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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 밥줄 이야기
우리 이웃 밥줄 이야기
중고도서

우리 이웃 밥줄 이야기

이동권 | 알다 | 2009년 06월 2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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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60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3916003
ISBN10 8993916004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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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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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지독한 편견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우리이웃의 삶과 애환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나를 되돌아본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3년. 나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순수하게 관찰하고 사색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하여 나는 내가 어떠한 삶을 살던지 인간의 숙명과 비애를 인내하면서 가치 있는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것은 세상에 이름을 빛내거나 기름진 물질을 채우기 위해서도, 나의 나약함을 극복해주는 것에 이끌리거나 추종하면서 안식을 얻으려는 것도 아니었다. 삶의 고해와 슬픔을 그저 작은 몸과 가난한 정신 탓으로 돌리며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 같은 것이었다.”

'우리이웃, 밥줄이야기'는 소와 돼지를 잡는 도부를 비롯해 때밀이, 누드모델, 바텐더, 무명가수, 로프공, 트럭노점상, 교도관, 우편배달부, 밴드 마스터, 산불감시원, 무당(무속인) 등 우리 사회의 지독한 편견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책을 낸 이유는 불현듯 삶이 괴롭고, 산다는 것이 공허하게 느껴질 때, 우리이웃의 삶을 둘러보면서 힘을 내기를 원해서 였다.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위안을 얻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또 사람들의 모진 곁눈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앞날을 열어가는 이들의 삶을 재조명해보고도 싶었다.
나는 이 이야기를 쓰기 위해 기본적으로 취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의치 않을 때는 지인들의 인맥을 통해 섭외할 수밖에 없었다. 알음알음 한 다리 건너 사람까지 총동원해야 했다. 그것이 먹히지 않을 때는 당사자들을 만나기 위해 직접 체험도 했고, 며칠 동안 걷고 뛰며 거리를 누비기도 했다. 뜨거운 태양이 쏟아지는 날부터 사나운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날까지 현장에 나갔다.
이 이야기들이 어떤 감동과 휴식을 줄는지 모르겠다. 단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에게 진정한 활력이 깃들고 새 살을 채우는 나날이 찾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은 가득하다.
지난 3년 동안의 여정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니 가슴이 먹먹하다.

표지 이야기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이흥덕 작가의 그림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의 그림만이 이 책의 내용을 단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마지막 원고 수정을 마치면서 그에게 이 책의 표지로 그의 그림을 사용하고 싶다고 부탁했고, 이 작가는“고생이 많았다.”며 흔쾌히 응해주는 동시에“담당 큐레이터에게도 직접 전화해주겠다.”며 까다로운 수고마저 덜어주었다. 인연의 덕을 본 셈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이흥덕 작가는 사회적 사실주의 경향의 그림을 그린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일상을 소재로 하지만, 정치적으로 정교하게 설계돼 있어 우리 사회를 날카롭게 진단하고 해부하며 발언한다.

책 구성 (’도부’ 중에서 발췌)

개인의 성찰 - 나는 나의 길을 성실하게 걸었다. 그러나 내가 마주친 길은 언제나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무엇이 아름다웠고 무엇이 무지했으며, 무엇이 고독했고 무엇이 슬펐는가를! 거리를 돌아다니고 우리이웃을 만나면서 좀 더 성숙한 것으로 향하는 나를 발견한다.

철학과 일상의 만남 - 사람들은 의미 있는 삶을 꿈꾼다. 그러나 삶은 개인이 부여하는 꼭 그만큼만 의미를 갖는다. 자신에게서는 온전하게 채워지지 않는다. 오로지 과거로부터의 지혜와 타인의 삶으로부터 고양될 수 있다. 의심이 있는 곳에서 믿음이 생기고, 고민이 있는 곳에서 해답이 있다.

삶의 현장 - 돼지들이 차례차례 콘베이어벨트에 실려 전살기계(전기충격으로 도살하는 기계)를 통과하면 똥오줌으로 범벅이 된 채 기절해서 나온다. 그러면 도부(도축 기술자)들은 돼지 왼쪽 발목에 쇠사슬을 걸고 ‘현수(들어올림)’한 뒤 칼로 돼지 목덜미를 찔러 피를 빼는 ‘방혈’작업을 한다.

우리이웃의 목소리 - “사람들이 도부들을 외계인처럼 생각해서 서글프다. 생명을 죽이는 일을 누가 좋아서 하겠느냐. 도부들은 순수하고, 의리도 있는 친구들이다. 누구보다 새벽에 일찍 나가서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데 왜 우릴 욕하느냐.”

생활의 지혜 - 도축장에서 쇠고기의 등급을 판정한 뒤 도장을 찍는데, 소의 종류에 따라 그 잉크색이 달라요. 육안으로 쉽게 구별하기 위해서 한우는 적색 잉크, 육우는 녹색 잉크, 젖소는 청색 잉크를 사용하거든요. 하지만 자세한 정보를 알려면 등급판정 확인서를 봐야 해요.

현장사진 - 이제까지 한 마리의 소가 태어나 우리 식탁에 오르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인공수정을 하는 농가에서부터 수탁업자, 도축업자, 중개업자, 도소매인 등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는지 두 눈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나는 사육과 도축 과정이 비위생적이거나 비인도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에필로그
“지혜로운 목소꺸에 귀 기울이지 못하고 오늘을 사는 나. 생명의 요동을 듣고, 우리이웃의 삶을 관조하며 한층 더 성숙된 것을 꿈꾼다. 후손의 번창과 영생에 몰두하는 것으로, 더욱 윤택하고 화려한 삶을 추구하는 것으로, 고운 태양이 내리쪼이는 무덤을 찬미하는 것으로 내 삶을 채우지 않으리라. 그것은 나에게 어떤 즐거움도 주지 못한다. 나는 더 나은 사랑과 이해로 삶의 날카로움을 정화시키는, 그 고귀한 소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타인의 삶을 이해할 수 있으나 그것을 제대로 해명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자신뿐. 오직 정의롭거나 부정한, 좋거나 싫은, 믿음을 갖거나 불신을 갖는 타인의 평가만이 기다리고 있다. 내 글은 오로지 해명만이 남았다. 독자들이 이 책에서 만나게 될 우리이웃과의 인연이 두 번 다시 경험할 수 없는 진지한 탐구와 사랑이 되길 기원하며 두려움을 작은 미소로 바꿔본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들었다. 힘들지만 정직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에 많은 가르침을 받았고, 그것을 날카롭게 그려낸 기자의 솜씨와 노력에 감탄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직시하는 것 같아 답답하기도 했다.
강성률 (광운대 교수, 영화평론가)
작가는 자분자분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속삭인다. 여기 우리이웃의 삶을 보고 듣고 말하라고.‘ 행복한 청소부’,‘ 행복한 때밀이’,‘ 행복한 로프공’,‘ 행복한 포장마차 주인’,‘ 행복한 우편배달부’가 많아질 때, 우리 사회가 행복해진다고.
허은미 (어린이 책 작가)
“이 책에서 그려낸 얼굴, 깊이 간직하고 싶어요”

통곡해야 할 비극을 일상으로 바꾸어 사는 사람들. 시각장애인 안마사의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했습니다. “하고 싶어 시작했겠느냐”고 되묻는 사람들. 십 년 이 십 년 그 일로 먹고사는 인쇄노동자의 말에, 돌려줄 말을 찾지 못했습니다.
종종, 지금껏 살아온 것이 미안해집니다. 사람마다 제 힘만큼 짐 지는 법이라 저마다 힘들게 산다지만, 부끄러워 화끈거릴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편하게 살고서는, 좀 어렵다고 투정부터 하나 싶어서요. 하고 싶지 않아도 해야 하는 사람들을 옆에 둔 채 하고 싶은 대로 살고서는, 당장 이루지 못한다고 조바심부터 내나 싶어서요.
저만 이런가요? 책장을 열고 처음에는 새삼 부끄러웠는데, 다 읽고 나니 제 안에 치던 파도가 오히려 잔잔하게 가라앉네요. 때로 고독하고 억울해도 자신의 일터에서 떳떳하고 끈질기게 살아가는 이분들의 모습이 도리어 힘을 줍니다.
요즈음 저를 꼼짝 못하게 하는 것, 사람들의 얼굴입니다. 가슴에 한 번 그 얼굴이 박히면 도망갈 재주가 없습니다. 물러설 자리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 책에서 그려낸 얼굴,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힐끗 쳐다만 보아서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아직도 많은 세상, 마음을 열어야 보이는 것들을 보아 주셔서, 써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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