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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지 말라

: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리뷰 총점9.2 리뷰 71건 | 판매지수 6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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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368g | 140*200*20mm
ISBN13 9791191211467
ISBN10 1191211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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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데이터 분석가 송길영은 “일상의 모든 행위에 의미와 욕망이 있다”고 전한다. 우리가 소셜 빅데이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이 시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봄으로써 이 다음 시기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난 10년 간의 과거를 톺아보고, 미래를 그려본다. - 경제경영 MD 강민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 우리는 미래를 보았었다

1부 기시감 : 당겨진 미래

개에 대한 서로 다른 이야기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되다
파김치, 알고 보면 오래된 문제들
이미 본 미래
변화의 상수 1 : 분화하는 사회
변화의 상수 2 : 장수하는 인간
변화의 상수 3 : 비대면의 확산
Don't Just Do It

2부 변화 : 가치관의 액상화

“출근을 꼭 해야 하나요?”
의심받는 관행
생각의 지반이 흔들린다
처음부터 다시 생각할 때
공통의 경험, 더 큰 상상의 가능성
자신의 가치관을 의심하라

3부 적응 : 생각의 현행화

떠밀린 적응
선명한 데이터, 명확한 합의
위기에서 얻은 게 있다면 : 혁신의 수용성
위기에서 얻은 게 있다면 : 이성적 사고
과정이 모두 드러난다
이젠 누구도 속이기 어렵다
투명한 사회, 당신은 얼마나 적응했는가?
또 한 번의 문샷
투명하게, 투명하게

4부 성장 : 삶의 주도권을 꿈꾸다

성과보다 마음을 가꾸다
그러나 현실자각타임
숟가락 얹는 사람이 최악
성장을 원하는데 상자에 갇힌
평범한 게 판교 신혼부부라면
자아의 각성 : 삶의 주도권을 가지려면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근본, 당신은 진짜인가?
진짜가 되는 법
알리는 게 아니라 발견되는 것
고민의 총량을 팔다
지금부터 10년 전략 : 이성적 사고, 업의 진정성, 성숙한 공존

에필로그 | 10년 후, 다시 부끄럽기를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감히 말씀드리건대, 우리는 미래를 미리 본 것입니다. 다만 그때는 그것이 미래인지 몰랐을 뿐. 그저 잠시 나타나는 작은 변화인 줄로만, 아니면 낯선 유행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변화가 누적되고 서로 영향받으며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숱하게 목격하며, 세상에는 유기체처럼 연결되어 변화의 방향이 합의되는 메커니즘이 있음을 납득하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예전에 우리가 본 그것은 미리 온 미래였던 셈입니다. 그러한 경험이 반복되면서 제게는 일종의 만트라 같은 문장이 생겼습니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일어날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운명론이거나 정해진 결과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것을 선호하고, 그것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모둠살이가 숙명인 인간종種의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원하는 지점, 각자의 욕망이 합의되는 지점, 바로 그곳에서 일어날 일은 일어납니다. 각자의 욕망이 부딪치고 서로 만나 추동하며 생성되는 더 큰 욕망의 용광로가 곧 우리의 미래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개가 귀여움의 대상인 애완동물로, 다시 삶을 함께하는 반려동물이 된 것은 20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면 ‘반려’라는 키워드가 생겨난 것 자체가 상대에 대한 배려가 시작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최근에는 사람이 자신을 ‘반려인’이라 표현하기도 합니다. 만물의 영장으로 군림하던 인간이 지위를 내려놓고 자연만물과 공존하는 존재로 스스로를 인식하기 시작한 것일까요? 인간은 심지어 같은 종끼리도 싸우는 존재인데, ‘반려’라는 키워드는 편협했던 공동체의 개념을 한층 넓고 길게 보는 관점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겸허해졌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이 의미 있는 변화가 언제부터 생겨난 것인지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이라는 표현은 2016~18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고 ‘반려식물’은 무려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비단 빅데이터가 아니더라도 10년 넘게 비혼/비출산이 이어지는 것에서 반려동물의 상승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근원적으로 인간은 외로운 존재여서 함께할 대상이 필요하니까요.

무조건 열심히만 하는 게 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히 하면 소진됩니다. 한 신문사의 기사에 따르면 2002년에는 텔레마케터가 유망직업이었습니다. 그러나 2015년에는 없어질 직업 1위로 지목됐습니다. 2002년의 누군가는 15년도 안 되어 사양산업이 될 일에 자신의 인생을 걸었을지도 모릅니다. 방향을 먼저 생각하고, 그다음에 충실히 해야 합니다.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생각을 먼저 하면 돼요. 일어날 일은 일어날 테니까요. 그냥 해보고 나서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하고 나서 검증하지 말고, 생각을 먼저 하세요. ‘Just do it’이 아니라 ‘Think first’가 되어야 합니다.
--- 「1장 ‘기시감 : 당겨진 미래’」 중에서

한국사회에서 재택근무는 2019년 4분기, 즉 코로나19 직전까지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던 단어였습니다. 여기서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은 사전에는 있지만 실체가 없는 단어라는 뜻입니다. 이를테면 유니콘 같은 거죠. 기껏 쓰여도 ‘비트코인’ ‘소자본’ ‘투자’ 같은 단어와 함께 나왔습니다. 주로 불법 다단계 같은 글들에 재택근무가 쓰였다는 거죠. 거꾸로 말하면 ‘재택근무’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우리는 그 글을 믿고 걸러왔습니다. 그건 위험한 방법이고 낚이면 곤란하니까요. 이처럼 우리 사회에 수용되지 않던 재택근무를 이번에 상당수의 건실한 기업들이 먼저 도입했습니다. 심지어 해외의 큰 기업들은 코로나가 종식되어도 본사 건물을 물리적으로 두지 않고 재택근무를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해보니 성과가 떨어지지 않았거든요.

그동안 우리가 가졌던 전제, 즉 반드시 회사에 출근해야 한다는 통념이 제거되면 효율을 추구하는 상상은 끝도 없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재택근무가 우리 사회에 받아들여진다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면, 사무실은 필요한가요? 나아가 어느 회사는 직원 복지를 위해 전세자금이나 월세를 보조해주기도 하는데, 그게 꼭 필요한 일일까요? 많은 기업이 출퇴근 교통비를 지원하는데, 과연 필요한가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하죠. 더 나아가 굳이 얼굴 보면서 일하지 않아도 된다면, 반드시 같은 나라에 있는 사람을 뽑을 필요도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이 계속해서 확장됩니다. 처음에는 많은 분들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재택근무는 한시적인 비상대책이니 코로나가 끝나면 예전으로 돌아갈 거라고요. 그러나 제가 보기에 경제적 측면만이 아니라 복지 측면에서도 재택근무를 둘러싼 논쟁이 앞으로 치열해질 것입니다. 막강한 대안으로 메타버스까지 등장한 마당이니 말입니다. 출발선의 원칙이 무너지면 매 단계의 기준이 바뀌기 때문에, 혁신이 확산됨에 따라 변화하는 것들을 계속 주목해야 합니다.

자신의 업무가 직원들이 하는 일을 감시감독 지도편달하는 것이라 규정하는 분들은 현재의 변화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지근거리에 있으면 감시할 수 있는데, 각자 흩어져 보이지 않으면 확인할 수 없으니 일종의 조바심 내지 공포심이 생깁니다. 직원이 일을 잘하고 있는지 못 미더운데, 막상 일을 잘하면 관리자인 내가 필요 없어질까 걱정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직원이 열심히 일하고 있어야겠지만 내가 독려할 여지가 있도록 조금은 느슨하게 하기를 바라는 애매한 상태에 빠지는 것입니다. 평상시에는 이 심리가 뒷짐 지고 다니며 직원들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사무실 순시로 나타났다면, 재택근무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확인해보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메신저라는 훌륭한 채널로 자꾸 물어봅니다. “김 대리, 지금 뭐 하고 있나요?” “보고서 3쪽 쓰고 있습니다.” 이때 김 대리의 응답이 늦으면 의심합니다. 자리비우고 논다는 거죠. 사내 메신저는 몇 분 동안 컴퓨터에 입력을 하지 않으면 초록불이 노란불이나 빨간 불로 바뀌는 기능이 있습니다. 색이 바뀌자마자 득달같이 부장님이 말을 붙이니 지치고 열받은 김 대리는 앱을 깝니다. 이름이 ‘Zarianbium(자리안비움)’입니다. 주기적으로 마우스를 흔들어주어서 상대편 메신저에 자리비움 상태로 표시되지 않도록 해주는 앱입니다. 실로 엄청난 창과 방패의 대결입니다. 이런 꼼수가 난무하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직원이 차를 마시건 음악을 듣건, 성과를 내면 무방하지 않을까요. 그런데도 직원에게 근면을 요구하며 과정을 관리하려고 하니 벌어지는 일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던 직원들이 몇 주 만에 출근했습니다. 오랜만에 얼굴 보니 반갑죠. 그래서 부장님이 얘기합니다. “아이고, 그동안 잘 지냈죠? 우리 부서 사람들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이따 업무 끝나고 다같이 맥주 한잔 어때요?” 그러자 팀원이 말합니다. “부장님, 저희도 그러고 싶지만 아직은 조심하는 게 좋으니, 나중에 코로나 다 끝나면 회식해요.” 그래서 부장님이 아쉬워했는데, 퇴근길에 식당을 지나다 보니 자기 빼고 팀원들이 다 모여 있더라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코로나가 부른 변화를 많은 분들은 ‘비대면’이라고 하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선택적 대면’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똑같이 회사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라도 부장님과 함께하는 수직적인 형태의 회식은 싫지만, 팀원들끼리 격의 없이 어울리는 수평적인 모임은 좋다는 속내가 나와버린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폭탄주를 돌리고 건배사를 강요하는 부장님을 제거하기 위한 핑계로 쓰인 거죠.
--- 「2장 ‘변화 : 가치관의 액상화’」 중에서

이밖에 대만의 마스크 실명제, 한국의 드라이브스루 등 다양한 정책과 아이디어가 동원되었습니다. 모두 각 나라에서 지혜를 짜낸 새로운 시도들이었죠. 그 뒤에 따라오는 결과가 이들 시도의 성패를 설명해줄 테니, 코로나가 종식되고 나면 나라마다 백서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 백서를 종합한 ‘백서의 백서’가 나오지 않을까요. 코로나가 발생한 환경적 요인과 원인들, 대처와 그에 따른 결과를 모두 기술한 것이 백서라면, 나라마다 각기 다른 시도를 했으니 각국의 시행착오를 집대성한 백서의 백서가 나오는 거죠. 그럼으로써 인류는 좀 더 현명해질 것입니다. 여러 형태의 새로운 시도가 동시에 이루어졌고, 그 결과를 실시간 지켜보았고, 결과에 대한 집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기에, 우리가 적어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만큼은 성숙하다면 여기서 얻은 교훈을 인류의 삶을 개선하는 데 유용하게 쓰지 않을까요. 그러기를 희망합니다.

제가 아는 어느 교수님이 논문지도를 하면서 대학원생들에게 차례로 발표할 테니 아침 9시까지 메타버스 연구실에 들어와서 앉아 있으라고 했답니다. 그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 흥미로웠습니다. 평소에는 조금 늦기도 하고 발표 때도 대충 앉아 있어도 됐는데, 메타버스 공간에 나의 아바타와 교수님이 보이니 제 시간에 와서 의자에 정자세로 앉게 되더라고 합니다. 가상공간과 실제 공간 사이에 인지적으로 혼동이 일어난 거죠. 그뿐 아니라 그 공간에서 각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다 들여다볼 수 있으므로, 오히려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짬짬이 누렸던 딴짓의 여유마저 사라질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회사가 앞장서서 메타버스를 도입할지도 모르겠군요. 이 또한 투명성이 가져올 일의 변화인 것 같습니다.
--- 「3장 ‘적응 : 생각의 현행화’」 중에서

직장 내의 관계도 달라집니다. 10년 전에는 선배가 모범을 보이고 후배에게 열정을 기대하는 모종의 위계가 있고, 그에 따라 ‘존경’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지금 요구되는 것은 ‘나를 괴롭히지 마세요’ ‘함부로 대하지 마세요’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영원한 상사였을 사람이 지금은 한시적 동료인 것입니다. 동료가 내게 무례하게 구는 걸 참을 수 없고, 심지어 그 관계마저 한시적이니 훗날을 기약하는 미덕을 굳이 발휘하지 않습니다. 상사가 아니라 동료가 되면 가장 무서운 게 뭔지 아십니까? 상대가 일하지 않는 것에 분노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데이터에서 상사와 관련해 ‘무능’이라는 말이 가장 많이 나오는 이유죠. 예전에는 상사가 일 안 한다고 뭐라 하지는 않았어요. 저분은 원래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지금은 상사와 직원 모두 능력을 따집니다. 상사가 관리자가 아니라 동료로 인식된다면, 이제는 상사도 일해야 하는 거죠. 물론 상사에게 능력을 요구하는 신입도 그래야 하고요. 이렇게 하여 모두 다 일하는 사회로 가고 있습니다.

결혼이 힘들어지니 소개팅도 효율을 추구합니다. 탐색비용이 아깝잖아요. 상대방이 마음에 들면 다행이지만 아닌 것 같으면 바로 발을 빼야 해요. 그래서 오후 3시에 만납니다. 여차하면 밥도 같이 안 먹겠다는 거죠. 만약 단칼에 차버릴 정도는 아니라면 3주 동안 3번은 만나는 게 국룰입니다. 실제로 블라인드 앱에 올라오는 내용이에요. 소개팅 자리에 차를 가지고 가는 게 맞냐, 비용 부담은 어떻게 하냐 등, 다들 법칙을 알고 싶어 합니다. 국룰은 편합니다. 눈치 볼 필요가 없으니까요. 긍/부정을 따질 필요도 없이 그냥 정해진 대로 하면 됩니다. 실수할 위험을 제거해주는 일종의 보험 같은 거죠. 그래서 빅데이터가 좋대요. 국룰이니까. 여기에는 ‘남들도 그렇대’라는 마음이 깔려 있습니다. 중간만 가면 된다는 뜻이죠. ‘취업하면 부모님께 매달 용돈 드리는 게 국룰이야?’ ‘카페 공부 몇 시간이 국룰이야?’ ‘아파트 청소기 돌리는 건 몇 시부터 몇 시까지 국룰이야?’ ‘1년 동안 사귀다 헤어지면 얼마 후에 새로 사귀는 게 국룰이야?’ 끝도 없습니다. 이렇게 국룰을 묻고 나면 이것들을 다 모읍니다. 아침 공복에 물 한잔 마셔야 건강하지, 요가 5분, 명상 15분, 책도 한 줄 읽어야 하는 거아닌가? 그렇게 다 모아서 루틴을 만듭니다. 아침에 뭘 하고, 점심에 뭘 하고, 저녁에는 뭘 하고, 가짓수가 점점 늘어나면 루틴만으로 하루가 끝날 수도 있어요.

구매는 그 브랜드가 말하는 가치에 대한 동조고, 콘텐츠의 수용은 지적 취향에 대한 선언이며, 특정인을 팔로우하는 것은 연대에 대한 증명이 되니 이 행위들은 결국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세상에 천명하는 것입니다. 나는 이런 삶을 살고 있다고 신호를 보내는 거죠. 이들 행위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면 나에 대한 이해가 될 것입니다. 나의 모든 것이 나를 설명하는 메시지가 됩니다.

옛말에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고 했습니다. 여기에는 부의 축적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더라도 그 부를 선하게 펼치면 과거의 잘못을 면제받을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개처럼 버는 게 용납되지 않습니다. 환경을 파괴하거나 사회적 책무를 함부로 하거나 투명성에 대한 기준이 잘못된 채로 부를 축적하는 시도 자체가 위반이라는 것입니다. 즉 이것은 전제와 같습니다. 이 기준에 따라 우리 업 자체를 재정의하고 프로세스를 점검해야 할 문제이지, 돈을 벌고 난 후 사후정산으로 입막음한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근원적 체질개선을 요구하는 만큼 더 어려운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효율만을 추구하는 기업은 존재의미를 증명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개개인의 고민과 삶의 비전을 포괄하는 조직의 비전을 요구하게 될 테니까요. 효율을 넘어 의미로 승화되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에 마음으로 공감하는 소비자 및 사회와 소통할 것을 요구받을 것입니다. 검증 프로세스가 더 정교해지고 있기 때문에라도 ‘정말로’ 해야 합니다. 정말로 한다는 걸 알면 사람들은 구매행위로 응원합니다. 즉 소비행위가 나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상대방의 철학에 동의하고 응원하는 레벨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반면 공존의 원칙을 준수하지 못하는 이기적 비전은 동의받지 못할 것이기에 진정성 있는 참여가 따르지 않고, 사회의 지지도 적어져 사업의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저는 강연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녹화방송은 웬만하면 선호하지 않습니다. 생동감과 상호작용이 없기도 하고, 무엇보다 질의응답이 불가능해서입니다. 질의응답을 하면 그 사람의 고민의 깊이가 보입니다. 미리 짠 것도 아니고 즉석에서 던진 질문에 답을 하는 것은 그만큼 공부가 쌓여 있고 미리 고민했다는 뜻입니다. 나의 해박함을 팔 수 있을 때 내 진정성이 전문성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에 이를 위해서라도 미리 고민하고, 라이브를 고수합니다. 생방송의 인생을 살아갈 때 녹화방송의 안전함을 도모할 것인가, 아니면 축적한 전문성을 근간으로 주체성 있게 살 것인가의 선택은 우리 자신에게 있습니다.

2016년에 했던 인터뷰 영상 중에 많은 분이 공감해주신 이야기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걸 하라고 하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이었어요. 그때 저는 어떤 걸 하더라도 10년은 해야 전문가가 될 테니 미루지 말고 지금 시작해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만약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10년간 고양이를 키우고 고양이 연구를 해보라, 10년 후 모든 사람이 고양이를 좋아하면 당신은 아마 대가가 되어 있을 거라는 얘기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고양이가 떴습니다. 2016년에 유튜브 고양이 채널 가운데 구독자 5만이 넘는 채널은 하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5년이 지난 지금은 10등도 구독자가 20만이 넘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관심과 시장을 형성할 만큼 애호의 힘은 강력합니다. 제가 미처 몰랐던 것은 10년이 아니라 5년 만에도 그게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몰입의 정도와 기세에 따라 내 일의 결과가 나오는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그렇게 내 삶을 정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생활근육이 저는 ‘성장’이라 생각합니다. 예전 뱃사공 아저씨는 평생 헬스클럽에 간 적이 없지만 멋진 근육이 있었습니다. 생활근육입니다. 매일같이 일을 하면 내 안에 근육이 남습니다. 이 생활근육이 말하자면 성장의 지표입니다. 근육을 키우기 위한 운동, 성장을 위한 삶을 사는 게 아니에요. 내가 삶에 꾸준히 적응한 결과가 성장이라는 생활근육으로 올라오는 것입니다.
--- 「4장 ‘성장 : 삶의 주도권을 꿈꾸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변화는 빨라졌고, 미래는 당겨졌다!
이 혼돈의 시기에 어떻게 적응하고 성장할 것인가?


‘붉은여왕’의 말은 하나의 계시다. ‘거울나라’ 속 앨리스가 아무리 달려도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자 붉은여왕이 말했다. “여기서는 힘껏 달려야 제자리야. 앞서가려면 두 배는 빨리 달려야 해.”

오늘날 이 세상이야말로 거울나라 아닐까? 노력을 안 하는 게 아닌데도 뒤처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보다 세상이 더 빨리 변화하기 때문이다. 대개 혁신이라 하면 대단히 앞서나가는 실천인 것 같지만, 실상은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현재를 유지하는 것이다. 당신은 변화에 발맞춰 현재에 잘 적응하고 있는가?

안 그래도 버거운 변화가 최근 더 빨라졌다. 일하는 방식, 관계 맺는 방식, 삶의 방식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급격히 달라지고 있다. 재택근무만 해도 그렇다. 2019년까지만 해도 재택근무는 실리콘밸리의 최첨단 기업에서나 쓸 법한, 그러나 현실에는 ‘무자본 창업, 고수익 아이템’ 등의 멘트로 사람을 꾀는 광고에나 등장하던 업무방식이었다. 그런데 코로나 국면에서 건실한 기업이 먼저 도입하며 순식간에 한국사회에 정착했다.

학생은 당연히 학교에 가야 한다는 통념도 무너졌고, 급진적 주장으로 여겨졌던 기본소득도 ‘재난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실험되고 있다. 한참의 사회적 논쟁을 거쳐야 실현될 것 같던 의제들이 단번에 시도되는 중이다. 저만치 있던 미래가 코로나19로 확 당겨진 것이다.

당연했던 것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된 세상에는 과거의 방식이 통용될 수 없다. 이렇게 빨라지는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 사람들은 무엇을 원하고 어디에 돈을 쓰게 될까? 기업은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혁신해야 할까? 개인은 어떻게 해야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자존감을 지키며 삶의 주도권을 키워갈 수 있을까?
이 책은 그러한 내용을 담고 있다.

믿지 말고, 질문하고, 생각하라!
새로운 시대, 전문가의 기준


송길영은 데이터 분석을 ‘사람들의 마음을 캐는 작업’이라 소개한다. 사람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수많은 글과 사진, 영상은 각자의 관심과 생각, 욕망을 투영한다. 각자의 욕망이 모이는 지점을 보면 트렌드를 알 수 있고, 사회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서로의 욕망이 부딪쳐 어떤 합의를 이뤄가는지를 살핌으로써 변화의 방향, 즉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다.

이 책에는 데이터를 분석하며 그가 목도했던 지난 변화상과 현재의 변화, 이를 통해 그려지는 미래의 모습이 담겨 있다. 당대 최고의 데이터 통찰력에 탁월한 설명력이 더해져 우리 삶의 변화상이 손에 잡히듯 생생하게 그려진다.

혼자 살고, 오래 살고, 자동화되고… 이미 진행중인 변화는 더욱 급격해질 것이다. 코로나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며 전 국민이 갈고닦은 데이터 분석력은 일상에도 힘을 발휘할 것이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누구나 과거만이 아니라 현재 생성되는 실시간 데이터를 보며 의사결정하게 도와줄 것이다.

그에 따라 삶의 방식과 성장의 방향도 달라질 것이다. 새로운 시대는 스펙 대신 해당 요건에 맞는 전문가를 선호하게 될 것이다. 학력이나 경력을 내세우는 전문가가 아니라 자기 업을 좋아하고, 그래서 잘하게 된 전문가 말이다. 진정성이라는 진부한 말이 진정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자동화되고 무한복제되는 세상일수록 사람들은 ‘진짜’를 찾기 때문이다. 진짜가 아닌 사람, 일은 안 하고 숟가락만 얹는 무임승차자들은 입지를 잃을 것이다. 코로나 확진자 동선추적에서 보았듯이, 모든 프로세스가 기록돼 속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시스템화로 사회는 점점 투명해지고, 큰 조직만이 가능했던 일을 개인이 해낼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세상에서 ‘중간만 가자’는 자세로는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다. ‘근면’이라는 과거의 미덕으로는 기계로부터 내 업을 지킬 수 없다. 이제 인간의 일을 하려면 ‘생각’이 필요하다. 어떻게 변화할지 방향을 먼저 생각하고, 그다음에 충실해야 한다. 일단 해보고 나서 생각하지 말고, 생각을 먼저 해야 한다. ‘그냥 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다.

이 책이 그 생각의 충실한 밑재료가 되어줄 것이다. 과거의 기준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변화에 맞춰 혁신하는 방식을 알려줄 것이다. 그럼으로써 당신을 과거가 아닌 현재에, 나아가 미래에 있게 할 것이다.

회원리뷰 (71건) 리뷰 총점9.2

혜택 및 유의사항?
블로그를 그냥 하지 말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u*****3 | 2023.02.0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오늘 글의 서평은 송길영님의 <그냥 하지 말라> 입니다.   그냥 하지 말라       보통 책 제목을 보면 책 내용이 어떻게 흘러갈지 간단히라도 예상이 되는데 이 책은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예측이 불가했어요.     책 저자 송길영님은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적 기록이 담겨 있는 소셜빅데이터에서 인간의 마음을 읽고 해석하는;
리뷰제목

오늘 글의 서평은 송길영님의 <그냥 하지 말라> 입니다.

 

그냥 하지 말라

그냥 하지 말라

 

 

 

보통 책 제목을 보면

책 내용이 어떻게 흘러갈지 간단히라도 예상이 되는데

이 책은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예측이 불가했어요.

 

 

책 저자 송길영님은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적 기록이 담겨 있는 소셜빅데이터에서

인간의 마음을 읽고 해석하는 일을 20년 가까이 해 오신 분입니다.

이 일을 하시면서 흥미로운 현상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이분들이 일찍이 주목했던

미래 세상을 슬쩍 엿보게 해주던 작은 조짐과 징후들이

10년도 채 지나지 않아 사회의 크고 작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음을 확인한 것입니다.

 

 

 

개인의, 개인들의 욕망의 합이

곧 미래에 벌어질 일들의 인풋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 변화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우리를 어떤 세상으로 데려다 놓을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총 4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기시감

  2. 변화

  3. 적응

  4. 성장

 

 

 

1. 기시감

당겨진 미래

예전에 흥미롭게 했던 관찰과 측정, 추론이 몇년 만에 현실화 된 것이 많았다고 합니다.

16년 간의 데이터를 다시 살펴보면서

주목해야 할 변화상으로

꾸준히 다루었던 3가지 중요한 화두

 

 

1.분화하는 사회(키워드 '혼자')

 

'혼밥' '혼술' '혼코노(혼자코인노래방)'같은 단어는 이제 익숙해졌습니다. 1인 가정에 맞춘 밀키트 같은 상품들이 출시되고 주거형태도 1인 가구에 맞는 오피스텔이나 아파텔이 많이 생겨났습니다.1인 사회로 나뉘어지면서 가족의 의미가 옅어지고 집이라는 같은 공간에 있어도 각자 핸드폰을 보면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결혼이나 출산을 꼭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경제적 자유라는 키워드가 화두에 오른 이유도 자녀들이 더 이상 내 노후를 책임져 줄 수 없고 오롯이 나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2.장수하는 인간(키워드 '장수')

 

요즘은 70대는 젊은 축에 속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80대 정도는 되셔야 노인으로 취급받으실 수 있는 것 같아요. 오늘 미용실에 갔는데 미용사분이 30대 중반처럼 보이셨는데 알고보니 40대 중반이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경우 많이 있으시지 않나요? 사람들이 점점 젊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예전에 40대의 모습이 지금은 50대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50대 후반이신 저희 어머니와 아버지는 본인이 굉장히 늙었다고 생각하십니다. 제가 가끔 '50대 후반이면 굉장히젊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고 뭐라도 도전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데도 고정관념을 잘 깨지는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향유하고 스스로 젊게 사는 삶을 택하실 수 있도록 제가 도와드려야 할 것 같아요.

 

 

3.비대면의 확산(키워드 '무인)

 

'무인카페' '무인아이스크림' '무인밀키트점' '무인헬스장'

코로나를 겪으면서 우후죽순 생겨나게 된 창업 업종들입니다.

저는 비대면, 무인사업이 코로나 시기에만 반짝 하고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전부터 사람들이 대면하는 것을 불편해하고 있었던 것이(전화꺼려지는 것, 콜센터에 전화하거나 부동산에 전화하는 것 대신 비대면톡이나 문자가 편하게 느껴지는 것) 코로나 시기를 타고 변화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신문에서 '최저임금이 오를 때마다 늘어나는 무인점포'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았는데 올해 국내 영업 인허가를 받은 식품자동판매기업은 역대 최대치라고 합니다. 비대면을 선호하는 현상 뿐만 아니라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서도 무인점포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무인사업은 로봇산업과 함께 앞으로 더 발전해나갈 것 같아요. 무인사업이 활발해지면 점포내 감시와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 CCTV 업체들이 각광받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변화

가치관의 액상화

변화가 중요한 이유는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적응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상황에서는 기존의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

 

 

일단 하고 나서 검증하지 말고 생각을 먼저 하라

Just do it 이 아니라 Think first

 

 

제 신념 중 하나가 Just do it 인데 일단 해보자!가 아니라 생각을 먼저 하라고 하셔서 당황스러웠습니다 ㅎ

지금까지 살면서 제가 하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해냈고 추진력이 있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때 휴학하고 혼자 호주를 1년 다녀온 적이 있어요.

부모님의 반대와 돈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밀어부쳐서 다녀왔었어요.

혼자 여러가지 상황을 헤쳐나가면서 스스로 뭐든지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상상하지 못하는 재밌고 귀중한 경험들을 많이 쌓았었는데요.

 

 

책에서 이야기하는 Don't just do it을 적용해볼게요.

호주에 간 이유가 그 당시 학과생활에 지쳐서 약간의 도피 느낌도 있었어요.

무작정 떠나기 보다는 인생의 방향을 생각해봤으면 지금보다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호주가 제 전공을 공부하기 좋은 곳이였거든요. 근무환경도 훨씬 좋았구요.

호주에서 대학가는 법, 어떤 영어점수가 몇점이 필요하다라던지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장기적인 삶의 계획을 세워서 갔다면

제 삶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님이 하고 싶은 말은

실천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준비 없이,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없이

무작정 일단 도전! 하고

실행하지는 말라는 뜻인 것 같아요.

 

 

 

관성이 무너졌으므로 실행하기 전에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생각을 많이 하십니까?

 

 

사회가 계속해서 변화하기 때문에 예전에 성공방식을 따른다고 해서 지금도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하는게 아니라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사실 쉽지가 않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의 개인의 성격의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고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좋은게 좋은거지~ 하다 보면 알게 되겠지~ 하면서 깊게 생각 안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게 제 정신건강에는 좋은데 저의 발전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적응

생각의 현행화

나는 어떻게 적응(현행화)할 것인가?

 

기존처럼 가르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보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내가 배우고 싶은 걸 정의하고

그것을 스스로 체크해야 합니다.

즉, 일방적으로 가르침을 받는 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 배울 범주를 정하고

그것을 나의 본진으로 삼는 것이죠.

 

 

 

유튜브, 블로그, 책에서 정말 수많은 투자 정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어서 좋았고 모든 정보가 다 A급 정보인 줄 알았는데

요즘에는 어떤 것을 취사선택해야 할지 혼란이 오더라구요.

어떤 것에 투자할지, 어떤 정보가 도움이 될지, 내가 집중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보고

콕 찝어서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잡음들을 제거하고 내가 해야 할 단 하나! 원씽과 통하는 의미인 것 같아요.

 

 

 

성장

삶의 주도권을 꿈꾸다

 

 

키워드는 알리는 게 아니라 '발견되는 것'

내가 어떤 걸 전략적으로 의도한 게 아니라

그저 내 삶에서 건실하게 구현하고 있었는데 비로소 대세가 되는 것이다.

 

 

또 송희구 작가님 생각이 납니다. 왜 지금 이분이 대세가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원래 하던 습관처럼 블로그에 글을 쓰셨는데 그게 SNS에서 퍼지면서 책을 쓰시게 되고 드라마, 웹툰까지 제작되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토지투자부터 시작하신 숨은 진주, 부동산 찐 투자자이셨던 거죠.

대세가 되려면 축적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전략적으로 의도하지 말고 그냥 꾸준하게, 진득하게 하면 언젠가 그게 빛을 발하는 날이 옵니다.

우리가 조급해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이제는 내가 했던 일들을 모두 기록해야 한다

 

 

스스로의 흔적을 남기고 성장의 기록을 채록하는 것이 곧 나의 프로파일이 될 것이다.

첫째, 직접하고

둘째,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구글검색해서 안나오는 걸 해야 합니다.

이런 작업을 꾸준히 하면 나만의 신용이 쌓일테고

그것이 브랜딩이 된다.

이것이 진정성의 시대에 개인의 덕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대의 전문가는

학력이나 이력, 경력을 내세우는 전문가가 아니며

단순히 덕후도 아닙니다.

근본 있고 애호와 전문성을 갖추며 그런 자신을 브랜딩할 수 있는 개인들이 살아남을 겁니다

 

 

 

깊게 하는 사람이 살아남습니다.

깊이 들어가면 오래하게 되고

자연스레 역사가 생깁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을 믿고 지지해줄 팬덤이 생기죠. 그게 곧 브랜딩 아닌가요?

 

 

 

 

블로그 시작하고 닉네임을 정했을 때 구글에 검색해서 없는 걸 확인하고 '실천하는세상'으로 지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남들과는 다른 '특별함' '차별성' '나만의 무기'를 고민하고 꾸준히 해야 합니다.

임장기록을 남기고자 시작했던 블로그를 6개월째 하고 있는데요. 이웃님이신 선건행부님 글 읽으면서 블로그에 기록하면서 힘에 부칠때도 많다고 하시는 말씀이 공감이 되더라구요. 그만큼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제 글을 깊게 읽는 사람이 많지도 않은데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남들에게 보여준다는 마음가짐보다도 나의 삶의 흔적을 기록하고 당시에 내가 집중했던 것을 기록한다고 생각하며 부담감을 많이 내려놓아야겠습니다.

일단 지금처럼 책 읽고 생각한 내용, 임장기록, 투자 관련한 생각, 투자기록, 계획과 목표를 점검하고 파이팅 넘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꾸.준.히 해야겠어요.

 

 

 

 

 

결론 : 블로그를 계속 하자^^

단, 그냥 하지 말고

어떤 블로거가 되고 싶은지

남들과 다른 차별성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어떤 정보를 제공하고 싶은지, 그 제공하는 정보가 사람들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지 등

생각해보고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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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지 말라 마인드 마이너 송길영 작가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p*******8 | 2023.02.0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송길영 작가님은 스스로 '마인드 마이너'라고 부른다. 데이터에 기반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다. 데이터가 정말 사람들의 생각과 달라진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생각치 못한 점이 많다는 걸 느꼈다. 심지어 속도도 엄청나게 빠르다. 과거에는 옛 사례를 참고해서 현재에 활용할 수 있었지만 요즘 시대에는 불가능이다. 코로나가 터졌을 때 참고할 사례가 없어서 각국은 각자의 시;
리뷰제목

송길영 작가님은 스스로 '마인드 마이너'라고 부른다. 데이터에 기반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다. 데이터가 정말 사람들의 생각과 달라진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생각치 못한 점이 많다는 걸 느꼈다. 심지어 속도도 엄청나게 빠르다.

과거에는 옛 사례를 참고해서 현재에 활용할 수 있었지만 요즘 시대에는 불가능이다. 코로나가 터졌을 때 참고할 사례가 없어서 각국은 각자의 시스템을 만들어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나온 게 한국의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검사였다. 현 시대의 변화는 사람들 전부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돌파하는 방법은 '공부'다. 책에선 예시로 코로나 백신이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 전부 유튜브 등 매체를 통해서 공부해 나가며 깨달았다고 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은 이제 안 통한다. 세상이 1년 단위로 바뀔 정도로 빠르다. 변화는 시스템과 사람들이 쓰는 단어 등 데이터가 보여준다는 걸 느꼈다.

 

1. 가족주의와 문제와 혼자 사는 사회로의 변화

필자는 항상 한국의 지나친 '가족 우선'이 불편했는데 이 책에서도 한국의 '가족주의'가 타국가들보다 심하다고 한다. 가족이 좋다, 나쁘다 이런 개념이 아니라 사회의 기반을 '가족' 단위로 잡으니 문제가 발생한다. 가족 단위 속한 사람들한테만 혜택을 주거나 아니면 나라에서 가족한테 보호, 보장 제도까지 떠넘긴다. 국가가 해야 할 일이고 세금은 1인당으로 받으면서 보호는 가족한테 받으라고 하고, 결혼 제도 밖에서의 출생 등 나라가 정해놓은 '가족' 틀에서 벗어난 존재는 터부시한다.

본문에서 변화는 중립적이어서 좋거나 나쁜 게 아니라고 하는데 정말 공감한다. 가족의 의미가 이렇게 바뀌어서 옛날엔 좋고 지금은 슬픈 일이라고 접근하는 건 위험한 발상일 수 있다. 가족의 기능이 크든 시대에도 부작용이 있었다. 가정폭력, 여성차별 혹은 가족이어도 연을 끊고 사는 노인한테 자식한테 기대라고 떠민다는 등.

본문에서 'K 도터' 에 대한 현상이 나오는데 한국의 딸들은 좋은 걸 보면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엄마를 생각하며 죄책감을 느낀다고 한다. 자신들의 어머니 세대가 가부장제의 희생양이 된 걸 안타까워하는 슬픈 일이 발생한다.

가족 단위로 돌아가는 사회의 폐단은 가족 속에 속한 개인이 전부 능력 있고, 도덕적이고 돌봄의 의무를 다한다는 가정이다. 이렇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문제 해결에 큰 부제가 있다. 가부장제에서 여성의 위치가 부당한 건 말할 것도 없고.

필자는 한국이 1인 가구 사회라는 걸 긴 시간 인식해왔지만 (1인 가구가 계속 증가하니까) 한국의 가족주의가 이렇게 강했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낀다. 지나친 '가족주의'는 문제가 있다. 보육, 돌봄은 국가의 영역인데 이를 개인한테 떠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식이 있는 가난한 노인들은 복지 혜택에서 제외되었다. 자식과 연이 더 이상 없는 이런 개인 사정 있는 사람은 배제한 채, 작가가 쓴 말처럼 세금은 1인분으로 받고 돌봄은 가족단위로 받으라고 한다. 이미 한국은 혼자 사는 사회로 바뀌었고 비혼/비출산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혼자 사는 사회의 진입을 넘어서서 정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혼밥'처럼 혼자서 무언가 하는 키워드가 이제 65개나 된다고 한다. 과거에는 지인, 인맥한테 도움을 요청하는 부분까지 다 외주화되고 있다. 집안일도 앱으로 부를 수 있고, 펫시터, 베이비시터도 앱으로 결제한다. 가구를 조립하고 해체하는 것도 온갖 심부름 앱으로 돈을 주고 고용해서 하는 게 가능하다. 가족의 기능을 밖에서 사람을 고용하거나 아니면 혼자서 처리할 수 있으니 가족의 의미와 축소도 자연스럽다. 작가님은 과거에는 결혼, 양육이 힘들어서 안 한다고 하는데 현재는 딱히 할 필요가 없어서 안 하는 사람도 많다는데 진심 동의한다.

일례로 '우리 집 막내'라는 단어가 반려견을 뜻하는 말이 된지 오래되었다고 한다. 태어나는 아이들은 줄어드는 대신 펫 산업이 뜬다. 물론 꼭 무자녀/유자녀 유무가 아니라 동물을 가축이 아닌 가족으로 여기는 분위기로 바뀐 걸 보여주기도 한다. 인식이 달라지면 이렇게 기존에 존재하는 단어의 뜻이 다른 의미로 쓰인다.

2. 공정함 투명성

신선하게 다가온 점은 지금 세대가 기성세대에 비해 규칙을 더 준수하고 투명함과 공정함을 더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그 배경에 '디지털화'가 있었다. 20년 전에는 부모님 몰래 학원 땡땡이칠 수 있었지만 요즘은 아이들이 학원에 도착하면 부모님한테 문자가 간다. 속일 수가 없다. 어물쩍 넘어가는 게 안되는 시대다. 과거에는 결과만 내놓으면 그만이지만 지금은 과정 자체가 투명해야 한다.

3. 당연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

코로나로 인해 다 같이 강제로 '비대면' 을 겪으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일례로 '관리자'의 역할이 사라지고 있다. 남들을 관리하는 게 일이었던 사람은 재택근무라는 근무 형태에서 당황스럽다. 직원들 일하는 걸 확인하고, 감시하는 게 일이었는데 눈앞에 직원들이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메신저를 오래 비우면 빨간불이 들어오는 기능이 생겼다는데 그러면 직원들은 '자리안비움'이라는 앱을 설치한다. 앱이 주기적으로 마우스를 움직여서 빨간 불이 안 들어오게 한다. 저자는 창과 방패의 싸움이라고 표현했는데 이게 바로 현실에서 일어나는 블랙코미디다.

결과물만 보면 되는데 일하는 과정까지 감시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생기는 질문은 관리자가 정말 필요한가?

거리 두기로 인해 회식은 없어지는데 대신 다른 종류의 만남이 뜨는데 '홈파티'다. 부장님이 회식하자고 하면 코로나인데 무슨 회식이냐며 그런데 알고 보면 동기들끼린 모인다 이런 웃픈 에피소드가 나온다. 거리두기 덕에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는 선택적 만남이 가능했다. 회식이 불편한 게 아니다. 수직적인 관계가 불편한 거다.

학교에 가고, 회사에 가고, 회식에 가던 모든 일상이 멈추고 긴 시간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을 들은 이제 질문이 생긴다.

출근을 꼭 해야 하는가. 꼭 만나야 하는가.

 

어떻게 보면 코로나와 디지털화가 사회의 케케묵은 문제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바이러스 때문에 시작한 재택근무가 관리자의 필요성에 의문을 던지게 만들고, 과정을 일일이 다 기록하는 디지털화 덕에 공정성이 화두가 되었다. 기존의 가치관, 시스템이 뒤집어지거나 교체된 걸 느낀다.

책 곳곳에 달라지는 사회에서 감수성을 높이고 받아들이는 법도 알려주지만 대부분은 바뀐 의미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독자의 몫이다.

사회의 변화가 너무 다양하고 곳곳에 의미가 있어서 책을 1번 읽는 걸로 부족하고 반복해서 읽거나 아니면 저자의 강연도 같이 보는 게 도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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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그냥 하지 말라.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하* | 2023.01.23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송길영 작가님이 삼프로 나오시기 전부터 전작을 읽고 관심을 가졌습니다.  같은 통계를 보더라도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죠.  객관적이라는 이름 아래 진짜 인과를 놓치는 일이 참 많은 것 같습미다.  언제나 시야 밖의 말을 전해주셔서 잘 듣고 있습니다.  이번 책도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해주시네요.  아직 다 읽진 못 했는데 두고두고 꺼내보는;
리뷰제목

송길영 작가님이 삼프로 나오시기 전부터 전작을 읽고 관심을 가졌습니다. 

같은 통계를 보더라도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죠. 

객관적이라는 이름 아래 진짜 인과를 놓치는 일이 참 많은 것 같습미다. 

언제나 시야 밖의 말을 전해주셔서 잘 듣고 있습니다. 

이번 책도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해주시네요. 

아직 다 읽진 못 했는데 두고두고 꺼내보는 책임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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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54건) 한줄평 총점 9.4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역시 빅데이터 전문가. 책은 얇지만 실속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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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j****u | 2023.03.07
평점5점
세상보는 눈을 하나 더 얻은 듯하다. 술술 읽을 수 있어 더 좋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만*디 | 2023.01.19
구매 평점4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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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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