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10월 25일 |
---|---|
쪽수, 무게, 크기 | 608쪽 | 832g | 152*216*35mm |
ISBN13 | 9788934929970 |
ISBN10 | 8934929979 |
출간일 | 2021년 10월 25일 |
---|---|
쪽수, 무게, 크기 | 608쪽 | 832g | 152*216*35mm |
ISBN13 | 9788934929970 |
ISBN10 | 8934929979 |
대전환 뒤 닥쳐올 새로운 위기에 대비하라! 과학기술부터 사회문화까지, 국내 최고 미래연구기관이 제시하는 2022년 메가트렌드와 미래전략 코로나19를 뛰어넘는 바이러스가 몇 년마다 등장한다면?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상 인물이 세계 정치를 좌지우지한다면? 5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된다면? 국내 최고의 미래 연구·교육기관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가 매년 발간하는 미래 보고서《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년에는 65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인류에 의해 일어나는 극단적 사건, ‘X이벤트’를 살펴본다. 슈퍼코로나바이러스, 블랙아웃(대정전), 하이브리드 전쟁, 핀테크와 암호화폐로 인한 금융 대변동 등 우리 사회에 닥칠 수 있는 X이벤트를 제시하고 그 실현 가능성과 여파, 해결과제를 살펴본다. 이어서 새로운 세상에서 기회를 잡기 위한 전략을 사회, 기술, 환경, 인구, 정치, 경제, 자원 7개 분야로 나눈 S.T.E.P.P.E.R 전략을 제시한다. 위기를 극복하고 그 속에 반짝이는 기회를 잡을 가장 객관적이고 통합적인 미래 전망. *X이벤트: ‘극단적 사건’을 의미하는 ‘Extreme Event’의 줄임말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코로나 팬데믹 등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한번 발생하면 엄청난 여파를 몰고 오는 미지의 재앙을 뜻한다. 인간이 초래한 재앙이라는 점에서 천재지변과는 차이가 있다. |
프롤로그_위기 속에서 새로운 판을 짜다 1부 : 인류를 위협하는 미지의 재앙 X이벤트 1장: 첨단기술의 역습 유권자를 조종하는 디지털 프로파간다 AI 알고리즘의 오작동 유전자 가위 기술에 의한 차별적 미래사회 인간 뇌와 AI 결합의 가능성과 위험 진짜 같은 가짜, 딥페이크의 위협 2장: ‘위드 코로나’의 그림자 슈퍼코로나바이러스의 출현 팬데믹으로 인한 도시의 종말 코로나19가 부른 ‘큰 정부’는 지속 가능한가 탄소 제로 사회의 실패 하이브리드 전쟁의 조용한 공습 3장: 금융과 사회의 대변동 북한인가, 중국인가? 전장이 된 한반도 요동치는 가상자산 시장과 암호화폐의 폭락 빈곤한 노인층의 폭발과 세대갈등 핀테크가 은행을 붕괴시키다 블랙아웃으로 멈춰 선 사회 2부: 변화에 대처하는 STEPPER 전략 1장: 사회 분야 미래전략/Society 기계 시대, 일과 노동의 미래 메타버스가 재구성하는 사회적 공간 AI가 지식을 전달하는 시대의 교육 언택트 사회, 새로운 불평등이 등장하다 감염병이 들춰낸 우리 안의 차별 2장: 기술 분야 미래전략/Technology ‘나’를 증명하는 비밀번호, 바이오 인식 AI의 역기능과 생명윤리의 중요성 치료에서 예방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안전한 완전 자율주행을 향한 도전 질적 성과가 중시되는 국가 연구개발 3장: 환경 분야 미래전략/Environment 도시 문제를 해결할 도심 항공 모빌리티 기술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의 가능성과 위험 인간적 가치 중심의 스마트시티 생태환경의 변화와 감염병 관리 전략 생물다양성을 복원하는 생태 전략 4장: 인구 분야 미래전략/Population 초저출생 축소사회 대응 방안 초고령사회,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다양한 가족 형태가 모두 존중받는 사회 뉴노멀 시대의 미래세대 전략 국가 발전과 선순환하는 다문화사회 5장: 정치 분야 미래전략/Politics 온라인 집단지성의 확산과 정치 패러다임의 변화 디지털 거버넌스, 기술을 만난 정치와 행정의 미래 미중 경쟁 시대, ‘낀 국가’의 생존법 디지털 위험과 사이버 안보 미래 한반도의 정치 시스템 디자인 6장: 경제 분야 미래전략/Economy 부의 미래를 지배할 디지털 자산 데이터 경제의 시작, 마이데이터 혁신적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전략 초불확실성 시대의 글로벌 가치사슬 언택트 문화와 공유경제 2.0 7장: 자원 분야 미래전략/Resources 미래 식량, 유전자 변형을 넘어 유전자 편집으로 미래 에너지 시스템 전망과 전략 지식정보사회의 국부, 지식재산 순환경제 사회의 자원 확보 시스템 농업과 기술의 만남, 어그테크 에필로그_시대의 물음에 답하다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 발간에 함께한 사람들 카이스트 국가미래전략 정기토론회 문술리포트 연혁 참고문헌 주 찾아보기 |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 (메가트렌드 전망과 STEPPER 전략)
# 과학 # 기술 # 미래 # 연구 # 트렌드 # KAIST # 김영사
# 명언
수정을 용납하지 않는 계획은 나쁜 계획이다.
It is a bad plan that admits of no modification.
- 퍼블릴리어스 사이러스 (Publilius Syrus)
<책 정보>
저자 :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책 제목 :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
페이지 : 608쪽
출판사 : 김영사
출판년도 : 2021년 10월
<책을 읽게 된 동기>
김영사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평소 읽지 않았던 주제의 책들도 읽으면서 수학, 과학 분야 책들에도 흥미가 생겨서 몇 권 더 읽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평소에 뉴스에 관심이 없어서 최근 연구되고 있는 기술을 잘 모르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 책을 선택하였다.
<줄거리>
이 책은 매년 새롭게 출판되는 책으로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는 여덟 번째 책이다. 1부에서는 중요한 과학기술이나 코로나 같은 인류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소개하고 2부에서 이를 대비한 미래전략을 설명한다. 과학 기술이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 책에서도 다양한 분야를 대비한 전략을 소개한다. 2부, 미래전략은 각 장마다 사회 분야, 기술 분야, 환경 분야, 인구 분야, 정치 분야, 경제 분야, 자원 분야로 나누어서 설명한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그 주제에 대해 깊게 이야기하기보다 최근 주목받는 기술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고 그 기술이 사회에 미칠 영향과 대비전략을 소개한다.
<책 읽는 동안 떠오르는 생각>
이 책 한 권으로 과학 기술의 트렌드를 알 수 있고 기술에 대해서 간단히라도 알 수 있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인 것 같다. 과학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도록 어려운 기술적인 내용은 넣지 않았기 때문에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기술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이나 과학을 현실에 적용했을 때의 생각할 점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마음에 드는 문구, 장면>
[디지털 위험과 사이버 안보] (P.411)
전략을 차질 없이 수행하려면 무엇보다 법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관련 법안들이 15년 넘게 상정, 게류, 폐기를 반복하고 있고, 대통령 훈령인 ‘국가 사이버 안전 관리규정’이 반쪽짜리 기본법 역할을 하는 상황이다.
-> 점점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것은 분명 인간에게 이익이 되는 부분도 많지만 개발되지 얼마 되지 않은 그 기술의 취약점을 전부 파악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 취약점을 통해 사이버 공격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보 보안이 더욱 중요한데 15년 동안 관련 법안이 제대로 제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스터디>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는 2015년부터 국가미래전략 정기토론회를 개최하며 국가의 미래를 위한 전략 보고서인 ‘문술리포트’를 발행하고 있다. 198회 동안 각 분야의 전문가 650여 명이 발표하고 5,500여 명이 참석했다.
***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0을 아주 유익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기술분야의 동향, 그 동향이 생기는 이유와 기술적 배경, 미래에 대한 예측이 시대에 맞게 잘 구성되어 있다. 상공회의소의 ICT conference도 괜찮은데 좀 더 전문적이고, 이 책은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를 사두고 손이 잘 가지 않았다. 바쁘기도 하고 여러 복잡하고 산재한 일들을 처리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아이가 먼저 쓱 읽고는 대충 이해는 잘 된다고 한다.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책이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이해가 잘 된다니 조금 신기하다.
명색이 X세대다. 원래 알 수 없는 종자들의 출현이란 의미지만, 나는 세상이 X표 맞춘 세대라고 해석 중이다. IMF, 인터넷, 걸프전, 벤처붐, 금융위기, 싸스, 메르스, 코로나, 미중 무역분쟁, 한일 무역분쟁, AI, 메타버스, 빅데이터, 스마트폰, 모바일, 모바일 앱... 온갖 사건사고와 기술변화 속에 뭘 좀 하다 보면 바뀌고, 익숙해지면 바뀌고 사람을 가만두지 않는다. 사실 세상은 그렇게 끊임없이 사람들에 의해서 변한다.
변화의 핵심은 특정한 상황에 대한 이해(want의 시장, 인간 욕망의 시장), 문제의식, 문제를 해결하는 기준과 정확도, 기준과 정확도를 만들기 위한 데이터의 추출방식이 결국 지식의 총량으로 결정된다.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전화기도 결국 이런 지식에 따라 결정되었다. 완료가 된 후에는 인간의 감성에 맞추는 작업이 뒤따른다. 아직도 아이폰의 혁신적 접근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잘 수행한 작품이란 점이다.
이 책은 현재에 벌어지고 미래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것들을 통해 배경지식을 전달한다. 첨단기술이 갖는 장점과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가 함의하는 더 깊은 문제점을 연결해서 설명한다. 간단하게 말한다면 NFT 같은 것이 나오는 이유와 같다. 디지털의 약점인 원본성의 입증 문제, 이 원본성과 진실과의 관계, 궁극적으로 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진실과 안전에 관한 일이다. 이 또한 인간의 문제다.
두 번째는 요즘 빌 게이츠의 말처럼 바이러스의 문제다. 최근 20년 동안 홍콩 싸스, 중동 메르스, 코로나까지 바이러스에 인간은 속수무책이다. 동시에 에너지 문제와 환경, 사실 경제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발생하는 NETZERO(한국 정책, 탄소절감), 과학기술과 전쟁의 연관성이다. 지금 벌어지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유튜브로 보면서 스스로 놀랄 때가 있다. 축구경기도 아니고 사람이 죽고 건물이 파괴되는 장면을 걱정 반 호기심 반으로 찾아보는 나를 보면 이게 정상인가?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 중심의 패권이 중국가 맞붙고 그 사이에 처한 한국의 지정학적, 경제적 문제를 말한다. 암호화폐는 현재는 오락과 투자를 오간다면 미래에 정말 기축 화폐의 역할을 갖고 갈 것인가의 문제다. 중국의 위챗 페이를 보면 동전 없는 경제는 상당 부분 진전했다. 굳이 이런 실물화폐가 없는 경제를 에스크로스 결제와 같은 암호화폐로 대체할 것인가? 그것도 정부들이 할 것인가? 이런 문제가 아닐까? 나는 시간의 문제지 바뀌어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은행도 핀테크 이야기 테스트하고 실용화하는 단계지만 점진적인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믿는다. 다만 보안과 안전에 관련된 선결 과제가 어마어마하게 많을 뿐이다. 동시에 노령화에 대한 문제와 다양한 이해관계가 세대 간의 문제로 확장되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그렇다. 어떤 사회 시스템이 공정, 정의 평등, 자유에 대한 사회적 동의를 이끌어낼지 궁금하다. (유사 이래 이런 적이 있었나? 인간들이 원래 소란스러운데) 블랙아웃은 글쎄? 에너지 문제는 중요한 국가 전략문제가 되고 있다. 에너지 문제는 환경, 경제, 기술, 사회와 다양하게 연결된 복합 문제들이다. 내 생각에 현재 인류는 유사 이래 가장 많은 식량생산과 에너지를 생산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다.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현재 개발하고 미래 방향을 추진 중인 비전을 통해서 각 분야의 전략을 예측한다. 사회, 기술, 환경, 인구, 정치, 경제, 자원에 대한 전략이다. 이 부분은 조금 아쉽다. 카이스트 미래전략의 각 분야에 대한 공통된 테마를 던졌으면 어땠을까? 미래? 지금 아무리 떠들어봐야 미래는 똑같이 구현되지 않는다. 미세한 분야에서만 가능하고 시간 예측은 더더욱 어렵다. 쉽게 마이너리티 리포트(AI, Big data)와 레디 플레이어 원(메타버스), 알리타(Robot)를 보면 내가 사는 동안에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초기 proto type을 통한 진화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율주행도 마찬가지다. 차만 준비되었다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막대한 데이터 통신과 연산처리 능력, 지형지물과의 통신 표준 등 넘어야 할 선은 아직 많다. 구현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략보단 예측에 가깝다. 당장 저출산 문제는 출산으로 해결하는 것이 맞다. 그 대책은 마땅하지 않다. 이 책에서 말하는 정치전략(제도와 정책)이 사회와 경제에 어떻게 적용되어 출산을 고려할 여유를 만들어 줄 것인가? 동시에 식량 생산과 국제 SCM을 어떻게 조율해서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하나의 문제를 하나의 문제로만 해결할 수 없다. 세상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복합적 연결관계와 구조에 관한 데이터 접근성과 사용성이 또 다른 불평등(?)을 만들 수 있다.
이것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 책은 어마어마한 가격에 팔렸다. 책이란 관련 주제에 대해서 많은 데이터를 나름 체계적으로 공식이나 알고리즘처럼 정리한 것이다. 결국 인간 사회란 데이터, 진실한 데이터, 검증된 데이터를 창조할 수 있는 자가 가장 큰 힘을 갖는다. 노래로 치면 작곡가와 마찬가지다. 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다음으로 혜택을 받는다. 가수와 마찬가지다. 이런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도 혜택을 받는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라고 할까? 결국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제품도 지식의 수준에 따라 가격이나 희소성이 결정된다.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그것이 여러모로 복잡하게 연결되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그렇게 만든 것들이 인간과 인류를 위해서 잘 사용될 것인가? 사실 이 문제가 인간의 안전과 미래에 대한 가장 큰 화두가 아닐까? 오늘도 넘나드는 총알과 미사일을 보면 그런 생각이 안 드나? 각론으로 보면 잘 이해가 되고, 전체의 연결된 구조를 보면 참 아리까리한 이유다. 인간이 이런 일을 해서 위대해질 것인가? 이런 복잡한 일은 대강 철저히 하는가?를 확률과 상식적으로 보면 그렇다.
#카이스트미래전략 #2022 #위기 #기회 #변화 #미래사회 #예측 #전략 #비전 #독서 #khori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벗어날 줄 알았던 올 한 해가 아쉬움을 남긴 채 곧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2022년에는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서 일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국가수반과 함께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를 희망하면서 책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를 마주했다. 한마디로 이 책은 다가올 미래에 대한 예측과 우리가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 책이다.
4차 산업의 핵심 키워드인 인공지능과 로봇의 확장에 대하여 우리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 인공지능과 로봇은 일자리를 일부 대신할 것이 자명하다. 18세기 기계가 노동을 착취하는 것에 반대하여 노동자들이 기계를 부수는 일이 벌어졌지만 결국 기계는 100년이 넘도록 발전했고 전 세계 인구는 60억 명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기계와 마찬가지로 로봇은 노동을 대신하겠지만 인류의 성장을 억제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런데, 노동력의 대체가 아니라 인공지능이 지적, 인지적 활동까지 확장하고 대체한다면 어떤 일이 벌이 질까?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인공지능은 '책임'을 질 수 있을까? 자율주행차가 사고 났을 때 제조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까. 아니면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책임을 물어야 할까. 단순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인문학적으로도 풀기 어려운 정의로움에 대한 해법을 인공지능에게만 맡긴다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으므로 사회적 제도와 법률을 미리 마련하고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불확실성에 대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노동력 대체에 대한 일자리 감소와 양극화, 부의 편중 심화에 대한 자본의 재분배와 사회복지 제도를 준비를 해야 한다.
회사에서 AI 면접을 도입하려는 것 같다. 파일럿 데스트를 한다고 하는데 신입사원이 이제는 컴퓨터와 면접을 보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런데 사람의 언어만으로만 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는 없다. 표정, 말투, 손짓, 분위기에서 타인과 교감하는 신호들을 AI가 과연 인지할 수 있을까? 알고리즘이나 데이터의 편향은 다양성을 흐리고 창조와 혁신성을 떨어뜨릴 것이고, 기존 사원들 수준의 역량만 가진 신입사원만 뽑게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아마도 애플에서 AI가 면접을 봤다면 독선적이고 혁신적인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은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여 가상 속 생활이 게임을 넘어 교육, 문화, 생활로 확장되는 것을 의미하게 될 것 같다. 서울시가 구축한 3D 가상도시는 재건축이나 건물을 증축했을 때 교통난, 빌딩의 그림자, 도심 열화 현상, 자연 환기 등 다양한 사전 시뮬레이션으로 최적의 도시 조건을 설정한다고 한다. 또한 블랙핑크의 펜 사인회를 가상 공간에서 개최하면서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에서 수 천만 명이 가상 공간 펜 사인회에 참여했을 정도로 파급효과가 상당했다.
그러나 아직 한계성은 있다. 실제 사물과 같이 보이기 위해서는 그래픽을 더 정교화 해야 되고 3D 안경이나 촉감 센서 장치를 더욱 정교화한 툴들이 개발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메타버스는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고 언어의 장벽도 무너뜨릴 수 있는 미래의 최고 혁신산업이 될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산업 규모는 2019년 500억 달러에서 2025년 5천억 달러로 10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는 컨설팅 회사들도 있을 만큼 성장 동력은 매우 크다. 애플,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등은 메타버스에 천문학적 투자를 하고 있고 이미 가상공간을 운영 중이다. 미국의 주식은 테슬라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메타버스 테마주들이 상한가를 간간이 넘어서고 있다.한편 메타버스가 해킹을 당했을 경우 개인 신상 정보의 대량 노출과 메타버스 산업 시설과 은행 등의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보완 대책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인공지능, 로봇, 메타버스,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유전 공학, 스마트 농업, 가상 자산, 저탄소 환경산업은 10년 내에 우리 생활 속에서 급격한 변화의 주인공들이 될 것이다. 반면 출산율의 감소와 초고령화 사회, 중산층의 해체와 양국화 및 부의 쏠림, 지구 온난화에 따른 환경 재앙, 감염병의 확산은 4차 산업과 함께 우리의 주변을 맴돌 것이다. 책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에서 제시한 혁신과 리스크의 복합적이고 다양한 시나리오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예측하고 해결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국내 석학들은 공통적으로 이야기한다. 문제를 알면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 과학 기술과 함께 인문학, 사회학, 심리학 등 다양한 방향의 해법을 찾아 과거 100년 동안 있었던 시행착오를 답습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위기 속에서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는 서문의 글처럼 다가올 2022년을 시작으로 2030년 까지는 과학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경제, 사회, 문화가 지금까지 밟아온 것보다 빠른 속도로 변화될 것이고 역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문학적, 사회학적 관점에서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고 대부분의 석학들은 반복적으로 이야기한다. 특정 산업 분야와 일부 기득권들의 성장만으로는 건강한 사회 공동체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을 배려하고 합리적으로 부를 분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특정 세력의 권력과 부의 집중에 따른 제국의 약화가 결국 급격한 멸망의 길로 접어든 촉매제가 되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