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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 셔플

할렘 셔플

[ 초판 한정 친필 사인 인쇄본 ]
리뷰 총점9.4 리뷰 51건 | 판매지수 198
베스트
소설/시/희곡 top100 2주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468쪽 | 630g | 150*210*20mm
ISBN13 9791167370853
ISBN10 116737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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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뉴욕 할렘 배경의 매력적인 범죄극]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니클의 소년들』로 퓰리처상을 두 번 수상한 작가 콜슨 화이트헤드의 장편소설. 『할렘 셔플』은 뉴욕 할렘을 배경으로, 평범한 가구 판매상이 강도 사건에 휘말리면서 범죄의 세계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다. 할렘에 거주했던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써낸 강력한 이야기 -소설MD 박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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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가 보기에 인생은 지금껏 배웠던 방식대로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 같았다. 온 곳은 정해져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어디로 갈지 결정하는 것이다. --- p.24

모두에게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비밀스러운 뒷골목과 구석이 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이 가진 당신이라는 지도 위에 나타나는 큰길과 주요 도로들이다. --- p.55

하나는 빠르고, 하나는 느리고. 강도질과 감시도 마찬가지다. 강도질은 토막고기다. 빠르고 뜨겁게 굽듯이 빨리 치고 빠진다. 감시는 립이다. 불을 낮추고 느리게, 시간을 들여야 한다. --- p.259

“내가 내 일을 하면서 배운 것 한 가지는 목숨은 싸구려고, 다른 것들이 점점 비싸지기 시작하면 목숨값이 더더욱 싸진다는 거죠.” --- p.358

그는, 이 범죄자는, 그의 아버지의 집단의 일원이니만큼 친척이었다. 카니는 자신의 슐리츠를 들어 올려 셰프를 위해 건배했다. 수요일 밤, 가족의 저녁 식사였고 식탁에서 그의 양옆으로, 정직한 사람들과 범죄자가 함께 식사를 했다. --- p.415

우리 모두 삶에서 우리 위치가 있다. 사람도, 별도, 도시도. 설령 아무도 카니를 보살펴주지 않고 아무도 그가 딱히 대단한 걸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해도, 그는 자신을 그럴듯한 사람으로 만들 것이다.
--- p.456-45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미국 아마존 차트 1위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 퓰리처상·전미도서상 수상작가 * 2021 커커스상 최종후보 *

“이 소설이 또 다른 문학상을 수상하더라도 놀라지 말라.”
_〈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퓰리처상을 두 번 수상하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운 콜슨 화이트헤드의 신작 《할렘 셔플》이 출간되었다.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니클의 소년들》로 퓰리처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더블 수상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콜슨 화이트헤드는 현대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강렬하고 생생한 언어로 미국의 노예제도와 인종차별을 비판한 퓰리처상 수상작들을 비롯해,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제1구역》, 사회구조의 문제를 파헤친 SF소설 《직관주의자(The Intuitionist)》 등 끊임없이 폭넓은 주제와 장르에 도전하며 문학적 지평을 넓혀온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 케이퍼 픽션을 선보인다.
케이퍼 픽션(Caper Fiction)은 범죄소설 장르 중 하나로 강도, 약탈을 소재로 한 소설을 뜻한다. 《할렘 셔플》은 60년대 할렘을 배경으로 평범한 가구 판매상이 강도 사건에 휘말리면서 범죄의 세계에 빠져드는 과정을 그린다. 블랙 유머를 통해 당대 할렘의 현실과 범죄의 명암을 드러낸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영화와 같은 긴장감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집필 소식만으로 출판계의 뜨거운 기대를 모은 《할렘 셔플》은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차트 1위에 진입하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선정되었으며, 2021 커커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로큰롤과 재즈의 거리, 그리고 최악의 우범지대 할렘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거래와 복수의 케이퍼 픽션


뉴욕 할렘 125번가에서 가구점을 운영하는 레이 카니는 평범한 가구 판매상이다. 가끔 사촌 프레디로부터 출처 모를 값싼 보석이나 라디오를 받아 중고품으로 팔기는 하지만, 그는 어디까지나 ‘돈은 없어도 범죄는 저지르지 않는’ 선량한 시민일 뿐이다.
하지만 이런 소박한 일상은 프레디로 인해 산산이 부서진다. 테리사 호텔 강도 사건에 가담한 프레디가 훔친 물건을 처리해줄 장물아비로 카니의 이름을 댄 것이다. 문제는 카니가 진짜 장물아비가 아니라는 점과, 장물 중에 할렘 최고의 폭력배 칭크 몬터규의 물건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위기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칼로 사람 가죽을 벗긴다는 폭력배 다음에는 부패한 경찰과 은행가, 그리고 거대 권력을 가진 백인 재벌이 차례로 그를 기다리고 있다. 잇달아 다가오는 위기 속에서, 카니는 과연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1965년에 발표된 동명의 노래 제목과 같은 ‘할렘 셔플’은 약탈과 살인, 차별과 폭동으로 어지러운 할렘을 의미한다. 소설은 뉴욕 최악의 우범지역인 할렘을 배경으로, 평범했던 인물이 뜻하지 않은 사건을 통해 범죄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주인공 레이 카니는 범죄자였던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갖은 애를 쓰지만, 결국 주변 환경에 의해 범죄 세계로 편입된다. 그러나 카니는 빠르게 현실에 적응한다. 처음에는 수동적이었던 그가 치밀한 계획을 세워 복수를 꾀하고, 할렘의 범죄자들과 은밀한 거래를 하게 된 것이다. 작가는 거물 범죄자로 성장해가는 주인공의 변모와 그를 둘러싼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통해 범죄소설이 지닌 강력한 장르적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하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는 불법적인 방향으로
아주 약간 기울어져 있을 뿐이었다…….”
회색지대의 경계에 선 인물의 이중적인 삶


카니는 기본적으로 범죄 세계에 익숙한 인물이다. 아버지 빅 마이크는 할렘의 유명한 범죄자였고, 매번 카니를 곤경에 빠뜨리는 사촌 프레디는 도박 심부름꾼을 하고 마약을 즐기는 한량이다. 카니는 필사적으로 그들과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지만, 그를 둘러싼 환경은 이를 어렵게 만든다. 때문에 카니는 자신도 모르게 불법적인 방향으로 약간 기울어진 상태가 된다.

그런 식으로 말하면 모르는 사람들은 카니가 자주 장물을 팔아치운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는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물건이라는 건 사람들의 삶에서 이쪽저쪽으로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되어 있다. 물품의 이동. 그리고 레이 카니는 그 이동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중간상인으로서. 합법적으로. _47쪽

이후 본격적으로 범죄에 발을 담그게 된 카니는 낮에는 가구 판매상으로, 밤에는 장물아비로 이중생활을 한다. 물건을 강탈하거나 살인을 저지르지 않더라도, 그는 범죄 세계의 어엿한 부품으로 작동한다. 장물의 이동을 담당하고 부패 경찰과 범죄자 사이를 조정하는 역할까지 맡는 그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인물로서 ‘평범한 범죄자’라는 놀라운 일을 해낸다. 단순한 가구상이었던 시절, “가끔 돈은 없어도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아”라고 말했던 카니는 어느 순간 현실을 깨닫고 자신에게 되뇌던 합리화를 그만둔다.

“내가 가끔 돈은 없어도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아.”
카니는 혼잣말을 했다. 하지만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고 인정해야 했다. _160쪽


할렘에 바치는 콜슨 화이트헤드의 헌사

광범위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서사의 현실성을 극대화시키기로 유명한 콜슨 화이트헤드는 흑인 문화의 중심지인 할렘을 완벽히 재현하며 당시의 삶과 문화를 담아냈다. 아폴로 극장, 1964년 할렘 폭동 등의 중요한 역사적 이정표와 재즈, 로큰롤과 같은 문화적 코드는 60년대 할렘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되살린다. 미국의 유명 매체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소설의 현실감이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에 버금가는 생생한 묘사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할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매력적인 범죄극의 《할렘 셔플》은 콜슨 화이트헤드가 할렘에 바치는 헌사라고 볼 수 있다. 어린 시절 할렘에서 거주했던 작가의 경험과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이 만나 탄생한 소설은 장르성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인종차별과 계급 차이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까지 놓치지 않는다. 첫 장을 펼치는 순간부터 거친 뉴욕의 거리를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소설은 진지하고도 유쾌한 언어로 우리의 마음을 다시 매혹시킬 것이다.


■ 추천의 글

“이 소설이 또 다른 문학상을 수상하더라도 놀라지 말라.” _〈퍼블리셔스 위클리〉
“퓰리처상을 비롯한 수많은 문학상을 휩쓴 작가 콜슨 화이트헤드가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범죄소설이라는 또 다른 장르를 추가했다.” _〈북리스트〉
“미국의 걸작이다.” _〈뉴욕타임스〉 북 리뷰
“조폭과 사기꾼, 강도와 횡령이 빈번하던 시대. 생존을 위해 도덕의 기준을 넘나드는 약자들의 이중적인 생활을 진지하고 유쾌하게 그려냈다.” _아마존 독자평

회원리뷰 (51건) 리뷰 총점9.4

혜택 및 유의사항?
그 때의 할렘이나 지금의 할렘이나 뭐가 달라진거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닥***고 | 2023.03.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할렘 셔플. 콜슨 화이트헤드. Harlem Shuffle. Colson Whitehead. (2021)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 누가복음 4장 23절   전작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를 워낙 재미나게 읽은 터라 주저 없이 집어든 책인데 서평을 보니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읽기가 힘들었다." "도대체 번역을 어떻게 했기에 이 모양이냐" 등의 평을 남겼네.  술술 넘어가는 문체는 분명 아니;
리뷰제목
할렘 셔플. 콜슨 화이트헤드. Harlem Shuffle. Colson Whitehead. (2021)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 누가복음 4장 23절
 
전작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를 워낙 재미나게 읽은 터라 주저 없이 집어든 책인데 서평을 보니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읽기가 힘들었다." "도대체 번역을 어떻게 했기에 이 모양이냐" 등의 평을 남겼네. 
술술 넘어가는 문체는 분명 아니지만 내가 보기엔 작가 특유의 블랙 유머가 진하게 녹아 있어서 오히려 더 재미있었던 것 같은데.
 
[할렘 셔플]은 어린 시절 할렘에서 거주했던 경험을 살려서 쓴, 케이퍼 픽션 (Caper Fiction: 강도, 약탈을 소재로 한 범죄소설 장르 중 하나)으로 작가가 할렘에 바치는 헌사라고 볼 수 있다고 한다. 
셔플Shuffle은  셔플 댄스의 그 셔플이지만 다른 뜻으로는 카드 게임에서 카드를 섞는 행위를 의미하며, 소설에서는 평범하게 살아가던 카니가 뜻하지 않게 범죄에 말려들며 비일상적인 일들을 겪는 것을 비유한 것이라고 한다. 
 
소설은 공공연하게 인종 분리를 허락하던 짐 크로 법(Jim Crow laws(~1965년)이 아직 페기되기 전인 1959년부터 1964년, 화려한 도시 뉴욕 맨해튼 다운타운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펼쳐지는 전혀 다른 검은 세상 할렘이 배경이다.
카니를 찾아온 가구 판매 대리인은 평생 보았을 흑인보다 더 많은 흑인을 그날 하루 보았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백인들 사회에서 흑인은 섞일 수 없었고, 카니의 아내 엘리자베스는 흑인들이 안전하게(?) 묵을 수 있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여행지와 식당, 호텔 등을 안내하는 블랙 스타 여행사에 근무한다. 흑인이 백인 지역, 특히 ‘딥사우스’에서 백인 지역에 잘못 들었다가, 반대로 백인이 할렘에 들어왔다가는 어떤 봉변을 당할지 알 수 없는 시대였다.
 백인 경찰이 흑인 소년을 무고하게 살해하고, 경찰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흑인들은 이에 저항하여 폭동을 일으키고 폭동은 진압되며 언제 그런 있이 있었냐는 듯이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은 그 때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소설에는 1964 6월, 할렘 폭동이 등장한다.
 
소년은 이스트사이드 요크빌 70번가에서 나흘 전에 살해됐다. 패트릭 린치라는 백인 건물 관리인이 보도를 호스로 청소하면서 학생들에게 젖지 않게 자리를 옮기라고 말했다. 로버트 F. 와그너 중학교는 길 아래쪽에서 여름 학기를 개설 중이었다. 아이들이 움직이는 것을 거부하자 린치가 말했다.
“더러운 흑인 놈들, 내가 네놈들을 깨끗하게 씻어주지."
그리고 호스로 아이들에게 물을 뿌렸다. 그 보복으로 아이들은 그에게 쓰레기 캔과 병을 던졌고, 욕을 몇 마디 했다. 곧 여름 학기 학생들 여러 명이 그 조롱에 가담했다.
37세의 경찰서 부서장 토머스 R. 길리건은 비번이었고 제복을 입지 않은 채 전자제품 가게에서 TV를 보던 중이었다. 그는 소동을 확인하러 나가서 성난 학생 폭도들에게 가담한 9학년생 제임스 파월 (15세)을 막았다. 파월은 증인들에 따르면 비무장 상태였고, 길리건은 소년이 칼을 휘둘렀다고 계속 주장했다. 그는 세 발을 쐈다.
이틀 후, 할렘이 폭발했다.  354
 
진정해 자기. 아무도 안 듣겠지. 바퀴벌레를 밟아버리기 전에 바퀴벌레의 말을 들어주나? 432
 
그렇게 가난과 범죄가 난무하는 유색인 거주지 할렘에서 범법자 아버지를 둔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랐지만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학까지 나온 후 평범하게 살아가던, 살아가고자하던, 그러면서도 조금씩은 불법적인 일에도 살짝 발을 담그던 카니가, 
 
"카니는 불법적인 방향으로 아주 약간 기울어져 있을 뿐이었다……."
 
6월 초 어느 더운 밤에 사촌 프레디가 그를 강도질에 끌어들였다. 11
 
사촌 프레디와 본의 아니게 강도 사건과 절도 등에 엮이면서 여러 사건에 휘말리고, 흑인 상류 모임 뒤마 클럽에 가입하려다가 거절당하면서 '봉투의 시스템'을 존중하지 않은 자를 응징하는 이야기 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 놓는다.  
 
"내가 가끔 돈은 없어도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아."
하지만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고 인정해야했다. 160
 
 
지금도 할렘은 여전히 함부로 들어가기에는 무서운 곳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흑인 차별이 극심하던 50년대와 60년대, 흑인들만의 세상 할렘을 엿볼 수 있어서 재미나게 읽었던 책. 
 
 

 


트럭 1959

"카니는 불법적인 방향으로 아주 약간 기울어져 있을 뿐이었다......"

엄마는 일찍 죽고 범죄자 아버지마저 감옥에 들어갔지만 밀리 이모 밑에서 바르게 자라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카니는 엘리자베스와 결혼하고 아버지의 헌 트럭에 숨겨진 돈을 종자돈 삼아 가구점을 운영한다. 하지만 같이 자란 사촌 프레디는 어둠의 세계를 드나들고, 카니는 그다지 큰 규모는 아니나 장물을 처리해주는 일을 하기도 한다. 

내가 가끔 돈은 없어도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아 33

6월 초 어느 더운 밤에 사촌 프레디가 그를 강도질에 끌어들였다. 11

 

프레디는 마이애미 조와  금고털이계의 재키 로빈슨이라 불리는 아서, 페퍼와 작당하여 테리사 호텔 투석객의 귀중품을 털 계획을 세우고 카니에게 장물 처리를 부탁하지만 카니는 거절한다. 하지만 이미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카니는 강도질에 휩쓸리게 된다. 그들이 강도질한 보석 중에는 칭크 몬터규의 애인 배우 루신다 콜의 보물이 있었고 칭크는 이를 찾으러 장물아비들을 찾아다니며 보물을 수소문한다.  

마이애미 조는 장물을 보관하던 아서를 죽이지만 페퍼에게 살해당하고 카니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트럭으로 시체를 처리한다. 그리고 프레디와 나누어가지라고 준 보석을 혼자 독식한다.   

"내가 가끔 돈은 없어도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아."

하지만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고 인정해야했다. 160

 

도르베 1961

"봉투는 봉투다. 체계를 존중하지 않으면 시스템은 무너진다."

 

할렘 엘리트 사교 모임 뒤마 클럽에 초대를 받은 프레디는 자신을 무시하는 장인도 가입해있는 뒤마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은행가 월프레드 듀크에게 500달러를 건네지만 가입이 거부당하자 돈 봉투를 찾으러 듀크를 찾아가지만 모욕만 당한 채 돌아온다. 

 

복수를 계획한 카니는 한 밤중에 깨어나 치밀한 복수 계획을 세운다. 

 

"우리가 지금은 잊었지만 전구가 발명될 때까지는 이분할로 자는 일이 흔했지. 첫 번째는 하루의 일이 끝나는 황혼 직후부터 시작하지. 빛이 없어서 볼 수 없는데 깨어 있어서 뭐 하겠나?그다음에 자정쯤 깨어서 몇 시간 있다가 두 번째 잠을 자서 아침까지 쭉 자지. 이건 토머스에디슨이 우리 마음대로 일정을 만들게 해주기 전, 신체의 자연스러운 리듬이었어."

영국인들은 이 잠에서 깬 잠깐을 와치라고 하고, 프랑스에서는 도르베라고 한다고 시모노프는 설명했다. 사람들은 장부를 검토하거나, 책을 읽거나, 기도를 하거나, 사랑을 나누거나, 급한 일을 처리하거나 또는 늦은 휴식을 즐기는 등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이것은 평범한 세계와 그 요구들로부터 한숨 돌리는 때, 잃어버린 시간에서 끄집어낸 개인기업의 움푹한 틈이다.

잠자다라는 뜻의'도르미르'와 깨어 있다는 뜻의'베예'에서 나온'도르베유'.인체는 옛날에는 다른 시계를 갖고 있었다. 중세 학자들은 이것을 연대별로 기록했다. 디킨스, 호메로스와 세르반테스가 참고할 자료를 만들었다. 벤저민 프랭클린도 일기에 도르베에 관해 열광적으로 적었다. 그는 이 막간의 시간에 벌거벗고 집 주위를 걷고 발명품을 스케치했다. 202,203

 

사촌 프레디가 마약상 비즈 딕슨과 어울리자 카니는 페퍼를 이용하여 딕슨과 듀크의 뒤를 캐고, 자신에게 상납금을 뜯어가는 형사 먼슨에게 딕슨을 밀고하여 체포한다. 

여자들에게 얼굴을 긋는 사악한 포주 칩 브루시가 일시 감금된 틈을 타서 듀크가 정기적으로 욕구를 해소하는 매춘부 미스 로라와 공모하여 듀크의 이중생활을 폭로하는 사진을 찍어 그를 사회에서 매장시킨다.

 

 

진정해, 자기 1964

같은 숫자에만 늘 걸지 말라고. 

다른 거에 걸고 어떻게 되나 한번 보라고. 

어쩌면 그동안 내내 잘못된 거에 걸고 있었는지도 모르지."

 

1964년 할렘 폭동이 한창이던 때 프레디는 봉투 하나를 들고와서 카니에게 맡겨두고 사라진다.  

프레디를 찾아 나선 카니는 프레디와 동거하던 라니너스가 마약에 중독되어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라이너스의 죽음을 조사하던 형사들이 찾아와 중요한 계약을 망쳐버리고, 칭크를 비롯하여 라이너스의 부모들이 보낸 사람들이 봉투를 찾기 위해 찾아온다. 위협을 느낀 카니는 페퍼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목걸이를 처분하러 모로코위츠를 찾아가지만 처분은커녕 모로코비츠의 밀고로 라이너스의 부모가 보낸 사람들에게 목걸이를 빼앗긴다. 글들은 목걸이보다 봉투 속 다른 물건에 더 관심이 있는듯하고 그 물건을 찾기 위해 프레디를 납치한 후 교환을 요구한다. 페퍼와 함께 약속 장소로 가지만 프레디가 반죽음에 이른 상태에서 트럭에 실리는 것을 보고는 총격전 끝에 그들의 경호원을 처치하고 물건은 넘겨주고 돌아온다. 그들이 원한 것은 라이너스의 야구 카드에 적힌 은행 계좌번호였다. 라이너스의 아버지는 맨해튼의 거물 부동산 업자인데 세계무역은행 인근에 건물을 지으면서 자금이 필요해지자 라이너스 이름으로 숨겨져있던 은행 계좌가 필요했던 것이다. 프레디는 병원에서 죽고 카니는 어두운 세계에서 빠져나와 일상으로 돌아온다.

 


[등장 인물]

레이 카니 - 카니의 가구점. 어머니는 일찍 죽고 건달 아버지 빅 마이크는 감옥가서 밀리 이모 밑에서 자라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경영학을 공부. 사촌 프레디와 얽히면서 크고 작은 범죄에 연루.

엘리자베스 -아내. 블랙 스타 여행사

앨마 존스 - 장모

릴런드 존스 - 장인,회계사. 뒤마 클럽, 사위를 무시한다

메이  -딸

존 - 아들

마이크 카니 (빅 마이크) - 아버지. 

낸시 - 어머니

 

러스티 - 조지아 출신 점원

마리 - 비서

 

피어스 - 변호사, 뒤마 클럽

 

월프레드 듀크 - 뒤마 클럽, 전직 은행가, 카니의 돈을 떼먹었다가 카니가 복수. 클럽 회원들의 돈을 가지고 도주

 

프레디 - 사촌. 강도등 범죄를 일삼으며 카니를 끌여들인다. 결국 심하게 구타당한 후 사망

밀리 이모 - 할렘 병원 간호사.

라이너스 - 부동산 재벌의 아들, 마약 중독자. 동성에 경향 때문에 요양원과 전기 충격 치료 (194.). 아버지의 금고를 털다가 들키고 마약 중독으로 사망

마이에미 조 - 테리사 호텔 강도 사건의 주범. 페퍼에게 살해당한다.

아서 (48) - 금고털이계의 재키 로빈슨, 테리사 호텔 강도 사건 멈버. 마이에미 조에게 살해당한다

 

페드로 - 프레디의 아버지. 

 

페퍼 -테리사 호텔 강도 사건 멤버. 카니 아버지의 친구. 카니와 같이 일하기도 한다.

칭크 몬터규. 칼잡이. 범피의 후계자.

루신다 콜 - 정크의 여자. 배우

 

 

샌드라 - 테리사 호텔 초크풀오너츠의 웨이트리스

베티 - 테리사 호텔 메이드

버트 - 술집 주인

벅스바움 - 장물아비

아로노위츠 - 백인, 전자제품 수리

루비 브라운 - 엘리자베스 친구  

비즈 딕슨 - 마약상

모로코위츠 - 보석상

먼슨 형사 - 정기적으로 봉투를 받아가는 부패 형사. 

미스 로라 - 매춘부

칩 브루시 - 미스 로라의 포주. 여자들 얼굴을 긋는 악당

지코 - 사진사

맴 레이시스 - 포주, 아들 줄리어스

기브스 - 벨라 폰테인 판대 대리인

알렉산더 오크스 - 엘리자베스의 어릴적 친구. 뒤마 클럽.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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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모든 카니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l | 2022.01.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아주 먼, 아주 오래 전으로 오라는 초대장을 받아들고 그냥 갔다가 난데없는 상황에 어리둥절하기를 몇 번이나 하다가 정신차려보니 '그 때 그 사람들은 그랬구나'라는 인사를 하게 되는.       만약에 당신이 카니라면? 이라고 물어보는 콜슨 화이트헤드의 질문에 무엇이라 대답할 수 있을까? 열심히 살면 허드슨 강이 보이는 아내와 아들에게 각자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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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먼, 아주 오래 전으로 오라는 초대장을 받아들고 그냥 갔다가 난데없는 상황에 어리둥절하기를 몇 번이나 하다가 정신차려보니 '그 때 그 사람들은 그랬구나'라는 인사를 하게 되는.

 

    만약에 당신이 카니라면? 이라고 물어보는 콜슨 화이트헤드의 질문에 무엇이라 대답할 수 있을까? 열심히 살면 허드슨 강이 보이는 아내와 아들에게 각자의 방을 줄 수 있을 정도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카니. 전형적인 백인 미국인도 아니고 많이 배우지도 않았지만, 성실함 하나로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에게 당신이 범죄에 연루되었다고 한다면?

 

    카니의 일상을 길게 풀어놓은 앞부분과 카니의 생각들, 카니의 선택들. 그것이 이 책이 보여주는 재미다. 사람이 가장 행복한 부분, 아이들이 파고들어 앉아 네 명이 웃으며 서로를 바라보는 그 순간. 모든 카니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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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독자를 너무 피곤하게 만드는 책 할렘셔플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1점 YES마니아 : 로얄 브**리 | 2021.12.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멋진 표지와 홍보때문에 구입했고, 결국 억지로 다 읽기는 했으나, 결코 좋지 않은 책. 지나치게 묘사가 이리뛰고 저리 뛴다. 도통 집중을 흐리는 문장 구성과 등장인물들의 묘사. 단순히 불친절한 구성을 넘어, 도통 이해를 하려면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읽어도, 갑자기 엉뚱한 내용이 나와서, 내가 잘못 읽었나 하고, 앞으로 다시 가는게 여러차례다. 470페이지의 두꺼운 책을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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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표지와 홍보때문에 구입했고, 결국 억지로 다 읽기는 했으나, 결코 좋지 않은 책.

지나치게 묘사가 이리뛰고 저리 뛴다. 도통 집중을 흐리는 문장 구성과

등장인물들의 묘사.

단순히 불친절한 구성을 넘어, 도통 이해를 하려면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읽어도, 갑자기 엉뚱한 내용이 나와서, 내가 잘못 읽었나 하고, 앞으로 다시 가는게 여러차례다.

470페이지의 두꺼운 책을 이렇게 피곤하게 구성해 놓으니, 도통 정신이 없다.

한참 읽다가 내가 잘못 읽은 부분인가하고, 돌아가서 읽고도, 잘못읽은게 아니라, 뜬금없는 내용을 넣은 거라는걸 깨달을때의 불쾌감은 두꺼운 책을 한권 정독했다는 성취감으로 넘기기엔 짜증스러운 책이다.

추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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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7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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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1점
최악....뭔소리를 하는 건지 번역이 잘못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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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 | 2022.01.01
구매 평점5점
20세기 중반, 범죄가 가까이 있던 미국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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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N*********l | 2021.12.22
평점2점
번역이 실망스럽고, 억지로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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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 |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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