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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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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만나요

정세랑 | 창비 | 2018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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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78g | 145*210*20mm
ISBN13 9788936437534
ISBN10 8936437534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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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정세랑의 첫 소설집! 신선한 경쾌한 상상력과 다정한 문장으로 "내가 남긴 자리에 앉은 당신에 대한 염려, 그런 마음이 만들어낸 단단한 연대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누구보다도 기다렸던 책인 만큼 소설MD는 "정세랑앓이" 중인데요. 다른 책도 좋지만 지금은, "반짝이는 이야기꾼" 정세랑의 매력에 흠뻑 빠질 시간입니다. - 소설MD 김도훈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웨딩드레스 44 / 효진 / 알다시피, 은열 / 옥상에서 만나요 / 보늬 / 영원히 77 사이즈 / 해피 쿠키 이어 / 이혼 세일 / 이마와 모래 / 해설|허희 / 작가의 말 / 수록작품 발표지면

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헤이, 시스터! 우리 옥상에서 꼭 만나요!
도서1팀 김유리 (asalighter@yes24.com)
2019-01-03
2010년부터 소설을 써온 정세랑 작가가 2018년 말에서야 첫 단편소설집을 냈다고 하면 누가 믿을까? 장편소설 『이만큼 가까이』, 『보건교사 안은영』, 『피프티 피플』로 한국 문단에서 젊은작가로서 독자들에게 믿음을 쌓아 온 정세랑 작가. 그녀가 그동안 자유롭게 그려왔던 현실과 환상, 그리고 SF의 세계까지 첫 단편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에 고스란히 녹아나 있다. 정세랑 작가를 8년간 좋아했던 독자였든, 처음 읽기 시작한 독자였든 양쪽 모두가 만족할 것이다.

웨딩드레스를 입는 신부 44명, 모두가 선망했던 고교 동창생, 오랫동안 짝사랑한 남자가 있었던 서울 여자, 언니의 털 레깅스를 시켜주던 평범한 동생 등 우리가 한번쯤 ‘했던’ 그때 그 사람, 혹은 우리 주위에 있었던 그 사람이 소설 속 인물로 등장한다. 화자나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주변인물이 되기도 한다. 재미있게도 읽으면 읽을수록 단 한 명의 인물도 비공감을 받을 인물이 없다는 것. 모두가 이해 되고, 모두가 내 자신 혹은 내 주변이 되어버리기 때문일까. 소설들은 하나같이 현실처럼 느껴진다. 비록 뱀파이어가 되기도 하고, 괴물이 소환되기도 하고, 귀가 과자로 자라는 병에 걸리기도 하지만, 그것조차 비현실이 아닌 현실로 다가온다. 그건 작가가 인물의 어떤 면모를 소설 속에서 독자들이 충분히 이해하게 하게끔 설득시켰기 때문일 터.

더불어 9편의 단편소설들은 서로 개별적인 이야기면서도 기묘하게 연결이 되어 있다. 그들이 처한 상황은 충분히 우리가 상상 가능한 미래가 되고, 지금 처한 현재 상황 혹은 겪었던 과거가 되기도 한다. 동학 농민군이 있었던 먼 옛날부터 화상통화로 베리타르트를 만드는 친구를 볼 수 있는 지금까지.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다정하고도 다채로운 상황들을 연이어 파노라마처럼 이어준다. 어느 장면도 불편하지 않고, 따스하게 우리를 감싸 안는다. 다양한 장면들과 목소리들에 우리는 자연스럽게 인물들의 하나뿐인 베프가 되기도 하고, 언니가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정세랑의 소설 속 인물(화자)들은 누구도 의지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누가 어리석다고 말해도, 도망을 치더라도, 망할 것 같은 논문을 완성하더라도 계속 자신의 의지대로 나아간다. 그래서일까. 우리는 이 반짝거리는, 실패했으나 포기하지 않은 이들의 목소리에 한참 귀를 기울인다. 정세랑 소설의 가장 큰 힘은 이 ‘귀기울임’에 있을 것이다. 애써 듣지 않아도 텔레파시처럼 이어지는, 정다운 쌍둥이 자매의 음성처럼.

“너라면 이해할 수 있을 거야. 모든 사랑 이야기는 사실 절망에 관한 이야기라는 걸. 그러니 부디 발견해줘. 나와 내 언니들의 이야기를. 너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줄 기이한 수단을.
옥상에서 만나, 시스터.” - 116쪽

9개의 음성을 놓치지 않고 읽은 당신은 어쩌면 나의 자매일수도 있겠다. 한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우리는 어딘가 연결되었을 수도 있다. 정세랑 소설을 읽으면서 다시금 확인한다. 작금의 소설은 단순한 취향의 공동체가 아닌, 어떤 방향의 ‘점’이라고. 그러니까 우리 『옥상에서 만나요』. 우리만의 비서를 들고, 카라반을 준비해서 말이에요. 우리는 우리만으로도 충분할거에요.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내가 남긴 자리에 앉은 당신에 대한 염려,
그런 마음이 만들어낸 단단한 연대의 이야기


표제작 「옥상에서 만나요」는 직장에서 부조리한 노동과 성희롱에 시달리며 늘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는 ‘나’가 회사 언니들의 주술비급서를 물려받고서 마침내 절망에서 빠져나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야기 표면에는 주술비급서가 있지만 ‘나’를 버티게 한 힘은 사실 “다정하게 머리를 안쪽으로 기울이고 엉킨 실 같은 매일매일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함께 고민해주었”던 사람들, 옥상에서 뛰어내리지 않게 막아준 언니들인 셈이다. 해서 ‘나’는 “내 후임으로 왔다는 너”를 염려하며 ‘너’가 “나와 내 언니들의 이야기를” 발견해주기를 바란다. 내가 남긴 자리에 앉은 누군가에 대한 염려는 그 마음만으로 단단한 연대의 힘을 만들어낸다.

같은 드레스로 연결된 44명 여성의 목소리를 담은 작품 「웨딩드레스 44」는 한벌의 드레스를 빌려 입고 결혼한 혹은 결혼할 여성들의 이야기를 44개의 짧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담아냈다. 낭만적 신화가 아닌 제도로서의 결혼을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 작품에는 다양한 여성 서사가 등장하는데, 특히 이 드레스를 마지막으로 입은 여성이 고등학생들이라는 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그들이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할 때쯤에는, 혹은 하지 않을 때쯤에는 과연 어떤 풍경이 그려질 것인가. 정세랑은 이처럼 다양한 여성 인물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데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한다. 이러한 동시대성을 정세랑만큼 독특한 감수성으로 보여주는 작가는 단연코 없을 것이다.

이혼한 뒤 집 안의 물건을 모두 처분하는 ‘이혼 세일’을 열게 된 ‘이재’와 그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혼 세일」에는 “40대가…… 50대가 보이질 않아. 선배들 다 어디로 사라졌지?” 물으며 여성으로서 느끼는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있고, “다른 사람들의 삶은 근사하고 자신만 지옥에 버려진 듯한” 기분 속에서 아이를 키우며 자신의 선택을 되돌아보는 목소리도 있다.

「효진」의 주인공 효진은 “어둡게 끈적이는 어떤 것”으로부터 도망쳐온 인물이다. 효도 효, 다할 진이라는 이름대로 살라고 강요하는 아버지로부터, 가난해서 자기를 떠났다고 생각하는 열등감 가득한 전 애인으로부터 도망치고 또 도망친다. 예고된 불행에 맞서는 인물이 아니라 도망치라고 말할 뿐인 효진의 목소리는 지금-여기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상한 용기를 불어넣는다.

혹시 나의 특장은 도망치는 능력이 아닐까? 누구나 타고나게 잘하는 일은 다르잖아. 그게 내 경우에 도주 능력인 거지. 참 잘 도망치는 사람인 거야. 상황이 너무 나빠지기 전에, 다치기 전에, 너덜너덜해지기 전에 도망치는 사람.(62면)

적당히 차가운 곳으로 도망쳐 잠시 숨을 고르는 것, 거기서 얻는 것들은 분명히 있어.(64면)

과로로 돌연사한 언니의 죽음을 애도하는 방식으로 친구들과 ‘돌연사맵’을 만드는 「보늬」와, 한국으로 유학을 온 이스마일이 과자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과자 귀를 갖게 된 이야기 「해키 쿠키 이어」는 전작 『피프티 피플』을 떠오르게 한다. 단지 일을 했을 뿐인데 사망한 사람들, 자신이 소속된 조직의 부조리를 고발했다 해고된 사람들, 이들이 불행을 딛고 다음 세대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작가는 끊임없이 고민해오고 있었다.

한편 곶감을 먹으면 죽는다는 뱀파이어가 되고 만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원히 77 사이즈」, ‘은열’이라는 여성 인물을 상상하여 전근대 한일관계사 속에 놓아둔 「알다시피, 은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두 나라가 화살편지로 인해 오해를 쌓아가는 「이마와 모래」는 작가가 얼마나 다양한 상상력을 자유롭게 풀어놓는지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옥상에서 만나요」에는 절망을 빨아들이는 ‘남편’이 나온다. 그는 절망을 밥처럼 먹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나’는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그의 앞에 데려다놓는다. 그 면면도 다양하다. “뇌종양 수술 후 후각을 잃은 요리사” “험악한 이웃과 마찰을 겪은 캣맘” “텔레마케터” “20년 넘게 키운 앵무새가 죽은 사람” “극우 국회의원의 딸” 등, 작가는 직업과 상황만으로 그 사람의 인생을 상상하게 만든다.

정세랑은 한 인터뷰에서 “선한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싶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던바, 평범한 사람인 듯 보이지만 사실은 수많은 얼굴을 가진 우리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호명하는 작업을 이처럼 계속해나가고 있다. 정세랑만의 각도와 빛깔을 가진 새로운 이야기는 바로 이 지점에서 탄생한다.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의 많은 일들을 그려내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다보면 살아 있는 것들을 보듬는 그 애정 어린 손길을 믿고 싶어진다. 그 애정이 바로 정세랑만이 보여줄 수 있는 ‘명랑’일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이런 작가가 필요하다. 그만의 애정과 강인함이 모두에게 전염되기를 바란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며 처음에는 아끼는 마음으로 천천히 읽으려 했지만 어느새 정신없이 다음 페이지를,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하며 단숨에 읽어버리고 말았다. 벌써 다 읽어버렸다니, 아쉬움에 마지막 페이지를 놓지 못하며 이번에는 진심으로 궁금해졌다. 도대체 작가의 어느 곳에서 이 이야기들이 흘러나오는 것일까? 이 책을 읽다보면 그에게서 다정한 위로를 받게 된다. 시니컬한 시선이 멋짐으로 포장되는 세계에서 정세랑의 다정함은 너무나 고맙고 소중하다. 옥상에서 만나자니,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정세랑이 만나자는 옥상은 따스한 햇빛이 비치는, 사방이 탁 트여 살랑거리는 바람을 맞을 수 있는, 기분 좋은 냄새가 나는 그런 곳이다. 그곳이라면 오랫동안 그리워했던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 이언희 (영화감독, 「미씽: 사라진 여자」 「탐정: 리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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