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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력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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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무중력증후군

: 제1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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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22g | 153*224*20mm
ISBN13 9788984312760
ISBN10 8984312762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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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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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감'으로부터 도망치고자 뛰고 또 뛰는 1,000m 계주 같은 소설
--- 정현경 (pencil@yes24.com)
1995년에 발매된 서태지와 아이들의 4집 앨범에 수록된 '시대유감'이라는 곡은 "오늘이 바로 두 개의 달이 떠오르는 밤이야"를 비롯한 몇 구절 때문에 가사가 없는 MR 버전으로 앨범에 수록되었다. 당시 심의에서 파악한 '두 개의 달이 떠오르는 밤'의 의미는 모든 것이 뒤집어지는 '세상의 전복'이자 기존 세력에 대한 '부정'과 '대항'이었다.

여기 두 개의 달로도 모자라 달이 다섯 개, 여섯 개로 증식하는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 있다. 2004년 대산대학문학상으로 등단한 80년생 신예작가 윤고은의 이 당돌한 소설 『무중력 증후군』은 그러나, 세상에 대한 전복이니 기존 세력에 대한 쿠데타니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이 아니다. 『무중력 증후군』이라는 제목에서 풍기는 것처럼 미래사회의 모습을 그린 공상 판타지 소설이라고 정의 내리기도 힘들다. 보름에 한번씩 증식하는 달로 인해 지구에서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이 소설을 통해 작가가 줄곧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현대인의 '소외감'이다.

현대인들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수많은 소외감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또한 그 소외감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끊임 없이 무언가에 소속되고자 노력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 진학에 실패한 재수생들과 대학 졸업 후 취업에 실패한 취업 재수생들, 그리고 오랜 직장 생활 끝에 퇴직한 이들까지, 그들 모두는 갑자기 자신의 소속이 사라진 것에 대해 불안해 하고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듯한 느낌에 시달리곤 한다. 그리고 그 소외감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한 방편으로 자주 등장하는 것 중 하나가 '집단주의'다.

『무중력 증후군』에는 '무중력자'라는 생소한 이름의 집단이 등장한다. 달이 여러 개로 분화되면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이 집단은 중력을 거부하고 무중력을 지향하며, 언젠가 달로 이주하는 것이 그들의 최고 목표다.

두 개의 달이 뜬 날로부터 며칠 후, 주인공 노시보의 어머니는 달구경 갔다 오겠다는 쪽지만을 남긴 채 사라진다. 진 밥을 좋아하면서도 고두밥을 좋아하는 가족들 때문에 평생을 고두밥을 지어온 그녀는, 어느 날 홀연히 돌아와 무중력 미용실을 연다. 그녀는 더 이상 고두밥을 짓지 않는다. 자신이 늙어가는 이유를 중력 때문이라고 믿는 이 과장 역시 무중력자임을 선언하고 그 동안 왼쪽 가슴에 품고만 다니던 사표를 내버린다..

그들은 모두 무언가로부터의 소외감에 시달려온 사람들이다. 지금까지 자신을 소외시켜온 기존의 '중력의 세계'로부터 벗어나 더 이상 소외 당하지 않을 수 있는 새로운 세계, 바로 '무중력의 세계'로 떠나고자 하는 것이다. 게다가 그들은 이제 혼자가 아니다. '무중력자'의 수는 점점 늘어가고, 수많은 무중력자들이 강남역 앞에서 집회를 연다. 그들의 행보는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이제 그들은 사회의 이슈를 이끌어가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의 주인공 노시보는 이 한바탕 소동 속에서 어느 쪽에 설까? '무중력자'들 속에 끼어 우주로 떠나겠다며 문워크로 행진할 만한 적극성도 없고, 그렇다고 지구가 그렇게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닌 그가 사회로부터, 사람들로부터 소외 당하지 않게 위해 선택한 방법은 바로 '뉴스홀릭'이다. 그는 매일마다 모든 종류의 뉴스를 섭렵하고, 인터넷 검색어 순위를 수시로 살핀다. 순위에 아는 것이 올라오면 안심이 되고 모르는 검색어가 등장하면 부리나케 정보를 찾아보는 그의 모습은, 바로 1분이 멀다 하고 바뀌는 포털 사이트의 뉴스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작가는 현대인의 소외감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무중력 증후군』이라는 낯설고도 발랄한 제목처럼 가볍고도 경쾌하게 빚어내고 있다. 중력을 거부하는 무중력자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처럼 연이어 건물 옥상에서 투신 자살을 하자 노시보의 아버지는 "4월에 낙엽이라니"라는 어중간한 애드리브로 대화에 찬물을 끼얹고, 횡단보도를 건너가다가 바닥에 누워버리는 새로운 자살 방식을 택한 사람들을 11층 사무실 창가에서 내려다본 노시보는 '그들이 죽어버린 것이 아니라 마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횡단보도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사람으로 볼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은, 슬프게도 '소외감'이라는 녀석 앞에 속수무책으로 고개를 떨구고 만다. 취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꾸만 회사가 망하는 통에 1년 동안 8개의 회사를 전전해야만 했던, 88만원 세대의 대표주자 노시보. 그가 가장 소외감을 느끼는 순간은 바로 사람들이 각자 다른 생각들을 품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회의 때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강압적'으로 발표해야 하는 현대인들은 끊임 없이 남들과 다를 것을, 또 남들보다 나을 것을 요구 받지만, 동시에 그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늘 소외감에 시달리며 살아가야 한다.

『무중력 증후군』은 이제는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수 옵션이 되어버린 '소외감'으로부터 도망치고자 뛰고 또 뛰는 1,000m 계주 같은 소설이다. 응원단은 사회의 모든 현상에서 끊임 없이 규칙을 찾아내고(혹은 만들어내고) 하나의 단어로 규정 지어 유행을 시키고야 마는 기자들이고, 달리기 주자는 그 기자들이 쓴 기사대로 무리를 지어 집단을 만들어내고 그 집단에 소속됨으로써 비로소 안심하는 이 시대의 모든 소외 당한 이들이다. 달이 2개에서 6개로 분화되는 동안 그들은 스스로 만들어낸 '무중력자', '무중력 섹스', '무중력 증후군'이라는 바통을 이어받아 있는 힘을 다해 달리기를 한다. 이 숨가쁜 이어 달리기의 결승점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즐겨야 할 것은 바로 경기 그 자체, 바통과 바통이 터치하는 바로 그 순간의 경쾌함이기 때문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지하철은 매순간 목적지를 향해 흘러간다. 그 식상한 리듬에 맞춰 사람들은 흔들린다. 어쩌면 우리 모두 같은 꿈을 꾸는지도 모른다. 이 세상을 잠재울 만한 거대한 파업이 일어나주기를. 대공항이라든가 전쟁이라든가 동시 다발적인 정전이라든가 식품 파동 같은 것들, 귀 기울이지 않는 사람은 소외당할 만큼 중요한 뉴스들. --- pp.10~11

“우리는 말이다. 플랑크톤이 자살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 말이야. 멸종과 멸종 사이, 그러니까 플랑크톤조차 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시대 말이야. 진짜가 아니라 리허설 같은 시대! 게다가 우린 다 엑스트라지. 누구 하나 이 무대를 휘어잡을 사람이 없어. 다 엑스트라야. 지구인들은 모두 엑스트라!” --- pp.19~20

나는 늘 아프다. 아무래도 질긴 바이러스가 신체 부위별로 혹은 장기별로 떠돌면서 증상을 보이는 것 같은데, 원인이 확실하지 않다. 생각해보면 나만 아픈 것은 아니다. 사무실은 병균 덩어리였다. 본인들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사장은 ‘추함’을 앓고 있고, 조 부장은 ‘무모증’과 ‘외로움’을 , 그리고 이 과장은 ‘외로움’과 ‘숙취’를 앓았다. 앙숙인 조 부장과 이 과장이 같은 병을 앓는다는 사실은 참 흥미롭다. 그런가 하면 홍 과장은 ‘엉덩이 처짐’과 ‘교통 체증으로 인한 짜증’이란 병을 앓고 있다. 젊은 피를 자랑하는 김 과장 역시 ‘노동’이란 병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유 과장은 ‘눈 밑 주름 강박증’을, 송과장은 ‘신경질적 무릎 관절염’을 앓았다. 내가 지금 나열한 것들은 모두 과거에는 없었으나 현대에 와서 생긴 비질병성 사례 상위 20위 안에 드는 것이다. --- p.47

아무도 망언하지 않았고, 아무도 테러하지 않았다. 어떤 동물도 도로를 점령하지 않았고, 어떤 과자에서도 애벌레가 나오지 않았다. 신문을 장식하는 것은 오로지 기계처럼 움직이는 정치판이나 연예계 뉴스뿐이다.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는 것은 여전했고, 국회의사당에서 크고 작은 ‘게이트’들을 사육하는 것도 여전했다. 그러나 모두 마치 정해진 각본대로 움직이는 것처럼 지리멸렬했다. 세상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동안, 나는 마치 아무런 사람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우울해졌다. --- p.233

긴 봄, 정말 달이 늘어났던 것일까. 우리의 상상력이 늘어났던 것일까. 어디선가 또 하나의 달이 떠오른 것이 아닐까. 양치기의 거짓말에 지쳐 진짜 늑대를 보지 못한 사람들처럼, 어딘가 진짜 달이 떠오른 것은 아닐까. 진짜 두 번째 달 말이다. 어쨌거나 그 모든 것들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이 사회의 거짓말이 어떤 증거도 남기지 않은 것처럼 어쩌면 달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범죄를 계획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들킬 때까지 계속할 거짓말을.
--- pp.289~290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스물다섯 살의 노시보는 뉴스홀릭이다.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 뉴스를 받고, 인터넷 뉴스의 댓글을 살펴야 직성이 풀린다. 노시보가 불안한 때는 뉴스가 없을 때이다. 세상에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동안, 혹은 아무런 뉴스도 듣지 못하는 동안 노시보는 소외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노시보는 대학을 졸업하고, 1년 동안 8개의 직장을 다녔다. 기원(碁院)에 다니시는 엄한 아버지와 모든 종교를 다 섭렵하신 엄마, 사법고시를 준비 중인 형이 있다. 오랫동안 사귀었던 여자 친구 미라와는 최근에 헤어졌다. 그는 현재 부동산 회사에서 땅을 파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곳이 평생직장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어느 날 달이 2개로 늘어난다. 과학계는 발칵 뒤집히고, 세계적으로 가출과 폭력과 자살이 속출한다. 종말론이 다시 등장하고, 백년 후의 지구 상황을 예측하며, 달에 기지를 세우자는 등 달을 여러 가지로 활용하려고 한다. 달로 이주하려는 사람들도 등장하는데, 이들은 스스로 중력을 초월하는 무중력자라고 부른다. 무중력자들은 지구를 떠나기 위해 높은 빌딩에서 뛰어내리거나, 무단가출을 하면서 지구에서 사라진다. 집에서는 엄마가 달구경을 간다고 사라졌고, 고시원에서 공부하는 형은 부모님이 안 계신 틈을 타서 집에 와서 몰래 몰래 요리를 해놓고 가곤 했다. 두 번째 달이 뜬 후 15일 후에 세 번째 달이 뜨면서 사회에는 연쇄적인 범죄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스스로 ‘종합병원’이라고 부를 만큼 몸 곳곳이 자주 아픈 노시보는 병원과 한의원에 가는 것이 일종의 취미활동인데, 그런 증상에 관심을 갖는 기자 송영주(퓰리처라 부름)를 만나게 된다.
달이 4개로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달을 생활터전으로 인식한다. 달나라 분양권이 팔리기 시작하고, 금세 동이 난다. 땅을 파는 노시보의 회사에서는 불황이 깊어지자, 사장이 나서서 달을 팔겠다고 나선다.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는 무중력 미용실을 개업하고, 친구 구보는 섹스머신 ‘무중력 판타지아’를 팔기 시작한다. 노시보는 기자 송영주와 함께 건강검진을 하고, 일과 연관되어 친하게 지내면서 자신의 병명을 알게 되지만 기자는 타이밍을 맞춰 뉴스를 발표해야 한다고 말한다. 새로운 달이 뜨는 것도 일상적인 자연현상이 된다. 예고한 시간에 달이 뜨고, 규칙을 발견한 사람들은 긴장하지 않는다. 아무도 긴장하지 않는 그 순간, 송영주는 노시보의 병명을 발표한다. 무중력증후군! 사람들이 아파서 병원에 갈 때마다 모든 의사가 무중력증후군이라고 판정하며, 모두가 같은 병을 앓게 된다. 아픈 사람과 아프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무중력증후군을 사고파는 일까지 생겨난다.
달은 6개까지 늘어나고, 모든 무중력적인 사업들은 인기를 잃는다. 그리고 일곱 번째 달이 뜨기로 한 날, 달에 관한 진실이 밝혀지고, 뉴스에서는 또 새로운 신종 증후군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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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사평
『무중력증후군』을 읽다가 몇 번인가 큰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첫 장을 펼치자마자 재기 발랄한 표현, 신선한 문체, 빠른 보폭의 사건 전개, 엉뚱하고 대담한 상상력이 그 경쾌한 날개 위에 독자를 태우고 날기 시작한다. 작가는 자신의 등 뒤는 신경도 쓰지 않는 장난꾸러기처럼 독자를 즐겁게 하고 웃게 하고 또 생각하게 한다. 작가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군중의 소외감을 은유와 농담과 알레고리로 표현하며 소외의 무거움은 가볍게, 상처의 잔혹함은 경쾌하게 그려 나간다. 가벼움과 무거움을 이처럼 날렵하게 비벼내면서 동시에 공감을 얻어내는 작가의 솜씨는 신예답게 기발하고 패기만만하다. 작가가 앞으로도 작품 속 주인공처럼 ‘무중력’에 휘둘리지 않고 대지에 발을 붙이고 서서 사람살이를 깊고 넓게 다루는 멋진 작품을 써 나가길 기대한다. -황석영?도정일?김인숙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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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윤고은의 『무중력증후군』은 달의 복제와 증식이 지구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다. 이제 지구는 더 이상 지구적 차원에서만 다뤄지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고 작가가 지구의 문제를 우주적으로 휘발시키지는 않는다. 부동산 투기나 포르노의 일상화로 상징되는 자본주의적 욕망의 무한팽창과 소멸을 달의 시선으로 포착하되 지구적으로 접근하는 것, 즉 원시(遠視)와 근시(近視) 혹은 거시와 미시의 적절한 안배를 통해 작가는 나름 현실을 포착하는 자신만의 균형감각을 유지한다. 그러니 우리는 제목 ‘무중력증후군’을 중력의 법칙조차 벗어나고픈 무중력 세대의 증상에 대한 명명법으로 단순히 해석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것은 무중력조차 중력의 자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상의 무서움과 서글픔에 대한 작가의 냉정한 현실 판단을 요약한 것이다. 윤고은의 이 서늘한 현실진단력이야말로 패배의식에 젖은 무중력세대의 자기비판적 중력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심진경 (문학평론가)
소설이 허구의 확장을 통해 새로워진다고 봤을 때 이 소설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보라, 45억 년간 하나였던 달은 여섯 개까지 분화하고, 무중력증후군이라는 기이하고 낯선 신종 질병이 출몰한다. 이 얼마나 놀라운 허구의 확장인가! 그리고 이 놀라운 허구의 확장 속에는 뉴스에 목말라하고 비루한 일상에 찌든 현대적 삶의 알레고리가 담겨 있다. 그렇다. 작품의 생명력과 시의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
박성원 (소설가)
달처럼, 빵처럼 부풀어 오르는 상상을 즐기는 사람의 살가운 글맛이 느껴진다. 기지가 반짝이는 작품이다.
한강 (소설가)
『무중력증후군』은 심각한 현실의 비애를 함축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자못 활달한 유머를 통해 상대화하는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소설 탓에 한국 소설의 밀도는 더욱 깊어졌고, 상상력의 자기장은 더욱 넓어졌다.
이명원 (문학평론가)
일상을 낯설게 바라볼 수 있을 때 비로소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하지만 새로움의 가능성이란 일상의 성찰일 때 비로소 의미를 획득하게 되는 법. 『무중력증후군』의 발랄한 환상이 경박함으로 떨어지지 않은 것은 바로 그러한 미덕을 끌어안고 있기 때문이다.
홍기돈 (문학평론가)
붕 뜬 것 같으면서도 두 발을 땅에 딱 붙이고 있는 묘한 소설이다. 낄낄 웃으며 읽다 보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연약한지 그리고 동시에 얼마나 비범해질 수 있는지를 알게 된다. 그 보잘것없고 사랑스러운 인물들과 친구가 되고 싶다.
정이현 (소설가)
윤고은의 『무중력증후군』은 당돌한 소설이다. 작가는 달의 증식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지금, 이곳”의 삶을 흔들어놓는다. 패기만만한 젊은 작가는 가볍고 매서운 문장으로 세상을 겨눈다. 이 벼려진 문장 속에서 세상은 돌연 낯설어진다. 하여, 작가를 통해 동시대는 “무중력증후군”으로 진단받는다. 아니 그것은 진단이 아닌 관통이다.
강유정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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