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9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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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44쪽 | 446g | 140*215*30mm |
ISBN13 | 9791189143251 |
ISBN10 | 1189143259 |
발행일 | 2021년 09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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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44쪽 | 446g | 140*215*30mm |
ISBN13 | 9791189143251 |
ISBN10 | 1189143259 |
MD 한마디
저자 박권일은 한국 사회가 불평등은 참아도 불공정은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한다. 비정규직 전환을 많은 한국인이 불편해 한 데에는 '능력주의'가 있다. 이 책은 시험, 학력을 기반으로 구축된 한국적 능력주의의 기원과 양상을 밝히며 공존을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 손민규 사회정치 MD
프롤로그 : “그건 참아도 이건 못 참지!”·7 1부 형성 1장 과거제도, 한국 능력주의의 기원?·27 2장 자연화한 능력주의: 사회진화론·43 3장 입신출세주의와 교양물신주의·59 2부 현대 한국 4장 학력주의와 능력주의의 묘한 관계·75 5장 엘리트는 어떻게 ‘괴물’이 됐나·95 6장 한국 능력주의의 특징·123 3부 가치관과 민주주의 7장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물으신다면·143 4부 능력주의 비판 8장 불평등 그리고 이데올로기·199 9장 ‘이상적 능력주의’ 비판·222 5부 대안 10장 길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245 에필로그 : 최후의 능력주의자·298 주·305 참고문헌·326 |
https://blog.naver.com/exbris/222843311970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비장애중심주의의 성찰로 충분한
고백하자면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 과 《한국인의 능력주의》는 철저하게 각성되지 못하고 있던 내 안의 ‘능력주의’를 성찰하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능력주의 담론은 학벌주의와 대학 서열화를 통해 계속 재생산되면서 강력하게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성공이 ‘완벽하게 공정한 경쟁에서’ 쟁취한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특권의 해소를 설득하기란 요원한 일일 지도 모릅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권민우의 권모술수를 부각함으로써 애초 그가 문제 삼았던 차별과 공정에 대해 정면 승부하지 않고 에두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 드라마가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능력주의를 건드리고 그 대안을 주제로 다루지 않는다고 불평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영우의 천재성은 ‘그 정도 능력이 있어야 받아들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아니라, ‘그 정도 능력이 있음에도 지금껏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을 성찰하는 지표다. 즉 우영우처럼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고 굉장한 능력을 지닌 사람‘조차도’ 자폐장애라는 이유로 배제되어왔음에 주목해야 한다.
황진미, 우영우 좋아하듯 이상함도 존중하기를... 로맨스까지도, 한겨레
한국 사회는 그동안 비장애인 중심으로 장애인을 배제하며 운영되어 온 국가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드라마를 향한 관심과 애정은 황진미가 말한 것처럼 “장애를 둘러싼 여러 문제를” 대중에게 깊이 있게 환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장애에 대한 배제 기준이 자본주의 친화적인 능력에 의한 것인 만큼 비장애중심주의의 성찰과 환기는 능력주의 고찰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대다수의 사람들, 남녀를 포함한, 노소를 아우르는 것!
그것은 바로 능력주의다.
고려 광종 이래로 과거가 시작된 이래 능력만 있으면 입신양명하는 데에 가장 필요한 그것! 능력주의였다.
이 능력주의가 잘 발현된 것이 우리의 경제성장이요, 발목 잡는 것이 근래의 우리나라 모습이다.
장단이 있지만 이 책은 단점에 좀 더 치중해서 우리 사회의 극단적 능력주의를 지양하자고 한다. 그런데 나는 극렬한 능력주의자인지라 일순 동의하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능력주의 말고 다른 걸 했다가 일어날 부정적인 면이 걱정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