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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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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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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74쪽 | 419g | 153*224*20mm
ISBN13 9788988804599
ISBN10 898880459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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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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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오흥식
서강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성균과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서양 고대사 전공), 논문으로는 <투기디데스의 우연(tyche)관> 외 몇편이 있고, 저서로는 『서양고대사강의』(한울아카데미, 1996, 공저)가 있으며, 역서로는 『발굴과 해독:고대 최강대국 히타이트, 199년 동안의 발견 이야기』,『케케로의 노년에 관하여』(푸른역사, 1999)가 있다. 2006년 현재 성균관대, 인하대, 성신여대에서 서양 고대사를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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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탈로스의 스토아. 스토아란 주랑(柱廊, 돌기둥들이 늘어선 복도)을 갖춘 건물을 말한다. 기우너전 300년을 전후하여 제논과 그의 제자들이 아테네에 있는 돌기둥에 채색이 된 '스토아 포이킬레'라는 건물에서 강의한 것이 계기가 되어 그의 추종자들에게 스토아 학파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 pp 44
나는 노인들에게는 쾌락에 대한 바람조차 없다고 믿고 있네. 바라지 않는 것은 부담이 되지 않는다네. 어떤 사람이 나이가 들어 쇠약해진 소포클레스에게 성생활을 즐기냐고 질문했을 대, "무슨 끔찍한 말을! 마치 잔인하고 사나운 주인에게서 도망쳐 나온 것처럼 나는 그것으로부터 빠져나왔네"라고 그는 대답하였지. 그러한 것을 바라는 자들에겐 그러한 것이 결여되어 있다는 사실이 가증스럽고 화가 나겠지만, 그러한 것으로 포만감을 느끼고 물린 자들에겐 결여되어 있는 것이 더 기분 좋은 일이라네. 그래서 나는 바라지 않는 것이 더 즐거운 것이라고 말한다네. (...)

욕망, 야망, 다툼, 불화, 모든 열망, 이러한 것들과의 전쟁이 끝난 후 마음이 자기 자신 곁에 있고, 소위 마음이 자신과 함께 사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 만약 연구나 배움의 양식을 갖고 있다면, 어떠한 것도 한가한 노년보다 더 즐겁지 않다네. 스키피오여, 나는 자네 부친의 친구 갈루스가 하늘과 땅을 측정하던 중에 숨진 것을 보았지. 밤에 무엇인가를 작도하기 시작했던 그는 자주 밝아오는 여명에 얼마나 놀랐는가! 아침에 무엇인가를 작도하기 시작한 그는 자주 다가온 어둠에 얼마나 놀랐는가! 우리들에게 해와 달의 사라짐을 예보하는 것이 얼마나 그를 기쁘게 했었던가! 애 이러한 사람들이 사소하기는 하지만 날카로움을 요구하는 연구에 몰두했는가?
-- pp 75
"만약 오랫동안 노인이기를 바란다면 일찍 노인이 되라"고 권장한 자주 인용되는 옛 속담에 나는 결코 동의하지 않네. 노인이 되기도 전에 노인이 되기보다는 가능하면 짧은 기간 동안 노인이기를 나는 진실로 바란다네. 그래서 내가 바쁘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아직 나를 방문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네.

나는 자네들보다 체력이 약하다고 말할 수 있지. 그러나 자네들조차도 백인대 소속인 티투스 폰투스만큼의 체력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네. 그렇다고 그가 자네들보다 더 뛰어나단 말인가? 단지 힘의 절제가 있기를. 각자가 지니고 있는 그만큼의 힘에 의지하기를. 그러면 힘에 대한 강한 열망에 사로잡히지 않을 것이네. 말론이 올림피아에서 어깨에 살아 있는 황소를 메고 경주장으로 들어섰다는 말이 있지. 그렇다면 이러한 체력과 피타고라스의 정신력이 주어지는 것 중에서 자네는 어느 것을 더 바라겠는가? 체력이 있을 동안 그러한 은총을 누리게나. 그리고 그것이 없어지면 더이상 바라지 말게. 만약 청년들이 유년기를, 장년들이 청년기를 바라서는 안된다면 말이세. 삶의 여정은 정해져 있으며 자연의 길은 하나이며 단순하지. 또 인생의 각 시기에 적절한 특징이 주어져 있다네. 그리하여 유년기의 연약함, 청년기의 격렬함, 중년기의 장중함, 노년기의 원숙함은 각 시기에 거두어져야만 하는 자연스러움을 지니고 있다네.
--- pp 59
"만약 오랫동안 노인이기를 바란다면 일찍 노인이 되라"고 권장한 자주 인용되는 옛 속담에 나는 결코 동의하지 않네. 노인이 되기도 전에 노인이 되기보다는 가능하면 짧은 기간 동안 노인이기를 나는 진실로 바란다네. 그래서 내가 바쁘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아직 나를 방문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네.

나는 자네들보다 체력이 약하다고 말할 수 있지. 그러나 자네들조차도 백인대 소속인 티투스 폰투스만큼의 체력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네. 그렇다고 그가 자네들보다 더 뛰어나단 말인가? 단지 힘의 절제가 있기를. 각자가 지니고 있는 그만큼의 힘에 의지하기를. 그러면 힘에 대한 강한 열망에 사로잡히지 않을 것이네. 말론이 올림피아에서 어깨에 살아 있는 황소를 메고 경주장으로 들어섰다는 말이 있지. 그렇다면 이러한 체력과 피타고라스의 정신력이 주어지는 것 중에서 자네는 어느 것을 더 바라겠는가? 체력이 있을 동안 그러한 은총을 누리게나. 그리고 그것이 없어지면 더이상 바라지 말게. 만약 청년들이 유년기를, 장년들이 청년기를 바라서는 안된다면 말이세. 삶의 여정은 정해져 있으며 자연의 길은 하나이며 단순하지. 또 인생의 각 시기에 적절한 특징이 주어져 있다네. 그리하여 유년기의 연약함, 청년기의 격렬함, 중년기의 장중함, 노년기의 원숙함은 각 시기에 거두어져야만 하는 자연스러움을 지니고 있다네.
--- pp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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