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10월 08일 |
---|---|
쪽수, 무게, 크기 | 468쪽 | 630g | 150*210*20mm |
ISBN13 | 9791167370853 |
ISBN10 | 1167370856 |
발행일 | 2021년 10월 0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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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68쪽 | 630g | 150*210*20mm |
ISBN13 | 9791167370853 |
ISBN10 | 1167370856 |
MD 한마디
[뉴욕 할렘 배경의 매력적인 범죄극]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니클의 소년들』로 퓰리처상을 두 번 수상한 작가 콜슨 화이트헤드의 장편소설. 『할렘 셔플』은 뉴욕 할렘을 배경으로, 평범한 가구 판매상이 강도 사건에 휘말리면서 범죄의 세계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다. 할렘에 거주했던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써낸 강력한 이야기 -소설MD 박형욱
1부 | 트럭 1959 · 9 2부 | 도르베 1961 · 161 3부 | 진정해, 자기 1964 · 301 |
트럭 1959
"카니는 불법적인 방향으로 아주 약간 기울어져 있을 뿐이었다......"
엄마는 일찍 죽고 범죄자 아버지마저 감옥에 들어갔지만 밀리 이모 밑에서 바르게 자라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카니는 엘리자베스와 결혼하고 아버지의 헌 트럭에 숨겨진 돈을 종자돈 삼아 가구점을 운영한다. 하지만 같이 자란 사촌 프레디는 어둠의 세계를 드나들고, 카니는 그다지 큰 규모는 아니나 장물을 처리해주는 일을 하기도 한다.
내가 가끔 돈은 없어도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아 33
6월 초 어느 더운 밤에 사촌 프레디가 그를 강도질에 끌어들였다. 11
프레디는 마이애미 조와 금고털이계의 재키 로빈슨이라 불리는 아서, 페퍼와 작당하여 테리사 호텔 투석객의 귀중품을 털 계획을 세우고 카니에게 장물 처리를 부탁하지만 카니는 거절한다. 하지만 이미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카니는 강도질에 휩쓸리게 된다. 그들이 강도질한 보석 중에는 칭크 몬터규의 애인 배우 루신다 콜의 보물이 있었고 칭크는 이를 찾으러 장물아비들을 찾아다니며 보물을 수소문한다.
마이애미 조는 장물을 보관하던 아서를 죽이지만 페퍼에게 살해당하고 카니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트럭으로 시체를 처리한다. 그리고 프레디와 나누어가지라고 준 보석을 혼자 독식한다.
"내가 가끔 돈은 없어도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아."
하지만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고 인정해야했다. 160
도르베 1961
"봉투는 봉투다. 체계를 존중하지 않으면 시스템은 무너진다."
할렘 엘리트 사교 모임 뒤마 클럽에 초대를 받은 프레디는 자신을 무시하는 장인도 가입해있는 뒤마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은행가 월프레드 듀크에게 500달러를 건네지만 가입이 거부당하자 돈 봉투를 찾으러 듀크를 찾아가지만 모욕만 당한 채 돌아온다.
복수를 계획한 카니는 한 밤중에 깨어나 치밀한 복수 계획을 세운다.
"우리가 지금은 잊었지만 전구가 발명될 때까지는 이분할로 자는 일이 흔했지. 첫 번째는 하루의 일이 끝나는 황혼 직후부터 시작하지. 빛이 없어서 볼 수 없는데 깨어 있어서 뭐 하겠나?그다음에 자정쯤 깨어서 몇 시간 있다가 두 번째 잠을 자서 아침까지 쭉 자지. 이건 토머스에디슨이 우리 마음대로 일정을 만들게 해주기 전, 신체의 자연스러운 리듬이었어."
영국인들은 이 잠에서 깬 잠깐을 와치라고 하고, 프랑스에서는 도르베라고 한다고 시모노프는 설명했다. 사람들은 장부를 검토하거나, 책을 읽거나, 기도를 하거나, 사랑을 나누거나, 급한 일을 처리하거나 또는 늦은 휴식을 즐기는 등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이것은 평범한 세계와 그 요구들로부터 한숨 돌리는 때, 잃어버린 시간에서 끄집어낸 개인기업의 움푹한 틈이다.
잠자다라는 뜻의'도르미르'와 깨어 있다는 뜻의'베예'에서 나온'도르베유'.인체는 옛날에는 다른 시계를 갖고 있었다. 중세 학자들은 이것을 연대별로 기록했다. 디킨스, 호메로스와 세르반테스가 참고할 자료를 만들었다. 벤저민 프랭클린도 일기에 도르베에 관해 열광적으로 적었다. 그는 이 막간의 시간에 벌거벗고 집 주위를 걷고 발명품을 스케치했다. 202,203
사촌 프레디가 마약상 비즈 딕슨과 어울리자 카니는 페퍼를 이용하여 딕슨과 듀크의 뒤를 캐고, 자신에게 상납금을 뜯어가는 형사 먼슨에게 딕슨을 밀고하여 체포한다.
여자들에게 얼굴을 긋는 사악한 포주 칩 브루시가 일시 감금된 틈을 타서 듀크가 정기적으로 욕구를 해소하는 매춘부 미스 로라와 공모하여 듀크의 이중생활을 폭로하는 사진을 찍어 그를 사회에서 매장시킨다.
진정해, 자기 1964
같은 숫자에만 늘 걸지 말라고.
다른 거에 걸고 어떻게 되나 한번 보라고.
어쩌면 그동안 내내 잘못된 거에 걸고 있었는지도 모르지."
1964년 할렘 폭동이 한창이던 때 프레디는 봉투 하나를 들고와서 카니에게 맡겨두고 사라진다.
프레디를 찾아 나선 카니는 프레디와 동거하던 라니너스가 마약에 중독되어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라이너스의 죽음을 조사하던 형사들이 찾아와 중요한 계약을 망쳐버리고, 칭크를 비롯하여 라이너스의 부모들이 보낸 사람들이 봉투를 찾기 위해 찾아온다. 위협을 느낀 카니는 페퍼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목걸이를 처분하러 모로코위츠를 찾아가지만 처분은커녕 모로코비츠의 밀고로 라이너스의 부모가 보낸 사람들에게 목걸이를 빼앗긴다. 글들은 목걸이보다 봉투 속 다른 물건에 더 관심이 있는듯하고 그 물건을 찾기 위해 프레디를 납치한 후 교환을 요구한다. 페퍼와 함께 약속 장소로 가지만 프레디가 반죽음에 이른 상태에서 트럭에 실리는 것을 보고는 총격전 끝에 그들의 경호원을 처치하고 물건은 넘겨주고 돌아온다. 그들이 원한 것은 라이너스의 야구 카드에 적힌 은행 계좌번호였다. 라이너스의 아버지는 맨해튼의 거물 부동산 업자인데 세계무역은행 인근에 건물을 지으면서 자금이 필요해지자 라이너스 이름으로 숨겨져있던 은행 계좌가 필요했던 것이다. 프레디는 병원에서 죽고 카니는 어두운 세계에서 빠져나와 일상으로 돌아온다.
[등장 인물]
레이 카니 - 카니의 가구점. 어머니는 일찍 죽고 건달 아버지 빅 마이크는 감옥가서 밀리 이모 밑에서 자라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경영학을 공부. 사촌 프레디와 얽히면서 크고 작은 범죄에 연루.
엘리자베스 -아내. 블랙 스타 여행사
앨마 존스 - 장모
릴런드 존스 - 장인,회계사. 뒤마 클럽, 사위를 무시한다
메이 -딸
존 - 아들
마이크 카니 (빅 마이크) - 아버지.
낸시 - 어머니
러스티 - 조지아 출신 점원
마리 - 비서
피어스 - 변호사, 뒤마 클럽
월프레드 듀크 - 뒤마 클럽, 전직 은행가, 카니의 돈을 떼먹었다가 카니가 복수. 클럽 회원들의 돈을 가지고 도주
프레디 - 사촌. 강도등 범죄를 일삼으며 카니를 끌여들인다. 결국 심하게 구타당한 후 사망
밀리 이모 - 할렘 병원 간호사.
라이너스 - 부동산 재벌의 아들, 마약 중독자. 동성에 경향 때문에 요양원과 전기 충격 치료 (194.). 아버지의 금고를 털다가 들키고 마약 중독으로 사망
마이에미 조 - 테리사 호텔 강도 사건의 주범. 페퍼에게 살해당한다.
아서 (48) - 금고털이계의 재키 로빈슨, 테리사 호텔 강도 사건 멈버. 마이에미 조에게 살해당한다
페드로 - 프레디의 아버지.
페퍼 -테리사 호텔 강도 사건 멤버. 카니 아버지의 친구. 카니와 같이 일하기도 한다.
칭크 몬터규. 칼잡이. 범피의 후계자.
루신다 콜 - 정크의 여자. 배우
샌드라 - 테리사 호텔 초크풀오너츠의 웨이트리스
베티 - 테리사 호텔 메이드
버트 - 술집 주인
벅스바움 - 장물아비
아로노위츠 - 백인, 전자제품 수리
루비 브라운 - 엘리자베스 친구
비즈 딕슨 - 마약상
모로코위츠 - 보석상
먼슨 형사 - 정기적으로 봉투를 받아가는 부패 형사.
미스 로라 - 매춘부
칩 브루시 - 미스 로라의 포주. 여자들 얼굴을 긋는 악당
지코 - 사진사
맴 레이시스 - 포주, 아들 줄리어스
기브스 - 벨라 폰테인 판대 대리인
알렉산더 오크스 - 엘리자베스의 어릴적 친구. 뒤마 클럽. 검사
아주 먼, 아주 오래 전으로 오라는 초대장을 받아들고 그냥 갔다가 난데없는 상황에 어리둥절하기를 몇 번이나 하다가 정신차려보니 '그 때 그 사람들은 그랬구나'라는 인사를 하게 되는.
만약에 당신이 카니라면? 이라고 물어보는 콜슨 화이트헤드의 질문에 무엇이라 대답할 수 있을까? 열심히 살면 허드슨 강이 보이는 아내와 아들에게 각자의 방을 줄 수 있을 정도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카니. 전형적인 백인 미국인도 아니고 많이 배우지도 않았지만, 성실함 하나로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에게 당신이 범죄에 연루되었다고 한다면?
카니의 일상을 길게 풀어놓은 앞부분과 카니의 생각들, 카니의 선택들. 그것이 이 책이 보여주는 재미다. 사람이 가장 행복한 부분, 아이들이 파고들어 앉아 네 명이 웃으며 서로를 바라보는 그 순간. 모든 카니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멋진 표지와 홍보때문에 구입했고, 결국 억지로 다 읽기는 했으나, 결코 좋지 않은 책.
지나치게 묘사가 이리뛰고 저리 뛴다. 도통 집중을 흐리는 문장 구성과
등장인물들의 묘사.
단순히 불친절한 구성을 넘어, 도통 이해를 하려면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읽어도, 갑자기 엉뚱한 내용이 나와서, 내가 잘못 읽었나 하고, 앞으로 다시 가는게 여러차례다.
470페이지의 두꺼운 책을 이렇게 피곤하게 구성해 놓으니, 도통 정신이 없다.
한참 읽다가 내가 잘못 읽은 부분인가하고, 돌아가서 읽고도, 잘못읽은게 아니라, 뜬금없는 내용을 넣은 거라는걸 깨달을때의 불쾌감은 두꺼운 책을 한권 정독했다는 성취감으로 넘기기엔 짜증스러운 책이다.
추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