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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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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새벽

: 30주년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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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255g | 145*218*10mm
ISBN13 9788991418172
ISBN10 8991418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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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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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 : 하늘
우리 세 식구의 밥줄을 쥐고 있는 사장님은 / 나의 하늘이다 // 프레스에 찍힌 손을 부여안고 병원으로 갔을 때 / 손을 붙일 수도 병신을 만들 수도 있는 의사 선생님은 / 나의 하늘이다 // 두 달째 임금이 막히고 / 노조를 결성하다 경찰서에 끌려가 / 세상에 죄 한번 짓지 않은 우리를 / 감옥소에 집어넌다는 경찰관님은 / 항시 두려운 하늘이다 // 죄인을 만들 수도 살릴 수도 있는 판검사님은 / 무서운 하늘이다 // 관청에 앉아서 흥하게도 망하게도 할 수 있는 / 관리들은 / 겁나는 하늘이다 // 높은 사람, 힘 있는 사람, 돈 많은 사람은 / 모두 하늘처럼 뵌다 / 아니, 우리의 생을 관장하는 / 검은 하늘이시다 // 나는 어디에서 / 누구에게 하늘이 되나 / 대대로 바닥으로만 살아온 힘없는 내가 / 그 사람에게만은 / 이제 막 아장걸음마 시작하는 / 미치게 예쁜 우리 아가에게만은 / 흔들리는 작은 하늘이것지 // 아 우리도 하늘이 되고 싶다 / 짓누르는 먹구름 하늘이 아닌 / 서로를 받쳐 주는 / 우리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푸른 하늘이 되는 / 그런 세상이고 싶다

P.47 : 지문을 부른다
평생토록 죄진 적 없이 / 이 손으로 우리 식구 먹여 살리고 / 수출품을 생산해 온 / 검고 투박한 자랑스런 손을 들어 / 지문을 찍는다 / 아 / 없어, 선명하게 / 없어, / 노동 속에 문드러져 / 너와 나 사람마다 다르다는 / 지문이 나오지를 않아 // (…) 긴 노동 속에 / 물 건너간 수출품 속에 묻혀 / 지문도, 청춘도, 존재마저 / 사라져 버렸나 봐 // 몇 번이고 찍어 보다 / 끝내 지문이 나오지 않는 화공약품 공장 / 아가씨들은 끝내 울음이 북받치고 / 줄지어 나오는, 지문 나오지 않는 사람들끼리 / 우리는 존재조차 없어 / 강도질해도 흔적도 남지 않을 거라며 / 정형이 농지껄여도 / 더 이상 아무도 웃지 않는다

P.75 : 바겐세일
오늘도 공단거리 찾아 헤맨다마는 / 검붉은 노을이 서울 하늘 뒤덮을 때까지 / 찾아 헤맨다마는 / 없구나 없구나 / 스물일곱 이 한목숨 / 밥 벌 자리 하나 없구나 // (…) 10년 걸려 목메인 기름밥에 / 나의 노동은 일당 4,000원 / 오색영롱한 쇼윈도엔 온통 바겐세일 나붙고 / 지하도 옷장수 500원짜리 쉰 목청이 잦아들고 / 내 손목 이끄는 밤꽃의 하이얀 미소도 / 50% 바겐세일이구나 // 에라 씨팔, / 나도 바겐세일이다 / 3,500원도 좋고 3,000원도 좋으니 팔려가라 / 바겐세일로 바겐세일로 / 다만, / 내 이 슬픔도 절망도 분노까지 함께 사야 돼!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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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80년대의 『노동의 새벽』을 역사적인 대상이나 지난 날의 기억으로 돌리는 일과 그것으로부터 새로운 인간정신의 재생을 찾는 일 가운데서 후자의 사명을 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고은, 시인

“1980년대를 이 땅에서 살았던 사람들에게 박노해는 역사이고 상징이며 신화이다. 고달픈 저임금 노동자로부터 몸을 일으켜 이 나라 최초의 빛나는 노동자 시인이 된 희귀한 존재, 사회 모순이 절정에 달했던 시대의 고통과 꿈과 투쟁을 기적처럼 한 몸에 구현했던 투사? 문학사적으로나 사회사적으로 우리는 그런 존재를 다시 만날 수 없을지 모른다. 깊은 밤 다시 『노동의 새벽』을 펴들고 거기 수록된 시편들을 눈물 없이 읽을 수 있는지 확인해보라.” 도정일, 문학평론가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만큼 충격적인 예술적 사건은 그 앞에도 그 후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 시집은 장르를 넘어 모든 고정관념을 타파했을 뿐만 아니라 노동자계급의 새로운 시대정신을 서술했다. 『노동의 새벽』은 단일 시집으로서 가장 많이 노래로 만들어진 시집이기도 하다.” 강헌, 대중음악평론가

“당시 하루하루 치열하게 사셨던 선배님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배우기 위해 『노동의 새벽』20주년 헌정 음반에 참여해 ‘하늘’이라는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참으로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싸이, 가수

“박노해님의 시와 노래, 아니 그의 절규와 휴머니즘은 이렇게 먼 시절로부터 지금까지 각박한 삶과 노동살이로 식어진 우리네 삶을 어루만지며, 또한 지금도 역시 어딘가에 구석자리를 마련한 노동자들의 서러운 술자리를 위로합니다. 세월을 넘어서도 우리에게 위로와 힘을 토하며 다가오는 그를 새기고 그 안의 정신을 위해 노래합니다.” 넥스트N.E.X.T, 가수

“박노해, 그에겐 수많은 이름과 명칭이 있지만 그는 누가 뭐래도 『노동의 새벽』의 시인이다. 이 시집을 빼놓고 어찌 80년대를 추억할 수 있으랴. 그 시절, 돈도 명예도 없었지만 함께 부를 수 있는 시가 있었기에 진정, 행복했음을. 우리 시대 청춘들도 부디 이 행운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그리하여 시와 혁명, 일상과 투쟁, 저항과 구도가 눈부시게 조우하는 ‘인간의 새벽’을 노래하게 되기를!” 고미숙, 고전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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