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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람이 불었어

양철북 청소년문학-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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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9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242g | 140*210*10mm
ISBN13 9788963723778
ISBN10 8963723771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아버지를 찌른 열다섯 소녀가 치유해 가는 과정을 담은 소설

아나의 삶을 바꾼 다음 날, 일간지 사건란에 실린 기사 한 줄. ‘열다섯 소녀, 아버지를 찌르다.’ 개인이 겪은 일을 끔찍한 ‘사건’으로 기억하게 하고 ‘사람’은 지워지게 하는 자극적인 기사들. ‘사건’을 넘어 ‘사람’을 마주한다면 거기에는 무엇이 있을까? 한 소녀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이 책은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를 찌르고 난 이후 주인공 아나의 삶을 따라간다. 마치 삶의 다음 장으로 넘어가듯 1부에는 아나가 보호센터에서 지내는 생활이, 2부에는 이모네 집에서 일상을 회복해 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과거를 마주하고 앞으로의 삶을 향해 나아가는 소녀의 이야기는 살아가면서 만날 크고 작은 수많은 터널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으로 걸어갈 세상 모든 우리를 응원한다. 이 책은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상 가운데 하나이자 청소년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스페인 가톨릭어린이교육위원회(CCEI)가 선정한 영예 부문에 올랐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아나다. 나는 거지 같다. 아니야. 하느님……!
--- p.10

아! 이런 생각을 하면 나는 다시 왜 그 일이 일어났는지, 도무지 끝나지 않는 질문으로 돌아오게 된다. 왜 나한테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왜 내가 그랬어야 했지? 나를 최근 몇 년 동안 이렇게 살게 하고 지금 여기까지 오도록 명령한 게 누구지? 나에게 날마다 명령을 하고 내가 내일 할 일과 한 달이나 2년 안에 할 일을 알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말인가? 내 삶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나한테 있는 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바꿀 수 있을까? 선택은 누가 할까?
--- p.33~34

절벽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곳에 커다란 나무가 있었다. 그 나무에 몸을 기대었다. 지금은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느끼고 싶었다. 바람과 새들, 파도, 파도, 파도…… 그리고 삶을. 파도가 치면서 곧 이전의 삶과 현재의 삶이 몰려왔다. 아나의 눈앞에 출구가 없던 그 골목길과 자유로운 이 자연이 동시에 펼쳐졌다. 아나는 깊이 숨을 쉬었다. 뺨이 젖었다. 눈앞이 흐려졌다. 입술에서 짠맛이 느껴졌다. 가슴속에서 빗물이 터져 나왔다. 모든 것이 다시금 젖어 들기 시작했다. 뛰기 시작했다. 가슴을 조여 오는 심장의 고동 소리를 따라 발걸음이 빨라졌다. 아주 작은 소리로 이렇게 속삭이는 것같이 들렸다. “너는 모든 것이야. 너는 모든 것이야. 너는 모든 것이야…….”
--- p.89

내 삶이 다시 뒤로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내가 다시 그때처럼 끔찍한 존재로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 p.141

안갯속에서 지내온 요 며칠 동안 나는 삶에 대해 생각했다. 삶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예를 들면 이모와 동생과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손을 꼭 잡고 있었던 순간, 침묵 속에서 우리가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리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못했다. 그건 하나의 발견이었다. 이모와 동생은 어떻게 느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그 순간 사랑받고 있고 함께하고 있으며 내 이야기를 들어 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의 손은 결코 우리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 주었다.
--- p.157

나는 참을 수가 없었다. 라우라의 목을 끌어안고 미친 듯 울음을 터뜨렸다. 안아 주는 건 참 좋다. 더 강해진 것처럼 느끼게 해 준다.
--- p.162~16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소녀를 벼랑 끝으로 내몬 선택
이제 모든 게 끝일까?


아버지를 찌르고 보호센터에 온 열다섯 아나. 아나는 룸메이트 마리사에게 받은 일기장을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아나는 상담을 받기도 하고, 변호사, 의사와도 이야기 나누지만 아나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곧 아나는 먼저 도착한 동생이 사는 이모네 집으로 향한다. 거기엔 주정 부리는 아버지도 없고, 늘 힘겹고 우울해하던 엄마도, 있는 듯 없는 듯 미미한 존재감으로 다니던 학교도 없다. 라우라라는 친구와도 가까워지고, 막 관심 가기 시작한 남자아이까지.

아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나의 과거를 전혀 모르는 친구들과 크리스마스 공연을 준비하고 어울리면서 아나의 삶은 지금껏 한 번도 가져 보지 못했던 평범한 일상으로 채워지는 듯하다. 그러던 어느 날 이모네 집으로 전화 한 통이 온다. 경찰서에서 풀려난 아버지가 아나와 동생을 데리러 오겠다고. 아나에게 다시 악몽 같은 과거가 드리운다.

왜 행복한 순간이 이어지면 안 되는 걸까? 왜 어떤 사람은 행복해도 좋고 어떤 사람은 행복을 느끼기가 무섭게 다시 불행의 늪으로 빠지는 걸까?
하루도 폭력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나날이었다. 그날도 그랬다. 아나는 친구에게 방 문이라도 잠글 수 있는 자물쇠를 부탁하지만 거절당하고, 대신 이모네 집에서 지내 보라는 조언을 듣는다. 새로운 생활을 꿈꿨으나 도착한 집은 아버지의 주정과 폭력으로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 바닥에 나뒹구는 물건처럼 아나의 희망도 산산이 부서지는 순간이었다. 칼, 그리고 어둠……. 피 묻은 아나의 손. 예전처럼 끔찍한 상황으로 돌아가야 하는 걸까? 소박하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일까?

절망에서 희망으로
다시 한 걸음씩 내딛는 아나의 이야기
“나는 아나다. 나는 거지 같다. 아니야. 하느님……!”


10월 13일 아나는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아나의 감정은 뒤죽박죽, 혼란스럽고 모순투성이다. 어느 날은 횡설수설하고, 또 어느 날은 초조해하고 절망한다. 그러나 아나의 일기를 따라가다 보면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알 수 있다. 아나는 스스로의 감정을 들여다보면서 자신을 이해하고 나아가 자신이 누군지도 조금씩 깨달아 간다. 지금껏 아나는 출구가 없는 막다른 골목길 같은 처지였다. 그런 자신과 달리 울창한 숲이 있는 시골 마을에 사는 책 속의 소녀를 동경했다. 하지만 어떻게 다른 사람의 삶을 살 수 있겠는가? 시간이 흐르고 아나에게도 평범한 일상이 생기면서 더는 그 소녀가 되고 싶지 않다고 다짐한다.

시작은 절망 속에서 썼지만, 일기에 하루하루를 적으면서 아나는 자신에게도 존재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 간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서 남은 삶을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힘든 순간을 만나는
세상 모든 우리를 응원하며


긴 터널 같은 어두운 과거를 지나 아나는 더 넓은 세상으로 걸어간다. 언젠가는 터널은 끝이 날 거라고, 또 다른 터널을 만나더라도 용기 내어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우리를 응원한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너는 모든 것이야”라고. 양철북 청소년문학 시리즈를 새로 열며 펴내는 첫 책이다. 앞으로도 양철북 청소년문학은 청소년의 일상에 가까이 다가서는 이야기로 독자들과 만나려고 한다.

회원리뷰 (6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그리고,바람이 불었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황******꿀 | 2021.10.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도서협찬열다섯, 아버지를 찔렀습니다. <그리고.바람이 불었어>[1부]?? 부모님의 외침, 치고 받는 소리, 바닥에 부서져 나뒹굴고있는 물건들, 어둠, 부엌, 칼, 그리고 또다시 어둠…. 외치는 소리, 머리 위에서 춤추고 있는 전구, 도움을 청하는 어머니, 아버지가 침을 흘리면서 웃고 있다. 안타를 보더니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욕설을 퍼붓고 또다시 소리친다. 외침,외침.외침,… 처;
리뷰제목
#도서협찬
열다섯, 아버지를 찔렀습니다. <그리고.바람이 불었어>

[1부]
?? 부모님의 외침, 치고 받는 소리, 바닥에 부서져 나뒹굴고있는 물건들, 어둠, 부엌, 칼, 그리고 또다시 어둠…. 외치는 소리, 머리 위에서 춤추고 있는 전구, 도움을 청하는 어머니, 아버지가 침을 흘리면서 웃고 있다. 안타를 보더니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욕설을 퍼붓고 또다시 소리친다.
외침,외침.외침,… 처음에는 무척 가까이에서 들려온다. 얼굴이 마주치고 호흡이 뒤섞여서 부글부글 끓어 오른다. 마치 화학 반응을 일으키듯이 그러고 나서 아버지가 침을 캔디라고 하듯 입을 벌렸다 다문다.
모래주머니를 땅에 떨어질 때처럼 퍽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계속 되는 침묵 속에서 아나의 정신이 돌아온다.

거기에 , 바닥에 그가 헝클어진 옷 보따리 처럼 쓰러져 있다.
바닥에 붉은빛이 번쩍인다.

“저기… 제가 그 사람을 죽인 것 같아요.”

‘ 아내를 때리고 나서 딸에게 찔리다.’

[2부]

??12월 11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나는 내가 이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물론 아우라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더 좋은 사람이라 나를 생각해 준다.
나를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해 주고 높이 평가해 준다. 라우라 는 정말 좋은 친구다

??12월 11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나는 내가 이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물론 아우라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더 좋은 사람이라 나를 생각해 준다.
나를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해 주고 높이 평가해 준다. 라우라 는 정말 좋은 친구다.

??12월 18일
아무 의미 없어 보이는 일일지라도, 살면서 한 번도 인정 받아 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른다. 설명할 수가 없다. 무대에 오를 때 나는 진짜 배우가 된 느낌이다.

??갑작스런 소식을 듣다
텔레비전에서 뉴스가 시작되고 있었다.
그런데 곧 아버지의 이름이 들려왔다. 그때 삶과 죽음이 머릿속에서 교차 되었고 마음을 꿰뚫었다.
담요 아래에 죽은 아버지의 육중한 육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영원히 아나의 삶에서 사라져 버린것이다.

?? 1월 11일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다시 눈을 떴을때 나는 절망적으로 울면서 아버지를 부르고 커다란 나무를 끌어 안고 있었다. 어쨌든 나한테 생명을 주고 내가 지금 이곳까지 올 수 있도록 해 준 사람이었으니까. 돌아오는 길에 내가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여섯이 정각
“자, 초가 다 녹겠다.” 라우라가 소리쳤다.
“응.알아. 잠깐만.”
아내가 눈을 감았다가 떴다. 숨을들이마시고 온 힘을 다해 촛불을 껐다. 친구들이 환호성을 지르자 두개로 감동한 아나의 얼굴에 눈물이 쏟아졌다.

?? 주인공의 이름은 아나 입니다.
아나와 동생 카르멘 그리고 엄마는 아빠의 폭행으로 무섭고 불행한 날을 반복하고, 아침에 눈을 뜨는 것 조차 힘이 듭니다. 아나의 삶을 바꾼 다음 날, 일간지 사건란에 실린 기사 한 줄. ‘열다섯 소녀, 아버지를 찌르다.책은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를 찌르고 난 이후 주인공 아나의 일기를 시작하면서 글이 시작됩니다. 1부에는 아나가 보호센터에서 지내면서 초조한 아나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고 , 2부에는 이모네 집에서 일상을 보내면서 아우라 라는 친구를 만나고 미겔이라는 남자 친구도 사랑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상처받았다 마음을 회복하는 과정을 담습니다.

이모 집에 지내면서 이모와 이모부의 사랑을 받고, 주변친구들과 조금씩 마음을 열고 지내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히 누려야 할 일상적인 생활들이 아나 에게는 너무나도 힘이 드는 일들이였습니다.
환경이 그렇지못했지만,아나는 아빠,엄마를 사랑했습니다.하지만 부모가자식에 대한 사랑에표현이 평범하지 못했습니다.나를태어나게 해준 부모를 더사랑하고,사랑받고싶었던,아나!
아주 소소해 보이지만, 아나 에게는 특별한 그런 일상들이 모여서 스스로를 치유하는 이야기입니다. 읽으면서 아나의힘든 삶을 함께 힘들어하고, 이모집에서 상처를 이겨 내기 위해 한걸음씩 내 딛을 때는 응원을 보냅니다.

@yangchulbook 에서책을지원밭아 글을적게되었습니다.좋은책선물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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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그리고 바람이 불었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r******0 | 2021.10.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그리고 바람이 불었어 마리아 바사르트 | 김정하 옮김 | 양철북 이 책의 주인공의 첫번째 일기장이 '나는 아나다. 나는 거지같다.' 로 시작했지만, 두번째 일기장은 '나는 아나다. 나는 행복하다.'로 시작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아나의 일을 함께 겪은 것 같은 마음으로 위로하고 응원하던 입장에서, 행복감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가족의 안전을 위협받는 상;
리뷰제목


 

그리고 바람이 불었어

마리아 바사르트 | 김정하 옮김 | 양철북

이 책의 주인공의 첫번째 일기장이

'나는 아나다. 나는 거지같다.' 로 시작했지만,

두번째 일기장은

'나는 아나다. 나는 행복하다.'로

시작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아나의 일을 함께 겪은 것 같은 마음으로

위로하고 응원하던 입장에서,

행복감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가족의 안전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열다섯 소녀 아나가 아빠를 찌르고 가게 된

보호센터에서 친구 마리사의 추천으로

억지로 일기를 쓰게 됩니다.

여기는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간다.

검진을 하고 온갖 테스트와 검사를 한다.

하지만 모두 겉으로 보이는 것들만 다룬다.

아무도 내면을 들여다보지 않는다.

각자가 생각하고 느끼는 게 몸의 반응으로

나오는 것인데, 훨씬 더 많은 것들이 그곳에,

각자의 마음 깊은 곳에 남아 있는데 아무도

그것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P33)

- 그리고 바람이 불었어 -


 

의미도 모른 채 친구의 추천으로 시작된

일기였지만, 결국엔 아나가 생각을 정리하고,

괴로움을 토해내고, 원하는 삶을 떠올려보도록 하는

역할을 하며, 심리적 배출구이자

쉼터가 되어준 중요한 요소인 것 같아요.

'아내를 때리고 나서 딸에게 찔리다.' 라는

잔인하리만큼 냉정하게 뽑아낸 기사 타이틀.

엄청난 일에 대한 자책과

그런 제목들만 보고 세상이 자기를

손가락질 할 것에 대한 두려움.

얼마나 더 움츠러들어야 했을까요.

 


 

다행히도 아나와 카르멘(동생)을 지켜준

이모와 이모부의 품 안에서

'나는 보호받는다. 혼자가 아니다.'를

느낄 수 있었고,

좋은 친구 라우라와, 오빠 미겔은

평범하게 사는 것이 불가능 할 것 같다는

두려움 속에 살던 아나를

행복이 다시 시작되는 삶 속으로

이끌어 주게 되네요.

 

풍부한 감각적 표현들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오랜만에 다양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책이었어요.

양철북의 첫번째 청소년 문학책을

만나게 되어 영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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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그리고 바람이 불었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r********7 | 2021.10.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끊임없이 술을 마시는 아버지는 집에 돌아오면 늘 아내와 딸들에게 가정 폭력을 퍼붓곤 했다. 때문에 엄마의 온몸과 얼굴에는 온통 멍과 상처뿐이었다. 이런 엄마를 바라보는 것조차 괴로워 시선을 피하곤 하던 '아나'는 불행했다.어린 동생 '카르멘'과 달리 학교마저 탈출구가 아닌 '아나'에겐 학교 역시 괴로운 곳일 뿐이었다. 게다가 교실의 그 누구도 아나에게 관심이 없었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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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술을 마시는 아버지는 집에 돌아오면 늘 아내와 딸들에게 가정 폭력을 퍼붓곤 했다. 때문에 엄마의 온몸과 얼굴에는 온통 멍과 상처뿐이었다. 이런 엄마를 바라보는 것조차 괴로워 시선을 피하곤 하던 '아나'는 불행했다.

어린 동생 '카르멘'과 달리 학교마저 탈출구가 아닌 '아나'에겐 학교 역시 괴로운 곳일 뿐이었다. 게다가 교실의 그 누구도 아나에게 관심이 없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했고, 부끄럽기도 했다. 고통에서 시작해 고통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아나'였다.



아나가 작은 빛을 발견한 것은 그날이었다. 답답한 마음에, 처음 마음을 나누었던 유일한 존재인 ' 루이스'의 공방을 찾았고, 뜻밖에도 루이스에게 자물쇠 대신 작은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집을 떠나고 싶은 아나에게 이모 집이라는 대안을 제시해 주었기 때문이다. 아나는 잠시나마 희망에 흠뻑 취했다.

그러나 이렇게 들뜬 마음으로 집으로 향한 아나가 마주친 것은 또다시 취해 공격하는 아버지와, 도움을 청하는 다급한 엄마의 목소리였다. 그렇게 아버지는 아나에게도 욕설을 퍼붓고 소리를 친다. 그리고 모든 것이 희미한 그 순간 아나는 그를 찔렀다. 바닥에 붉은빛이 번쩍였다.

아나는 고작 열다섯이었다. 동생 카르멘은 더 어렸다. 누가 이 아이들을 고통으로 빠뜨릴 권리를 가졌는가? 아버지란 이름으로 이 아이들에게 대체 무슨 일을 저지른 것일까? 아이들은 무엇 때문에 이렇게 고통받아야 했을까?


-


이 책의 절반은 아나의 보호소에서의 이야기로, 나머지 반은 이모의 집에서 조금씩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특히 사건 이후 보호소에서의 하루하루 일기들을 읽다 보면, 그저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아나의 고통과 상처들이 나의 뼈끝까지 전해질 정도로, 아나는 매우 불안하고 고통스럽고 위태로웠다. 아나의 아픔과 고통이 글자 하나하나에서 저릿하게 다가왔다.

두려움과 불안감으로 휩싸였던 그녀가 이모의 집에서 조금씩 일상을 회복한다. 세상을 향해, 자신을 향해 발걸음을 천천히 내디뎠다. 새로운 가족, 친구들, 만남이 아나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이게 한다. 그녀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

★하느님! 모든 것이 이대로만 가게 해 주세요! (P.83)

그러면서도 내면 깊숙한 곳에서 그녀를 붙잡고 흔들어놓는 기억이 항상 함께 했다. 하지만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고통을 딛고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다.

★어쩌면 여기에 내가 찾던 새로운 운명이 있을지도 모른다. (P.95)



그런 아나의 마음을 조심스레 두드리는 '미겔'. 미겔은 조금씩 아나의 마음속에 들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아나는 마음과 달리 좀처럼 자신의 마음을 열 수가 없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벗어나려 발버둥 친다.

그러나 어느 날, 고통이 다시 한번 반복될지도 모른다는 소름 끼치는 사실이 아나 자매에게 다가온다. 정말 금방 다시 시작될 것만 같았다. 그런 아나에게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게 되는데....


-


그녀의 아픔이 전해지는 전반부에서는 숨을 고르며 읽어야 할 정도로 화가 나고 고통스러웠다. 너무나 불안해 보이는 아나의 모습에 화가 치밀었다. 아나의 그 행동에 편을 들어줄 순 없지만 비난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그녀는 너무 고통스러워 보였다.

누가 그의 아버지에게 폭력을 행사할 권리를 주었는가. 부모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화풀이 상대로 대하는 아버지는 더 이상 아버지가 아니다. 자녀의 삶을 통째로 우그러뜨린 아버지는 더 이상 아버지가 아니었다.

이 책은 마드리드에서 실제로 겪었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너무 놀라 입을 틀어막았다. 그리곤 지구 반대편 그곳에서 실제로 이 일을 겪었던 '아나'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졌다. 삶을 짓밟아버린 아버지였지만, 삶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걸어 잠근 마음의 문도 조금씩 열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기를 통해 조금씩 자신의 삶을 마주 보고, 과거에 대해 당당히 마주 서려는 아나에게 따스한 바람이 불기를 바란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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