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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언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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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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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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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28.75MB ?
ISBN13 9791191347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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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식물은 자기 멋대로 뻗어 나가고 쉽게 부러지기도 하죠.
그래도 다 자라고 나면 아름다울 거예요, 분명히.”
씨앗, 물, 햇빛, 온도 그리고 당신 인생의 이야기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들, 인간과 식물에 대한 섬세한 묘사, 아름답고도 강력한 플롯이 돋보이는 장편 소설 『릴리언의 정원』이 국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워싱턴 포스트》, 《커커스 리뷰》, 〈코스모폴리탄〉 등 유수의 언론과 매체들의 호평을 받고,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에 추천 리뷰가 무려 900여 개 이상 달리며 독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주인공 릴리언은 3년 전 불의의 사고로 숨을 거둔 남편에 대한 깊은 슬픔과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그러나 돌아올 수 없는 사람을 언제까지 그리워하며 살 수만은 없기에 가족들의 도움으로 그날의 충격과 아픔을 극복해가는 중이다. 다행히 남편의 보험금과 약간의 저축, 집이 있어 당장의 경제적 곤란함은 없으며, 사랑스러운 두 딸과 분신 같은 여동생은 따뜻하고 든든한 지지대가 되어준다. 그녀의 직업은 책에 들어가는 삽화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인데, 하루는 채소 안내서에 들어갈 손그림 작업을 의뢰받게 된다. 그 일은 다른 어느 때와 달랐다. “당신이 일러스트를 더 잘 그릴 수 있도록 6주짜리 ‘채소 원예 수업’을 들었으면 해요.” 대망의 수업 첫날, 릴리언은 그곳에서 개성 강한 클래스 멤버들과 젊고 매력적인 교수 에드워드를 만나게 된다. 난생처음 식물 집사가 되고, 엉겁결에 정원까지 본격적으로 가꾸게 된 릴리언, 그녀는 지저분한 뜰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까? 남편이 떠난 뒤 처음으로 낯선 호기심과 끌림을 받은 에드워드와 어떤 관계가 될까?
무명작가의 데뷔작을 언론에서 먼저 주목하고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까지 끌어낼 수 있었던 건 바로 『릴리언의 정원』이 연약하면서도 강인한 초록의 생명력을 통해 인생의 가치, 작은 일상의 소중함, 사랑이라는 힘, 가족의 존재까지 촘촘히 짚어내 의미 있는 화두를 던지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식물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정의된다. “식물은 제멋대로 자라고 가끔은 쉽게 부러져요. 하지만 다 자라고 나면 아름다울 거예요. 분명히.” 초록은 예측할 수 없는 모습으로 성장하고, 때론 제 의지와 반대로 가지가 꺾이거나 잎과 열매를 잃게 되지만 그래도 쉽게 생명을 꺼트리지 않으며 느리지만 결국 다시 자라난다. 작은 마디마디가 이루어져 완성되는 우리 인생도 사고, 이별, 배신 등의 예기치 못한 사건이 예고도 없이 들이닥치지만 결코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 그저 자라고, 잘리고, 또 자라나는 과정에서 상처는 성장이 되고 슬픔은 기쁨이 되어가는 것이다. 『릴리언의 정원』은 자신만의 씨앗을 뿌리고, 물과 햇빛을 받으며 자라고, 거센 바람을 견디며 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즉, 당신 인생의 이야기다.

저자 소개 (2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삶이 괴로운 당신에게 초록을 처방합니다”
두려움과 망설임이란 씨앗을 가슴에 품은 서툰 어른들의 성장소설
남편과 어린 두 딸, 강아지와 행복하게 살아가던 릴리언. 아담한 주택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어느 날 사고가 발생한다. 그녀는 집 바로 앞에서 남편 댄이 차에 치이는 장면을 고스란히 목격하게 되고, 그는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릴리언은 극심한 슬픔과 충격에 시달리게 되며 그렇게 3년이란 시간이 흐른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사고의 트라우마를 완전히 떨쳐내지는 못했지만 현실은 현실이었다. 일을 하면서 두 딸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다시 집으로 데려오고, 먹이고, 씻기고, 숙제를 봐주고 그리고 남은 집안일을 해내야 하는 삶, 바쁜 일상에 치여 슬픔은커녕 그냥 ‘생각’하는 것조차 사치인 날들……. 주변에서는 이제 그만 댄을 잊고 다른 사람도 만나라고 조언을 건네지만, 그녀는 여전히 잠을 청할 때마다 남편 없이 살아갈 남은 날들이 까마득하게 느껴질 뿐이고, 다른 누군가를 상상할 수조차 없다. 그러던 중 릴리언은 의뢰받은 일러스트 작업을 위해 원예 수업에서 식물 가꾸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때부터 쳇바퀴 돌 듯 1년 365일 똑같았던 삶에 작은 변화가 생기고, 무감각했던 마음도 일렁이기 시작하는데…….

“우리는 언제나 상처받을 걸 알면서도 멈출 줄을 몰라서”
우리 삶과 밀착된 스토리 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의 완벽 조화
《워싱턴 포스트》는 이 책을 두고 “색다른 페이지 터너”이자 “지금 무슨 책을 읽을지 고민 중이라면 무조건 이 책을 집어 들어라, 절대 후회하지 않을 스토리”라고 극찬했다.
또한 이 소설에는 나의 옆집 이웃이면 좋겠는,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가득한데 우리가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제각기 다른 아픔을 가진 인물들의 서사와 감정 표현이다. 남편의 죽음을 겪은 주인공 릴리언, 배우자의 외도를 지켜봐야 했던 댄의 여동생 마지, 영원할 것만 같았던 사랑의 변심을 고스란히 겪은 원예 수업 멤버 등을 보며 우리는 거듭된 사랑과 이별로 인한 감정 기복에 지쳐 있지만 결국은 또 거짓말처럼 다른 사랑에 빠져버리고, 언제나 지금 하는 이 사랑이 ‘마지막’이길 바라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사랑의 고통은 쉽게 아물거나 내성이 생기지도 않아서 되려 상처의 기억이 많을수록 상처에서 쉽게 헤어져 나오지도 못하는데, 반대로 책 속 인물들은 지나간 사랑에 매달리며 아파하다가도 후련하게 놓아버릴 줄 알고, 새로운 감정에 휘둘릴까 봐 겁내다가도 다시 한번 속아볼 용기까지 낸다. 저자는 이들을 통해 사랑에 대한 우리의 집착과 편견을 보기 좋게 무너뜨린다. 결국 한 시절을 보내주어야 또 다른 계절이 온다는 사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사랑’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고, 너무나 소중하다는 진리를 되새기면서.

“슬픔이 밀려와도 기쁨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니까”
어쩔 수 없는 비극을 맞이한 사람들을 위한 가만한 위로
마침내 주인공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원예 수업에서 다정한 교수 에드워드를 만나고 다시 설렘을 느끼지만 지레 겁을 집어먹고 한발 물러선다. 3년 전 죽은 남편의 사고는 그녀의 잘못이 아니며 누구도 그녀를 책망하지 않으나, 릴리언은 자신이 여전히 결혼에 묶여 있는 것만 같고 다른 이를 만나는 것은 상상만 해도 죄를 짓는 기분이 든다. 그때 그녀를 며느리가 아닌 딸과 같이 아껴주던 시어머니 에이프릴이 다정한 조언을 건넨다.

“댄의 자리를 대체하려고 애쓰지 말거라, 릴리.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걸 받아들이고, 그 애는 그냥 그 자리에 있게 둬. 그건 배신도 거부도 아니야. 나는 손녀 클레어와 애너벨에게서, 딸 마지에게서, 남편 폴에게서 기쁨을 느낀단다. 그게 아들을 잃은 내 슬픔을 지워 주지는 못하지만, 내가 그 애를 추억할 때 느끼는 기쁨을 휘발시키지도 않아. 그 애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지만, 릴리, 그 애는 우리를 떠났고, 그냥 그게 현실인 거야.” ─P.406~407

깊은 좌절 앞에 무력한 우리는 가장 쉽고 만만한 상대인 ‘자신’을 탓한다. 릴리언 역시 댄을 구할 가능성이 정말 조금도 없었는지, 혹은 전날 저녁 그와 다툰 것을 후회하거나, 그때 그를 집에 잡아두지 않았던 것 등의 바꿀 수 없는 일들을 두고 무너져내렸다. 이미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만 ‘만약’을 연발했다.
그러나 일어날 일은 결국 일어난다. 어떤 일들은 우리의 힘으로 바꿀 수가 없다. 그저 울고 싶은 만큼 울고, 후회할 만큼 후회하고, 좌절하고 절망의 밑바닥까지 빠졌다가도 결국은 다시 일어서야 한다. 에이프릴의 말처럼 어떤 슬픔은 결코 지워지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모든 기쁨이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아들은 잃었지만 마찬가지로 소중한 이들이 남아 있는 에이프릴처럼, 남편을 일찍 보냈을지언정 자신을 웃게 만드는 이들이 곁에 있고 또 다른 기쁨을 찾아 한 발을 내딛기 시작한 릴리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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