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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3
중고도서

안나 카레니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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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560쪽 | 721g | 148*210*35mm
ISBN13 9788954609043
ISBN10 895460904X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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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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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대체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이 세상에 온 것인가, 그것을 모르고 살아간다는 건 불가능하다. 그런데 나는 알 수가 없다. 따라서 살아갈 수도 없다’ 하고 레빈은 자신에게 말했다. ‘무한한 시간, 무한한 물질, 무한한 공간 속에 물거품과 같은 하나의 유기체가 창조된다. 그리고 물거품은 잠시 동안 견디다가 이윽고 터져버린다. 그 물거품이 바로 나인 것이다.’이것은 무서운 오류였다. 그러나 이 방면에서 몇 세기에 걸친 인간의 사색과 고심이 낳은 마지막이자 유일한 결론이기도 했다. (...) 이리하여 행복한 가정의 주인이고 건강한 인간인 레빈도 몇 번인가 자실의 문턱으로 다가가서 목을 매게 될까봐 끈 나부랭이를 숨기기도 하고 권총자살을 하게 될까봐 총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무서워할 정도가 되었다. 그러나 레빈은 권총자살을 하지 않았고 목을 매지도 않았으며 계속 살아가고 있었다.
--- p.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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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지 살고 싶을 뿐이에요. 나에게도 그만한 권리는 있지 않나요?”
『안나 카레니나』는 상류사회의 아름다운 부인 안나와 귀족 출신이지만 시골에서 농부들과 함께 생활하는 레빈을 둘러싼 인물들과 생활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톨스토이가 초고에서는 ‘두 결혼’이라고 표제를 붙였을 만큼 두 인물의 가정생활에 대한 묘사를 통해 진정한 행복과 삶의 의미에 다가가고 있다.
페테르부르크 고위관리의 아내 안나는 오빠 스티바의 집을 방문하던 중 모스크바 역에서 귀족청년 장교 브론스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젊은 시절 나이 많은 카레닌과 결혼한 이후 정숙한 아내로 지루하고 평범한 생활을 해오던 안나는 뒤늦게 찾아온 참다운 열정에 놀랍도록 솔직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인다. 당시 상류사회의 대다수 부인들이 행하던 위선적인 사교계의 연애가 아닌,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아들까지 모든 것을 버리고 브론스티와 함께하는 길을 택한다. 그러나 사회는 그녀에게 차갑게 등을 돌린다. 안나가 냉대와 모욕을 받는 대신 브론스키는 누구에게도 비난받는 일 없이 점점 사교의 폭을 넓혀가며 사회로 나아간다. 그러는 중에 철저히 고립된 안나와 자유로운 브론스키 사이에는 불신이 싹트기 시작하고 두 사람의 사랑은 질투로, 열정은 분노로 서서히 변해간다.
한편 시골에서 영지를 경영하며 농부들과 함께 살아가는 레빈은 스티바의 처제 키티를 마음에 품고 청혼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나온다. 그러나 이미 브론스키를 사랑하게 된 키티는 그의 청혼을 거절한다. 낙심한 레빈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지만, 안나와 브론스키로 인해 병을 얻은 키티의 처지와 스티바 부부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이후에 다시 청혼을 하게 되고 마침내 결혼에까지 이른다. 하지만 레빈은 이상과는 다른 결혼생활에 회의를 느끼기도 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행복에 환희를 느끼기도 하면서 결혼이 주는 이중적인 감정을 경험하지만, 형의 죽음과 아들의 출생이라는 큰 사건들을 통해 점차 가족 안에서의 다양한 생활 속으로 깊숙이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안나 카레니나』는 세계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사회소설이다.
토마스 만
톨스토이는 세계 전체다. 그는 한 세기에 걸쳐 체험한 것들을 놀라운 진실성과 힘과 아름다움으로 표현했다.
고리키
『안나 카레니나』는 세계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연애소설의 하나이지만, 단순한 ‘사랑의 모험 소설’은 아니다. 톨스토이의 예술은 남달리 강렬하고 맹렬한 빛을 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창적이면서도 보편적이다.『안나 카레니나』에서 톨스토이는 창조적 원숙의 정점에 이르렀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안나 카레니나』는 19세기 세계문학 가운데 절대 결합될 수 없을 것 같은 수많은 소재들 - 열정의 내적 경로, 사회의 시사문제, 지주제도, 과학, 철학, 예술 등등 - 을 성공적으로 엮어낸 단 하나의 작품이다.
보리스 아이헨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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