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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고르 인생관

[ 양장 ]
리뷰 총점9.8 리뷰 9건 | 판매지수 654
베스트
그림 에세이 top100 1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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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고르 종이홀더, 인생관 카드 증정(포인트 차감)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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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0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506g | 175*227*14mm
ISBN13 9791196759803
ISBN10 119675980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발하며

01. 북극 선생님의 인생관 - 이제는 다른 곳에도 가 보고 싶어
- Dear. 모험에 가슴이 뛰는 너에게

02. 티라노 엄마의 인생관 - 가끔은 포기한 것들이 떠오르지만 그래도
- Dear. 온종일 힘내고 있을 너에게

03. 안 무서운 유령 언니의 인생관 - 그래도 좋아하는 걸 하는 게 좋아
- Dear. 잘하지 않아도 즐길 줄 아는 너에게

04. 초보 자연인의 인생관 - 힘든 일이 없을 수 있나
- Dear. 그래도 이만큼이나 해낸 너에게

05. 음악 소년의 인생관 - 약한 모습 좀 보이면 어때
- Dear. 그렇게 단단해져 가는 너에게

06. 히말라야 할머니의 인생관 - 발을 움직여 사랑하는 것들 곁에 머물자
- Dear. 마지막 하루까지 정성스럽게 살아갈 너에게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여기 24개 인생관이 물에 젖어 사라지려고 합니다.
정말 소중한 것 다섯 개만 건져야 한다면 당신이 건질 인생관은?”


자유로움 - 너에게 맞지 않고 어울리지 않는 것을 단박에 벗어 버리고 무엇이 될지, 어디로 갈지 마음껏 꿈꿀 수 있다는 것.
--- p.21

공동체 만들기 - 혼자 깊게 가라앉는 날이 있어. 혼자서 꾹꾹 담아놓는데 뚜껑을 닫아도 잘 닫히지 않고 슬픈 것이 넘칠 때가 있어. 그럴 때는 누군가와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되지.
--- p.27

마음의 평화 - 무엇도 잘못되지 않을 거야. 다시 나쁜 일이 일어나도 너를 무너뜨릴 정도는 아니야. 이제는 안심해.
--- p.37

존경과 명예로움 - 더는 할 수 없을 때조차 한 번 더 힘을 냈잖아. 오늘만큼은 어깨를 곧게 펴고 이마를 빛내며 씩씩하게 걸어 봐.
--- p.41

정신적 성장 - 마음이 늘 고요하지는 않겠지만 사랑할 수 있는 것을 좀 더 늘려가는 것.
--- p.43

나누고 도우며 살기 - 아무 날도 아니고, 아무런 일도 없는 어느 날, 햇빛 속에서 눈을 감았는데 문득 세상의 평화로운 물결이 느껴진다면 그 모든 따스함이 너로부터 시작된 거라는 것을 기억해.
--- p.55

독특함과 개성 - 너를 이루는 겹겹 사이에는 그동안의 역사가 잔뜩 숨겨져 있어. 좋아하는 것을 얼마나 열심히 찾아내고 싫어하는 것을 물리쳐 왔을까? 세상이 너에게 말을 걸었을 때 언제나 너만의 대답을 하고 있었던 거야.
--- p.56

일상의 소박함과 여유로움 - 그냥, 가만히 시간이 흐르는 것을 구경해. ‘음, 시간이 잘 가고 있구나.’ 시간이 아주 많게 느껴져. 뭐,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지. 무언가가 되지 않더라도, 이대로 충분하니까.
--- p.68

자연의 아름다움 - 나무 기둥에 손바닥을 살며시 얹어 보는 것만으로도 세상 모든 자연의 튼튼함이 밀려오는 것 같아. 땅과 나무와 너의 심장 소리가 겹쳐지는 순간이야.
--- p.71

동물을 사랑하기 - 이상해. 집 안에 자연이 돌아다니고 있어. 이해할 수 없는 미지의 자연이 너를 너무 사랑해. 그게 마음 깊이 느껴지지?
--- p.72

잘 맞는 사람과의 우정 - 서로가 없었다면 우리가 과연 그 시절을 무사히 지나올 수 있었을까? 아마 어딘가 조금쯤 망가져 있겠지?
--- p.85

긍정적이고 강한 마음 - 인간에게는 공평하게 슬픈 일이 찾아오잖아. 사랑하는 사람들은 곁을 떠나고, 소중한 물건은 닳아 없어지게 마련이지. 하지만 너는 한때나마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고, 정말 마음에 드는 무언가를 가져 봤던 것을 고마워하는 사람이야.
--- p.8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음, 시간이 잘 가고 있구나.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지.
무언가가 되지 않더라도, 이대로 충분하니까.’

내가 진짜 누리고 싶은 행복이 책장 사이사이 숨어 있는 책


아주 먼 훗날,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기가 찾아왔을 때 누군가 이런 제안을 한다면 어떨까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시절로 돌아가 마음껏 살아볼 수 있는 시간을 3년 주겠어요. 얼마에 사시겠습니까?” 이 질문에 북극서점 슬로보트 책방지기는 속으로 “천만금!”을 외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힘들게 안착한 직장에 사표를 낸 후, 천만금을 주고도 사지 못할 ‘오늘’을 선택하지요.
딱 3년만 자유롭게 살자고 했던 그 하루하루를 3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불안한 밤이 찾아오지 않았을 리 없습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다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서성였습니다.
그때마다 떠올린 인생의 소중한 가치들이 우체 고양이 고르고르의 편지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고르고르는 그렇게 ‘북극 선생님’에게 찾아왔습니다.

생활을 위해 원치 않는 아르바이트에 매달리는 ‘무명 예술가’. 힘껏 애를 쓰지만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맞벌이 엄마’, 자연인이 되기 위해 시골 생활을 선택했지만 난관에 부딪히는 ‘초보 자연인’, 갑자기 시력을 잃어버린 후에도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음악 소년’, 죽음을 앞두고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긴 여행을 떠나는 ‘씩씩한 할머니’. 멈춰 선 지점은 다르지만 모두 한 걸음 더 내딛는 것에 지친 사람들.

그들이 다시 한 걸음 내딛으려 할 때, 우체 고양이 고르고르를 만나게 됩니다.
우리가 지금껏 애써 가지려고 했던 것은 결국 무엇을 위해서일까. 그것을 갖게 된다면 정말 오래도록 행복할 수 있을까? 우리는 저마다 다른 행복의 모양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책 속 주인공들의 인생관 편지를 함께 읽다 보면 내 안의 목소리도 점차 들려옵니다.


‘더는 할 수 없을 때조차 한 번 더 힘을 냈잖아.’
지금까지 수고해 온 당신을 위한 찬사


누군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스스로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 소중한 구석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정확히 무엇이었는지 마음 깊은 곳을 돌아볼 기회는 많지 않아요. 고르고르의 편지를 읽으며 내가 지금껏 힘들게 지켜왔던 것, 정말 원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알아챌 수 있습니다. 슬로보트 작가의 깊이 있고 다정한 글은 지금껏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던 당신의 마음을 읽어 주고 아낌없이 칭찬해 줍니다. 정말 소중하지만, 아직 제대로 누려보지 못한 가치관을 발견하게 도와주고 불완전한 우리가 언젠가 당도해야 할 곳을 알려줍니다. 한 걸음 더 내딛게 하는 힘이 되어 줍니다.
차갑고 무의미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될 때, 고르고르의 편지를 읽으며 자신의 노래를 떠올려 보세요. 24가지 인생관 속에 우리가 언젠가 도착해야 할 그곳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당신을 위한 북극성을 찾았다면 슬로보트의 당부대로,

‘그것을 향해 씩씩하고 화창하게 걸어가 주세요.’


*특별 부록 :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인생관을 찾게 해 주는 인생관 게임 카드!

당신은 고르에게 어떤 편지를 받게 될까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인생관 게임 카드를 통해 나만의 편지를 찾아볼 수 있도록 ‘인생관 찾기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안내에 따라 가장 소중한 인생관 5개를 고른 후, 나의 인생관 페이지를 찾아 편지를 다시 읽어 보세요. 지금까지 지켜온 당신의 소중한 구석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 슬로보트의 《고르고르 인생관》 이야기

종종 아는 사람이 없는 먼 나라로 혼자 여행을 합니다.
여행을 하면서는 스스로가 나의 집이 되고, 그 집을 마음껏 움직여 가며 총천연색의 세상을 바라봅니다.

내가 오늘 가장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정성껏 들어주고, 충분히 이루어 주는 평온한 날들입니다.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와 누군가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는, 내가 무언가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져 스스로를 다그칩니다.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말했던 것을 놓치면 불행해질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드는 날. 고민에 빠진 그 밤에는, 역시 내가 모든 것이 되어 볼 수는 없음을 인정하며 씁쓸하게 잠이 들어요.

진짜 나는 어떤 사람인 것일까?
푹 행복에 잠겼던 날, 내가 정말 누렸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듣기만 해도 가슴이 뛰었던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실제의 삶과 나의 가치관이 어긋나면 조금씩 외로워져요.
나를 진심으로 두근거리게 하는 인생관을 우직하게 고르며 스스로에게 향하는 선명한 길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이 우물쭈물 속삭이는 것을 더 가까이 다가가 들어주고 이루어 주기를, 다른 사람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스스로의 빛나는 구석을 소중히 대해 주기를.
하지만 늘 모든 것을 누릴 수는 없을 테니, 그럴 때는 사람들끼리 모여 서로에게 닿는 길을 찾아보면 좋겠어요. 여러분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관은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찬찬히 발견해 주세요. 우리가 들었던 모든 좋은 노래를 한 번에 기억하기는 어렵지만,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의 노래를 들으며 당신의 노래를 떠올릴 수 있을 거예요.
우리는 모두 다른 선율의 노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그것을 흥얼거리며 집에 돌아오는 날들이 많아지기를 바라요.
자신과 정확히 연결되는 것이 비로소 타인과 진심으로 연결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하며 글을 썼습니다.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이 베풀어 주셨던 모든 다정함에 감사드리며, 지금도 애쓰고 있을 당신에게까지 그분들의 다정함이 가 닿기를 바랍니다.
책을 읽고 내게 가장 반짝이는 북극성을 찾았다면, 그것을 향해 씩씩하고 화창하게 걸어가 주세요.

슬로보트 드림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무엇이 되기 위한 삶만이 보이는 세상 속에서, 나 자신이 되기 위한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을 드물게 만날 때가 있다.
나는 그런 사람을 무턱대고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무턱대고 손을 잡을 수 있다. 어쩌면 서로를 알아본 것일 수 있다. 내민 손은 맞잡은 손이 되고, 손을 맞잡고 함께 할 수 있는 게 무척이나 많을 거라 예감한다.
북극서점의 순 사장 슬로보트 님을 만났을 때도 그랬고 김성라 작가님을 만났을 때도 그랬다. 앞으로 더 소소하고 더 아무렇지 않은, 많은 작당을 함께 하고 싶은 두 사람. 아직은 ‘함께’라는 것을 시작도 안 했지만, 나의 기대하는 마음만은 한결같았던 두 사람.
바쁘고 속절없고 어영부영한 나날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는 〈고르고르 인생관〉을 만나게 되었고, 야릇한 간질거림이 입꼬리에 머물렀다. 입꼬리를 올리며 씨익 웃었다. 속절없어 야속했던 나의 시간들에 대해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음, 시간이 잘 가고 있구나. 무엇이 되지 않아도 상관이 없구나. 문득 돌아보니, 나는 나 자신이 되어 가고 있었구나.”
간지러움으로 사람의 마음을 설득하다니. 산들바람보다 더 보드랍게 마음을 점령하다니.

- 김소연 (시인)

회원리뷰 (9건) 리뷰 총점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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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인생관 탐색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1*****o | 2022.10.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재능이 많아서 꼭 뵙고 싶은 분.초등교사보다 창작의 즐거움을 펼치며 세상과 교류할 듯 한 작가님.슬로보트정규 앨범 (섬광) 2016년 내고,독립출판물 (각자의 해변)(스스스스스)북극서점 운영남다른 실천을 하고 있는 슬로보트의 세상과의 소통이 고르고르 인생관에 담겨 있는 것이 느껴진다.내게 반짝이는 몇 개의 불빛.나에게 꼭 맞는 행복의 모양은 무엇일까?김성라의 그림으로 더욱;
리뷰제목
재능이 많아서 꼭 뵙고 싶은 분.
초등교사보다 창작의 즐거움을 펼치며 세상과 교류할 듯 한 작가님.
슬로보트
정규 앨범 (섬광) 2016년 내고,
독립출판물 (각자의 해변)(스스스스스)
북극서점 운영

남다른 실천을 하고 있는 슬로보트의 세상과의 소통이 고르고르 인생관에 담겨 있는 것이 느껴진다.

내게 반짝이는 몇 개의 불빛.
나에게 꼭 맞는 행복의 모양은 무엇일까?

김성라의 그림으로 더욱 더 따뜻한 책.

미뤄 두고 그냥 살아내기 급급했는 데 여유롭게 나의 가치관을 체크하게 안전한 판을 깔아주는 고르고르 인생관

고르고르: 고양이가 행복햔 때 내는 소리.
나의 행복을 주관적으로 살피고 느끼고 나누면 더 커진다는 메세지와 가슴 울림을 위한 손 내밈.

Music 섬광 앨범 노래를 켜 두고 이 후기를 적는 이 시간이 값지다.

인생관 게임
24개 인생관 중 나에게 가장 소중한 5가지를 골라본다
그 중에서 1가지만 선택.
덜 중요한 것(버리기 힘든 것) 21개 중 10개를 골라본다.
가장 소중한 5개를 확인.

내게는
자아실현
호기심과 열정
화목한 가정
나누고 도우며 살기
긍정적이고 강한 마음
혼자만의 시간.

요 해당 내용을 다시 보고 내 마음을 살펴보고 싶다.

여러분의 인생관은 어떤 걸까요?

#고르고르인생관
#슬로보트
#김성라그림
#어떤우주
#북극서점
#인생관게임카드
#마들렌플러스
#조이북클럽
#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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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우체 고양이 고르고르가 전해주는 편지 읽어보고 싶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유**루 | 2022.10.0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협찬 #고르고르인생관 #북극서점 #슬로보트 #김성라 #우체고양이 #고르고르 #편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게 소중한 #가치관 #티라노엄마의인생관 가끔은 도망쳐도 괜찮아 Dear 온종일 힘내고 있을 너에게 #잘했다 잘했다   가장 소중한 인생관은 무엇일까요?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냈다면 너무 돌아가지 말고  오늘 당장 품에 안;
리뷰제목

#협찬 #고르고르인생관 #북극서점 #슬로보트 #김성라

#우체고양이 #고르고르 #편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게 소중한 #가치관

#티라노엄마의인생관

가끔은 도망쳐도 괜찮아

Dear 온종일 힘내고 있을 너에게

#잘했다 잘했다




 

가장 소중한 인생관은 무엇일까요?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냈다면 너무 돌아가지 말고 

오늘 당장 품에 안아봐요~



 

#인생관 #게임카드 #용기 #다정함 #사소한행복 #어떤우주 #서평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책집지기를 읽다 1 북극서점 + 고르고르 인생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숲*래 | 2021.12.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숲노래 책숲마실 2021.12.4.   책집지기를 읽다 1 인천 〈북극서점〉과 《고르고르 인생관》       인천 부평에 마을책집 〈북극서점〉이 열었다는 이야기는 2017년부터 들었고, 네 해가 지난 2021년에 비로소 찾아갔습니다. 2016년에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을 매듭지어서 내놓은 뒤, 이듬해인 2017년에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하고 《읽;
리뷰제목

숲노래 책숲마실 2021.12.4.

 

책집지기를 읽다

1 인천 〈북극서점〉과 《고르고르 인생관》

 

 

  인천 부평에 마을책집 〈북극서점〉이 열었다는 이야기는 2017년부터 들었고, 네 해가 지난 2021년에 비로소 찾아갔습니다. 2016년에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을 매듭지어서 내놓은 뒤, 이듬해인 2017년에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하고 《읽는 우리말 사전》을 함께 여미느라 하루를 쪼개어도 모자라면서 책집마실을 좀처럼 못 했습니다. 그러나 낱말책 여미는 일보다 두 아이하고 시골살이를 짓고 누리는 데에 마음을 기울이느라 되도록 바깥마실을 삼갔어요. 몸이 뻐근하더라도 하루치기나 하룻밤만 머물고 바로 시골집으로 돌아오려고 용쓰던 나날이었습니다.

 

  작은아이가 열 살을 넘어설 무렵 두 아이는 아버지더러 “바쁘게 다니지 마셔요. 힘들지 않게 일을 보고 오셔요.” 하고 들려줍니다. 두 아이는 아버지가 집을 비울 적에 손수 밥을 지어서 차리고, 빨래도 손수 하고, 쓸고 닦고 치우는 일도 손수 합니다. 작은아이가 살림돌이로 빛나기까지 저도 나란히 살림돌이에 집돌이로 살아왔어요.

 

  마을책집 〈북극서점〉 지기님은 2021년 가을에 《고르고르 인생관》을 선보입니다. ‘슬로보트’ 글에 ‘김성라’ 그림으로 함께 엮습니다. 책집지기라는 길을 걷기 앞서 살아온 나날을 가만히 돌아보고, 왜 책집지기라는 길에 들어섰는가를 밝히고, 앞으로 어떤 하루를 지을 생각인지를 헤아리는 책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책집지기가 손수 쓴 책은 언제 처음 나왔을까요? 아마 1987년 서울 〈통문관〉 이겸노 님이 낸 《통문관 책방 비화》가 처음일 만하고, 1991년에 서울 〈공씨책방〉 공진석 님이 숨을 거둔 뒤에 나온 《옛책, 그 언저리에서》가 둘째이지 싶습니다만, 조용히 나온 책이 있을는지 모릅니다.

 

  책집지기는 지은님하고 읽는님을 읽는 사잇님입니다. 사이에 징검다리로 살림을 짓는 마음을 차곡차곡 여미어 새삼스레 책으로 묶는다면, 우리 삶자락 한켠을 따끈따끈히 밝힐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르고르 노래하는 하루를 2021년에 갈무리하셨다면, 앞으로 다섯 해나 열 해 뒤에, 또는 두세 해 뒤에, 아니면 이듬해에 곧장, 새노래를 들려주실 수 있겠지요? 돌다리를 두들기고서 건너라는 옛말이 있다면, 저는 징검다리를 사뿐히 디디며 춤추겠노라는 새말을 지으려 합니다.

 

《고르고르 인생관》(슬로보트 글·김성라 그림, 어떤우주, 2021.11.20.)

 

백수가 된 첫날. 아침, 출근하지 않아도 되다니,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모두 내 것이라니! 해야만 하는 것도, 되어야 하는 것도 없다. 하루하루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 말하는 ‘안정’과는 멀어졌지만, 마음은 더 단단해졌다. 먼 나라로 여행도 하고 음반도 만들고, 가장 두근거리는 일은 조그만 서점을 연 것. (28쪽)

 

저는 다시 한 번 고양이로 태어났어요. 조금은 호들갑스러웠던 이 사람의 집으로. 고양이는 언제나 멋지죠. 무엇보다 함께했던 내내 행복했거든요. (114쪽)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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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9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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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친구와 함께 읽고 각자 꼽은 인생관을 얘기하니 좋더라고요. 귀엽고 따뜻한 책입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연* | 2022.02.19
평점5점
내가 잘 살아가고 있나 한번 돌아보게 만들어준 책입니다. 고마운 책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2******g | 2021.11.19
구매 평점5점
제 아이의 담임이셨던 멋진 선생님… 아름다운 인생 응원하며 하며 한권 구매합니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g***m |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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