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학교에서는 방구 뀌기 수업을 해요. 반구 선생님은 자기를 따라 “뿡!” 하고 방구를 뀌라고 합니다. 곰덩이, 쥐덩이, 고덩이는 선생님을 따라 같은 소리로 방구를 뀌었어요. 그런데 토덩이 혼자만 “딩동!” 방구를 뀝니다. 토덩이의 딩동 방구 소리에 친구들은 놀란 표정을 짓고, 선생님은 화를 냈어요. 화가 난 선생님이 방방 뛰다가 그만 “또로로~” 방구가 나오고 말았어요. 웃음이 터진 친구들까지 다 함께 제 맘대로 방구를 뀌는 즐거운 엉덩이학교! 엉덩이학교에 “또로로~ 또로~ 호잉! 칫, 오도당, 딩동!” 방구 소리가 아름다운 음악처럼 울려 퍼집니다.
다른 사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나만의 개성 있는 소리 찾기! 다양한 소리가 모여 아름다운 음악이 됩니다.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바로 교육의 획일화입니다. 아이들은 정해진 답을 요구하는 교육을 받으며 점점 자기만의 색깔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라는 잘못된 사고의 틀에 갇혀 틀리지 않기 위해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말하려고 노력하지요. 하지만 다양성을 인정할 때 세상은 발전합니다. 그러므로 남들과 같아지려고 하기보다 나의 개성을 살리고 다른 사람과 어우러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의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할 때 세상은 더욱 조화로워집니다. 한 가지 소리로는 같은 음정밖에 내지 못하지만, 다양한 소리가 쌓이면 화음이 되고, 화음이 모여 아름다운 음악이 되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