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11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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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8쪽 | 440g | 122*190*30mm |
ISBN13 | 9788957694930 |
ISBN10 | 8957694935 |
출간일 | 2021년 11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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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8쪽 | 440g | 122*190*30mm |
ISBN13 | 9788957694930 |
ISBN10 | 8957694935 |
성찰하는 꼰대 = 어른 어른 없는 시대의 어른 이야기 ‘우리 시대의 어른’ 운운하는 유의 말이 빛을 잃은 지 오래다. ‘어른’이라 쓰면 ‘꼰대’라고 읽히는 시절 아닌가. ‘아재’에서 ‘틀딱’까지 조롱만 면해도 다행이다 싶을 판인데, “50대 이상의 장년층”에다 “소신과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좀처럼 자기 고집을 꺾지 않는 사람들”이자 “자기 경험 이상으로 소중한 것은 없다고 믿는 사람들”의 “독백이 가득하고 자기 자랑이 넘쳐나며 ‘라때~’ 스토리도 한 보따리”인 13인과의 인터뷰집이라니. ‘어른이 없는 시대’를 ‘꼰대들의 행진’으로 메울 요량이 아닐진대, 웬 뜬금없는 책일까? 책을 열어 만나본 면면은 나이듦이 완성을 향해가는 과정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가수 최백호, 이제 한국 사회도 남성학·남성운동이 있어야 한다는 오한숙희 (사)누구나 이사장, 기부와 나눔도 나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실패 중독의 운명을 새로 개척해가는 명리학자 강헌, 실패를 권유하는 노벨상 후보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여성·시민운동이 자신을 살렸다는 윤정숙 녹색연합 상임대표, 해맑은 예술후원의 수줍은 기업가 김판수 (주)호진플라텍 회장, 약육강식의 제도화만큼은 막겠다고 나선 작가 김훈, 가슴에 묻은 아들이 남긴 숙제를 감당하겠다는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4.3을 알고 다시 작은 자들의 주교로 발언하는 강우일 전 제주교구장, 의료운동가의 질문지 받아든 병원사업가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내 생애 봄날은 바로 지금이라는 방송인 송해, 『샘터』제2막 도전에 나선 발행인 김성구 들이다. 한결같이 파란만장, 우여곡절, 생사기로 같은 단어들로 점철된 사연들이 가득하지만 그렇다고 위인전도, 인간승리 스토리도 아니다. |
│최백호│ 내 인생의 클라이맥스는 아직 오지 않았다 12 아흔에는 아흔의 호흡으로 노래하면 된다 │오한숙희│ 마이너리티 감수성으로 보는 세상 38 세상에 속지 않고 세상에 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 │ 김성구│ “지금이 인생의 바닥”…금수저의 남다른 실패 62 『샘터』의 제2막에 도전하다 │김훈 │ 삐딱한 수컷, 목놓아 울다 78 무엇에도 길들여지지 않는 작가 │김미숙│ ‘용균이 엄마’를 넘어 ‘노동운동가 김미숙’으로 98 가슴에 묻은 아들 위해 세상으로 나서다 │강우일 │ “못 짖는 개는 쓸모없다” 124 작은 자들의 주교 │박승│ 남을 위해 산 시간이 짧았다는‘국민 경제교사’ 148 무엇보다 나의 행복을 위해 나눈다는 국민 윤리교사 │윤정숙│ 나를 살린 여성?시민 운동 35년 172 때로는 싸움닭으로, 때로는 수도자로 │이왕준│ 바벨탑 쌓는‘청년의사’에게 던지는 질문 196 의료운동가에서 병원사업가로 대찬 인생 변신 │김판수│ 굴곡진 현대사의 상처 끌어안은‘키다리 아저씨’ 220 보이지 않는 나눔과 베풂, 인간에 대한 예의를 말하는 사람 │강헌│ 실패 중독의 운명을 조율하다 244 ‘격렬’과 ‘간절’의 위태로운 ‘좌파 명리학자’ │송해│ 전국~~~ 국민 의전서열 1위 268 “내 생애 봄날은 바로 지금” │현택환│ 넘치지만 지나치지 않는 성실과 자신감 284 난쟁이 세계에서 일군 거인의 삶 |
[그사람] 인터뷰 시리즈를 기사로 몇 번 접했었어요. 샘터 편집자 김성구 님 인터뷰를 보고 샘터 정기구독을 하기도 했었지요. 기억에 남아 인터뷰 기사를 찾아 읽고 주변 사람들에게 링크 연결하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출간되었다 하니 반가워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핸드폰 스크롤링이 아니라 책으로 만나니 더욱 좋네요.
인터뷰 대상들이 평범하지 않습니다. 익숙한 인물들이라도 한 번도 기사가 아닌 본인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 없는 사람들이 많네요. 다른 인문서적을 읽을 때처럼 연필 하나 들고 밑줄을 긋고 싶어지는 글귀가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걸리는 것 없이 술술 읽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