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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살아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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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살아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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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94g | 140*195*20mm
ISBN13 9791189178321
ISBN10 118917832X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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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요시는 로비에서 보이는 넓기만 한 하늘에 풀어질 것 같은 데루와의 시간을 돌이켜 봤다. 누구에게도 위로받지 못하고 누구를 위로하지도 않는 시간이었다. 어머니는 무사히 ‘저세상’에 도착했을까.
--- p.38

[행사 주최자하고 밥 먹고 왔어. 이제 자려고. 역시 바닷가는 바람이 차네. 감기 조심해.] 건조한 내용에 왠지 안심하면서 바닷가에 있는 노부요시가 감기 조심하라는 문자를 보낸 것이 우스웠다. 발포주를 마지막 한 모금까지 다 마셨는데도 어묵이 하나 남았다. 답장을 보내고 냉장고에서 한 캔 더 꺼냈다. 알딸딸한 기분만으로는 잠들지 못한다. 서로 몸이 떨어져 있을 때는 노부요시도 자신처럼 춥다고 믿고 싶다.
--- p.102

아버지가 떠난 뒤 어머니가 얼마나 괴팍하게 살았는지를 남겨진 쓰레기 더미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 말년의 어머니는 사는 것에도 죽는 것에도 관심이 없는 듯했다. 아들과 함께 일주일에 한 번 병원에 다니는 노인의 나날이 행복했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사유미가 말했듯이 여기서 죽은 아버지와 함께 살아왔다면 어머니는 결코 고독하지는 않았으리라. 식료품을 2인분 구입하기 위해 값싼 것을 고르고, 음식도 2인분씩 만들었다가 대부분 버리는 나날을 상상해 본다. 음식물을 버릴 때의 고통보다 구입하는 것으로 죽음을 인정하지 않는 완고함을 생각했다. 혼자가 된 데루가 그 후에도 완고하게 계속 아버지와 둘이서 살았다고 생각하면 지금 눈에 보이는 이 빛바랜 풍경에도 원래의 빛이 되돌아온다.
--- p.141

“선물해 준 빵 같이 먹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 사유미는 고개를 힘껏 끄덕였다. 멜론빵의 겉면은 처음에는 바삭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퍼지며 입 속에서 녹더니 속살과 어우러져 목구멍을 넘어갔다. 남자와 여자도 이런 식이면 안 되는 걸까.
--- p.115

“다카타 히로코 씨가 누구죠?” 노부요시의 표정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과 보고 싶지 않은 마음. 가슴에 두 가지 마음을 품는 것은 역시 무거웠다. 이 무게를 나누어 지기 위해 지금껏 관계를 쌓아 왔다고 믿고 싶다.
--- p.118

보상받는 것, 그렇지 않은 것, 찬가할 만한 사랑의 모양을 떠올려 보지만 상이 잘 맺어지지 않았다. 어제보다 나을 것 없는 두 사람의 하루하루에도 ‘사랑의 찬가’가 낭랑하게 흐르고 있다고 믿고 싶다.
--- p.170

“자유라는 건 의외로 기댈 곳 하나 없는 거였네.” 오카다가 파트리스 르꽁트 감독의 《미용사의 남편(1990년에 제작된 프랑스 영화. 원제는 ‘Le Mari De La Coiffeuse’, 한국어 제목은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의 대사를 인용했다. ――인간은 행복하기만 해서는 살아갈 수 없는 욕심 많은 동물이다.
--- p.186

“낮술이라 그런지 취하네.” “응. 그래도 맛있다.” 노부요시가 사유미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했는지 툭 내뱉었다. “메밀국숫집에서 당신하고 이걸 마시고 싶었어.”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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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잘 흘러가지 못하기에 둘이 되었던 것은 아닐까.” 이 작품은 독자에게 둘이서 살아간다는 것에 관한 다양한 의문을 던진다. 간단명료한 해답은 없다. 그러나 희망을 보여 주고 있다. 노부요시와 사유미의 관계뿐만이 아니다. 노부요시의 어머니와 돌아가신 아버지, 사유미의 부모님, 옆집 노부부, 만난 지 얼마 안 된 초로의 영화 평론가와 백화점 직원. 놀라운 것은 200쪽 남짓한 적은 분량 속에 이토록 많은 ‘둘이서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이다. 단편을 이토록 밀도 높게 완성해 낸 저자의 도전과 기량에 탄복했다.
- 세키구치 야스히코 ([다빈치] 편집장)
“모든 한 사람을 감싸는 소설” 사쿠라기 시노의 소설에는 엄청난 포용력이 있다. 아홉 번째 단편 「이상적인 사람」에서는 50대 영화 평론가 오카다가 어떤 여성과의 ‘둘’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가 선택한 여성은 기억을 잃어 가는 어머니에게 딸인 자신마저 잊어도 된다고 말하고, 그 반동으로 오카다를 원한다. 바다를 사이에 둔 홋카이도 땅을 어루만지는 바람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흔들리는 정서는 나와 멀고도 먼 것일 터인데 때로는 어찌할 수 없을 만큼 혼자인 나의 이마를 부드럽게 적신다.
- 가와토 다카히로
“쓸쓸하다, 상냥하다, 어른들의 이야기” 역시 사쿠라기 시노의 작품이다. ‘사쿠라기 시노의 작품 중 가장 밝고 행복한 이야기’라는 띠지 문구를 읽고 방심하면 따끔한 맛을 볼 것이다. 어딘가 일그러지고 쓸쓸하고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과 관여하려 발버둥치는 어른들의 모습이 기억과 포개어져 무심코 조금 울고 말았다.
- 사이조 유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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