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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속도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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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문 『잔류 인구』, 『어둠의 속도』 동시 출간! - 실제본 노트 증정
작은 출판사 응원 프로젝트 <중쇄를 찍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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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624쪽 | 676g | 140*215*32mm
ISBN13 9791156759195
ISBN10 1156759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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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엘리자베스 문의 네뷸러상 수상작 『어둠의 속도』가 12년 만에 복간되었다. 자폐를 치료할 수 있게 된 근미래, 자폐인 루 애런데일은 정상화 수술을 강요 받는다. 과연 기술은 질병과 장애로부터 인간을 자유롭게 할까? 시대의 편견을 고발하고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소설. -소설MD 김소정

대표 SF작가 김초엽의 강력한 추천!
2004년 네뷸러상, 2007년 로버트 A. 하인라인상 수상
SF문학계 거장 엘리자베스 문의 귀환


임신 중 진단한 자폐를 모두 치료할 수 있게 된 근미래, 루 애런데일은 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한 채 태어난 마지막 남은 자폐인 세대다. 루는 전원 자폐인으로 구성된 한 거대기업의 특수분과 ‘A 부서’에서 근무 중이다. 루와 A 부서 직원들은 사회 능력이 결여되어 정상인들과 같은 소통은 불가하지만, 패턴을 발견해내는 천재적인 수학 능력을 통해 회사에 크나큰 이익을 안기고 있다. 덕분에 그들은 심신 안정에 필요한 전용 주차장, 전용 체육관, 전용 음악시설 등 특별 복지혜택을 제공받고 있다. 하지만 이 안정적 기반은 새로운 상사 진 크렌쇼가 부임하며 크게 흔들린다. 크렌쇼는 자폐인들만을 위한 혜택 일체를 부정하고, 급기야 그들을 사내 연구소에서 새로 개발 중인 ‘정상화 수술’의 모르모트로 사용하려 든다. 정상이 된다면 특별 복지혜택을 제공할 필요가 없다는 것. 어쩌면 유일할지도 모를 일자리를 볼모로 잡힌 A 부서 직원 전원은 정상화 수술 강요 앞에서 혼란에 빠진다. 자폐가 사라지더라도 과연 나를 나라고 부를 수 있을까? 루는 자폐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그해 가장 뛰어난 SF소설에 쥐어지는 네뷸러상을 수상한 엘리자베스 문의 대표작 『어둠의 속도』가 전면 수정을 거쳐 재출간되었다. SF소설가 정소연 작가가 다시 한번 번역을 맡았다. 국내에서 절판된 지 12년 만의 복간이다. 근미래, 마지막 남은 자폐인 루 애런데일의 ‘정상화 수술’ 과정을 통해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거대한 질문을 던진 『어둠의 속도』는 영미권 대표 출판사 랜덤하우스의 주류 문학 임프린트 발렌타인에서 출간되며 일찍이 높은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평소에도 지속적으로 『어둠의 속도』를 추천해온 김초엽 작가의 강력한 추천은 본 작품이 던지는 화두가 현재에도 유효함을 보증한다. 그간 계속되는 추천에도 작품을 볼 수 없어 아쉬워하던 독자들과, 수준 높은 SF소설을 찾는 독자 모두에게 무엇보다 반가운 출간이 될 것이다.


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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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는 속도가 없어. 어둠이란 빛이 없는 공간일 뿐이야.” 에릭이 말한다.
“만약 누가 중력이 1 이상인 세상에서 피자를 먹으면 어떻게 될까?” 린다가 묻는다.
“몰라.” 데일이 걱정스런 말투로 대답한다.
“무지(無知)의 속도야.” 린다가 말한다.
나는 잠깐 어리둥절했다가 이해한다. “무지는 지(知)보다 빨리 확산하지.” 린다가 씩 웃고 고개를 꾸벅인다. “그러니 어둠의 속도는 빛의 속도보다 빠를지 몰라. 빛이 있는 곳에 늘 어둠이 있어야 한다면, 어둠이 빛보다 먼저 나아가야지.” --- p.22, 「1」

“그거 들었어?” 조 리가 묻더니, 답을 기다리지 않고 조급히 말을 잇는다. “자폐증을 역진(逆進)시키는 방법에 대해 누가 연구하고 있대. 쥐인지 뭔지에 실험했을 땐 성공했어. 이제 영장류에 실험한다더라. 틀림없이, 곧 너희들도 나처럼 정상이 될 거야.”
조 리는 늘 그가 우리 중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한 번도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음이 이 말로 분명해졌다. 우리는 ‘너희’이고 정상은 ‘나처럼’이다. 그가 우리를 위로하기 위해, 자신도 우리와 같지만 더 운이 좋았다는 뜻으로 그도 우리 같다고 말했던 건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를 즐겁게 하려고 했던 건지 궁금하다. --- p.23, 「1」

그래도 슬프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여전히 안 된다. 다른 사람들과 같은 옷을 입는다. 같은 때 같은 말을 한다. 안녕하세요, 안녕, 잘 지내요, 괜찮아요, 잘 자요, 부탁합니다, 고마워요, 천만에요, 아뇨, 사양할게요, 당장은 아니에요. 교통 법규를 지킨다. 규칙을 따른다. 아파트에 평범한 가구를 놓고, 내 별난 음악은 아주 조용히 틀거나 헤드폰으로 듣는다. 그래도 부족하다. 이렇게 안간힘을 쓰는데도, 진짜 사람들은 내가 변화하기를, 그들과 같아지기를 바란다.
그들은 내가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변화하기를 바란다. 내 머릿속에 이것저것 집어넣고, 내 뇌를 바꾸고 싶어 한다. 그렇지 않다고 말하겠지만, 사실은 그렇다.
내가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독립적으로 생활하고 다른 사람들처럼 살며. 그러나 나는 안전하지 않았다. --- p.63, 「3」

“뭘요. 도움이 되셨다니 기뻐요. 타이어를 이렇게 금세 돌려줘서 고마워요.”
“천만에요.” 내가 답한다. 그가 나를 돕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했는데 내가 “천만에요”라고 말하니 옳지 않은 느낌이 들지만, 다른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가 나를 응시하며 서 있다. 그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이윽고 “그럼, 얼굴 보며 지내요”라고 말하고 돌아선다. 물론 우리는 얼굴을 보며 지낼 것이다. 같은 건물에 산다. 나는 이 말이, 그가 나와 함께 걸어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런 의미라면, 왜 그냥 그렇게 말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나는 내 차로 몸을 돌리고 아파트 현관문이 여닫히는 소리가 날 때까지 기다린다.
만약 치료를 받는다면, 이 일을 이해하게 될까? 집에 있는 여자 때문일까? 만약 마저리가 우리 집에 와 있다면, 나는 대니와 함께 아파트에 걸어 들어가고 싶지 않을까? 나는 모른다. 정상인들이 하는 행동의 이유는 가끔은 명백하고, 가끔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 p.178, 「8」

내가 들었던―우리가 센터에서 들었던―바로는 PPD는 원래 성격을 짓누르고, 그들 표현에 따르자면, 사회 복귀 훈련을 받고 있는 환자가 하도록 허락된 일밖에 하지 못하게 한다.
“그냥 제 타이어와 앞유리 값만 내면 안 될까요?”
“상습범입니다.” 스테이시 씨가 인쇄 뭉치를 손으로 훑으며 말한다. “이런 범죄자들은 다시 일을 저지릅니다. 증명되었어요. 당신이 당신이기를, 자폐인이기를 그만둘 수 없는 것처럼, 그도 질투심 많고 폭력적인 사람이기를 그만둘 수 없습니다.” --- p.337, 「15」

“나 자신이 누구인가는 저에게 중요합니다.” 내가 말한다.
“그러니까, 자폐증을 앓는 게 좋다고요?” 의사의 목소리에 꾸중하는 듯한 어조가 섞인다. 그는 나 같은 사람이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으리라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나는 나 자신이기를 좋아합니다. 자폐증은 나 자신의 한 부분입니다. 전부가 아닙니다.” 나는 내 말이 사실이기를, 내가 내 진단명 이상이기를 바란다.
“그러니―우리가 자폐증을 없애도 당신은 같은 사람일 겁니다. 그저 자폐인이 아닐 뿐이죠.”
--- p.394, 「17」

“정말이지, 그 화살은 루 자네를 겨냥한 게 아니었네. 자네를 맞추어서 미안하네. 나는 늘 자네를 아주 잘 적응한 사람으로 생각했네. 하나님이 삶에 부여하신 한계 안에서 충만한 사람으로 말일세.”
“저는 하나님이 부여하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모님은 이건 사고였다고, 어떤 사람들은 그저 이렇게 태어나기도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만약 하나님이 부여하셨다면, 바꾸는 것은 잘못이 아닐까요?”
--- p.409, 「1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소외된 인물의 깊고도 아름다운 내면을 그려낸 독보적 SF작가
엘리자베스 문의 대표작 《어둠의 속도》, 《잔류 인구》 동시 출간

엘리자베스 문은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많은 독자와 평단의 이목을 끌어온 SF작가로 유명하다. 그의 책 《어둠의 속도》는 자폐인의 시선으로 삶의 정상성에 대해 질문하여 “모든 독자의 시야를 끊임없이 변화시킬 보기 드문 캐릭터”라는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아서 C. 클라크상 최종 결선에 올랐고, 출간 이듬해인 2004년 네뷸러상을 수상했다. 또 다른 대표작인 《잔류 인구》는 70대 여성 노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세상이 정한 쓸모와 무쓸모의 경계를 허물어뜨림으로써 로커스상, 휴고상,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상 장편 부문 최종 결선에 모두 오른 바 있다. 장애인, 노인, 여성 등 소수자성 문제를 SF 장르 안에서 풀어내온 문의 대표작 《어둠의 속도》와 《잔류 인구》의 출간은 기존 SF 틀을 허물고, 독자들의 시선을 또 한 번 바꾸어놓을 것이다.

근미래, 마지막 남은 자폐인들에게 주어진 선택권
‘정상’이 될 것인가 ‘비정상’으로 남을 것인가

임신 중 진단한 자폐를 모두 치료할 수 있게 된 근미래, 루 애런데일은 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한 채 태어난 마지막 남은 자폐인 세대다. 루는 전원 자폐인으로 구성된 한 거대기업의 특수분과 ‘A 부서’에서 근무 중이다. 루와 A 부서 직원들은 사회 능력이 결여되어 정상인들과 같은 소통은 불가하지만, 패턴을 발견해내는 천재적인 수학 능력을 통해 회사에 크나큰 이익을 안기고 있다. 덕분에 그들은 심신 안정에 필요한 전용 주차장, 전용 체육관, 전용 음악시설 등 특별 복지혜택을 제공받고 있다.
하지만 이 안정적 기반은 새로운 상사 진 크렌쇼가 부임하며 크게 흔들린다. 크렌쇼는 자폐인들만을 위한 혜택 일체를 부정하고, 급기야 그들을 사내 연구소에서 새로 개발 중인 ‘정상화 수술’의 모르모트로 사용하려 든다. 정상이 된다면 특별 복지혜택을 제공할 필요가 없다는 것. 어쩌면 유일할지도 모를 일자리를 볼모로 잡힌 A 부서 직원 전원은 정상화 수술 강요 앞에서 혼란에 빠진다. 자폐가 사라지더라도 과연 나를 나라고 부를 수 있을까? 루는 자폐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나는 나 자신이기를 좋아합니다.
자폐증은 나 자신의 한 부분입니다. 전부가 아닙니다.”

엘리자베스 문은 경계 바깥에 선 소수자에게 주목하며 SF소설계에서 저만의 인간적인 지형을 가꿔온 거장이다. 특히 그의 대표작 《어둠의 속도》에는 실제 한 자폐아의 어머니인 문의 자전적인 요소가 모두 집약되어 있다. 문은 루 애런데일의 목소리로 하여금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향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높인다. “범죄자들이나 뇌를 바꾸어야 하고, 나는 범죄자 아니야. 자폐인은 다를 뿐이지, 나쁘지 않아.” 루와 A 부서 직원들의 목소리는 근미래 가상의 공간에서 날아와 지금 바로 우리의 일상에 꽂힌다. 엘리자베스 문의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이는 실제 자신의 아들에게 쏟아지는 편견이자, 폭력에 대한 항변이다.
비정상인의 시점에서 바라본 아이러니 가득한 정상인의 세계를 확인하는 것도 이 소설의 묘미다. 어째서 정상인들은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자폐인을 비자폐인으로 만들기 위해 그토록 애쓰는 것일까? 문은 자폐인의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는 정상인들의 일방적 폭력을 고발한다. “바로 그겁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그대로일 거예요. 자폐인이 아닐 뿐이죠.” 《어둠의 속도》 속 연구자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자폐의 정체성을 부정한다. 자폐가 사라져도 정체성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임을 계속해서 강조하는 것이다. 가장 극적인 공포의 순간은 연구자의 말에 동조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 찾아온다. 김초엽 작가의 말대로 《어둠의 속도》는 ‘오랫동안 잊을 수 없는 질문들을 남기는 소설’이다. “그러니까, 자폐증을 앓는 게 좋다고요?”

‘비정상’은 정체성이 될 수 없을까?
‘정상화 수술’을 강요받은 천재적 자폐인의 마지막 선택

그럼에도 ‘정상’에 대한 루의 은근한 갈망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루. 네가 늘 정상인들과 시간을 보내는 줄 알았어. 정상인 체하면서 말이야.” 루를 억압하는 건 다만 정상인뿐만이 아니다. 자폐인 동료들조차 루의 세계를 축소·한정한다. 정상인들과 정상적으로 지냄으로써 비정상을 탈피하려는 루의 시도는 그렇게 또 무산된다. 자폐라는 신체적 장애가 끝내 사회적 장애로 이어지고 만 것이다. 루는 자폐를 역진(逆進)시키는 정상화 수술을 놓고 둘 사이에서 갈등한다. 신체·정신적 정체성을 지킬 것인가, 사회적 정체성을 얻을 것인가. 과연 루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김초엽 작가는 말한다. “루의 대답에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당신은 비정상으로 분류된 이의 세계를 받아들이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어둠의 속도》를 이끄는 것은 자폐인의 마지막 세대, 루 애런데일의 생소하고 매력적인 목소리다. 이 살아 숨 쉬는 인물은 ‘비정상’의 세계로 ‘정상인’을 이끌고, 이제 그 세계로부터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이 도착한다. 비정상은 정상으로 교정되어야만 하는 상태일까? 기술의 발전은 질병과 장애를 가진 이들을 구원할까? 장애는 한 사람의 삶을 지배하는 강력한 정체성일까, 아니면 그의 일부일 뿐일까? 루는 결코 쉬운 해답을 내어놓지 않는다.
루가 겪는 혼란을 따라가던 나는 내 세계에도 같은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루의 대답에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당신은 비정상으로 분류된 이의 세계를 받아들이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오랫동안 잊을 수 없는 질문들을 남기는 소설이다.
김초엽(소설가)

회원리뷰 (62건) 리뷰 총점9.8

혜택 및 유의사항?
주간우수작 어둠의 속도 - 네뷸러상 수상 작가 엘리자베스 문의 SF과학소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s*****0 | 2021.11.13 | 추천17 | 댓글24 리뷰제목
  그해 가장 뛰어난 SF소설에 쥐어지는 네뷸러상을 수상한 엘리자베스 문의 대표작 <어둠의 속도>는 SF소설가 정소연 작가가 다시 한번 번역을 맡아 국내에서 절판된 지 12년 만에 복간되었다.     임신 중 진단한 자폐를 모두 치료할 수 있게 된 근미래, 루 애런데일은 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한 채 태어난 마지막 남은 자폐인 세대다. 루는 전원 자폐인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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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가장 뛰어난 SF소설에 쥐어지는 네뷸러상을 수상한 엘리자베스 문의 대표작 <어둠의 속도>는 SF소설가 정소연 작가가 다시 한번 번역을 맡아 국내에서 절판된 지 12년 만에 복간되었다.

 

 

임신 중 진단한 자폐를 모두 치료할 수 있게 된 근미래, 루 애런데일은 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한 채 태어난 마지막 남은 자폐인 세대다. 루는 전원 자폐인으로 구성된 한 거대기업의 특수분과 ‘A 부서’에서 근무 중이다. 루와 A 부서 직원들은 사회 능력이 결여되어 정상인들과 같은 소통은 불가하지만, 패턴을 발견해내는 천재적인 수학 능력을 통해 회사에 크나큰 이익을 안기고 있다. 덕분에 그들은 심신 안정에 필요한 전용 주차장, 전용 체육관, 전용 음악시설 등 특별 복지혜택을 제공받고 있다.

 

 

하지만 이 안정적 기반은 새로운 상사 진 크렌쇼가 부임하며 크게 흔들린다. 크렌쇼는 자폐인들만을 위한 혜택 일체를 부정하고, 급기야 그들을 사내 연구소에서 새로 개발 중인 ‘정상화 수술’의 모르모트로 사용하려 든다. 정상이 된다면 특별 복지혜택을 제공할 필요가 없다는 것. 어쩌면 유일할지도 모를 일자리를 볼모로 잡힌 A 부서 직원 전원은 정상화 수술 강요 앞에서 혼란에 빠진다. 자폐가 사라지더라도 과연 나를 나라고 부를 수 있을까? 루는 자폐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그거 들었어?" 조 리가 묻더니, 답을 기다리지 않고 조급히 말을 잇는다. "자폐증을 역진(逆進)시키는 방법에 대해 누가 연구하고 있대. 쥐인지 뭔지에 실험했을 땐 성공했어. 이제 영장류에 실험한다더라. 틀림없이, 곧 너희들도 나처럼 정상이 될 거야."

조 리는 늘 그가 우리 중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한 번도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음이 이 말로 분명해졌다. 우리는 ‘너희’이고 정상은 ‘나처럼’이다. 그가 우리를 위로하기 위해, 자신도 우리와 같지만 더 운이 좋았다는 뜻으로 그도 우리 같다고 말했던 건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를 즐겁게 하려고 했던 건지 궁금하다."

 


 

자폐인 루는 "신, 하나님 아버지는 좋은 부모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신이 일을 현재보다 더 어렵게 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신이 우리 부모님이나 나에게 시험이 필요하다고 여겨 자폐증을 주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아기라면. 내게 바위가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것과 비슷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무엇이든 간에, 원인은 우연한 사고였다. 신은 사고를 막지 않았지만, 사고를 일으키지도 않았다."라고 이야기한다. 루의 자폐증은 사고였지만, 자폐인인 자신이 무엇을 하느냐는 자신에게 달린 일이라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말을 떠올린다.

 

 

이 책에서 자폐인 루를 통해 자폐인이 자폐가 없는 타인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문학적 시선이 눈길을 끈다. 또한 사람들이 자폐인들에 대해 아무 생각없이 던지는 말들이 자폐인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름대로 무척 매혹적이다. 무질서계 안에서, 거의 패턴에 가까운 것을 지켜보는 것 같다. 용액의 균형이 이리저리 움직임에 따라, 분자들이 분리되고 재결합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같다. 거의 이해한다고 느끼는 순간,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난다. 사람들이 어떻게 대화에 참여하는 동시에 대화를 따라갈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슬프다. 아무리 노력해도 여전히 안 된다. 다른 사람들과 같은 옷을 입는다. 같은 때 같은 말을 한다. 안녕하세요, 안녕, 잘 지내요, 괜찮아요, 잘 자요, 부탁합니다, 고마워요, 천만에요, 아뇨, 사양할게요, 당장은 아니에요. 교통 법규를 지킨다. 규칙을 따른다. 아파트에 평범한 가구를 놓고, 내 별난 음악은 아주 조용히 틀거나 헤드폰으로 듣는다. 그래도 부족하다. 이렇게 안간힘을 쓰는데도, 진짜 사람들은 내가 변화하기를, 그들과 같아지기를 바란다.

그들은 내가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변화하기를 바란다. 내 머릿속에 이것저것 집어넣고, 내 뇌를 바꾸고 싶어 한다. 그렇지 않다고 말하겠지만, 사실은 그렇다."

 

 

""뭘요. 도움이 되셨다니 기뻐요. 타이어를 이렇게 금세 돌려줘서 고마워요."

"천만에요." 내가 답한다. 그가 나를 돕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했는데 내가 "천만에요"라고 말하니 옳지 않은 느낌이 들지만, 다른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가 나를 응시하며 서 있다. 그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이윽고 "그럼, 얼굴 보며 지내요"라고 말하고 돌아선다. 물론 우리는 얼굴을 보며 지낼 것이다. 같은 건물에 산다. 나는 이 말이, 그가 나와 함께 걸어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런 의미라면, 왜 그냥 그렇게 말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나는 내 차로 몸을 돌리고 아파트 현관문이 여닫히는 소리가 날 때까지 기다린다.

만약 치료를 받는다면, 이 일을 이해하게 될까? 집에 있는 여자 때문일까? 만약 마저리가 우리 집에 와 있다면, 나는 대니와 함께 아파트에 걸어 들어가고 싶지 않을까? 나는 모른다. 정상인들이 하는 행동의 이유는 가끔은 명백하고, 가끔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책에서 자폐인들이 '어둠의 속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친구라고 생각했던 돈의 습격을 받고 총구에서 급히 나와 자신을 그 속으로 끌어들이는, 빛의 속도를 넘어선 영원한 어둠을 보는 루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어둠에는 속도가 없어. 어둠이란 빛이 없는 공간일 뿐이야." 에릭이 말한다.

"만약 누가 중력이 1 이상인 세상에서 피자를 먹으면 어떻게 될까?" 린다가 묻는다.

"몰라." 데일이 걱정스런 말투로 대답한다.

"무지(無知)의 속도야." 린다가 말한다.

나는 잠깐 어리둥절했다가 이해한다. "무지는 지(知)보다 빨리 확산하지." 린다가 씩 웃고 고개를 꾸벅인다. "그러니 어둠의 속도는 빛의 속도보다 빠를지 몰라. 빛이 있는 곳에 늘 어둠이 있어야 한다면, 어둠이 빛보다 먼저 나아가야지.""

 

 

"나는 살아 있다. 빛 속에 있다. 어둠은, 이 순간에는 빛보다 빠르지 않다. 그럼에도 나는 마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점점 더 가까워지는 어둠에 쫓기든이 동요한다."

 

 

이 책에서 자폐인 루가 패턴을 읽어내며 회사를 다니고, 펜싱을 배우며 톰과 루시아 부부를 만나고 마저리를 사랑하기 시작하면서 변화하는 과정과 더 나은 모습으로 바뀌고 싶은 강렬한 의지를 보여주어 인상적이다. 루는 나 자신이 누구인가가 중요하다는 말과 함께 "나는 나 자신이기를 좋아합니다. 자폐증은 나 자신의 한 부분입니다. 전부가 아닙니다."라고 이야기한다. 루는 세상에 대해 이해할수록 두려움이 커지지만, 타인에게 이용당하지 않고 스스로 하고 싶은 일들을 해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은 욕구를 발견한다. 루는 삶은 변화구를 던지지만, 그래도 그 공을 잡는 것은 자신의 역할이라는 돌아가인 어머니의 말을 잊지 않는다.

 

 

"우리 자폐인들은 인간 행동과 선호 지표의 한쪽 끝에 있지만,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마저리에 대한 나의 감정은 정상적인 감정이지, 이상한 감정이 아니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그녀의 머리카락이나 눈의 다른 색들을 더 잘 알아볼지도 모르지만, 그녀 가까이에 있고 싶다는 갈망은 정상적인 갈망이다."

 

 

"나는 마저리가 무엇을 듣고 있는지 궁금하다. 내가 듣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 만약 우리 두 사람이 같은 음악을 생각하고 있다면, 같은 식으로 들을까? 일치할까, 일치하지 않을까? 나는 소리를 어둠에 입혀진 색깔로 듣는다. 마저리는 소리를 빛 위에 악보처럼 그려진 어두운 선들로 듣는지도 모른다. 만약 그 둘을 합친다면, 빛에 입혀진 어둠과 어둠에 입혀진 빛은 서로 상쇄되어 보이지 않게 될까?"

 

 

"나는 이미 변하고 있다. 몇 달 전에, 나는 내가 마저리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내가 토너먼트에 나가서 낯선 사람들과 겨룰 수 있음을 알지 못했다. 지금까지 한 만큼, 생물학과 화학을 익힐 수 있으리라고 생각지 못했다. 내가 이렇게 많이 변할 수 있음을 알지 못했다."

 

 

"나는 공항에 있을 때나 가끔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 말문이 막혀서 문제를 일으키고,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기를 바라지 않아. 나는 여기저기에 가 보고, 내가 배울 수 있는 줄 몰랐던 것들을 배우고 싶어."

 

 

책 <어둠의 속도>의 마지막 장면에서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선택으로 '정상화 수술'을 받은 루가 7년의 세월이 흐른 후 전하는 이야기는 작가 엘리자베스 문이 독자에게 건내고 싶었던 말이 아니었을까? 어둠은 빛보다 빠르지만, 빛이라는 희망을 쫓아가는 동안 우리는 생생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저 밖에는 어둠이, 우리가 아직 모르는 어둠이 있다. 어둠은 언제나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어둠은 언제나 빛보다 앞선다. 예전의 루는 어둠의 속도가 빛보다 빠르다는 것을 불편해했다. 지금의 나는 그 사실을 기쁘게 여긴다. 왜냐하면 그것은 빛을 쫓는 한, 나는 영원히 끝나지 않으리란 뜻이기 때문이다.

이제 내가 질문을 던질 차례다."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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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속도 책을 읽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h*****9 | 2021.12.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둠의 속도 책을 읽고   어둠의 속도 책을 구입해서 읽었을때 느끼는 점도 많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루의 이야기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폐와 지적장애 인식을 봐 주지 못 한게 맘이 짠했다. 회사에서 강제로 수술시키려고 한 루의 이야기를 하나씩 알게 된다. 자폐와 지적장애가 수술하게 되면 정말로 정상인으로 돌아올까 하는 경험과 그리고 만일 기억을 못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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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속도 책을 읽고

 

어둠의 속도 책을 구입해서 읽었을때

느끼는 점도 많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루의 이야기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폐와 지적장애 인식을 봐 주지 못 한게

맘이 짠했다.

회사에서 강제로 수술시키려고 한 루의 이야기를 하나씩 알게 된다.

자폐와 지적장애가 수술하게 되면 정말로 정상인으로 돌아올까 하는 경험과

그리고 만일 기억을 못 찾는다해도 장애로 다시 올 수도 있지 않을까 개념을 갖게 된다.

이 책 보면서 자폐와 지적장애를 지켜 본 사람들이 왠지 모르게 이상하게 바라볼수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은 맘 다칠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게 된다.

각각 장애인들의 편견을 의식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살다보면 장애 입을수도 있는데

왜 그런 점을 무시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그냥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 주면 안 되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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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어둠의 속도 (엘리자베스 문, 푸른숲)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c*****0 | 2021.12.0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의 장르를 뭐라고 해야 할까? <어둠의 속도>라는 제목은 너무 판타지스럽지 않은가? 어슐러 k. 르 귄의 <바람의 열두 방향>이 떠올랐다. 표지와 첫장을 넘기면서도 선입견은 달라지지 않았다. 5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읽고서야 이 책의 장르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다. 루. 그는 자폐증을 앓고 있다. 언론에 등장하거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접했던 증상을 가진 사람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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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장르를 뭐라고 해야 할까? <어둠의 속도>라는 제목은 너무 판타지스럽지 않은가?

어슐러 k. 르 귄의 <바람의 열두 방향>이 떠올랐다.

표지와 첫장을 넘기면서도 선입견은 달라지지 않았다. 5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읽고서야 이 책의 장르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다.

루. 그는 자폐증을 앓고 있다. 언론에 등장하거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접했던 증상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가능하고 본인의 특정한 방식(패턴이나 수학적 방식)을 통해 지각한다. 정상인이 특정한 사건이나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할지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기준을 갖고 있다.

책의 제목에 대한 힌트는 책의 여러 곳에 등장하는데, 장르에 대한 의심을 끝내 버리지 못한 이유가 되었다.

"어둠의 속도에 궁리하고 있었어." 22쪽

"어둠에는 속도가 없어." "그저 빛이 없는 곳일 뿐이지 - 부재에 붙인 명칭일 뿐이야." 130쪽

"어둠은 빛이 없는 곳이죠. 빛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곳이요. 어둠이 더 빠를 수도 있어요 - 항상 먼저 있으니까요." 131쪽

내게는 너무 많은 일들이 너무 빨리 일어나서 보이지 않는 것같이 느껴진다. 사건들이 인식에 앞서, 먼저 도달하기 때문에 빛보다 빠른 어둠 속에서 일어난다. 230쪽

그는 직장에서 컴퓨터를 활용한 업무를 하고, 펜싱을 배우고 대회에 나가기도 한다.

그가 마저리라는 여성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나름의 방식으로 고민하기도 하고,

책을 통해 정상인이 사고하는 방식이나 답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다음은 그가 책을 읽으면서 내린 결론이다.

책은 사람들이 생각해 낸 질문에 답한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답하지 않았던 질문을 생각했다. 나는, 늘 아무도 한 적이 없으니 내 질문은 잘못된 질문이라고 생각했엇다. 그러나 어쩌면 다른 누구도 생각해 낸 적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어둠이 먼저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내가 무지의 심해에 처음으로 닿은 빛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내 질문이 가장 중요할지도 모른다. 332쪽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나는 나 자신이기를 좋아합니다. 자폐증은 나 자신의 한 부분입니다. 전부가 아닙니다." 나는 내 말이 사실이기를, 내가 내 진단명 이상이기를 바란다. 394쪽

"저는 하나님이 부여하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모님은 이건 사고였다고, 어떤 사람들은 그저 이렇게 태어나기도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만약 하나님이 부여하셨다면, 바꾸는 것은 잘못이 아닐까요?"409쪽

"나는 내가 더 오래 살고 싶은지 살고 싶지 않은지 알지 못해."

"만약 내가 원치 않는 사람이 되어서, 그 상태로 더 오래 살아야 한다면 어떻겠어? 나는 내가 더 오래 살고 싶은지 결정하기 전에,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를 먼저 알고 싶어." 432쪽

그가 정상인의 범주에 속하는(의학적 관점인지 세속적인 관점인지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에 대한 판단기준인지는 모호하지만) '돈'의 계속되는 악의와 위협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그는 '정상인'이라는 개념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기준이 세워진 듯 하다.

편견을 깨준다는 점에서 놀라운 경험을 하게 해 준 책이다. 표지에 속았다.

이것은 내용이 주는 반전에 자신이 있는 출판사의 승부수였을까? 부디 의도를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결국 순전히 본인의 판단 하에 치료를 택한 '루'. 그 전과 이후가 어떻게 달라졌을지는 모르지만 그는 여전히 주체적인 삶을 살아간다. '자폐증'이라는 판에 박힌 클리셰를 벗어던지게 해 준 책. 그들은 틀리지 않았다. 다를 뿐이다.

책의 본문 전에 쓰여있는 서문이 눈에 들어온다.

이 책을 얼마남지 않은 올해의 책으로 혼자 정해본다.

읽길 잘 했어!!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인 의견이나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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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2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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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흥미로운 소재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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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2021.12.08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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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9 | 2021.12.05
평점5점
정상성이란 무엇인지, 그 기준은 무엇인지, 다른 것을 다르게 보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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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지 |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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