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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변방에서 중심으로

대한민국, 변방에서 중심으로

: 대전환의 시대를 위한 경제학자·유학자·기업인의 8가지 파격 제언

리뷰 총점9.1 리뷰 7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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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590g | 140*220*30mm
ISBN13 9791187512622
ISBN10 118751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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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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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대담에 앞서 패러다임 전환의 시대를 맞이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에 대해 논의해보려고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선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의 본성에는 어떠한 문화적 유전자가 각인돼 있는지, 그리고 무엇이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으며 무엇이 우리를 고무시키는지와 같은 문제들에 대해 논의했으면 합니다.

현재 정치, 경제, 과학,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서양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데, 유감스럽게도 이 추세가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서양이 우위를 점하게 된 이유는 일찍이 과학혁명을 주도했으며 계몽주의를 바탕으로 이성적 사유체계를 발전시킨 데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런 서양의 위상에 변화의 조짐이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주목할 점은 과학적 물질주의와 환원주의에 지나치게 경도되다 보니 인간의 본성에 대한 편협한 해석에 의존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잘 알려진 예로 부와 소득의 불평등이 악화되면서 계층 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으며 민주주의가 퇴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정보기술에 바탕을 둔 파괴적 기술혁신과 더불어 물질 중심, 금전만 능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커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지금은 새로운 문명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봅니다.
--- p.16~17

공자와 맹자의 유학에 오륜은 포함되어 있지만, 삼강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삼강은 중국 한漢나라 때 동중서董仲舒가 만든 윤리입니다. 한나라 때 백성들이 왕에게 반발을 많이 했으므로, 동중서는 백성들 이 임금에게 충성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를 만들어냈습니다. 물고기 잡는 그물은, 그물을 잡아당길 수 있도록 굵은 밧줄이 있고, 그 굵은 밧줄 아래에 물고기를 가두기 위해 엮어놓은 가는 줄이 있습니다. 굵은 밧줄을 강綱이라 하고, 가는 줄을 목目이라 합니다. 굵은 밧줄이 끊어지면 그물 전체를 쓸 수 없게 되지만, 가는 줄은 한두 군데 끊어져도 물고기 한두 마리 정도 놓치는 것 외에는 별로 손해가 없습니다. 따라서 큰 밧줄이 끊어지려 하면 가는 줄을 잘라서라도 묶어야 합니다. 이러한 이치를 바탕으로 임금이 신하의 강이라는 의미의 군위신강君爲臣綱이라는 윤리를 제정했습니다. 그리고 군위신강 하나로는 구색이 맞지 않으므로, 아버지는 아들의 강이라는 의미의 부위자강父爲子綱과, 남편은 부인의 강이라는 의미의 부위부강夫爲婦綱이라고 첨가하여 삼강이라 한 것입니다. 삼강의 윤리에서 보면, 임금이 죽을 위험에 처하면 신하들은 목숨을 바쳐서라도 임금의 생명을 지켜야 하고, 부모가 죽을 위험에 처하면 아들은 목숨을 바쳐서라도 부의 생명을 지켜야 하며, 남편이 죽을 위험에 처하면 부인은 목숨을 바쳐서라도 남편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삼강의 윤리를 강화하기 위해 놀이를 통해서 세뇌하기도 했는데, 장기가 그것입니다. 장기는 초나라와 한나라가 싸우는 게임입니다. 장기의 규칙에 따르면 왕이 죽는 순간 그 나라는 바로 패배합니다. 그러므로 왕이 위태로워지면 차車 · 포包 · 마馬 · 상象이 목숨을 바치면서 임금의 목숨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삼강의 윤리는 바람직한 윤리가 아닙니다. 후대에 유교를 공격하는 이론은 거의 삼강에 대해 비판하는 이론이 대부분입니다만, 삼강 은 공자와 맹자의 유학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p.34~35

경제학에는 ‘구성의 오류’라는 흥미로운 개념이 있습니다. 이것은 개별적인 선함이 전체적인 선함으로는 귀결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부분과 전체는 모순적인 관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기업에는 옳은 행동이었으나 모든 기업들이 유사하게 행동했을 때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구성의 오류입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럴 경우, 전체의 이익을 위해 개별 기업이 무조건 그것을 포기해야 할까요? 기업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자체 논리를 통해 자신의 목적을 추구할 충분한 자유를 갖습니다. 누구도 이것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전체의 이익은 개별 기업들의 목적 달성을 통한 ‘긍정적 합산’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사명은 국가 경제의 핵심 주체로서 법의 허용 범위 안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이익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법의 테두리 안(이때 법은 도덕까지 포함)에서 기업은 자유롭게 성장을 도모하면서 경제 주체로서의 사명을 다하면 되겠지요. 그런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영역에서까지 규제와 비난이 가해진다면 기업은 그 생명력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의 ‘지속적 성장’이란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생존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의 본성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이익과 규모를 성장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냉정하게 말하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은, ‘지속적 성장’보다 우선시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역할은 국가의 영역입니다. 이것을 기업의 역할로 이양시킬 수는 없습니다. 만약 이양시킨다 해도 철저히 법을 통해서 하는 것이 맞습니다. ESG 또한 동일한 개념입니다. 기업은 ESG를 포용하면서 성장을 추구해야 하지만, 그것이 기업의 사명이라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이는 아직 기업들에겐 선택적 사항이며, 선택하지 않았다 한들 비난받을 일이 아닙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업이 이것을 사명으로 수용하기 위해서는 법 제정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 p.75~76

그러면 우리의 장점들, 즉 민족성을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와 관련해 저는 세 가지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제 나름으로 표현하자면, ‘3C’로 정리할 수 있겠는데요, 우 선 ‘클리어 콘셉트clear concept’, 즉 명확한 개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지금 세계는 여러 문화가 다양하게 어우러져 있고 변화의 속도와 깊이를 종잡을 수 없습니다. 해박한 지식과 고도의 집중 없이는 상황의 변화 속에서 길을 잃고 휘둘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혼란 속에서 승자는 명확한 개념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것은 지식과 감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현장 속으로 깊이 들어가 같이 숨 쉬고 고통을 나누며 자신의 에고를 극복하고 집중해야 현실적이고 명석한 개념이 도출됩니다. 이러한 명확한 개념이 조직을 바른 방향으로 힘차게 이끌 수 있습니다. 문제의식을 포함해 상황에 대한 명확한 개념과 이해가 변화의 속도에 있어 핵심입니다.
--- p.212

남에게 놀아나지 않기 위해서는 고전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공자는 자신을 설명하면서 옛것을 좋아하여 부지런히 구한 사람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오래되지 않은 것은 역사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것입니다. 카를 마르크스의 계급 투쟁론이나 막스 베버의 기독교 자본주의론은 한마음을 바탕으로 하지 않습니다. 두 이론은 모두 인간의 욕심을 바탕으로 하여 성립된 것입니다. 카를 마르크스의 계급 투쟁론은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부르주아 계급을 타파하여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받는 이상 사회의 건설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프롤레타리아 계급은 부르주아 계급을 타파할 때까지는 일치단결합니다만, 목적을 달성하여 분배할 때가 되면 욕심이 커지므로, 서로 많이 가지기 위해 내분이 일어납니다. 공산주의가 실패 한 원인은 욕심은 채울수록 커진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막스 베버의 기독교 자본주의론은 칼뱅의 예정설을 바탕으로 합니다. 예수는 예정설을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마태복음」 7장 7∼8절에는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예수는 “자신의 십자가를 짊어지지 않고서 나를 따르는 자는 내 제자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스 베버에 따르면, 천국 가는 것이 예정된 사람 이 천국에서 쓸 돈을 미리 교회에 예금한 것이 자본주의 발달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의 사상을 왜곡한 것입니다. 이 상에서 살펴보면 좌파의 이론과 우파의 이론이 모두 잘못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잘못된 이론에 ‘지적 사기’를 당한 것입니다.
--- p.228

주지하다시피 현재 4차 산업혁명을 상징하는 기술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입니다. 그밖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나노기술, 합성생물학, 생명공학 등 물리학과 생물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개발된 다양한 기술들이 하나로 수렴함으로써 놀라운 신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4차 산업혁명이 과거와 두드러지게 다른 점은 파괴적 혁신과 승자독식입니다. 파괴적 혁신은 기존의 수많은 일자리가 기계로 대체된다는 우울한 전망으로 이어지며, 승자독식은 기술혁신의 과실을 최상위의 한두 기업이 독점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이 두 가지 현상이 모두 현실화된다면, 엄청난 생산성의 향상으로 인해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지지만, 극소수가 그 모든 것을 독점하게 되면서 불평등과 양극화가 극단으로 치닫는 우울한 시나리오를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 p.234~235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작 단계인 현재, 우리는 다행스럽게도 몇 가지 분야에서 이미 세계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진출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기업의 세계적인 위상을 봤을 때 반도체, 철강, 소재, 화학 등 부품 산업, 그리고 TV, 스마트폰, 자동차, 선 박, 가전 등 완제품 산업, 나아가 원자력, 전력, 배터리, 솔라셀 등 에너지 산업, 도로, 교통, 통신 등 인프라, 그리고 한글, K-팝, 드라마, 스포츠 등 문화 콘텐츠 산업, 심지어 데이터과학,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 지능 산업, 잠재 능력이 발현될 수 있는 바이오산업 등 이 모두를 아우르는 정보통신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 상당수가 이미 세계 중심에 근접해 있으며 실질적으로 국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여 4차 산업혁명 와중에 우리가 어떤 산업을 어떻게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인가에 대해 말씀을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 p.237~238

점차 물질에 치중하게 되는 사회 속에서 정신적인 균형을 위해 자아의 10퍼센트만 내려놓자는 이 교수님의 생각은 참으로 신선합니다. 특히 ‘자기 주장의 10퍼센트 양보하기’ 제안은 탁월하면서도 극히 현실적인 해법으로 보입니다.

체중의 10퍼센트 감량은 건강에 무리를 전혀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인체에 불필요한 군살을 제거하고 건강한 신진대사를 촉진합니다. 자아도 10퍼센트 내려놓는다면 삶의 본질과 무관한 군더더기부터 내려놓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오히려 자아를 건강하게 하고 자아들의 집합체인 사회를 건전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기업 경영에서 항시 주장하는 ‘10퍼센트 군살 빼기’의 개념과 아주 유사합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해법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물질과 정신이 조화를 이루며 함께 건전한 사회를 형성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영환 교수님의 ‘10퍼센트 자아 내려놓기’는 이 교수님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대부분 불식시킬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서 개인과 전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면서 우리가 우리 자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 경제학의 개념을 원용해보겠습니다.
--- p.357

4차 산업혁명은 이제까지의 산업혁명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속도라는 시간 자원과 무인화라는 극단적인 소외 이슈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또한 혁명이 급속하고 불연속적으로 진행된다는 것, 그리고 기계 지능이 사람 지능을 대신해간다는 것, 그래서 국가 간의 격차가 더욱 확대되어 단층을 이루게 된다는 것이 또 다른 차이입니다. 이러한 불확실한 미래 상황을 위기로 인식한 국가와 기업은 지금의 이 시기를 ‘혁신 전쟁’의 시기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패러다임 전환의 시기에 이러한 위기의식을 갖는 기업인들의 역할과 점진적인 발전을 예상하는 기업인들의 역할은 머지않은 미래에 극명하게 달라질 것입니다.
--- p.378

패러다임 전환의 시대에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어쨌든 우리는 정부와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규모, 정부의 역할과 한계에 대한 그간의 논의와는 별도로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특히 사회 전반에 불확실성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정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합니다. 정부는 이런 불확실성을 줄여줄 의무를 가진 조직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불확실성을 조장하거나 이를 이용해 권력을 강화하려는 정부는 더이상 국민을 대변하는 정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정부나 기업 같은 특별한 목적을 가진 조직만이 아니라 사회구성원인 개개인들도 패러다임 전환의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사람은 너무 빠른 변화엔 적응하지 못합니다. 인간의 뇌는 그런 변화에 적응하도록 진화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전환의 시대에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자기성찰을 바탕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에는 노예처럼 살아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주체적인 삶을 위해서도 우리 모두 적극적으로 변화에 대처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이런 노력을 다한다면 한국은 전환의 시대에 세계를 향해 중요한 메시지를 던질 수 있을 겁니다. 극도로 혼란한 시대에 개인의 생존을 위한 정신적 매뉴얼 같은 것을 제공함으로써 말입니다.
--- p.380

이영환 교수님께서 훗날 21세기 초반이 인류사의 전환점이었다는 역사적 평가가 내려질 것이라는 예감을 하셨는데요, 이는 제가 늘 주장해왔던 판 이론과 매우 유사해서 흥미롭습니다. 사람은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의식 속에 사는 방식을 깔아놓은 뒤에 그 방식대로 삽니다. 마치 컴퓨터에 소프트웨어를 깔아놓고 그 위에서 작업을 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저는 사람의 삶을 지탱하는 의식의 바닥에 깔린 철학의 판을 두 종류로 설정했습니다. 하나는 몸을 중시하는 철학의 판인 ‘형하판’이고, 다른 하나는 마음을 중시하는 철학의 판인 ‘형상판’입니다. 형하판은 형이하학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고, 형상판은 형이상학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입니다. 공자는 형상판의 철학으로 사는 사람들을 인자仁者라고 하고, 형하 판의 철학으로 사는 사람들을 지자知者라고 정의했습니다. 인자는 산을 좋아하고, 조용히 있는 것을 좋아하며, 장수한다고 했고, 지자는 물을 좋아하고,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며, 즐기는 것을 추구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공자가 분류한 인자와 지자를 형상판의 철학으로 사는 사람과 형하판의 철학으로 사는 사람으로 구분했습니다. 형상판, 형하판은 제가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이기 때문에 생소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음양의 변화로 진행합니다. 낮과 밤의 진행도 음양이 교차하는 것이고, 사계절의 진행도 음양이 교차하는 것입니다. 낮은 양이고 밤은 음이므로, 낮과 밤이 교차하는 것은 음양이 교차하는 것입니다. 봄 · 여름 · 가을 · 겨울로 순환하는 것도, 음양이 교차하는 것입니다. 봄 · 여름은 양의 계절이고, 가을 · 겨울은 음의 계절입니다. 인류의 역사도 음양으로 순환합니다. 역사의 순환은 사이클이 깁니다. 한 사이클이 천 년을 넘기도 합니다. 인류의 역사를 음양의 순환으로 본다면, 역사는 마음을 더 중시하는 시대와 몸을 더 중시하는 시대가 순환하면서 진행합니다.
--- p.397~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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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환경이 어찌 될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한국 사회는 정치적 자유와 함께 경제적 기회의 균등도 추구하는 힘든 여정을 시작했다. 누군가의 성공 경험을 답습하거나 이념에 매달리는 방법만으로는 이미 커져버리고 복잡해진 한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렇게 볼 때 세 분, 이영환 박사, 이기동 박사, 최수 회장이 제시하는 해결책들은 스스로 답을 찾는 노력의 소중한 성과라고 생각된다. 모두 함께 고민하여 우리의 지혜를 만들려는 노력이 절실한 때이다.
-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오래간만에 참으로 대단한 책을 만났다. 이 책의 세 가지 특징인 저자들의 이질성, 토론 주제의 다양성, 토론 방식의 차별성 중 한 가지만 가지고도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다. 경제학자, 유학자, 경영자로 구성된 저자들은 신화와 역사의 균열, 정신과 물질의 충돌,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주제로, 때로는 동의하고 때로는 반대하면서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끊임없이 대화를 이끌어간다.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긴 이 책의 8개 장을 정주행해서 한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는 꿈을 현실로 바꿔보자.
- 조동성 (전 서울대 교수 및 경영대학 학장)
이 책은 기후변화, 팬데믹, 파괴적 기술혁신, 그리고 불평등과 양극화로 인해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동시에 위협받고 있는 이 시대에 한국이 고유한 정신적 자산을 바탕으로 잠재력을 극대화함으로써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거듭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기업이 진정한 의미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추진하는 주체가 된다면 이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과제다.
- 장대환 (매경 미디어 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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