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나를 찾아줘
중고도서

나를 찾아줘

정가
14,800
중고판매가
1,000 (93%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500원(선불) ?
  • 닉뮤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640쪽 | 806g | 142*210*35mm
ISBN13 9788971848722
ISBN10 8971848723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닉뮤   평점0점
  •  특이사항 : 내부 페이지: 필기 없고 변색 있음겉표지 : 얼룩, 스크레치, 변색 있음 (책띠 있음)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강선재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번역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한 책으로는《모든 문학 청년들의 슬픔(All the Sad Young Literary Men)》,《세 길이 만나는 곳(Where Three Roads Meet)》,《타인들의 책(The Book of Other People)》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내는 게임을 좋아했다. 대부분은 신경전이지만 재미를 위한 진짜 게임도 좋아했다. 아내는 결혼기념일마다 공들여 보물찾기를 준비했다. 내가 최종 목적지에 도착해 선물을 받을 때까지, 각각의 단서는 다음 단서가 숨겨진 장소로 나를 안내했다. 보물찾기는 장인어른이 결혼기념일마다 장모님을 위해 준비하던 이벤트였다. 내가 남편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장인어른의 이벤트에서 힌트를 얻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나는 에이미의 집이 아닌 우리 집에서 성장했고, 내가 기억하기로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준 마지막 선물은 포장도 안 된 채 부엌 조리대 위에 놓여 있던 다리미였다. --- p.32

“아. 그럼 부인께서는 대부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시죠?”
그건 나 역시 궁금했다. 한때 에이미는 늘 모든 것을 조금씩 하는 여자였다. 우리가 함께 살기 시작했을 때 그녀는 프랑스 요리를 집중 탐구하면서 신들린 칼 솜씨와 뵈프 부르기뇽을 선보였다. 에이미의 서른네 번째 생일날 함께 바르셀로나로 여행을 갔을 때는 전음을 내며 스페인어로 대화를 해 나를 놀라게 했다. 몇 달 동안 몰래 배운 것이었다. 아내는명석한 두뇌와 탐욕스러운 호기심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경쟁은 그녀의 집착을 부채질했다. 그녀는 남자들을 압도하고 여자들의 질투를 받아야 했다. 그녀는 언제나 ‘어메이징 에이미’여야 했다. --- p.72

그는 나를 잘 돌보겠다고 약속했지만 나는 두렵다. 뭔가가 잘못될 것 같은, 크게 잘못될 것 같은 두려움. 훨씬 더 나쁜 일이 벌어질까봐 두렵다. 나는 닉의 아내가 아닌 것 같다. 사람인 것 같지도 않다. 나는 소파나 뻐꾸기시계처럼 싣고 내려지는 것이다. 물건, 그것도 쓸모없는 물건. 나는 필요하다면 쓰레기장에 던져질, 강 속으로 집어던져질 어떤 것이다. 나는 더 이상 진짜가 아닌 것 같은 기분이다. 나는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 --- p.159

나의 아내가 사라졌다. 배 속에 든 내 아이와 함께. 보니는 나의 반응을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었고 나는 나 자신에게 제대로 처신하라고, 망치지 말라고, 이 소식을 들은 남자가 할 만한 행동을 하라고 명령했다. 나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하느님 맙소사, 하느님 맙소사 하고 중얼거렸다. 그러면서 나는 부엌 바닥에서 두 손으로 배를 감싸 쥐고 머리는 맞아서 움푹 들어간 아내의 모습을 떠올렸다. --- p.313

닉은 나를 사랑했다. 하지만 그가 사랑한 것은 진짜 내가 아니었다. 닉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여자를 사랑했다. 나는, 내가 종종 그러듯이, 특정한 인격을 가장하고 있었다. 나도 어쩔 수가 없다. 나는 늘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어떤 여자들이 정기적으로 패션을 바꾸듯, 나는 인격을 바꾼다. 어떤 페르소나가 기분이 좋을까, 남들이 어떤 걸 갈망할까, 요즘은 어떤 게 유행이지? --- pp.341-342

그날 밤 브루클린의 파티에서 나는 당시 유행하던 여자, 닉이 원하는 여자를 연기하고 있었다. ‘쿨한 여자’. 남자들은 이것을 언제나 최고의 찬사처럼 말한다, 그렇지 않은가? 그녀는 쿨한 여자야. 쿨한 여자는 섹시하고, 똑똑하고, 재미있는 여자라는 뜻이다. 그녀는 축구와 포커, 지저분한 농담, 트림을 좋아하고, 비디오 게임을 하며, 싸구려 맥주를 마시고 스리섬과 항문 섹스를 좋아하며, 지상 최대의 음식 윤간 쇼라도 주최하는 것처럼 핫도그와 햄버거를 입 속에 쑤셔 넣으면서도 어찌된 일인지 사이즈 2를 유지하는 여자다. 무엇보다도 쿨한 여자는 섹시해야 하니까. 섹시하고 이해심 많은 여자. 쿨한 여자는 절대로 화를 내지 않는다. 화가 나도 사랑스럽게 웃으며 자신의 남자가 뭐든 자기 멋대로 하게 내버려둔다. 마음대로 해, 날 무시해도 괜찮아, 나는 쿨한 여자니까. --- p.342

나는 뉴스를 통해 그들을 본다. 야위고 가냘픈 엄마, 언제나 경직되어 있는 엄마의 목에 있는 홀쭉한 나뭇가지 같은 힘줄들. 두려움으로 두 뺨은 불그레하고, 조금 지나치게 눈을 뜨고 모난 웃음을 짓는 아빠. 평소에는 잘생겼지만 이제 그는 한 장의 캐리커처, 귀신 들린 광대 인형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나는 그들을 가엾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평생 동안 그들에게 하나의 상징이자 걸어 다니는 이상형에 불과했다. 살아 있는 놀라운 에이미. 바보짓 하지 마, 넌 놀라운 에이미야. 우리의 하나밖에 없는 자식. 외동아이에게는 불공평한 책임이 따른다. 외동아이는 자라면서 자신은 부모를 실망시킬 수 없다는 걸 알게 된다. 죽어서도 안 된다. 주위에 자신을 대체할 어린애가 없으니까. 어린애는 자기 하나뿐이다. 그래서 필사적으로 완벽해지려고 한다. 또 한편으로는 권력에 흠뻑 취한다. 독재자는 그렇게 만들어진다.
--- p.39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CJ대한통운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500원 (도서산간 : 1,000원 제주지역 : 1,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