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10월 0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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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12쪽 | 552g | 145*210*25mm |
ISBN13 | 9788954682749 |
ISBN10 | 895468274X |
사은품 : 코멘터리 북 증정 (각 포인트 차감)
출간일 | 2021년 10월 0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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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12쪽 | 552g | 145*210*25mm |
ISBN13 | 9788954682749 |
ISBN10 | 895468274X |
MD 한마디
[1차원의 세계로 충분했던 그 시절의 너와 나] 한국의 지방 도시를 배경으로 십대 퀴어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청춘의 풍경을 생생하게 전해온 작가는 이번 책에서 우리가 지나온 과거의 어느 페이지를 다시 펼쳐 보인다. 너와 나, 1차원의 세계로 충분했던 그 시절의 사랑과 우정이 우리를 다시 그곳으로 데려간다. -소설MD 박형욱
젊은작가상 대상, 신동엽문학상 수상 작가 박상영 첫 장편소설 2019년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으로 “대범하고 진실하기 때문에 힘이 있”(소설가 김성중)다는 평을 받으며 젊은작가상 대상을, 2021년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낡은 관계와 관념을 무너뜨리는 혁신적 면모를 보여줬다”(신동엽문학상 심사위원회)는 평을 받으며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박상영 작가의 첫 장편소설 『1차원이 되고 싶어』가 출간되었다. 2020년 상반기에 웹진 [주간 문학동네]에서 전반부를 연재할 때부터 큰 관심과 인기를 모은 『1차원이 되고 싶어』는 이후 작가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200자 원고지 1,300매가 넘는 묵직한 분량으로 완성되었다. 『1차원이 되고 싶어』는 한국의 지방 도시 D시를 배경으로 십대 퀴어 ‘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또래 친구 ‘윤도’와의 가슴 저릿한 사랑, 자유분방한 ‘무늬’와 나누는 동경 어린 우정이 ‘나’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지고, 부동산 가격과 학군으로 구획된 당대 아파트 단지의 생활상, 숨막히는 대입 경쟁과 비뚤어진 폭력으로 가득한 학교생활, 그 시대를 함께한 주위 사람들의 다채로운 면면이 살아 숨쉰다. 그간 청춘 세대의 사랑과 이별을 활기 있게 그려온 작가는 첫 장편을 통해 ‘십대 시절’이라는 생애의 한 시작점으로 시선을 돌려, 지금 여기에 우리를 있게 한 근원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내면 깊은 곳에 묻혀 있던 그 시절의 어두운 기억까지 남김없이 길어올려 환희와 고통의 순간을 동시에 체험하게 하는 이 색다른 성장소설은 그야말로 박상영 작가의 새로운 ‘첫’이자 오래도록 읽히며 회자될 이야기가 될 것이다. |
과거로부터 온 편지 1 1장_ 밸런타인데이 | 캔모아 | 우리의 최선 과거로부터 온 편지 2 2장_ 머큐리랜드 | 오늘의 방문자 | 스포일드 차일드 | 화이트데이 | 베스트 프렌드 | 하복의 계절 과거로부터 온 편지 3 3장_ 해피 투게더 | 다시, 캔모아 | 열여덟의 우울 | 축제의 날 | 개교기념일 과거로부터 온 편지 4 4장_ 천사가 아니야 과거로부터 온 편지 5 5장_ 대학가요제 두고 온 것들 작가의 말 · 407 |
[도서] 1차원이 되고 싶어 | |
박상영 |
개인적으로 박상영 작가님의 글을 좋아해요.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김봉곤 작가님의 글을 좋아했는데 제가 알고 있는 그 사건 이후로는 글을 읽는게 꺼려지더라구요. 아무튼,
연애, 사랑, 짝사랑 그때의 감정과 공기 등의 묘사를 정말 탁월하게 하시는 것 같아요.
처음 젊은작가상 작품집에서 박상영 작가님의 글을 읽었는데 그 소설이 너무 좋아해서 전작을 구매해서 읽었어요. 이 신간 이전에 에세이를 한 편 내셨는데 개인적으로 에세이집을 좋아하진 않아서 구매는 안했고요.
이 소설 초반에, 주인공과 주변인물 묘사가 정말 재밌어요. 제게 재밌는 글은 한줄, 그다음 한줄을 읽는 차례로 모든 지문이 머릿 속에서 상상으로 그려지는건데 이 글이 그랬어요.
박상영 작가의 첫 장편인 이 책에 너무 기대하지 않으려 했다. 기대가 크면 그만큼 실망도 크니까. 하지만 단편들보다 긴 호흡으로 진행되는 이 이야기에 푹 빠져서 허우적대다가 마지막 장을 넘기고 보니, 이 책에 온통 마음을 줘버린 내 자신을 보게 된다. 주인공을, 등장인물들 하나하나를 다 토닥여주고 싶고 쓰다듬어 주고 싶어서. 위태로운 만큼 여리고 순수하고 깨끗하고 어두우며 그만큼 찬란하고 아름다워서. 어딘가에 살아 숨쉴 것만 같은 그들을 응원하고 싶다. 왜 우리는, 인간은 상처를 주고 받는 존재인가. 왜 사랑하고 아파하는가. 모든 열망들과 그만큼 짙어지는 그림자가 슬프고 애처롭고 더없이 사랑스럽다.
"그 미소가 어이없게도 귀여워서 나는 또 잠깐 절망해버리고야 말았다." (p.99)
귀여워서 절망한다니.
가끔 미묘한 감정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문장을 찾기 어려울 때가 있다.
소설에서 그 답을 찾으면 말 그대로 무릎을 탁하고 치게 된다.
이 문장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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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작가의 글은 역시 술술 잘 읽힌다.
소설가마다 특유의 강점이 있는데, 박상영 작가는 섬세하고 미묘한 감정 표현이 탁월하다.
p.s. 작가가 자주 쓰는 '자기 객관화가 잘 됨'이라는 구절, 볼 때마다 웃음이 새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