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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하는 역사학 공부

처음 하는 역사학 공부

EBS 30일 인문학 -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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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 교양서 top100 1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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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06g | 145*215*20mm
ISBN13 9788954759854
ISBN10 8954759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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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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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30명의 역사가들이 역사학을 어떻게 정의하며 역사학의 역할을 무엇으로 보았는지를 설명한다. 이들은 시대와 정치 상황, 문화 등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역사의 본질을 규명했고, 이를 토대로 학문으로서 역사학을 정립하고자 했다. 자칫 딱딱하고 건조할 수 있는 역사학 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에피소드도 함께 담아냈다. 역사학을 처음 접하거나 역사학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이 책을 통해 역사학의 세계를 가벼운 마음으로 조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p.9

헤로도토스는 《역사》를 통해 역사의 흐름이 신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을 거부했다. 호메로스(Homeros)는 트로이 전쟁에 관해 서술하면서 그 사건을 기억하는 신으로부터 받은 영감에 의존했지만, 헤로도토스는 과거의 사건을 직접 조사해서 기술했다. 즉 헤로도토스의 기억의 근원은 신이 아닌 바로 역사가 개인이었다. 그래서 《역사》에서는 신이 직접 인간의 사건에 개입하는 경우가 없고, 이전의 다른 작품과 달리 신화적 시간과 역사적 시간이 분리되었다.
--- p.19~20

무엇보다도 투키디데스의 역사 서술은 근거 있는 사실만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역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헤로도토스는 자신이 경험하거나 목격한 일 외에도 신화나 전설과 소문 등을 함께 서술했던 반면, 투키디데스는 직접 목격한 일이나 여러 가지 자료와 증언에 근거해 사실이라고 믿을 수 있는 것에 관해서만 서술했다. 그는 역사를 서술하는 사람의 주관적인 시각이나 관점을 배제하고,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사건을 다루고자 노력했다. 다시 말해 헤로도토스의 역사가 과거의 ‘이야기’였다면, 투키디데스의 역사는 과거 ‘사실’의 기록인 셈이다.
--- p.29

흥미로운 사실은 민족신 게르마니아의 이미지가 형성된 유래를 한 역사서에서도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바로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ublius Cornelius Tacitus, 56?~120?)가 저술한 《게르마니아》다. 그는 헤로도토스나 투키디데스 같은 그리스 역사가들과 달리 과거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에게 역사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판단력을 제공해주는 유용한 학문이었기 때문이다. 호민관과 집정관을 역임한 타키투스는 로마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가졌고, 당시 로마제정이 직면한 위기가 공화정의 전통과 가치를 상실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믿었다. 모든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면서부터 로마가 부패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 p.43

그가 치욕스러운 궁형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한 가지, 집필하던 역사서를 완성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완성된 역사서가 바로 《사기》다. 《사기》는 중국의 전설 속 황제 시대부터 자신이 살았던 한나라까지 약 2,000년을 다룬 역사서로서 여러 왕조들의 탄생과 몰락에 따른 다양한 인물들을 그려냈다. 수많은 왕과 제후, 정치인, 상인, 학자 등의 삶이 바로 《사기》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마천은 《사기》를 통해 중국 역사 속에 존재했던 개인의 삶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그 속에서 인생의 본질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 p.57~59

브루니의 《피렌체 사람들의 역사》는 총 1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는 제1권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역사를 서술했다. 전통적으로 기독교를 국교로 삼고 널리 확신시켰던 로마제정 대신 로마공화정을 역사 서술의 중심으로 삼은 것이다. 다시 말해 그는 주제를 중심으로 역사를 기록했다. 대신 나머지 11권에서는 고전적인 역사 서술 방식을 답습한다. 사건에 대해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서술하고, 고전문헌을 인용하는 식이었다. 그래서 브루니의 저서는 고대 역사 서술과 근대 역사 서술이 혼합된 것으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다.
--- p.95

이러한 점에서 플라비오의 《이탈리아 조망》은 지리서의 성격을 띤 역사서라고 볼 수 있다. 그는 5세기의 이민족 침입과 카롤루스 대제, 그리고 신성로마제국에 대한 역사적 분석을 통해 로마공화국과 제국에 대한 서술을 이끌어낸다. 특히 중세를 한 세기가 아닌 여러 세기에 걸친 시기로 정의했는데, 이렇게 중세를 특정 세기나 구체적인 특징을 지닌 어떤 주의가 아닌 것으로 정의한 것은 플라비오가 처음이었다. 한마디로 그는 자신이 살았던 시대를 통합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했던 역사가였다.
--- p.105

1999년 1월 1일부터 프랑스는 새로운 화폐인 유로를 도입했다. 그 이전까지 프랑스에서 통용되던 화폐는 프랑(franc)이었다. 프랑은 1360년부터 1641년까지, 그리고 1795년부터 1999년까지 프랑스에서 사용한 화폐다. 루이 13세 때 법적으로 폐지되긴 했지만, 상당히 오랫동안 사용한 화폐라고 할 수 있다.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나 모로코 등지에서도 프랑을 사용하고 있다. 1963년부터 1973년까지 10년 동안 발행된 10프랑 지폐에는 흰 가발을 쓰고 흰 깃털 펜을 쥔 사람이 등장한다. 바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계몽사상가 프랑수아 마리 아루에다. 흔히 필명인 ‘볼테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 p.127~128

소련을 비롯해 공산주의 국가들이 전락하면서 마르크스가 주장한 인류 역사의 발전 구조가 더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오늘날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사실 마르크스는 지나치게 경제적 요소만 강조하는 바람에 비경제적 요소, 특히 정신이나 의지와 같은 요소들의 작용을 간과했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자본론》을 통해 보여준 마르크스의 역사관은 이후 경제사나 사회사 등 역사학의 다른 분야가 발전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특히 역사를 분석하는 데 노동자나 여성 등 지배받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 p.147

사실 고대부터 역사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교훈을 전달해야 한다는 기능이 강조되었는데, 랑케는 역사의 이와 같은 교훈적 성격을 거부했다. 교훈을 전달하려다 보면 객관적 진실을 외면하거나 왜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역사를 민족이나 종교 등을 통해 대변하고자 하는 것은 올바른 역사 인식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직 역사 그 자체만을 인식하는 것이며, 주관적인 판단이나 가치를 개입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p.153

콜링우드는 미학 외에도 역사의 주관성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레오폴트 랑케를 비롯한 실증주의 역사가가 주장하는 바와 달리 역사는 결코 과학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콜링우드는 역사 사료에서 중요한 것은 사실 여부가 아니라 그것이 지니는 의미라고 믿었다. 그래서 역사학의 대상을 사고에 두고, 사고 과정을 인식하는 역사 방법론을 모색하고자 했다. 그 결과 역사가의 사고가 자율적이고 자기권위적이며 기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 p.167

카는 역사는 해석을 바탕으로 하는 재구성을 통해 사람들에게 인식되기 때문에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랑케에게 역사는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서술하는 객관적인 것이라면, 카에게 역사는 모든 사람이 전부 다르게 서술하는 주관적인 것이다. 카는 역사를 서술할 때 과거에 발생했던 사실을 선택하는 것부터 개인의 주관적 견해가 개입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 p.179

토인비의 주장에 따르면 문명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자연적으로 좋은 환경이 주어지기보다는 환경의 변화라는 거대한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응전이 있어야 한다. 도전에 대한 응전이 적절할 때 비로소 문명이 발생하고, 성장하며,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슈펭글러처럼 토인비 역시 서유럽의 몰락이라는 위기를 경험하면서 서유럽 중심주의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인식은 국가나 민족 중심에서 벗어나 역사를 보다 광범위한 범주에서 살펴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었다.
--- p.189

역사가 실제로는 픽션과 다름없다고 주장한 역사가가 있다. 바로 미국의 역사가 헤이든 화이트(Hayden White, 1928~2018)다. 있는 그대로의 객관적인 역사를 강조했던 실증주의 역사관은 에드워드 카를 거치면서 거부되었고, 이후 역사학은 여러 위기에 직면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화이트는 역사학이야말로 과학과 예술의 조화 및 종합을 이루고, 과거와 현재를 중재할 수 있는 장이자 주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역사가는 과거와 현재 사이의 연속성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오히려 단절을 일깨워줄 수 있는 역사, 불연속과 혼돈, 분열을 위한 역사가 새로운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p.201

빅히스토리는 여기서 더 나아가 분석 대상의 범위를 생명과 우주까지 확대해 인간과 생명, 우주의 상호관련성을 이해하고자 한다. 골디락스 행성인 지구와 태양계 그리고 우주에는 인간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변의 모든 것들과 다양한 상호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빅히스토리는 바로 이와 같은 상호관련성을 보여주고, 그 속에서 세상 모든 것의 기원을 보다 분명하게 이해하고, 이를 통해 모든 것의 공존을 추구하는 새로운 시도인 셈이다.
--- p.23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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