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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칼데콧 상과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수상,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존 클라센 데뷔 10주년 기념작. 기발한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극적인 긴장감과 짜릿한 스릴이 가득한 다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소통과 교감, 운명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만의 독창적인 작품의 세계를 한데 모아 놓아 놓은 듯한 뛰어난 완성도와 작품성이 돋보인다. - 유아 MD 김현주
그림책 작가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존 클라센’의 신작 2011년 첫 책 《내 모자 어디 갔을까?》를 발표하며 그림책계의 신예로 떠올랐던 존 클라센은 2013년 출간한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로 칼데콧 상과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이후 2016년 《모자를 보았어》를 출간하며 ‘모자 3부작’을 완성시킨 그는 그림책 작가가 된 지 꼭 10년째 되는 해인 2021년, 모자 3부작을 뛰어넘는 또 하나의 역작을 탄생시키며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존 클라센의 신작 《하늘에서 돌이 쿵!》은 하늘에서 떨어진 거대한 돌,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 등 독특한 소재와 범우주적인 발상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다. 기발한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끊임없이 독자와의 소통을 시도하는 작가의 노력이 곳곳에 녹아 있는 이 작품은 지난 10년 동안 존 클라센이 펼쳐 온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한데 모아 놓았다고 할 만큼 높은 완성도와 작품성을 보여 준다. |
하늘에서 돌이 쿵! 입니다.
동화책인데 글이 서정적입니다.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서정적으로 와닿습니다.
읽다보면 어린왕자의 느낌도 나는 것 같아요.
하늘에서 떨어진 거대한 돌,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 등 독특한 소재와
범우주적인 발상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다.
기발한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끊임없이 독자와의 소통을 시도하는
작가의 노력이 곳곳에 녹아 있는 이 작품은 지난 10년 동안 존 클라센이 펼쳐
온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한데 모아 놓았다고 할 만큼 높은 완성도와 작품성을 보여 준다.
하브루타 영어 원서로 유명한 <존클라센>의 새로운 한글 번역본 책이 나왔다. 처음 <내 모자 어디 갔을까?>와 <세모> <네모> <동그라미> 시리즈를 봤을 때 뭔가 생각할만한 내용과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주제들이 풍부해서, 대단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작가였는데, 새로운 책이 나왔다고 하니 너무 기대가 되었다.
총 네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편은 돌, 2편은 쿵! 3편은 미래를 상상하며, 4편은 해넘이, 5편은 자리가 없어! 이다. 전체의 내용은 하늘에서 돌이 떨어지는 연계성을 가지고 이야기를 끌고 간다. 그리고 존 클라센의 책에 등장하는 거북이와 인물체는 여전하고, 눈동자의 크기와 방향만으로도 이야기의 분위기과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거북과 아르마딜로의 등장 속에서, 거북의 허세와 고집으로 삐그덕 거리는 관계가 1~5편을 지나가면서 서로의 소통과 마음을 알게 되고 거북의 마음을 열게 되면서 거북이가 진실한 교감을 이루는 과정을 그리고 있지않나 생각해본다.
가장 중요한 챕터는 3편, 미래를 상상하며! 같다. 함께하는 상상으로 서로의 관계가 긍정적이 되어가고 있던 찰나, 외계 생명체의 등장이 둘의 불안을 일깨우고, 아늑한 숲을 파괴하며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 분위기 속에서 거북이는 " 더 이상 너와 함께 미래를 상상하고 싶지 않다" 며 교감하는 마음을 닫게 된다.
이 때부터둘의 관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는 계기다 되고, 4편과 5편에서
서는 해넘이를 함께 보면 서로와 소통하는 방법을 거북이 받아들이고 서로 교감하게 되는 듯 하다.
이 책을 전체적으로 읽으면서, 나는 평소에 거북이와 같았을까? 아르마딜로의 모습과 같았을까? 내 마음을 열려있는가? 고민을 해 보게 되었다. 거북이처럼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함께 소통하지 못해 같은 곳을 보지 못하고, 아름다운 해넘이의 장면을 나만 놓친 적은 없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글, 그림 - 존 클라센
옮김 - 서남희
시공주니어
하늘에서 돌이 쿵 떨어진다고?
운석인가? 아님 산에서 돌이 굴러 떨어지는 걸까?
아니 대체 하늘에서 왜 돌이 떨어지는거지?
이건 정말 야단법석 큰일이 날 일인데 거북이와 정체모를 저 친구는 정말 천하태평이다.
앞으로 일어날 일은 그 누구도 모르고, 예측하기 힘들다.
좋은 일이 생길지 나쁜 일이 생길지 미리 안다면 과연 행복해질까? 불행해질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르는 두 친구에게 과연 어떤 결과가 생길까?
마치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인 것 같다.
들판에 핀 꽃 한송이가 마음에 들었을까?
거북이는 꽃 한송이 옆에서 자리를 떠날 줄 모른다.
하지만 아르마딜로는 거북이가 선택한 자리가 불편하기만 하고 결국 자리를 옮긴다.
더 좋은 자리로 오라고 권유를 하지만 거북이는 자신이 선택한 것에
한치의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킨다.
거북이와 아르마딜로의 대화는 거리가 있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결국 거북이가 느릿느릿 조금씩 아르마딜로가 있는 자리로 이동을 한다.
서로의 말이 가까이 들리는 곳까지 오지만 거북은 다시 제자리가 좋다며 돌아간다.
그런데 고요한 하늘에서 정말 커다랗고 커다란 돌 한개가 아래로 아래로 내려오는데
'설마, 아니겠지? 설마, 생각하고 있는 그 곳에 떨어지진 않을꺼야!'
책을 읽는 나는 신처럼 무슨 상황이 벌어질지 다 알고 있지만
도저히 거북이와 아르마딜로에게 알릴 방법이 없다.
뱀과 아르마딜로가 거북이에게 말하지만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거북이는 못이기는 척, 자세히 듣기 위해 자신이 몸소 가겠다는 듯 움직인다.
여기서 잠깐, 거북이는 정말 소리가 안들려서 가는걸까?
아니면 들리는데 아르마딜로가 있는 곳이 좋아서 은근슬쩍 가는 걸까?
거북이의 속내가 정말 궁금하다.
거북이가 자리를 비운사이 커다랗고 커다란 돌이 하늘에서 쿵!!!
꽃은 자취를 감추었다. 그 의미는 무엇일까?
거북이가 절대절대 꽃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면 꽃처럼 사라졌을것이다.
휴,, 읽는 내내 조마조마했던 마음을 쓸어내려 본다.
떨어진 큰 돌덩이를 보고도 세친구는 절대 허둥대지도 않고
눈동자만 또르르 굴려 쳐다본다. 마치 나랑 상관없다는 듯 무심하고 시크하게....
아니면 너무 놀라 얼음이 되어 순간 정지화면처럼 보이는건지 모르겠다.
세 친구는 공통점도 있고 다른점도 있는 캐릭터 구분이 확실하게 정해져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상황에 따른 캐릭터들의 반응을 딱 눈동자로 알 수 있다.
무표정과 큰 동작이 없는 몸짓에 눈동자만 제일 활발하게 때구르르 굴러다닌다.
눈을 통해 그 심리를 들여다보고 이리저리 감정이입을 하며 생각해보는 재미가 있다.
아르마딜로가 거북이의 생명을 구한건지,
자신의 고집을 잠시 접어두고 다른 선택을 한 거북이가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구한건지
다양한 시각에서 생각하게 만든다.
5부로 구성된 [돌, 쿵, 미래를 상상하며,해넘이, 자리가 없어] 이야기다.
대화글로 이루어진 4~5 문장은 정말 심플하고 단답형이다.
그 어떤 설명글도 없다.
화면가득 채운 그림이 나름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해서 해석하게 만드는 것 같다.
작가는 그저 실마리만 던져주고 이야기에 살을 붙이고
이야기가 주는 의미에 대한 생각은 독자들의 몫이라는 듯 숙제를 내준 것 같다.
그런데 그 숙제가 책을 읽은 동안 정말 재미있었다.
공간은 딱 꽃 한송이와 반대편의 식물 사이의 거리이고
돌이떨어지는 그 하늘에서 땅까지의 공간속에서 모든 이야기가 이루어진다.
느릿느릿 움직이는 거북이를 배려하기 위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ㅎㅎ
하늘에서 돌이 떨어지고 커다란 눈에서 불을 뿜어내는 외계인의 등장에도
높은 돌위에서 굴러떨어져도 절대 심장박동수가 올라가지 않는다.
정말 긍정의 아이콘이라 그런건지, 세상만사 다 초월해서 그런건지,
허세와 자기만의 아집때문인지, 나만 아니면 된다는 무관심 때문인지
위기의상황에서도 정적인 움직임이 참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컬러풀하지 않은 무채색으로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분위기,
한정된 공간에서도 다양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연극의 무대위를 연상시키며,
세 캐릭터만으로도 얼마든지 공연이 가능한 찐배우라는 걸 보여주는것 같다.
이 책에 대한 긴긴 해석이 담긴 작은 안내책자가 들어 있다.
아이와 함께 읽는 어른들을 위한 안내이다.
이걸 읽고나서야 거북이 친구가 아르마딜로인지 알았다.
책을 먼저 읽고나서 안내글을 읽으니 나의 생각과 비슷한 부분도 있고
작가의 의도도 확연히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아이와 읽고 읽고 또 읽어도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이름이 없는 주인공들을 위해 아이와 이름을 지어주는 것도 재미있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받았지만
본인의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