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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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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

: 먹고 마시는 유럽 유랑기

문정훈 글 / 장준우 사진 | 상상출판 | 2021년 01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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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48g | 152*223*13mm
ISBN13 9791190938334
ISBN10 1190938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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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파리가 가장 덜 아름답다. 분명히, 그리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지만 프랑스의 아름다움은 진정 시골에 있다. 프랑스가 선진국인 것은 GDP가 높아서가 아니라 시골이 깨끗하고 아름다워서다. 농담이 아니다. 선진국일수록 시골이 깨끗하다. 선진국의 대열에 끼지 못한 나라들은 아무리 그 수도와 대도시들이 번쩍이고 화려해도 시골에 가면 선진국이 아닌 이유가 분명히 드러난다. 시골은 숨길 수가 없다.
--- 「프랑스 시골 여행의 시작」 중에서에

음식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풍족함’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모든 예술이 그렇지 아니한가. 허기를 채우기 위해 힘겹게 채집하고, 양을 늘리기 위해 맛없고 질긴 부위까지 끓여서 먹어야 한다면 예술과의 거리는 멀어지고 생존을 위한 절절한 현실에 더욱 가까워질 뿐이다.
---「치즈 카트」 중에서

많은 이들에게 프랑스는 화려하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내 머릿속의 프랑스 감성이란, 과한 듯 과하지 않고 어색한 듯 세련된, 그러니까 알고 보면 겸손한 그것이다. 이게 내 마음속 ‘프랑스다운’ 느낌이다.
---「페루즈 마을」 중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다른 지역의 프랑스 친구들에게 물었다. 부르고뉴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냐고. 의외의 답이 왔다. 부르고뉴 사람들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이 없다는 것이다. 왜냐면 어느 누구도 부르고뉴가 어디 있는 줄 모르고 가는 사람도 없으며 오직 부르고뉴의 와인만 마시기 때문이란다. 그러니 이 책을 읽고 계신 독자 여러분들은 웬만한 프랑스 사람들보다도 부르고뉴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는 자부심을 가지시길.
---「부르고뉴를 떠나 론으로」 중에서

발랑솔 마을이 라벤더 축제를 준비하는 방법은 단 두 가지였다. 거리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청소하였으며, 각 집의 문과 창을 특색 있는 색으로 칠한 것. 발랑솔 마을은 이 두 가지만으로도 마을의 골목을 걸어 다니며 시간을 보낼 만한 가치가 있다.
---「발랑솔 마을」 중에서

“저기요. 햇볕이 너무 뜨겁고 눈부신데 자리를 어떻게 좀 바꿀 수 없을까요?”
“무슈, 잊지 마세요. 지금 당신이 있는 곳은 프로방스라고요. 프로방스에서 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보니유 마을의 허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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