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미리보기 파트너샵보기 공유하기
리뷰 총점9.1 리뷰 24건 | 판매지수 13,059
베스트
영미소설 70위 | 소설/시/희곡 top100 4주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YES포인트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소중한 당신에게 5월의 선물 - 산리오 3단 우산/디즈니 우산 파우치/간식 접시 머그/하트 이중 머그컵
MD의 구매리스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0권 출간 기념! - 카탈로그/스프링 노트 증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브랜드전 - 슈가케인 볼펜 증정!
작은 출판사 응원 프로젝트 <중쇄를 찍게 하자!>
5월 전사
5월 쇼핑혜택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372g | 132*225*15mm
ISBN13 9788937463945
ISBN10 8937463946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서머싯 몸, 쾌락을 탐구하다] 서머싯 몸이 『인간의 굴레에서』 의 연장선상에서 쓴 소설로 당시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해 파장을 일으켰다. 성공한 작가 에드워드 드리필드를 중심으로 '케이크와 맥주' 즉 쾌락과 유희를 쫓는 삶에 대해 집요하게 탐구한다. 동시에 작가로서의 고민과 사명감까지 녹여낸 위대한 풍자 소설. -소설 MD 김소정

달필의 감각으로 개인의 행복과 유희, 쾌락을 탐구한 서머싯 몸
대중성과 예술성 모두 갖춘 풍자 소설 『케이크와 맥주』


간결한 사실주의적 필치와 압축된 구성으로 해학과 풍자 넘치는 이야기를 만드는, 20세기 최고의 영미 문학 작가 서머싯 몸의 『케이크와 맥주』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4번으로 출간되었다. 몸이 작가로서의 원숙기에 접어든 1930년에 발표한 이 소설은 당시 문단의 내막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데다 등장인물이 작가의 지인이나 유명 인사와 흡사해 세간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풍자 소설이다. 작품 속 거장 에드워드 드리필드의 실제 모델로는 토머스 하디가 지목되기도 했다. 처세술로 성공한 작가 앨로이 역시 몸의 친구인 소설가 휴 월폴과 판박이로 묘사되어, 이 작품을 읽고 전전긍긍하던 휴가 『케이크와 맥주』의 출판을 막으려 할 정도였다.

어셴든은 유명한 작가 에드워드 드리필드의 전기를 쓰게 된 동료 작가 앨로이로부터 그에 관한 정보를 알려 달라는 청을 받는다. 무명 시절부터 드리필드와 친분이 있었던 어셴든은 젊은 시절 패기와 열정이 넘치던 드리필드와 그의 첫 번째 부인이었던 로지를 회상한다. ‘케이크와 맥주’라는 제목이 시사하듯 이 작품의 주요한 테마는 삶의 유희와 쾌락이다. 서머싯 몸은 평소 ‘쾌락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고 해서 쾌락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삶의 쾌락이 관념과 도덕에 치우쳐 경시되는 위험성을 경계했다. 몸의 생각을 반영하듯, 이 작품에서 드리필드는 건강한 삶의 유희를 간직한 로지가 곁을 떠나고, 설상가상 후견인을 자처하는 트래퍼드 부인이 그를 구속하면서, 성공한 작가로서의 달콤함을 누리는 대신 서서히 생기와 개성을 잃어 간다.

『케이크와 맥주』는 작가 스스로 작품 속에서 밝히듯, 몸의 최고작으로 평가받는 『인간의 굴레에서』(1915)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다. 『인간의 굴레에서』가 정념에 의한 인간의 내적 예속을 다루었다면, 이 작품에서는 한 작가의 생애를 통해 인간을 구속하는 외적 요인, 사회적 굴레에 초점을 맞춘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대단한 소설가가 아닙니다.” 그는 늘 이렇게 말한다.
“거장들과 비교하면 나란 존재는 하찮죠. 나도 언젠가는 정말 대단한 소설을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희망은 오래전에 접었습니다. 사람들이 내가 최선을 다한다는 걸 인정해 준다면 그것으로 족해요. 나는 정말 노력합니다. 허술한 건 어느 하나 지나치지 못하죠. 나도 좋은 이야기를 말할 수 있고 그럴듯한 인물을 창조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 p.21

이 신분이 높은 사람들, 매사 일처리가 유능하고 신중하며 옷차림이 깔끔한 아내, 그가 살아가는 우아한 환경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모험을 감행한 젊은 시절을 후회하고 있을까. 지금 이 시간을 즐기고 있을까, 아니면 못 견디게 지루한데 예의상 즐거운 척 체면을 차리는 걸까? 내 시선을 느꼈는지 눈을 들었다. 그의 시선은 생각에 잠긴 눈빛, 온화하면서도 묘하게 분석하는 듯한 눈빛을 담고 잠시 내게 머물렀다. 별안간 그가 내게 한쪽 눈을 찡긋했다.
--- p.71

그녀는 생기가 넘치는 어린아이처럼 열정적으로 재잘거렸고, 반짝거리는 눈에는 언제나 황홀한 미소가 어른거렸다. 나는 왠지 그 미소가 좋았다. 조금은 능청스러운 미소라고나 할까. 능청스럽다는 말에서 불쾌한 측면을 뺄 수 있다면 말이다. 능청스럽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순수한 미소였다. 어쩐지 짓궂은 미소였다. 말썽을 피우는 줄 알면서도 재미난 장난을 치고 싶어 하는 아이, 큰 말썽이 날 리 없다는 걸 알고 금세 들키지 않으면 스스로 그것을 털어놓는 아이의 미소였다.
--- p.82

평론가는 형편없는 작가에게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고 세상은 전혀 가치 없는 자에게 열광할 수 있지만 두 경우 모두 오래가지는 못한다. 세상의 어떤 작가도 상당한 재능 없이 에드워드 드리필드처럼 오랫동안 대중을 사로잡기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선택된 자들은 대중성을 비웃는다. 그들은 대중성을 평범함의 증거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후대 사람들의 선택이 한 시대의 무명작가들이 아니라 유명한 작가들 중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간과하는 것이다. 불후의 명작이 언론의 외면 속에 사장되는 일이 계속되어 왔을지 몰라도 후대 사람들은 그 존재를 알 길이 없다.
--- p.138

“그 집 양반은 자주 만났어요.” 브렌트퍼드 씨가 말했다.
“그 양반이 여기 들러 흑맥주를 한 잔씩 하는 걸 아주 좋아했거든요. 퍼마신 건 아니고 그저 바에 앉아 얘기하는 걸 좋아했지요. 세상에, 한번 말을 시작하면 한 시간이고, 상대도 가리지 않았어요. 드리필드 부인은 그 양반이 여기 오는 걸 아주 싫어했어요. (.……) 발이 벽 몰딩에 닿는 느낌이 좋다면서. 자기는 바가 좋다고 늘 말했어요. 거기
서는 인생이 보인다고. 그리고 자기는 늘 인생을 사랑했다고.”
--- pp.256-257

“그 여자라면 바턴 트래퍼드 부인에게 들은 이야기가 많아. 악담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네만 썩 좋은 여자였다고는 생각하지 않네.”
“그건 오해야.” 내가 대꾸했다. “정말 좋은 여자였어. 나는 그 여자가 성질을 부리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네. 뭐든 원하는 게 있으면 다 들어주는 여자였어. 누구의 험담 한 번 하는 걸 들어 본 적이 없네. 마음씨가 고운 사람이었어.” (.……)
“이해를 못 하시는군요.” 내가 말했다. “그녀는 아주 단순한 여자였어요. 건강하고 천진한 본능을 가진 여자 말입니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걸 좋아했죠. 사랑을 사랑했어요.”
--- pp.273-274

작가를 흔드는 인간들은 수두룩하다. 인터뷰를 하려는 신문 기자들, 사진을 찍으려는 사진작가들, 원고를 달라는 편집자들, 소득세를 긁어 가는 세금 징수원들, 오찬을 같이 하자는 귀하신 몸들, 강연을 부탁하는 협회 국장들, 결혼하고 싶다는 여자들, 이혼하겠다는 여자들, 사인해 달라는 젊은이들, 배역을 달라는 배우들, 생판 남인데 돈을 빌려 달라는 사람들, 감정이 북받쳐 부부 문제를 상의하려는 부인네들, 자기 작품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진지한 청년들, 대리인들, 출판업자들, 관리인들, 따분한 인간들, 팬들, 평론가들, 그리고 작가 본인의 양심. 하지만 작가는 한 가지 보상을 얻는다. 뭔가 마음에 맺힌 것이 있다면 괴로운 기억, 친구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낸 슬픔, 짝사랑, 상처받은 자존심, 배은망덕한 인간에 대한 분노, 어떤 감정이든, 어떤 번뇌든 그저 글로 풀어 버리기만 하면 된다. 그걸 소설의 주제로, 수필의 소재로 활용하면 모든 걸 잊을 수 있다. 작가는 유일한 자유인이다.
--- pp.294-29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실존 인물, 문단의 내막 적나라하게 묘사해 세간에 파장을 일으킨 풍자 소설

성공과 창작의 곡예에서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 공포감이 점점 커져 갔다. 그것은 누가 봐도 나의 초상화였다. ─ 휴 월폴

▶ 몸이 그려 낸 출세 지향적 문인의 초상은 고문에 가까운 부분이다.
그는 벼락출세한 얼굴 두꺼운 위선적 대중 작가로 그려진다. ─ 버지니아 울프

▶ 만약 자네가 이 작품에서 자네 모습을 보았다면, 우리가 대동소이할 뿐 같은 인간이기 때문일세. ─ 서머싯 몸

대중성과 예술성 모두 갖춘, 서머싯 몸의 풍자 소설 『케이크와 맥주』,
주인공 에드워드 드리필드의 실제 모델은 과연 누구인가


간결한 사실주의적 필치와 압축된 구성으로 해학과 풍자 넘치는 이야기를 만드는, 20세기 최고의 영미 문학 작가 서머싯 몸의 『케이크와 맥주』가 민음사세계문학전집 394번으로 출간되었다. 몸이 작가로서의 원숙기에 접어든 1930년에 발표한 이 소설은 당시 문단의 내막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데다 등장인물이 작가의 지인이나 유명 인사와 흡사해 세간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풍자 소설이다. 작품 속 거장 에드워드 드리필드의 실제 모델로는 토머스 하디가 지목되기도 했다. 잉글랜드 남부의 가난한 집안 출신이라든가, 펍에 대한 애호, 아이의 죽음과 관련한 장면으로 인해 금서 조치된 이력 등이 이 작품 속 드리필드와 여러 면에서 오버랩되기 때문이다. 처세술로 성공한 작가 앨로이 역시 몸의 친구인 소설가 휴 월폴과 판박이로 묘사되어, 이 작품을 읽고 전전긍긍하던 휴가 『케이크와 맥주』의 출판을 막으려 할 정도였다. 서머싯 몸은 월폴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내 그를 달랬다고 한다. “만약 자네가 이 작품에서 자네 모습을 보았다면, 우리가 대동소이할 뿐 결국은 같은 인간이기 때문일세.”
어셴든은 유명한 작가 에드워드 드리필드의 전기를 쓰게 된 동료 작가 앨로이로부터 그에 관한 정보를 알려 달라는 청을 받는다. 무명 시절부터 드리필드와 친분이 있었던 어셴든은 젊은 시절 패기와 열정이 넘치던 드리필드와 그의 첫 번째 부인이었던 로지를 회상한다. ‘케이크와 맥주’라는 제목이 시사하듯 이 작품의 주요한 테마는 삶의 유희와 쾌락이다. 서머싯 몸은 평소 ‘쾌락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고 해서 쾌락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삶의 쾌락이 관념과 도덕에 치우쳐 경시되는 위험성을 경계했다. 몸의 생각을 반영하듯, 이 작품에서 드리필드는 건강한 삶의 유희를 간직한 로지가 곁을 떠나고, 설상가상 후견인을 자처하는 트래퍼드 부인이 그를 구속하면서, 성공한 작가로서의 달콤함을 누리는 대신 서서히 생기와 개성을 잃어 간다.
『케이크와 맥주』는 작가 스스로 작품 속에서 밝히듯, 몸의 최고작으로 평가받는 『인간의 굴레에서』(1915)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다. 『인간의 굴레에서』가 정념에 의한 인간의 내적 예속을 다루었다면, 이 작품에서는 한 작가의 생애를 통해 인간을 구속하는 외적 요인, 사회적 굴레에 초점을 맞춘다. 작품의 제목인 ‘케이크와 맥주’는 물질적 쾌락, 혹은 삶의 유희를 뜻하는 관용구로 셰익스피어의 희극 「십이야」에 등장한다. 올리비아의 집에서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흥청거리는 앤드루 경과 토비 경에게 집사 말볼리오가 소란을 멈추라고 다그치자, 토비 경이 다음과 같이 응수하는 장면에서다. “자네가 도덕적이라고 해서 케이크와 맥주가 더는 안 된단 말인가?”

‘케이크와 맥주’에 충실한 삶의 조건은 자유와 관용, 그리고 해탈
“자네가 도덕적이라고 해서 케이크와 맥주가 더는 안 된단 말인가”


『케이크와 맥주』의 시대적 배경은 빅토리아 여왕의 재임기(1837-1901) 후반이며, 이 시기는 영국 사회에 정치·경제·사회적 변화가 이루어진 때다. 교회의 영향력이 쇠퇴하고 자연과학이 힘을 얻었고, 엄숙주의가 한발 물러나고 심리주의가 대두되었다. 16세기 이후 사회 지배층을 형성하던 신사 계층에도 변화가 일어나 지주나 성직자들의 대열에 부를 축적한 상인이나 전문 직업인들이 편입되었다. 소설 속에서 귀족 가문 출신으로 자신의 고귀한 태생을 잊지 않아 공장 일꾼 출신인 그린코트 소령의 아내를 무시하는 숙모나, 석탄 상인 조지 캠프의 기부를 달가워하지 않는 블랙스터블의 상류층 사람들의 모습은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당시 보수적이고 관습적인 인물들의 일면을 보여 준다.
반면 이 작품에서 쾌락과 유희를 대변하는 인물은 드리필드의 첫 번째 아내인 로지다. 로지는 빅토리아기의 덕목인 정조와 체면을 비웃기라도 하듯 ‘케이크와 맥주’에 충실한 삶을 산다. 드리필드와 결혼한 이후에도 여러 명의 애인을 두는가 하면, 외상값을 떼먹고 야반도주를 하기도 한다. 도덕적 잣대를 들이밀면 로지는 비판의 여지가 많은 인물이지만, 그녀는 도무지 누구를 미워하거나 헐뜯을 줄 모르며 시종일관 어린아이처럼 천진하고 해맑다. 로지는 슬픔이나 증오와 같은 부정적 감정을 마음에 담지 않으며, 오로지 주변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는 드리필드의 뮤즈다. 심지어 로지는 ‘하찮은 행성에 잠시 머물다가는 처지에 아등바등하는 인간은 영원불멸한 지성의 눈엔 한갓 농담거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해탈한 면모를 보여 주기도 한다.

현명한 작가는 성공을 좇기보다 동시대에 오래 살아남는다

에드워드 드리필드는 노년에 이르러서야 거장으로 칭송받다 세상을 떠난 작가다. 작중 화자인 어셴든의 회고에 따르면, 그는 가난한 평민 출신으로 젊은 시절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소설가로 등단해 꾸준히 작품을 썼다. 문단 내에서는 소소한 호평을 받지만 이렇다 할 명성을 얻지 못한 채 근근이 작가로 살던 그는 후견인인 트래퍼드 부인의 눈에 들어 전환점을 맞이한다. 트래퍼드 부인은 드리필드를 미래의 우승마로 점찍고 그를 후원하기 시작하고, 드리필드는 상류 사회 사람들과 어울리며 거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하지만 성공의 발판은 드리필드에게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트래퍼드 부인의 후원을 받으려면 그녀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해 글을 낭독하고, 그녀가 점찍어 주는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그녀의 통제 아래 사회 활동이 철저히 관리당하는 동안 아내는 그의 곁을 떠난다. 드리필드를 얽매는 것은 후견인만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으로 인해 거센 사회적 저항에 부딪힌다. 평단과 대중은 작품 속에서 고통스럽게 죽어 가는 아이를 무덤덤하게 묘사했다는 점, 아이가 죽은 날 엄마가 외간 남자와 통정하는 내용이 비도덕적이라고 비난하며 그의 책을 금서로 지정한다. 하지만 안팎의 타격에도 불구하고 결국 드리필드는 작가로 살아남았다. 삶에서는 케이크와 맥주를 잃었지만 말이다.
서머싯 몸은 작가를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성공을 꼽는다. 작가가 성공하게 되면 원래 속한 세상을 떠나 상류 사회에 진출하는데 그는 애초 그곳의 일원이 아니므로 결국은 그 세계에서 작가 본인의 개성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어셴든은 천재성이 없어도 좋은 배경과 성실함, 처세술만 있으면 얼마든지 작가로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거장의 판단 기준은 당시 여론이 아니라 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살아남느냐의 여부다. 몸은 성공한 작가가 반드시 위대한 작가인 것은 아니며, 그가 성공에서 위대함으로 나아가려면 동시대에 오랫동안 살아남아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이 작품을 통해 강조한다.

성공은 오랜 생존을 위한 전제 조건일 뿐 위대한 작가의 칭호는 세월의 계단을 딛고 올라선 자에게 수여되는 훈장과 같다. 문학에도 유행이 있고 득세한 특정 양식의 본질적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 옮긴이의 글에서

회원리뷰 (24건) 리뷰 총점9.1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매력적인 캐릭터 제조기, 서머싯 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크**티 | 2022.04.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우연히 집어 든 소설책이 잭팟인 경우, 그 작가의 책은 모두 읽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서머싯 몸도 그 작가 군에 포함. <달과  6펜스>를 시작으로, <케이크와 맥주>까지 와 버렸다.   내가 느낀 서머싯 몸의 소설의 특징은: 1.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잘 만들어 낸다. ("인간의 굴레에서"가 역대급) 2. 이미 다양한 이야기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는;
리뷰제목

우연히 집어 든 소설책이 잭팟인 경우, 그 작가의 책은 모두 읽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서머싯 몸도 그 작가 군에 포함.

<달과  6펜스>를 시작으로, <케이크와 맥주>까지 와 버렸다.

 

내가 느낀 서머싯 몸의 소설의 특징은:

1.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잘 만들어 낸다. ("인간의 굴레에서"가 역대급)

2. 이미 다양한 이야기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는 예측 가능하고 신파적인 스토리일지라도 글의 흡인력이 강력하여 한 번 손에 들면 책 놓기가 어렵다.

3. 문체가 간결하고 이야기의 전개가 빨라서 웬만한 두께의 책도 부담스럽지 않다.

 

<케이크와 맥주>의 주인공은 드리필드라 불리는 작가와 그의 첫 번째 부인 로지.

로지는 유부녀지만 남편을 포함해서 그녀 주변의 모든 남자들과 애정 행각을 벌이는, 그 당시 시대 상황에서는 아주 파격적인 캐릭터.

서머싯 몸이 활동했던 시대보다 불과 50년 전 러시아에서, 안나 카레니나라는 여성은 바람(?) 한 번으로 결국 자살을 선택하지 않았나?

로지는 한 명도 아니고 자기 좋다고 하는 거의 모든 남성들과 관계를 맺는다.

상대편 남성들도 자기 혼자만 로지를 독차지하고 있다는 기대도 하지 않는다.

소설 속 화자인, 필립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면 이해가 될 거다.

"숲속의 빈터에 있는 맑고 깊은 샘풀 같은 여자였어요. 뛰어들면 참으로 황홀한. 떠돌이, 집시, 사냥터관리인이 나보다 먼저 뛰어들었다고 해서 그 물이 덜 시원하거나 덜 깨끗할 리가 없잖습니까?"

 

책이 출간되자마자, '토마스 하디'가 드리필드의 실제 인물이라 지목받았다고 한다.

드리필드는 별로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지지 않는다.  로지의 첫 번째 남편일 뿐. 

그의 직업이 작가다 보니, 그 당시 출판계의 관행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은  흥미로웠다.

 

서머싯 몸의 소설 중에서는 조금 가벼운 느낌도 있다.

그래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재미있다. 짧은 것이 흠이랄까.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나는 케이크 케이크 케이크 케이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또* | 2022.03.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서머싯 몸의 책은 이미 유명해서 읽어보지않았음에도 그거 이미 읽었지않나? 생각이 들정도다. 그래서인지 유명한 고전엔 손이 가지않는 편인데 이렇게 독서모임 프로젝트 도서로 선정되지 않으면 읽지 못한다. 와글와글과 북클럽 덕분에 고전과 한 걸음 더 가까워 졌다.이런 유명한 고전들을 읽을 땐 나도 모르게 비판적인 사고를 장착하고 보게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읽었다;
리뷰제목


서머싯 몸의 책은 이미 유명해서 읽어보지않았음에도 그거 이미 읽었지않나? 생각이 들정도다. 그래서인지 유명한 고전엔 손이 가지않는 편인데 이렇게 독서모임 프로젝트 도서로 선정되지 않으면 읽지 못한다. 와글와글과 북클럽 덕분에 고전과 한 걸음 더 가까워 졌다.
이런 유명한 고전들을 읽을 땐 나도 모르게 비판적인 사고를 장착하고 보게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읽었다면 좋은 책임이 틀림없다. 책의 줄거리를 미리 보지않는 습관이 큰 도움이 되었다.
작가의 삶에 대한 넓게는 인간의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있는 책이다. 서머싯 몸은 주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는다 했는데 이 책 또한 역시 그랬다. 작품 발표후에 심장 철렁하는 사람들이 많았겠다. 당시 문단의 상황이나 귀족들이 상인을 대하는 태도,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하는 내용이 작품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또 로지라는 인물로 파격적인 장면을 보여주어 사회적으로 논란까지 일으켜 여간 흥미로운게 아니다.
앨로이키어라는 동료작가가 주인공 어셴든을 찾아와 에드워드 드리필드의 전기를 쓰기위해 어떤 것이든 그에대한 이야기를 묻는다. 에드워드 드리필드와 그의 첫번째 부인인 로지를 회상하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길게 늘어지지않아 읽기 수월했다. 사랑을 사랑한 로지 덕분일지도 모르겠다.
작품엔 어디에도 케이크와 맥주가 함께 등장하지 않는다. 케이크와?맥주는?물질적?쾌락,?혹은?삶의?유희를?뜻하는?관용구로?세익스피어의?희곡?“십이야”에?처음?등장한다고?한다. 어쩐지 나는 맥주는 별로 좋아하지않고 케이크엔 환장한다. 뭐니뭐니해도 머니가 최고지.
작가의 삶에 대한 서술이 인상적이다. 서머싯 몸이 생각하는 예술가의 삶이란 로지같은 삶 아닐까.


-평균 나이를 넘긴 노작가가 노년에 보편적으로 칭송받는 진짜 이유는 지식인들이 서른 살이 넘으면 글을 전혀 읽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젊었을 때 읽은 책들은 화려한 빛을 발하기 마련이니 그 책을 쓴 저자의 가치는 해마다 높아진다.

-그녀는 아주 단순한 여자였어요. 건강하고 천진한 본능을 가진 여자 말입니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걸 좋아했죠. 사랑을 사랑했어요.

-작가를 흔드는 인간들은 수두룩하다. 인터뷰를 하려는 신문 기자들, 사진을 찍으려는 사진작가들, 원고를 달라는 편집자들, 소득세를 긁어 가는 세금 징수원들, 오찬을 같이 하자는 귀하신 몸들, 강연을 부탁하는 협회 국장들, 결혼하고 싶다는 여자들, 이혼하겠다는 여자들, 사인해 달라는 젊은이들, 배역을 달라는 배우들, 생판 남인데 돈을 빌려 달라는 사람들, 감정이 북받쳐 부부 문제를 상의하려는 부인네들, 자기 작품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진지한 청년들, 대리인들, 출판업자들, 관리인들, 따분한 인간들, 팬들, 평론가들, 그리고 작가 본인의 양심. 하지만 작가는 한 가지 보상을 얻는다. 뭔가 마음에 맺힌 것이 있다면 괴로운 기억, 친구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낸 슬픔, 짝사랑, 상처받은 자존심, 배은망덕한 인간에 대한 분노, 어떤 감정이든, 어떤 번뇌든 그저 글로 풀어 버리기만 하면 된다. 그걸 소설의 주제로, 수필의 소재로 활용하면 모든 걸 잊을 수 있다. 작가는 유일한 자유인이다.

-그건 말이지. 로지가 말했다.
그이는 언제나 완벽한 신사였거든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와글와글 독서모임] 케이크와 맥주 후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최*노 | 2022.03.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책의 유일한 단점은 최신번역에 그렇지못할 성차별적단어 라고 할수있겠다.'처녀작' 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문장을 '첫작품' 이라고 바꿔읽어봐도 전혀 글 내용이 바뀌지않는다 그렇다고 뉘앙스나 분위기가 바뀌는것도 아니다.충분히 대체가능한 단어가 있는데도 2021년 10월에 새로 나오는 번역에 끝도없이 등장하는 처녀작은 서머싯몸이 가지고있는 여성혐오적 글보다 더 구리다는 것;
리뷰제목
이책의 유일한 단점은 최신번역에 그렇지못할 성차별적단어 라고 할수있겠다.
'처녀작' 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문장을 '첫작품' 이라고 바꿔읽어봐도 전혀 글 내용이 바뀌지않는다 그렇다고 뉘앙스나 분위기가 바뀌는것도 아니다.
충분히 대체가능한 단어가 있는데도 2021년 10월에 새로 나오는 번역에 끝도없이 등장하는 처녀작은 서머싯몸이 가지고있는 여성혐오적 글보다 더 구리다는 것이다.

1987년도 생인 서머싯몸은 그럴 수 있다
하지만 2021년에 활발히 살아있는 민음사는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니?

이런 분노를 뒤로 하고서 나는 서머싯몸의 작품을 좋아하는편이여서 재미있게 읽었는데 인생의베일이 꽤나 생각났다
작가는 빻은듯하면서 깨어있는듯한 회전문맨인데 대체적으로 여성이 주인공인 소설을 썼던 고전 남작가들의 특징중 하나이지않을까

-이 작품의 제목인 케이크와 맥주는 단순한 물질적 쾌락 혹은 삶의 유희를 뜻하는 관용구로 문학작품에서는 셰익스피어의 희극 십이야에 최초로 등장한다.
올리비아의 집에서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흥청거리는 앤드루 경과 토비 경에게 올리비아의 집사 말볼리오가 소란을 멈추라고 말하자 토비 경은 묻는다.
"자네가 도덕적이라고 해서 케이크와 맥주가 더는 안된단 말인가?"
케이크와 맥주라는 제목이 시사하듯 삶의 유희와 쾌락은 이 작품의 테마로 뚜렷이 자리하고 있다 - 작가의 말


이책은 마지막 해설이 제일 재밌었는데
책을 읽을땐 아니진짜 좀 막장이네ㅋㅋ싶던게 해설에서 지인들의 분노가 제일 골때렸음 진짜웃긴작가네,,,대놓고 지인을쓴다고?ㅎ

-작가의 삶이란 가시밭길이다. 우선 가난과 세상의 냉대를 견뎌야 한다.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고 나서는 살얼음판을 걸어야 한다.
그리고 변덕스러운 대중에 휘둘린다. 작가를 흔드는 인간들은 수두룩하다.
인터뷰를 하려는 신문 기자들, 사진을 찍으려는 사진작가들, 원고를 달라는 편집자들, 소득세를 긁어 가는 세금 징수원들, 오찬을 같이 하자는 귀하신 몸들, 강연을 부탁하는 협회 국장들, 결혼하고 싶다는 여자들, 이혼하겠다는 여자들, 사인해 달라는 젊은이들, 배역을 달라는 배우들, 생판 남인데 돈을 빌려 달라는 사람들, 감정이 북받쳐 부부 문제를 상의하려는 부인네들, 자기 작품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진지한 청년들, 대리인들, 출판업자들,관리인들, 따분한 인간들 ,팬들, 평론가들, 그리고 작가 본인의 양심.
하지만 작가는 한 가지 보상을 얻는다.
뭔가 마음에 맺힌 것이 있다면 괴로운 기억, 친구를 저세상으로 보낸 슬픔, 짤사랑, 상처받은 자존심, 배은망덕한 인간에 대한 분노, 어떤 번뇌든 그저 글로 풀어버리기만 하면 된다.
그걸 소설의 주제로, 수필의 소재로 활용하면 모든걸 잊을 수 있다.
작가는 유일한 자유인이다

지인얘기를 막 가져가 쓴다면 가시밭길일수밖에 없지않나ㅎ;;;


-"이해를 못하시는 군요" 내가말했다.
"그녀는 아주 단순한 여자였어요. 건강하고 천진한 본능을 가진 여자 말입니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걸 좋아했죠. 사랑을 사랑했어요"
"그런걸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럼 그냥 사랑의 행위라고 해 두죠. 천성이 정이 많은 여자였어요.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남자와 잠자리를 하는것이 그녀에게는 상당히 자연스러운 일이였어요. 두번 생각하는 법이 없었죠. 그건 악덕이 아니고 음탕한 것도 아닙니다.
천성일 뿐이죠. 태양이 햇빛을 발산하고 꽃들이 향기를 내뿜듯 자연스럽게 자신을 내어준거예요.
그녀 자신에게 기쁜 일이었어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걸 좋아했으니까요.
됨됨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녀는 늘 진실하고 예의 바르고 순박한 여자였어요"



중반쯤에 주인공과 로지가 연애를 하는부분에서 작가를욕했는데 마지막 로지의 과거이야기와 마지막만남에서 맘이 싹 풀렸다

이상하게 내 취향인걸까 서머싯몸,,,나도잘모르겠다 인간의굴레가 읽고싶어졌다^^... 이러다 결국 달과6펜스까지 읽게되는건 아닐까...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20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잘 읽었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골드 안* | 2022.04.16
구매 평점5점
카탈로그도 신청할 겸 읽어보고 싶던 책 주문했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K**e | 2022.04.12
구매 평점5점
제목처럼 거부할 수 없는 매력녀를 만나 볼 시간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크**티 | 2022.04.03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