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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 작가 사인 인쇄본, 양장 ] 소설Y-02이동
천선란 | 창비 | 2021년 11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141건 | 판매지수 44,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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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436g | 134*194*21mm
ISBN13 9788936438609
ISBN10 8936438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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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식물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어느 날 식물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한 고등학생 나인, 숲의 속삭임을 들으며 우연히 2년 전 발생한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그는 친구들과 함께 숨은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작고 연한 빛 하나도 쉬이 꺼지지 않도록 살피고 손 내미는 선한 마음들이 곳곳에 촘촘하게 뻗어 소설을 채운다. -소설MD 박형욱

“어느 날, 식물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독보적 상상력, 폭발하는 스토리텔링!
『천 개의 파랑』 천선란 신작 장편소설


재미와 감동을 전 세대에 전하는 [소설Y] 시리즈가 새로운 K-영어덜트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한국형 영어덜트 소설의 지평을 넓히는 이번 시리즈의 두 번째 권으로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천선란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나인』이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평범한 고등학생 ‘나인’이 어느 날 식물들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숲의 속삭임을 따라 우연히 2년 전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나인은 친구 미래, 현재, 승택과 함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사소한 것도 지나치지 않는 나인과 친구들의 모습은 우리가 어떤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지를 깊이 성찰하게 한다. 흡인력 있는 스토리 전개와 참신한 상상력, 속도감 넘치는 서스펜스를 모두 갖춘 이 특별한 소설은 천선란 작가의 찬란한 성취로 기억될 작품이다. 어른들의 목소리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찾는 나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용기라는 풀잎이 쑥 자라나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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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사는 것에 미련이 없던 미래는 그때부터 한 꺼풀씩 세상의 비밀을 벗겨 먹으며 묵묵히 기다렸다. 그러다 주워 삼킨 세상의 비밀 중 어마어마한 것이 있다면 꼭 서로 털어놓자고 약속했다. 그 자리에 함께 있던 현재도 약속에 동참했다. 믿기지 않을 진실이라도 일단은 서로 믿어 주기로. --- p.28

그러니 방법은 딱 하나다. 세상 일이 신경을 전부 긁기 전에, 더 큰 일이 또 들러붙기 전에 발목에 채인 일부터 빨리 치우는 것이다. 애초에 알지 못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알아 버렸는걸. 그리고 도저히 모르는 체할 수 없는걸. --- p.116

답답하게 사는 게 가능했으면, 아니 애초에 답답함을 느끼지 않았다면 짓궂게 장난치는 반 친구들의 코를 때리지 않았을 테고, 그로 인해 숱하게 교무실에 불려 가지도 않았을 것이며, 때때로 부모 없이 자라서 저렇다는 말을 듣지도 않았을 거였다. 그렇지만 나인은 답답하면 못 참는 성질을 가지고 태어났다. --- p.139

나인도 한때 자신이 밤에는 세상을 구하지만 아침에 눈을 뜨면 지난 새벽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영웅이라 믿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그게 사실이 아니리라는 걸 깨달았다. 아주 자연스럽게.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모두가 천천히, 자연스럽게, 은밀하게, 자신은 영웅이 아니라는 걸, 그렇게 특별하지도 않다는 걸, 아주 평범하거나 혹은 평범하기 위해 아등바등 헤엄치고 있다는 걸 알게 되듯이. --- p.239

도현은 경계에 서 있다. 붉은 선의 경계 넘으면 돌아갈 수 없다. 그 경계를 넘으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무언가 들려도 신경 쓰이지 않을 것이고, 보여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것이다. 경계 너머는 현실과 비현실이 혼잡하게 섞인 세계. 피는 꽃처럼 터지고, 길고양이는 솜 인형처럼 느껴지는 부드럽고 잔혹한 세계.
도현이 그 경계의 선을 밟기 전에 누군가가 다시 이곳으로 끌고 와야 한다. 비린 냄새와 어두운 산이 존재하는, 고통이 잇따르는 잔혹하기만 한 세상으로.
그렇지만 내일이 있는 세상으로. --- p.276

“그냥 말해.”
미래의 표정과 말투는 평소와 다를 거 없이 단호했다. 겁을 먹지도, 이 상황을 황당하다 느끼지도, 비웃지도, 지루해하지도 않았다.
“네가 하는 말 다 믿어.”
그러니 이 말은 사실일 것이다. 미래는 마치 오래전부터 이 순간을 기다려 온 사람처럼 보였다. 옆에 앉아 있던 현재도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 p.306

“그러니 오래 이곳에 있어. 네가 만난 이 세상을 다 누리고, 세상이 변하는 걸 목격하고, 기쁨과 슬픔을 전부 겪고 나서 이 세상에 미련이 없어질 때.” --- p.316

그렇게 어떤 일은, 죽음은, 억울함은, 호소는 한없이 뒤로 밀리고 밀려 세상 밖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걸, 그렇게 사라지지도 분해되지도 해결되지도 않은 상태로 우주를 떠돌게 된다는 걸 미래는 아직 모른다. 영원히 몰랐으면 좋겠지만 조금씩 알게 되겠지. 그걸 알아 가는 게 살아가는 것이고, 나이를 먹는 거겠지. 그렇다면 이것도 알게 됐으면 한다. 세상 밖으로 밀려나는 건 온몸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한 명이 막는 것보단 여러 명이 막는 게 더 좋다는 것, 무른 흙도 밀리고 밀리다 보면 어느 순간 아주 단단해진다는 것.
--- p.37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천선란 소설이 사람들에게 꼭 가닿기만을 바라고 있다. ― 정세랑 소설가

‘이 숲에 사람이 묻혀 있어.
죽은 자에게 진실을 물을 수 없다면 산 자를 찾아내 물으면 된다.’


열일곱 살 유나인은 이모와 단둘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나인에게 식물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손톱 사이에서 새싹이 돋아난다. 나인에게 ‘승택’이라는 소년이 다가오더니 ‘너와 나는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나인의 혼란스러움은 더욱 커진다. 이모가 그제야 털어놓은 비밀은, 나인이 ‘아홉 번째 새싹’이며 특별한 능력이 있는 존재라는 것.

“……어제 나한테 말 걸었던 거.”
“…….”
“너 맞지?”
주변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모든 식물이 나무의 대답을 기다리는 듯했다. 나인은 바람 소리에 뒤섞인 목소리를 들었다. 나무의 목소리였다. (본문 84면)

나인은 새로이 알게 된 자신의 존재가 혼란스럽지만, 여전히 곁에 있어 주는 이모, 친구 ‘현재’와 ‘미래’, 그리고 승택 덕분에 전과 같은 생활을 유지하며 살아간다. 달라진 게 있다면 식물과 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 식물과 교감하는 능력을 통해 나인은 2년 전 자취를 감춘 학교 선배 ‘박원우’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고, 이 사건의 진실을 알리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숲이 전해 준 이야기만으로는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수 없다. 나인과 나인을 믿어 주는 친구들은 모두 열일곱 살. 고등학생 몇 명이 2년 전 수사가 완료된 사건에 갑자기 관심을 보인다면 진지하게 받아들여 줄 리 없다. 나인과 친구들은 그들 각자의 방식을 찾기 시작하는데……. 실종된 박원우는 돌아올 수 있을까?

“나는 못 그만둬. 네가 나한테 알려 주려고 했듯이 나도 알려 줄 거야. 나도 그 선배가 저기 있다고 알려 줘야겠다고.”
자신이 이렇게 정의로운 사람이었는지는 나중에 따지기로 했다. 일단은 원래도 잘 못 참는 성격이었으니 눈물도 단지 참지 못했을 뿐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본문 141면)

“이거 하나는 약속해 주라. 아무리 답답하고 화가 나도 네 능력을 발설하지 않겠다고. 절대.”
“어렵지는 않은데……. 우리 종족이 위험해져서?”
“아니. 그 말 한마디로 인간들은 네가 뱉은 모든 말을 거짓말로 여길 테니까.” (본문 144면)

작은 진실에 귀 기울일 것.
사람들이 진실을 멸종시키기 전에.


사람들이 무시하려는 작은 진실을 나까지 무시하면, 우리가 디딘 이 땅이 서서히 붉게 물들 것이다. 이 사실을 나인은 본능적으로 안다. 나인이 낯선 존재라는 것과 아직 이 사회에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어린 존재라는 두 가지 사실이 나인의 시각을 더 날카롭게 벼렸을 것이다. “답답하면 못 참는 성질을 가지고 태어난” 나인은 자신과 같이 작은 목소리를 가질 수밖에 없는 자들을 지나치지 않는다. 무시하면 평온을 얻을 수 있고, 무시하지 않으면 곤란해질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모르는 체할 수 없”다. 진실의 멸종을 필사적으로 막기 위해. 그것은 나인의 곁을 지키는 친구들 역시 마찬가지다.

“미래야.”
정수리를 토닥거리던 미래의 손이 멈췄다. 숨이 옅어진 걸 보니 잠이 든 모양이었다. 그래도 할 말은 해야지.
“무조건 믿어 준다고 해서 고마워.”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존재하게 한다. (본문 416면)

작가 천선란은 전작 『천 개의 파랑』에서 휴머노이드 기수의 이야기를 빼어나게 그린 바 있고, 소설 속에 낯선 존재들을 등장시켜 왔다. 사실 낯선 자들은 곳곳에 있으며 나 자신이 이방인이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은 사회의 문법에 길들여지지 않은 10대 아이들이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끔찍한 것을 더 끔찍하게 여길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종종 잊는다. 나인은 가장 척박한 땅에서 마지막에 눈을 떴다. 그리고 자라나 척박한 땅에 물을 주기 시작한다.
『나인』은 성장소설의 감동이 가득하면서도 그 안에 서스펜스와 추리가 공존하는 소설이다.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나인과 친구들, 진실을 쫓는 흥미진진한 여정이 덩굴처럼 서로를 엮으며 뻗어 나간다. 하나의 생태계를 이룬 거대한 숲처럼 이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은 『나인』은 영상화가 기대되는 새로운 대작이다.

뒤틀린 어른이 뒤틀린 아이를 만들고, 그 아이가 자라 뒤틀린 어른이 되어 다시 뒤틀린 아이를 만드는 세상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렇게 온전한 어른이 사라진 세상이 되기 전에, 상처와 슬픔이 무기가 되어 또 다른 출혈을 일으키는 세상으로 향하지 않도록. 그런 마음으로 썼다. (작가의 말 중에서)

“금옥아, 나는 나인이야. 아홉 개의 새싹 중에 가장 늦게 핀 마지막 싹이라 나인이 됐어. 더는 생명이 태어날 수 없는 척박한 땅에서 나는 가장 마지막에 눈을 떴어.”
그러니까 나인은, 기적이라는 뜻이야. (본문 417면)

▶ 소설Y 시리즈 소개

이야기의 새로운 차원이 펼쳐진다!
K-영어덜트의 시작, 소설Y


소설Y는 한국형 영어덜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창비에서 자신 있게 선보이는 ‘K-영어덜트’ 시리즈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공감할 수 있으며 장르를 불문하고 이야기의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작품들로 꾸렸다. 스릴과 재미 중심의 서브컬처로 여겨지는 해외 영어덜트 소설과 달리, 동시대의 감각과 호흡하며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재미뿐 아니라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는 점이 특징이다. 『아몬드』 『완득이』 『위저드 베이커리』 『우아한 거짓말』 등과 같이,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영상화 등 2차 콘텐츠로의 확장성을 지니고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 가는 ‘K-영어덜트’ 소설이 새로운 문학의 세계를 펼쳐 보일 것이다.

▶ 캐릭터 소개

“나는 나인이야. 아홉 개의 새싹 중에 가장 늦게 핀 마지막 싹.
그러니까 내 이름은, 기적이라는 뜻이야.” ― 나인

“어쨌거나 우리는 멸종 중이야. 유나인 너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 승택

“나는 그냥 네 말이면 무조건 믿기로 했어. 그러니까 의심 안 해.” ― 미래

“그냥 타이밍의 문제잖아. 아직은 아닌 것뿐이지, 영영 아닌 건 아니잖아.” ― 현재

“내가 무슨 짓을 했는데? 나는 잘 모르겠거든.”― 도현

“이러니 꼭 니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니는 그렇지 않니?” ― 금옥


▶ 작가의 말(발췌)

타인을 이해하지 못할 때, 타인에게 이해받지 못할 때 우리가 종족이 다른 외계인이라고 생각하면 언제나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래서 나는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사람을 유심히 관찰하는 누군가를 보면 외계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신호등 초록불이 삼 초 정도 남았는데 뛰지 않고 걸음을 멈추는 사람을 볼 때도, 길가에 핀 꽃을 찍기 위해 기꺼이 땅에 누워 버리는 사람을 볼 때도, 아이와 강아지에게 친절한 사람을 볼 때도. 너무도 당연했던 선의를 잃은 인간들 속에서 그 원초적인 힘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을 마주칠 때마다 외계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팔 년 전 한적한 공원 벤치에 앉아 목 놓아 울다 문득 나무와 들풀이 듣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 나무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울음을 들었을까 고민도 했다. 이 이야기는 아마도 그날로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다.

소설을 쓸 때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유아의 「숲의 아이」, 아이유의 「이름에게」, 김세정의 「SKYLINE」을 들었다. 나는 나인의 목소리가, 꼭 그들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천선란의 소설은 온유하지만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성장소설 속에서도 누구나 성장에 다다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인』은 이 점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움트지 않는 삶은 움트지 않을 것이고 아슬아슬한 나이를 지나도 슬픔은 이어질 것이다. 『나인』은 주인공들이 움직일 때마다 발밑에서 소리 없이 자라나는 비밀과 뒤틀림을 긴밀히 뒤쫓는 이야기다. 아이들은 스스로 삼킨 말들에 몇 번이고 걸려 넘어지면서도 서로를 일으키는 것만은 계속한다. 언젠가 멀어질 걸 알면서도 곁을 파고드는 마음들이 식물의 은근한 악력을 닮았다. 생장점 가득한 천선란 소설이 가닿아야 할 사람들에게 꼭 가닿기만을 바라고 있다.
- 정세랑(소설가)

21세기에도 전쟁이 있고 그 안에 영웅이 있다면 그 영웅은 반드시 식물성일 것이다. 유나인과 그의 친구들처럼. 『나인』은 행성처럼 무거운 눈물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우리들에게, 눈물 안에서 유효한 희망을 건져 내는 길을 알려 준다. 고립이 일상이 된 시대에 읽고 나서 ‘안 외로워지는 이야기’를 쓰는 것이 목표였다면 천선란 작가는 충분히 성공했다.
- 김지은(문학평론가)

나인이 스스로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변화를 이끄는 모습이 하도 청량해서, 소설을 읽는 내내 마음속에 탄산이 맴도는 기분이었다. 『나인』 속 인물들처럼 누군가를 아낄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별난 일이 되어 버린 이 세상에서, 끔찍한 것을 끔찍하게 여겨 다행인 사람이 되고 싶다. 천선란 작가의 글들을 내 자리에서 읽고,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가까운 궤도에서, 언제까지나.
- 이설(배우)

회원리뷰 (141건) 리뷰 총점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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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서평] 나인_천선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k*****i | 2021.12.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천선란 작가님은 '천 개의 파랑'이라는 작품으로 알게 되었어요. 그 작품을 보며 따뜻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생각해보는 계기도 되었던거 같구요. 이번에 좋은 기회로 당첨받아 신작을 접하게 되어 너무 좋네요. '나인'이라는 작품속에서 배울점도 느낀점도.. 따뜻함도 느낄 수 있었어요. '나인'은 어느 날, 손끝에서 새싹이 자라고 식물들의 재잘거림을 듣게 됩니다. 자신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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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작가님은 '천 개의 파랑'이라는 작품으로 알게 되었어요. 그 작품을 보며 따뜻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생각해보는 계기도 되었던거 같구요. 이번에 좋은 기회로 당첨받아 신작을 접하게 되어 너무 좋네요.

'나인'이라는 작품속에서 배울점도 느낀점도.. 따뜻함도 느낄 수 있었어요. '나인'은 어느 날, 손끝에서 새싹이 자라고 식물들의 재잘거림을 듣게 됩니다. 자신이 지구인이 아니라 조금 더 진화된 식물이라는..외계인 누브족이라는 것도요. 그러다 숲의 속삭임을 듣다가 금옥이를 만나고, 2년 전 실종된 선배의 사건을 친구들과 파헤치는 이야기 입니다. 말이 안되는 말이지만 외계인이라는 점을 아무 이유없이 무조건 믿어주는 친구들이 있어 부럽네요.
박원우의 말도 도현이가 믿어줬다면, 이상하게 보지 않았다면 좋았을걸..ㅜㅜ원우도..원우의 아버지도 너무 불쌍하고..정신분열 일으키며 괴로워하는 도현이의 모습도 안타깝고....정말 눈물을 삼키며 봤어요.
도현이의 부모님이 자식이 저지른 죄를 묻어두지 않았다면..저건 자신들의 체면때문에 자식의 인생을 망친거나 다름없는거 같네요. 자식의 인생이 망가질까봐 그랬다고 하겠지만 과연 그게 맞는 선택일지..차라리 도현이가 후회하고 괴로해야 할 시간을 줬다면..참회의 시간을 줬다면 저 지경까지 애가 망가지지 않았을 거 같아요.
도현이의 상황이 작가님의 말처럼 뒤틀린 어른이 뒤틀린 아이를 만든다는 상황이 아닐까 싶네요. 뒤틀린 어른이 되어 다시 뒤틀린 아이를 만드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온전한 어른이 사라진 세상이 되기전에, 상처와 슬픔이 무기가 되어 또 다른 출혈을 일으키는 세상으로 향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어른이 되어야 겠어요.
생명을 죽이고서도 아무런 죄책감도 못느끼는 인간들이 있는 반면 죽은사람과 산사람을 구하기위해 사람을 살리는 일에 이유를 두지않는 나인이 같은 정의로운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이 도서는 e북카페에서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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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나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6***i | 2021.12.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거성 리겔 근처에 지구만 한 행성에 살았던 누브족은 수명이 다한 행성의 멸망으로 지구로 이주한다. 식물처럼 땅에서 자라는 종족인 누브족 . 고등학생 유나인은 그 누브족이다. 어느날 손끝에서 새싹이 자라고 식물들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마을 선연산에서 영혼이 깃든 나무 금옥을 통해 2년전 학교선배의 실종사건의 전말을 듣게 된다. 단순 가출사건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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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성 리겔 근처에 지구만 한 행성에 살았던 누브족은 수명이 다한 행성의 멸망으로 지구로 이주한다.

식물처럼 땅에서 자라는 종족인 누브족 . 고등학생 유나인은 그 누브족이다. 어느날 손끝에서 새싹이 자라고 식물들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마을 선연산에서 영혼이 깃든 나무 금옥을 통해 2년전 학교선배의 실종사건의 전말을 듣게 된다. 단순 가출사건으로 마무리 된 박원우의 실종사건은 서서히 묻혀가고 있었다.

엮이면 피곤해지고. 알아도 모르는 척 그냥 가만히 있는 걸 선택할 수도 있지만 나인은 정의로움을 선택한다.

"저 선배는 세상에 딱 저 선배 하난데 사라졌잖아."

 

"무조건 믿어준다고 해서 고마워"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존재하게 한다.

인간이든 아니든 있는 그대로의 나인을 믿어주는 친구들이 있어 힘을 얻고 함께 진실을 향해 용기를 낸다.

그 또래의 서툴지만 솔직한 감정이 소설 속에 고스란히 드러나 공감이 되서 소설 속에 빠져든다. 돈만 있으면 뭐든 해결할 수 있다고 가르치는 어른들 아래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씁쓸한 마음도 들었다.

 

누구나 타인을 이해하고 이해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 안에서 외롭지 않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뒤틀린 어른이 뒤틀린 아이를 만들고, 그 아이가 자라 뒤틀린 어른이 되어 다시 뒤틀린 아이를 만드는 세상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렇게 온전한 어른이 사라진 세상이 되기 전에, 상처와 슬픔이 무기가 되어 또 다른 출혈을 일으키는 세상으로 향하지 않도록. 그런 마음으로 썼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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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_숨기고 드러낸 것들의 자국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b******3 | 2021.11.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렸을 때는 도서관에서 <<위저드 베이커리>>에 감동했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아몬드>>에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한 홀가분을 느꼈었는데. 이제 내가 커서 천선란 작가님의 출간 전 신작을 받아본다니 감회가 참 새롭다. 내용을 다 읽지 않아도 ‘분명 재밌다.’는 베이스를 깔게 하는 이름.여유와 긴장감을 동시에 주는 스토리와 묘사에 빠져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곱씹어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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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도서관에서 <<위저드 베이커리>>에 감동했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아몬드>>에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한 홀가분을 느꼈었는데. 이제 내가 커서 천선란 작가님의 출간 전 신작을 받아본다니 감회가 참 새롭다. 내용을 다 읽지 않아도 ‘분명 재밌다.’는 베이스를 깔게 하는 이름.

여유와 긴장감을 동시에 주는 스토리와 묘사에 빠져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곱씹어 읽었고, 사건이 발단되는 지점부터 빠르게 한번 더 읽었다. 한번에 책을 여러권 읽지만 이번달 책을 기억하면 거의 이것부터 먼저 나올 정도로 강한 인상이 있었던 것 같다. 아직은 낯선 SF장르에 긴장부터 하고 시작했지만 책을 덮고 나서는 ‘와..’를 속으로 여러번 외쳤다. 이미 머릿속에서 드라마 한 편이 지나간 기분이었달까.

어느 날부터 식물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특별한 존재의 유나인이 친구 현재, 미래, 승택과 함께 2년전 자취를 감춘 실종 사건의 전말을 함께 파헤치는 것이 이 책의 전체 줄거리다. 하지만 그 큰 틀 안에 매우 깊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기 때문에 단 몇줄로 이 책을 설명하긴 어렵다. 그래서 더 좋았던 것도 있다. 마음으로는 아는데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감정.

진실을 마주하기까지의 다양한 상황과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면서 단순히 책을 읽는게 아니라 그 상황 안에 완전히 들어가버린 것 같은 몰입감을 느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와 맞닿아 있는 세계가 연결되어있는 서사가 SF에 거의 처음 발을 딛기 시작한 나에게는 가장 크게 와닿는 이야기였다.
?? ‘ “근데 내가 들었어. 저기 있다는 거 내가 알았는데 나야말로 그걸 어떻게 모르는 척해. 사람 한 명이 지구에서 멸종했는데.” ’ ? 159p

?? ‘ “세상의 모든 일에는 중요도가 있다. 누구든 소중하지만 어떤 죽음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죽음은 살인자의 한 끼보다도 보잘것없다. 그렇게 어떤 일은, 죽음은, 억울함은, 호소는 한없이 뒤로 밀리고 밀려 세상 밖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걸, 그렇게 사라지지도 분해되지도 해결되지도 않은 상태로 우주를 떠돌게 된다는 걸 미래는 아직 모른다. 영원히 몰랐으면 좋겠지만 조금씩 알게 되겠지. 그걸 알아 가는 게 살아가는 것이고, 나이를 먹는다는 거겠지. 그렇다면 이것도 알게 됐으면 한다. 세상 밖으로 밀려나는 건 온몸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한 명이 막는 것보단 여러 명이 막는 게 더 좋다는 것, 무른 흙도 밀리고 밀리다 보면 어느 순간 아주 단단해진다는 것.” ’ ? 430-431p

돈이나 명예 혹은 자존심 때문에 누군가의 목숨이 너무도 가벼워지는 모습을 많이 보게된다. 한 사람의 가치보다 작고 보잘것 없는 것에 누군가의 어떤 이로 불리는 인물은 지구에서 추방되고, 그의 추방을 은폐함이 어떤 이에게는 안심으로 일컬어지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담긴 세상 속에서 오늘은 또 지나갔다. 하지만 그 추방이 자신을 가르키고 있는 것이었다면. 그들도 은폐됨으로 이 지구를 벗어나는 것에 억울함이 없었을까. 우리는 남의 고통보다 본인의 고통에 훨씬 더 예민하고 남에 대한 관대보다 자신에 대한 관대에 더 강하다. 사람이기에 가까이에 있는 것이 가장 커보이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한 켠에는 함께 사는 이 곳이 조금만 더 이해되고 존중받는 곳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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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흥미로운 소재~ 잘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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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9 | 2021.11.26
구매 평점5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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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 2021.11.25
구매 평점5점
아이와 함께 읽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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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 | 20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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