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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함께 살기 : 인간과 동물

다르게 함께 살기 : 인간과 동물

사람이란 무엇인가-0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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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84g | 128*188*20mm
ISBN13 9791191625134
ISBN10 119162513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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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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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적인 존재를 상정하지 않아도 우리는 우주의 신비, 자연의 신비, 지구의 신비라는 말을 이제 당연하고 적절하다고 받아들인다. “예술적 모험”은 자연과 비인간 존재로부터 영감을 받은 예술가의 작품을 나열하기만 해도 낯선 모험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식물과 동물처럼 익숙한 존재뿐만 아니라 이제는 기계와 컴퓨터시뮬레이션까지도 예술적 영감의 원천으로 작동한다.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근 200년 넘게 분리되었던 과학과 예술은 20세기 전반에 걸쳐 공조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의 미디어아트나 바이오아트 등은 둘의 공조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끔 한다. 르 귄의 이야기에서 요구된 방식대로 상상하는 일이 이제는 전혀 낯설지 않다. 그렇다면 동물과 식물과 대지의 예술을 상상하는 일도 다시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과학이 밝혀내는 세상의 신비가 과학자의 것이 아니듯 예술이 담아내는 이들의 아름다움도 예술가의 것이라고 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 p.25

어쩌면 인간으로서 기억과 사고가 언어적 행동이라는 시각을 버리기는 불가능할지 모른다. 인간에게 언어가 후천적으로 생겼더라도, 그전에는 언어 없이 기억과 사고를 했더라도, 언어는 이미 인간에게는 너무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소통 수단이다. 문제는 동물에게도 언어를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단정하는 데서 온다. 언어가 없는 동물은 소통능력이 없다고 무시하고, 소통하는 동물은 꼭 언어로 할 거라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동물의 언어를 발견한다고 해도, 인간의 언어와 비교해서 추상적이지도 못하고 따라서 이성적이거나 창조적이지 못한 언어라는 점을 재확인할 뿐이다.
--- p.42

이처럼 절대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기준들로 인간을 정의하고 그에 따라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정했음에도 둘 사이의 위계질서는 언제나 변함없었다. 그리고 그런 위계질서로 동물을 비하하고, 착취하고, 죽이는 인간의 행동은 정당화되어 왔다. 물론 인간이 우위에 있기 때문에 동물을 측은하게 여기고 도와야 한다는 생각도 가능했지만, 언제나 소수의 생각이거나 소수의 동물에게만 해당하는 혜택이었다. 위계질서가 항상 동물에게 폭력적으로 작용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처럼 폭력적인 위계질서가 없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는 과연 가능할까? 인간과 동물의 비교로 폭력적 위계관계가 옮지 않음을 입증할 수는 없을까? 관계에 대한 이런 질문이 동물윤리를 시작하는 계기가 된다.
--- p.68

살처분 사례가 보여주는 것은 그렇게 위계적인 구조가 다층적이고 불안정하며, 심지어 뒤집힐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유기동물이 누군가의 반려동물이었을 수도 있는 것처럼 가축도 누군가에게 반려동물처럼 가깝게 느껴질 수 있다. 살처분에 준하는 방식으로 길고양이를 잡아 죽이는 것이 비윤리적이라고 하는 것처럼 가축의 살처분도 비윤리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 p.86

이 과정에서 인간이 과연 얼마나 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리고 변하지 않은 인간은 언제든 동물에게 나누어준 것을 기분 나쁘다고 다시 빼앗을 수 있다. 동물은 항상 불안에 떨며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러면 어떤 사람은 동물이 그럴 정도로 의식이 있거나 기억하지 못하다고 말하며, 쓸데없는 걱정은 말라고 한다. 그 말이 맞을 수도 있다. 설령 그렇다고 해도 우리 자신은 어쩔 수 없이 의식하고 기억할 것이다. 잠깐 보았더라도 기분 나쁘다고 돌린 TV 채널을 암묵적으로 기억하듯, 그리고 그 채널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피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우리는 이미 우리가 본 것에 영향을 받고 산다. 만일 그렇다면 항상 불안에 떨면서 사는 쪽은 동물만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우리 인간도 불안해하며 살고 말 것이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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