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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 (리커버 에디션)

리뷰 총점9.7 리뷰 28건 | 판매지수 20,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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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08g | 120*188*15mm
ISBN13 9788901253060
ISBN10 8901253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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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나와 당신의 언어들이 우리 사이를 채웠으면 좋겠다”
진심을 담은 가장 단순한 삶의 문장들과
마음의 사이를 잇는 보통의 언어에 대하여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정한 온도로 배어드는 관계의 언어가 있다. 수십만 수백만 개의 말들 중 바로 그 언어가 우리 사이를 채운다. 시인은 말한다. 인생이란 결국 어떤 사람에게 선을 잇고 어떤 언어에 줄을 그을 것인가를 선택하는 일이라고. 세상의 많고 많은 말들 중에 내가 밑줄을 그은 말들이 나의 언어가 된다고. 그리고 끊임없이 묻는다. 당신이 어떤 언어를 사랑했는지, 어떤 환상을 좇았는지, 어떤 빛이 되고 싶어 했는지. 시인의 언어를 따라다가 보면, 나의 언어로 누군가의 어두운 마음을 어떻게 비출 수 있을지 헤아리게 된다. 그리고 깨닫게 된다. 상대의 말을 온 마음으로 들을 때 비로소 ‘우리’라는 관계가 피어난다는 사실을.

결국 이 책은 언어로 이룬 관계에 대한 에세이다. 오늘 당신이 밑줄을 그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건네고 싶은 언어는 무엇인가? 그 언어가 마음의 사이를 이어줄 것이다. 시인의 진심을 담은 삶의 문장으로 채워진 페이지를 넘기며 밑줄을 그어도 좋다. 지금 떠오르는 바로 그 사람에게 밑줄 가득한 이 책을 건네보는 건 어떨까. 그렇게 ‘우리’가 시작될지도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Prologue 내가 만난 최고의 문장

1부 사이의 명도
진심을 알아보는 법
믿는다는 말에 대하여
나의 삶을 설명하는 일
사랑의 화학
은어의 세계
가끔은 혼자여도 좋다
싸움의 기술
관계의 말들
사랑하지 않는 것도 사랑이다
당신이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말의 표정
언어의 화학
지금 하는 말
당신이 하지 않은 말

2부 마음의 날씨
삶에 응답하는 중
마음의 말을 배우는 시간
나를 지키는 말들
고요의 원리
은유는 아름답지 않다
고픈 게 아픈 것보다 더 아프다
그 거짓말, 정말인가요?
때로는 낯간지러워도 좋다
마음보다 말이 앞설 때
우리는 적당히 외로웠어야 했다
마음으로 보는 사람
손이 하는 말
혼잣말은 아프다

3부 식물의 빛깔
활짝 활착하기를
식물의 은어
꽃이 하는 말
채소만 기분이 있는 게 아니에요
끝이 있기에 아름다운
식물의 힘
어떤 말은 인생을 바꾼다
꿈꾸는 식물들
식물 집사를 거부한다
나무를 켜는 시간
주저하는 마음
수국즙을 대접하고 싶군요
식물 중에도 저 같은 식물이 있나요?
햇볕을 모아두는 식물은 없다

4부 글의 채도
시의 오묘한 세계
언어의 연금술사
삶이 글을 만드는 순간
말의 처음을 생각하다
국어사전 사용법
잘 쓴 글과 좋은 글
내 인생은 나만 살아봤으니까
읽기의 쓸모
빼기의 미학
여행에서 얻은 한 문장
살의 말들
의미심장이라는 말

Epilogue 가장 아름다운 것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인생이란 어떤 사람에게 선을 잇고 어떤 언어에 줄을 그을 것인가를 선택하는 일이다. 세상의 많고 많은 말들 중에 내가 밑줄을 그은 말들이 나의 언어가 된다. 이 책 안에 쓸모 있는 문장들이 있어서 단 몇 줄이라도 그대의 것이 된다면, 나는 메밀꽃처럼 환히 흐드러지겠다.
--- 「Prologue - 내가 만난 최고의 문장」 중에서

‘믿는다’는 말은 진짜 믿기 어려운 말이다. 예전에 나도 참 많이 쓴 말인데 이 말에 점점 거리를 두게 되었다. ‘이 좋은 말을 왜?’ 하고 반문할지 모르겠다. 실상 이 선량한 말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늘 그렇듯이 본뜻과 달리 왜곡해서 사용하는 사람이 문제다. (…) 나는 믿는다는 말의 속뜻을 헤아려보았다. 약속을 지켜라, 기대를 저버리지 마라, 실망시키지 마라, 내 뜻을 거스르지 마라, 기필코 해내라. 이런 의미가 아니었을까. 이토록 숨 막히는 말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버젓이 해대고 있었다.
--- 「믿는다는 말에 대하여」 중에서

바쁘다고 핑계를 대고 만나주지 않는 사람과 바쁘더라도 흔쾌히 시간을 내주는 사람의 차이가 관계의 진정성을 가른다. 시간이야말로 확실한 진심의 지표다. 오늘 생을 마감하는 사람에게 내일이라는 시간은 전 재산을 주고도 사지 못하는 가치를 지닌다. 우리 모두는 시간 앞에서 유한한 존재들이다. 내가 가진 시간의 양이 목숨이다. 그러므로 내가 누군가에게 시간을 내고 있다는 말은 내 목숨의 일부를 내주고 있다는 의미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을 때, 누군가를 미워하고 있을 때,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을 때도 내 목숨이 사용된다. 그래서 인생에서 시간은 어느 것에 더 목숨을 소비하고 사용했느냐의 결과를 말한다.
--- 「진심을 알아보는 법」 중에서

돌이켜보면 우리의 사랑이 실패한 이유는 상대방의 언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 원인이 있었다. 내가 쓰는 언어와 다르지 않다고 판단해 모든 것을 내 관점에서 말하고 내 언어 체계로 이해하려 들었다. 상대의 말을 그만의 은어라고 여기지 않았다. 탐구하며 배우려 하지 않았고 시간과 인내가 소요되는 일임을 고려하지 않았다. 자꾸 다른 데서 관계의 하자를 찾으려 했으므로 실패를 반복했다. (…) 은어를 직역할 수준이 됐을 때, 드디어 우리는 속삭일 수 있게 된다. 아주 낮은 목소리로도 몇 마디의 짧은 밀어로도 사랑의 본질에 닿을 수 있게 된다.
--- 「은어의 세계」 중에서

우리는 매일매일 말의 연금술에 몰두한다. 오늘 어떤 사람은 당신이 미치도록 보고 싶다는 화학의 말로 상대의 심장을 설탕물같이 녹이는 데 성공하고, 어떤 아이는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예쁘다는 화학의 말로 엄마의 허파에 헬륨가스 같은 물질을 불어넣는 데 성공한다. 어떤 말들은 일산화탄소를 잔뜩 머금고 있다. 그 말들은 색깔도 향기도 맛도 없이 스며들어 숨 막혀 죽게 만든다. 살려면 신선하고 맑은 말을 쐬어야 한다. 활짝 열리는 창문 같은 사람을 만나 마음을 환기해야 한다.
--- 「언어의 화학」 중에서

모든 인생은 와중이나 도중이나 진행 중에 있다. 그 삶이 끝나면 더 이상 중을 쓸 수 없다. 죽음에는 중을 붙일 수가 없다. 입원 중, 수술 중, 회복 중의 반대는 사망이나 영면이지, 사망 중이거나 영면 중은 없다. 그래서 살아서 하는 모든 행위는 ‘중’이다. 그게 너무 당연해서 중을 생략한다. (…) 나는 지금 어떤 도중인가? 나는 지금 무엇을 하는 와중인가? 인생이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모아놓은 것이다.
--- 「삶에 응답하는 중」 중에서

“사랑해.” 사랑의 관성을 알아채는 때가 있다. 설렘도 없고 눈빛도 흔들리는데 입에서는 사랑한다고 나간다. 사랑에 대한 모독이 분명한데 무슨 사정인지 사랑의 실낱을 붙들고 있다. 이 말이 사랑의 현재가 아니라 사랑해야 한다는 의지를 다잡는 말일 때, 아플까 봐 이별을 늦추고 있는 말일 때, 우리는 너무 멀리 와버린 사랑의 그림자를 본다. 아득하고 공허한 사랑의 발설, 아직은 사랑이라고 믿고 싶은 미련의 잔량. 그 사랑은 거짓말이면서 지독한 연민이다.
--- 「그 거짓말, 정말인가요」 중에서

우리는 적당히 외로웠어야 했다. 적당히 거리를 두고 적당히 생산해내고 적당히 소비했어야 했다. 마음이 오고 가는 궤도를 파괴하고, 서로 숨 쉴 수 있는 존중의 거리를 무시했다. 모든 개체는 생존 공간이 필요하고 상생을 위해 지켜야 할 경계가 있다. 각자의 궤도가 있다. 그 물리적 거리는 가깝게 느껴지거나 멀게 느껴지는 감각의 차이가 있을 뿐, 결코 변하거나 사라진 적이 없다. 우리는 독립된 행성이기에 각자의 궤도를 돌며 자기의 위치에 존재한다.
--- 「우리는 적당히 외로웠어야 했다」 중에서

주기적인 보살핌 혹은 기계적인 관심, 나는 이것을 정확한 사랑이라고 부른다. 이 사랑은 정해진 약속을 잘 지키면 유지된다. 상당히 편리하고 예측 가능해서 괜찮은 사랑법이다. 그런데 정말 괜찮은 걸까. 식물이나 사람은 변화무쌍한 날씨 같은 존재들인데. (…) 정확하게 말하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관리다. 양육이 아니라 사육이다. 식물 화분이 내게 오면 요즘은 끊임없이 묻는다. 네 이름은 뭐니? 넌 어디서 왔니? 네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니? 네 친구들은 누구니? 내가 널 어떻게 해주길 바라니? 그러면 식물은 조금씩 자기에 대해 들려준다. 잎이나 꽃으로 신호를 보내오기도 한다. 그럴 땐 가슴이 좀 뭉클해진다.
--- 「식물의 은어」 중에서

좋아하는 무언가를 가진 사람들은 자주 망설인다. 그것 앞에서는 마음도 행동도 쉽게 결정하지 못해 머뭇거리곤 한다. 이런 유보적이고 우유부단한 태도는 사람들 사이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결단력과 추진력이 있어야 유능한 사람으로 인정받는다. 그런데 무언가를 아끼는 사람에게 이 머뭇거리는 마음은 어쩔 수 없다. (…)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이런 사월의 행간이 필요하다. 모든 관계가 직선 구간처럼 시원하게 거침없이 뚫려 있으면 좋겠는데, 조금 돌아가야 하고 조금 참아줘야 하고 조금 기다려줘야 하는 커브 구간이 있다. 지리 시간에 배운 게 있다. 기름진 삼각주는 유속이 빠른 강 상류가 아니라 하류의 느린 커브 지대에 형성된다. 머뭇거리는 마음의 하류에 퇴적되는 아름다운 관계를 나는 ‘봄’이라고 부른다.
--- 「주저하는 마음」 중에서

삶은 더하기인 줄 알았다. 무엇이든 가지고 무엇이든 배우고 무엇이든 채우려고 했다. 그런데 더할수록 비어 있음이 많이 보였다. 인생은 더하고 채우는 것이 아님을 점차 알게 됐다. 과식이 비만을 데리고 와서 나를 가르쳤다. 빼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자 또 빼는 일에 과욕을 부렸다. 살도 점도 사랑니도 무분별한 관계도 뺐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애초에 덜 가지는 게 더 현명한 일이라는 것을.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글을 쓰면서 열심히 뺀다.
--- 「빼기의 미학」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너였다. 지금껏 내가 만난 최고의 문장은. 나는 오늘도 너라는 낱말에 밑줄을 긋는다. 너라는 말에는 다정이 있어서, 진심이 있어서, 쉬어갈 자리가 있어서, 차별이 없어서, 사람이 있어서 좋았다. 나는 너를 수집했고 너에게 온전히 물들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너와 나 사이를 채운 관계의 언어,
그 말에 밑줄을 그으며
‘우리’라는 순간이 시작된다


『관계의 물리학』의 저자, 림태주 작가의 신작이 3년 만에 출간되었다. 이번 에세이는 ‘문장’, 즉 ‘언어’의 세계에서 시작된다. 『관계의 물리학』이 사람 사이에 작용하는 마음의 중력을 시적 상상력으로 물리학에 빗대어 풀어냈다면, 이번 책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는 나를 살피고 타인을 살리는 말들, 수많은 관계를 만들어내는 언어들을 사유한다.

1부 ‘사이의 명도’에서는 우리 사이를 채우는 언어를 읽어나간다. ‘믿는다’는 말이 주는 부담스러운 진심을, ‘하지 않은 말’이 지켜주는 관계를 바라보는 식이다. 2부 ‘마음의 날씨’는 오로지 마음으로 들어야만 이해할 수 있는 말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인은 말한다.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말, 그 언어를 제대로 이해할 때 관계의 역학은 달라진다고. 3부 ‘식물의 빛깔’에서는 식물의 언어에 감각을 열어둔다. 마지막으로 4부 ‘글의 채도’에는 자신만의 언어로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고민들이 담겨 있다.

왜 시인은 언어의 세계에서 글을 시작했을까. 그에 따르면, 우리는 모두 ‘언어의 연금술사’다. 수십만 수백만 개의 말들 중 고작 몇 개의 단어와 표현을 고르고 세상에 내놓는다. 그러므로 내가 사용하는 언어는 곧 나 자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 나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도, 또 내가 알고 싶은 그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각자의 언어를 들여다보아야 한다. 시인에 따르면, 우리의 모든 실패한 사랑들은 상대방의 언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 원인이 있다. 가까워지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제일 먼저 그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

“다시 말하면 은어는 이방인의 세계에 들어가는 비밀 코드다. (…) 둘만의 사적인 은어를 밀어(密語)라고 한다. 은어를 직역할 수준이 됐을 때, 드디어 우리는 속삭일 수 있게 된다. 아주 낮은 목소리로도 몇 마디의 짧은 밀어로도 사랑의 본질에 닿을 수 있게 된다.”
- 본문 중에서

시인은 마음의 사이를 잇는 언어를 찾기 위해, 사랑의 본질에 닿기 위해 상대방의 언어를 온 마음으로 들어보자고 말한다. 기계적인 사랑과 보살핌 대신에 “오늘 기분이 어때요?”라는 은근한 배려의 물음과 상대의 말을 헤아리는 노력이 우리 사이를 채워줄 것이라는 말이다.

사는 동안, 어떤 언어로 어떤 관계를 만들어나갈 것인가. 누구의 말에 밑줄을 그으며 ‘우리’라는 순간을 써나갈 것인가. 시인은 언어가 머무는 정거장에서 차분히, 다정한 언어로 말을 건넨다. 그렇게 언어로 이룬 관계에 대한 에세이는 우리가 어떤 언어로 각자의 삶을 살아낼 것인지, 어떻게 커다란 사랑의 우주를 지켜낼 것인지 그 길을 비춰줄 것이다.

회원리뷰 (28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y*****9 | 2022.09.0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에세이 책을 읽을땐, 먼저 마음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자기계발 서적을 읽는 마음으로 보면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글쓴이의 마음을 생각해 보고, 그 마음에 공감하고자 해본다. 아주아주아주 특별한 경험이 아닌 이상... 그리고 친절히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설명해 주는 작가라면... 많은 사건과 상황들을 나 또한 느낄수 있다. 제목이 조금 오글거리는;
리뷰제목

에세이 책을 읽을땐, 먼저 마음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자기계발 서적을 읽는 마음으로 보면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글쓴이의 마음을 생각해 보고, 그 마음에 공감하고자 해본다.

아주아주아주 특별한 경험이 아닌 이상...

그리고 친절히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설명해 주는 작가라면...

많은 사건과 상황들을 나 또한 느낄수 있다.

제목이 조금 오글거리는 느낌이 있었지만... ㅎ

읽다보면 다 마음에 와 닿는 느낌들과 감정들이 좋았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구매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난**요 | 2022.08.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살다보면 이런 마음으로 표현한게 아닌데 뭔가 잘못된 언어와 표현 방법으로 인해 인간관계가 틀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있다. 그런일이 반복되면 자꾸만 움츠러 들게 되고 나중엔 사람들을 피하게 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자꾸만 찾게되고 그게 익숙해지면서 누군가와의 소통이 힘들어지고 피하게 된다. 특히나 요즘처럼 집에서 모든걸 다 할 수 있는 세상에선 더더욱 사람들;
리뷰제목

살다보면 이런 마음으로 표현한게 아닌데

뭔가 잘못된 언어와 표현 방법으로 인해

인간관계가 틀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있다.

그런일이 반복되면 자꾸만 움츠러 들게 되고

나중엔 사람들을 피하게 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자꾸만 찾게되고 그게 익숙해지면서

누군가와의 소통이 힘들어지고 피하게 된다.

특히나 요즘처럼 집에서 모든걸 다 할 수 있는 세상에선

더더욱 사람들간의 만남이 줄어드는것도

결국 처음의 시작점은

어떤 언어로 내 마음을 전달하냐에서 출발하기에

이 책을 통해서 서툴렀던 부분에 대해

어느정도 알기만 해도

많은 부분에서 특히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당히 달라져있는 내 본 모습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말이란게 특히나 우리나라 말은 참 묘한게 많아서

같은 단어도 뉘앙스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기에

능숙하거나 완벽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은 삶을 원한다면 꼭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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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u********8 | 2022.06.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는 북튜브 '책읽는 자작나무'의 소개로 처음 알게 되었다. 그의 목소리를 통해 전해지는 문장들을 듣는 순간, 경이로움이 나를 지배했다. '아,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감성을 있는 대로 자극하는 딱 내 취향의 글이었다. 짧은 소개에 갈증을 느낀 나는 바로 밀리의 서재에서 책을 검색해 보았고 다행히 있었다. 오디오북과 이북을 넘나들며;
리뷰제목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는 북튜브 '책읽는 자작나무'의 소개로 처음 알게 되었다. 그의 목소리를 통해 전해지는 문장들을 듣는 순간, 경이로움이 나를 지배했다. '아,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감성을 있는 대로 자극하는 딱 내 취향의 글이었다. 짧은 소개에 갈증을 느낀 나는 바로 밀리의 서재에서 책을 검색해 보았고 다행히 있었다. 오디오북과 이북을 넘나들며 출퇴근길, 산책길에 듣고 읽다가 결국 종이책을 구매했다. 마음껏 밑줄을 긋고 싶은 까닭이다. 읽다 보면 저절로 밑줄이 그어진다. 책 한 권을 다 긋고 싶지만 참고 참아도 참아지지 않는 문장들이 너무 많다. 책 제목을 너무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너와 나 사이를 채운 관계의 언어들에 대해 저자만의 색깔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단어, 익숙해서 그 의미를 깊게 생각해 본 적 없다. 하지만 글을 읽는 순간, 무심히 지나쳤던 관계의 언어에 대해 다시 정의 내리고 사유하게 된다.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위트 있는 언어로 말을 걸어온다. 그 유연한 밀당에 어느 순간 빠져들어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시간의 공을 들여 읽고 또 읽고 계속 읽어도 좋은 책. 그렇게 작가의 글에 대한 진심을 내보이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아울러 저자의 다른 책들까지 궁금해서 사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만든다.

책 겉표지가 빛에 따라 묘하게 빛난다. 무슨 의미일까 생각했는데, 프롤로그를 읽고 보니 ' 형광 물고기 같은 별들'을 표현한 게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최근에 리커버 에디션을 출간했다. 붉은 노을 배경과 오선지 위의 새 한 마리가 분위기 있게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이벤트에 당첨되어 리커버 에디션을 손에 넣었는데, 너무 이쁘다. 실물이 훨씬 이쁜 책이다. 내용은 더 좋다. 감동 그 자체이다. 그중 인상 깊은 내용을 맛보기로 몇 가지 고르고 골라서 소개해 본다.

 


< 인상 깊은 내용 >

 

믿음은 자신의 마음을 지켜보는 것이다. 나의 유익과 기대 때문에 누군가를 힘들게 하거나 자신을 옭아매게 해서는 안 된다. 믿음은 내 마음을 지키고 다스리는 일이다. 나의 욕심을 잠그는 일이다.

너를 믿는다는 말은 내 욕심을 단단히 지켜내겠다는 각오다. 나를 끝까지 믿는 나에 대한 확신이다.

p25

 

내가 흔히 뱉었던 믿는다는 말의 속뜻을 작가의 글로 비로소 깨달았다. 약속을 지켜라, 기대를 저버리지 마라, 실망시키지 마라, 내 뜻을 거스르지 마라, 기필코 해내라..... 믿음은 내 욕심을 잠그는 일이었다. 어떠한 기대와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믿음을 주는 일,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이다.

 

 

나는 납득되는 슬픔일 수 있게 들키는 삶이기를 바란다. ···(중략)···죽음도 삶의 일부이므로 내게 와준 삶에 대한 예의를 다해 나를 설명해두려고 한다. 내가 어떤 언어를 사랑했는지, 어떤 기억으로 아프고 기뻤는지, 어떤 환상을 쫓았는지, 어떤 빛이 되고 싶어 했는지.

p28

 

이 짧은 문장으로 다 전할 수 없는 진한 무게를 담고 있는 글이다. 제목처럼 '나의 삶을 설명하는 일'. 나는 내 삶에 어떤 식으로 예의를 다할 수 있을까.... 생각이 깊어진다.

 

"말은 관계야. 관계의 핵심은 사람이고, 나는 내 필요보다 상대를 먼저 생각하면서 말해. 말에 사람이 들어 있으면 금이고, 사람이 빠져 있으면 똥이야. 내가 무엇을 말할까가 아니라 이 사람에게 어떤 힘을 부여할까가 우선이야. 자부심, 자존감, 쓸모, 존중받는 느낌. 이런 게 다 힘이거든. 자기에게 힘을 주는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p52

 

'말'에 '글'을 대입해도 뜻이 맞다. '사람'은 '독자'이다. 글에도 어떤 힘 즉 메시지를 부여할까가 우선이다. 자부심, 자존감, 쓸모, 존중받는 느낌, 위로, 공감, 치유를 전하는 글을 싫어하는 독자는 없을 테니까. 글을 쓰는 사람으로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의 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글이다.

 

나는 키우지 않는 것도 사랑이라고 믿는다. 함부로 사랑하지 않는 것도 사랑이라고 믿는다. 사랑을 참아내는 것도 때로 사랑보다 더 좋은 사랑일 수 있다고 믿는다.

p54

 

얼마 전 집 앞 화분 파는 아저씨에게서 예쁜 꽃을 피운 카라와 수국을 샀다. 집에 들여 이쁜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주고 며칠을 들여다보며 행복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시름시름 앓더니 몽우리와 꽃이 그대로 말라버렸다. 그때 이 말이 떠올랐다. 함부로 사랑하지 않는 것도 사랑이다. 사랑을 참아내는 것도 때로는 사랑보다 더 좋은 사랑일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말의 주인이 죽은 뒤에도 말은 살아서 누군가의 마음을 흔들고 삶의 방향이 된다. 얼마나 유창하고 위대한 생명체인가. 당신과 나의 말들은.

p59

 

말도 그러할진대, 글은 어떠할까. 글을 쓰는 입장에서 자꾸 생각하게 된다. 아이와 부모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널리 퍼지는 글의 위력. 좋은 글을 써야 하는 이유일 터다.

 

우리는 오늘 말할 수 있고, 오늘 살릴 수 있고, 오늘 약속할 수 있고, 오늘 행동할 수 있다. 가장 값진 말은 어제 한 말이 아니고, 가장 위대한 말은 내일 할 말이 아니다. 지금 하는 말이 가장 아름답고 거룩하고 위대하다.

p69~70

 

앞날의 목표를 좇느라 혹은 과거를 후회하느라 우리는 소중한 오늘을 놓치고 살아간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제와 내일이 아닌 오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어제 못한 말, 내일을 위해 아껴둔 진심이 있다면 오늘 전하자. 오늘은 지나면 다시 오지 않는다. 나도 늘 생각하고 다짐하면서도 잘 지키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오늘은 용기 내서 진심을 전해볼까 한다.

 

어쩌면 인생은 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는 마음, 하지 않는 말에 진면목이 있는지도 모른다. 사랑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하지 않는 것,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서 좋아하는 무엇을 하는 만큼, 싫어하는 무엇을 하지 않는 것. 그 깊은 마음은 사랑을 그윽하게 만든다.

p71

 

이 말은 남편에게 전하고 싶다. 제발하지 말라는 것 좀 안 해줬으면 좋겠다. 입장 바꿔 그도 나에게 이 말을 하고 싶을 수도 있다. 아이들, 부모님, 친구, 지인들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람은 쉬이 바뀌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상처 주지 않는 것이 사랑 아닐까.

1장에서 고른 문장만도 이렇게 많다. 고르고 골라도 이 정도다. 2,3,4장도 좋은 문장이 가득하지만, 직접 책을 읽을 사람들을 위해 아껴두겠다. 부디 책으로 직접 읽어보길 바란다.

 

< 나만의 느낌 >

저자가 어느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좋은 작가가 되려면 어떠한 감정들이나 각각의 단어에 대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전적 정의를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이 책에서 그는 그만의 생각과 방식으로 삶을 해석하고 정의를 내렸다. 그 일체의 말들이 너무나 수긍되고 납득되며 감탄에 마지않는 정의라 저절로 밑줄을 긋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인생이란 어떤 사람에게 선을 잇고 어떤 언어에 줄을 그을 것인가를 선택하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나는 그에게 선을 잇고 그의 언어에 줄을 긋는다. 나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독자 모두가 그러할 것이다. 그러니 저자는 이제 메밀꽃처럼 환히 흐드러질 일만 남았다. 부디 많은 독자들이 그의 언어에 밑줄 긋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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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0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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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진솔하고 아름답네요. 천천히 읽으니 울림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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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앤* | 2022.11.03
구매 평점5점
녹음해서 걸어가면서 듣고 싶은 말들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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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난**요 | 2022.08.13
평점5점
너무 밑줄 긋고 싶은 문장이 많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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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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