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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샤일록

웃어라, 샤일록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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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490g | 134*195*25mm
ISBN13 9791189571580
ISBN10 118957158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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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희낙락 채권 회수에 몰입하는 모습을 본 다른 사람들은 채권 회수가 그의 천직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고, 어느덧 야마가에게는 샤일록 야마가라는 다소 위험한 별명까지 붙었다고 한다. 샤일록은 『베니스의 상인』에 등장하는 유대인 고리대금업자의 이름으로, 무자비한 채권자가 연상된다.
--- p.14

“레슨 3. 상대를 너무 몰아넣지 말고 가끔은 상대 쪽에서 움직이기를 기다린다. 그것도 사냥의 일부다. 기억해둬.”
--- p.36

감정을 전부 배제하고 미소를 띤 채로 계속 채권을 사냥하는 남자. 독선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야마가에게는 회수맨으로서 배워야 할 것이 산더미처럼 많다.
섭외부로 발령받은 것은 예상 밖이었다. 하지만 넘어져도 그냥은 일어나지 않겠다.
--- p.44

유키는 걱정 안 돼?”
“내가 야마가 씨처럼 되는 게?”
“아니, 야마가 씨가 사람들한테 원망을 사는 게.”
“본인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던데.”
“그건 그래도. 때린 사람은 잊어도 맞은 사람은 결코 잊지 않잖아.”
“그게 세상의 이치려나.”
“결과적으로는 좋아도 야마가 씨 때문에 집을 잃거나 특허를 매각하게 된 사람은 야마가 씨를 원망하겠지.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 pp.75-76

나침반을 잃은 선원들의 불안은 이렇게도 안타까운 것인가.
길을 잃은 등산객의 공포는 이렇게도 스산한 것인가. 멍하니 파일 더미를 보고 있자 야마가의 기분 나쁜 웃음이 눈앞에 떠올랐다.
결코 상대를 안심시키는 미소가 아니라 오히려 불안을 일으키는 종류의 미소였다. 그것이 이제 와서 무엇보다 든든하게 느껴진다. 행원이라면 누구라도 뒷걸음질칠 채권을 앞에 두고도 야마가는 늘 웃고 있었다. 그 강인한 정신력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었을까.
--- pp.104-105

“당신은 야마가 씨가 왜 목숨을 잃었는지 아직도 모르는 것 같군요.”
“뭐라고요.”
“그 사람은 쇼도관과 우리 교주님을 우롱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신에게 벌을 받은 거죠. 당신이나 다른 데이토제일은행행원도 예외는 아니에요. 쇼도관에 화를 입히려는 무엄한 자들은 한 명도 남김없이 말살당할 운명입니다.”
--- p.171

특히 압권은 마지막 대사였다.
─10억 엔을 회수할 수 없게 된다고 누가 불행해지기라도 하나요?
이는 회수 업무를 담당하는 모든 행원에게 던진 물음이기도 하다.
이 채권을 회수하지 않는다고 곤란해지는 사람이 있나.
--- p.253

혼미한 감정으로 머릿속이 안개가 낀 듯 뿌옇다. 감정은 이성의 장애물이다. 그리고 이성이 훼손되면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게 된다.
생각해.
자신이 데이토제일은행의 행원으로서, 또 회수 담당자로서 해야만 하는 행동은 무엇인가.
생각해.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을 완수해야 하는가.
책상에 앉아 필사적으로 감정을 억누르고 있자 어렴풋한 형태가 떠올랐다.
아아, 그거였다.
--- p.255

어쨌든 첫 만남에서 하는 말이 ‘당신들은 상환할 생각이 없는 겁니까, 아니면 돈이 없는 겁니까’였으니까. 얼떨떨하더군. 왜 그런 걸 묻냐고 하니 답변에 따라 상환 계획을 생각해야 해서 그렇다며. 우리 배후에 어떤 조직이 있는지 알면서도 그렇게 말한 거라면 엄청난 양반인 거지.” “그래서 사장님은 어떻게 대답하셨습니까?”
“명색이 대표이사인데 상환할 생각이 없다고 어떻게 말하겠나. 지금은 여력이 없다고 했더니 그럼 함께 생각해봅시다, 라고 하더군.”
--- p.308

폭력은 최대의 무기다.
직함도 명예도 인덕도 돈도 폭력 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직함도 명예도 인덕도 돈도 없는 사람은 폭력으로 타인을 제압하려고 한다.
열등감과 초조감이 가슴을 옥죈다. 채권자인데도 주도권을 잡지 못했고 제대로 된 항변도 하지 못했다. 이게 무슨 행원이란 말인가.
이대로 순순히 지점으로 도망치는 것이 몹시 치욕스러웠다.
--- p.317

사회적인 공헌이 어쨌다거나.
대형은행에서 일하는 사람의 품행이 어쨌다거나. 그런 건 개나 주라지. 지금 자신이 중시해야 할 것은 은행맨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것, 회수맨으로서의 긍지를 보이는 것이다.
“데이토제일은행치고는 과감한 제안이군.”
--- p.347

“유키 군에겐 ‘섭외부 에이스’ 말고 또 다른 별명이 있어요. 듣기에 좀 그럴까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무슨 별명입니까?”
“‘샤일록 유키’. 역시 듣기 좀 그렇죠?” 아뇨, 라고 유키는 딱 잘라 말했다.
“최고의 칭찬입니다.”
유키는 입꼬리를 올린다.
그 웃음이 야마가와 닮았다면 조금은 그에게 위안이 되지 않을까.
--- p.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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