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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 바람을 가르다

단비어린이 역사동화이동
리뷰 총점9.8 리뷰 16건 | 판매지수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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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286g | 150*210*11mm
ISBN13 9788963012575
ISBN10 896301257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일제강점기, 우리의 혼을 지키기 위해
가야금 장인의 길을 선택한 소년 오현 이야기

역사 속 어린이의 삶을 통해 우리 역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민족문화 말살정책이 한창이던 1940년대에 가야금 장인의 길을 선택한 소년 오현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조선인도 일본인과 동등하게 대해 주기 위해서’라며 창씨개명을 강요하고, 우리의 말과 글을 못 쓰게 했으며, 우리의 음악도 마음대로 연주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작가는 국악에 대한 탄압과, 우리의 혼을 지키려는 국악인들의 노력에 감동받아 ‘오현’이란 인물을 탄생시켰지요.

『오현, 바람을 가르다』는 ‘국악’을 지키기 위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했던 국악인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역사동화입니다. 조선의 악기를 모조리 빼앗아 불태우던 일본의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때론 맞서고 때론 인내하며 독립운동을 멈추지 않았던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일제강점기를 보다 생생하게 엿볼 수 있습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불꽃
2. 경성에 갈 거야
3. 약방을 털어라
4. 끔찍한 방
5. 연희
6. 가야금 장인의 길
7. 물처럼 바람처럼 흐르는 가야금 선율
8. 불이야, 불
9. 고토 소리
10. 청풍을 내놓아라
11. 아버지의 부탁
12. 다시 대나무골
13. 해풍을 견디는 오동나무처럼

저자 소개 (2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마음을 뺏기지 않았으니 아무것도 뺏긴 게 없다”
나라를 빼앗은 일본이 총칼로도 짓밟지 못했던,
우리 민족의 혼과 장인정신을 오롯이 담아낸 역사동화


오현은 가야금이 싫었습니다. 자신과 어머니를 두고 떠난 아버지가 가야금을 만들던 장인이었기 때문이고, 아픈 어머니가 위험을 무릅쓰고 가야금을 보관하고 연주하기 때문이었지요. 일본 순사들은 ‘미풍양속을 해치는 조선 악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고, 집집마다 가지고 있는 악기들을 모두 가져가 불태웠습니다. 오현은 몸이 성치 않은 어머니가 가야금을 연주하다 주재소에 끌려가 고생할까 봐 늘 불안했습니다.

아버지를 대신해 생계를 책임지던 오현이 땔감을 해 향월관에 놓고 돌아왔던 그날도 어머니가 가야금을 연주하고 있었지요. 화가 난 오현은 “가야금마저 빼앗기고 싶어요?” 라고 화를 내고는 어머니의 기침 소리를 뒤로하고 집을 나와 버립니다. 그게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될 줄은 꿈에도 모르고요.

혼자 남은 오현은 이모의 반 강제 권유로 대나무골로 가 가야금 만드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오현은 그곳에서 자신을 견제하는 장원이와 쌀쌀맞은 스승님 아래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오해로 쫓겨나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자신이 몰랐던 부모님의 진실도 알게 됩니다. 아버지는 왜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 어머니는 성치 않은 손으로도 왜 가야금을 놓지 못했는지. 또한 친척도 아닌 향월관 이모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놓으면서까지 오현을 지켜 주려 했던 이유, 스승님이 자신에게 쌀쌀맞게 대했던 이유까지.

일제강점기 35년 동안 일본은 조선의 역사를 깎아내리고 갖은 방법으로 우리의 문화와 민족정신을 짓밟으려 했습니다. 일본이 없애려 했던 것들 중엔 우리의 음악인 ‘국악’도 있었지요. 일본은 조선의 궁중음악을 담당하던 음악기관인 장악원의 사람들에게 일본의 군가를 연주와 일본군 위문행사까지 강요했는데,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이들은 악기 연주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연주는 할 수 없지만, 우리의 것을 지키기 위해 어떤 이는 독립운동 자금을 대고 또 어떤 이는 일본이 빼앗아 갔던 우리 악기를 계속해서 만들었지요. 오현의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외할아버지, 향월관 이모, 스승님은 모두 그렇게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마음을 뺏기지 않았으니 아무 것도 뺏긴 게 없다. 독립이 오면 모두에게 이걸 나누어 줄 것이다. 온 나라에 우리 소리가 울리게. 내가 못 하면 네가 하거라. 네게 알려 주는 까닭이다.”
일본 순사에게 끌려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고문을 당하고 돌아온 스승님은 일본 순사도 찾지 못한 비밀의 장소를 열어 보여 주며 오현에게 말합니다. 일본이 총칼을 들이대고 모든 걸 빼앗아가도 독립을 향한 마음, 우리의 혼이 담긴 음악을 지키겠다는 마음만은 빼앗을 수 없었지요. 그리고 최고의 가야금 소리를 내는 오동나무가 있는 곳을 보여 주기 위해 스승님은 오현과 함께 길을 떠납니다. 모든 것을 삼켜 버릴 듯 세찬 해풍을 견뎌 낸 오동나무가 있는 곳으로요.

『오현, 바람을 가르다』는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시리즈 중 『해녀, 새벽이』에 이어 일제강점기를 그려낸 작품입니다. 『해녀, 새벽이』는 일본에 맞선 해녀들의 삶을, 『오현, 바람을 가르다』는 국악인들의 삶을 그렸지요. 새벽이와 오현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일제강점기를 온몸으로 견디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내 가족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성장해 가는 열세 살 아이들입니다. 우리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는 5, 6학년 아이들은 이 작품들을 통해 새벽이가 되고 오현이 되어 그 시대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회원리뷰 (16건) 리뷰 총점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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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으로 지켜낸 우리의 정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소**이 | 2021.12.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오현, 바람을 가르다/ 박소명/ 단비어린이/ 2021 가야금으로 지켜낸 우리의 정신   며칠 전 국악협회 정기연주회에 다녀왔다. 가야금, 아쟁, 큰북, 작은북 등 여러 악기가 나왔고 조금 생소한 악기들도 있었다. 그 공연을 보고 들을 때 든 생각이 참 편안하다는 느낌이 줄곧 들었는데 아무래도 우리 정서에 맞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우리 것을 지킨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
리뷰제목

오현, 바람을 가르다/ 박소명/ 단비어린이/ 2021

가야금으로 지켜낸 우리의 정신

 

며칠 전 국악협회 정기연주회에 다녀왔다. 가야금, 아쟁, 큰북, 작은북 등 여러 악기가 나왔고 조금 생소한 악기들도 있었다. 그 공연을 보고 들을 때 든 생각이 참 편안하다는 느낌이 줄곧 들었는데 아무래도 우리 정서에 맞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우리 것을 지킨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일이 다수가 하지 않아 희소성이 있는 일이라면 더 힘든 일이다. 어쩌면 사라질지도 모르는 것을 자신으로 인해 명맥을 이어가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박소명 작가의 오현, 바람을 가르다는 우리 것을 지키는 한 소년의 이야기다. , 칼만이 나라를 지키고 구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이 알려준다. 이 세상이 잘 돌아가는 것도 각자 자신의 맡은 일을 잘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느 한 곳에서라도 빈틈이 생기면 당장 무게 중심이 기울어지기 때문에 시장에는 혼란이 생긴다. 가야금으로 우리의 정신을 지켜낸 오현의 삶을 좀 더 자세히 보자.

 

이제부터 고토를 연주하라는 명령이오.”

조선인이 왜 일본 악기를 연주한단 말이오.” (38)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은 조선을 정신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 창씨개명은 물론이고 우리 말, 우리 글, 우리 악기조차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 보아라. 가야금 위가 이렇게 둥근 것은 하늘을 나타내서야. 평평한 아래는 땅이지. 위판가 밑판의 비어 있는 공간은 하늘과 땅 사이란다. 12줄 현과 12개 안족은 일 년 열두 달을 뜻하지. 안족 높이가 3치인 것은 천(), (), (), 6자 길이는 율수를 나타낸 것이야. 조상들은 어느 것 하나 그냥 만들지 않았어.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가 되어 연주하는 게 바로 가야금이다. 앞으로는 너희 둘 다 가야금을 타게 할 것이다. 알겠느냐?” (80)

 

가야금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는데 이 부분에서 가야금에 대해 살짝 알게 됐다. 우리의 옛것은 어느 것 하나 자연의 이치를 따지지 않은 게 없다. 그러니 자연의 일부인 사람마저도 자연의 일부인 악기와 하나가 되어야만 더 잘 탈 수 있는 거겠지.

 

힘들었겠지. 조금만 기다려 주렴. 사람마다 가야 할 때가 있고 가야 할 길이 있단다. 넌 이곳에 남아서 내가 못 다한 일을 해 주렴.”

아버지는 윗목에 있는 낡은 가야금을 가리켰다. (129)

 

독립운동 하는 아버지는 어린 오현에게 가야금 만드는 일로 나라를 지켜달라고 당부한다. 지금 우리 나이로는 오현도 어린 나이인데, 저렇게 당부를 하고 가야만 하는 아버지의 마음은 어땠을까. 나라를 잃는 백성이 삶이 편할 리야 없겠지만 그럼에도 독자들은 짠하다.

 

우륵 선생님이 악기를 만들 나무를 구하러 다니다 우연히 오동나무를 발견했지. 나도 우륵 선생님처럼 좋은 나무를 찾는단다. 음악이란 사람의 영혼을 닦아 주는 바람과도 같고 깨끗한 물과도 같지. 그러니 좋은 악기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 가야금은 우리 민족의 혼을 담은 악기니 더더욱 좋은 오동나무를 써야 하느니라. 오동나무는 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소리를 지니고 있어서야. 아무리 비바람이 쳐도 오동나무는 오동나무 성질을 버리지 않듯, 아무리 조선을 탄압해도 조선은 바뀌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오동나무의 본성에서 조선의 정신을 읽는다. 그 오동나무로 가야금을 만드니 가야금 만드는 일은 곧 나라를 지키는 일이다. 일제가 아무리 빼앗아 간들 우리 것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은 쉽게 모든 걸 없앨 수는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독립을 했고 지금 국악기로 연주하는 연주회도 갈 수가 있는 것이다. 오현 같은 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이 책을 쓴 박소명 작가는 시와 동시를 쓰다가 광주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동화도 쓰고 있다. 오늘의 동시문학상, 황금펜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KBS창작동요제 우수상을 수상했고, '삼성전자 캠퍼스 사계' 시와 군포의 사계' 합창곡을 썼다. 동시집 뽀뽀보다 센 것, 올래야 오름아 바다야, 꿀벌 우체부외 여러 군이 있고 동화 흑룡만리, 엄마에게 점수를 줄 거야외 여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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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 바람을 가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똑*이 | 2021.12.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오현, 바람을 가르다-박소명 글/한수언 그림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역사동화책이다. 작가는 국악도 탄압을 당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가야금장인들에 대한 이야기에 감동 받아 이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 오현 이라는 소년이 어떻게 살아가고 가야금의 장인의 길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내면서 독자들에게 역사까지도 알게 해주는 책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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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 바람을 가르다-박소명 글/한수언 그림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역사동화책이다.

작가는 국악도 탄압을 당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가야금장인들에 대한

이야기에 감동 받아 이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 오현 이라는 소년이 어떻게 살아가고

가야금의 장인의 길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내면서 독자들에게 역사까지도 알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가야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공정 과정을

알려주어 탄생된다는 것을 알려주어 우리의 전통악기의 우수성을

독자들이 알게 해주고 있다.

 

오현이 대나무골 어르신의 제자가 되면서 내면의 변화가 일어난다.

그토록 싫어했던 가야금소리였는데 스승님이 연주하는 가야금 소리가

가슴 벅차 오른 것이다.

사람의 영혼을 깨끗이 씻어 주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마치 물과 바람과

같지. 음악은 연주하는 자신도 즐겁겠지만 듣는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어야

한다.“(80페이지)

음악적 치료요법인 셈이다.

 

가야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장면도 있다. 줄을 받치는 것이 안족이라는 것도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오현이 대나무골에서 자리 잡는 듯 했으나 사건이 일어나서

마을로 돌아오고 오현은 심부름을 해주면서 돈을 모은다.

그리고 아버지를 만난다, 처음으로 만난 아버지에게서

듣는 엄마는 무척이나 강했다.

뱃속에 있는 오현이에게 떳떳하기 위해 일본인 앞에서는

절대로 연주하지 않는다며 스스로 손가락을 찧었다는 것이다.

 

다시 대나무골로 돌아오고 이젠 스승님이 제자로 받아준다.

독립군인 아버지의 부탁은 오현이 가야금 장인이 되고 가야금을 타는

것이었다. 그것만이 외할아버지와 엄마의 유언을 이루어주는 것이고

아버지가 바라는 것이기도 했다.

일본순사의 감시로 주재소에 끌려간 이모와 스승님은 고문을 당한다.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나온것도 이모가 향월관을 헐 값에 내놓았다고

해서이다.

 

스승님은 독립운동은 총, 칼로 싸우는 것만이 아니고

자신이 할수 있는데서 하는 것이라 한다.

오현에게 가야금 장인이 되어 할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독립운동이라 한다.

죽음을 예감한 스승님의 마지막 행동은 눈믈이 나고 안타깝다.

비밀리에 숨겨놓은 악기들과 가야금장인이 되는 비책까지

그리고 오현과 고향을 향해 가고 또 다른 사람에게

오현이 가야금 장인 될 수 있도록 부탁을 한다

 

가야금이 탄생되기까지 수백번의 공정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듯

사람도 사람답게 서야 하는 과정도 마찬가지라고

해풍을 맞고 자란 오동나무처럼 오현도 세찬바람을 이겨내고 꿋꿋해지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나라도 끗꿋 해지길 바란다.

오현은 가야금 장인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년 오현은 얼마나 힘들었을지,

오동나무처럼 세찬바람을 이겨냈기에 지금의 우리가 좋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가야금에 대해서만큼은 많이 알게 된다는걸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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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 바람을 가르다]세찬 바람을 견디어 내는 소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다***마 | 2021.12.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일제강점기의 이야기들을 만나면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선다. 우리 마음속에 이름 모를 분노가 생기고 그 시간을 지우고 싶다는 생각마저 든다. 경험하지 못한 우리들에게도 이런 큰 아픔이 있는데 그 일들과 마주한 사람들의 마음은 어떨까. 내 것임에도 내 거라 말할 수 없고 힘이 없어 뺏기기만 하는 상황들이 마음이 아프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책 속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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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의 이야기들을 만나면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선다. 우리 마음속에 이름 모를 분노가 생기고 그 시간을 지우고 싶다는 생각마저 든다. 경험하지 못한 우리들에게도 이런 큰 아픔이 있는데 그 일들과 마주한 사람들의 마음은 어떨까. 내 것임에도 내 거라 말할 수 없고 힘이 없어 뺏기기만 하는 상황들이 마음이 아프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책 속의 한 문장으로 조금 위안을 받는다. 눈에 보이는 것은 뺏겼으나 우리의 마음은 뺏기지 않았으니 아무것도 뺏기지 않았다는 말이 우리의 아픔을 달래준다.

 

마음을 뺏기지 않았으니 아무것도 뺏긴 게 없다. - p.155 

 

 

 

아픈 엄마와 둘이 살고 있는 오현이는 어릴 때 집을 떠난 아버지를 원망한다. 남자 어른들이 일본 탄광, 전쟁터로 끌려가 상쇠를 할 사람이 없어 농악대의 상쇠를 하는 엄마가 걱정이 된다. 아픈 몸으로 농악대와 함께 하고 있는데 일본 순사들이 찾아와 악기를 불태우고 사람들을 잡아간다. 오현이는 이런 상황들이 원망스럽다. 아픈 엄마를 위해 경성으로 가서 돈을 벌고 싶은 오현이는 필수 형 무리들과 가까이하게 된다.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경성을 갈 수 있다는 이유로 물건과 돈을 훔치는 일까지 한다. 결국 주재소 유치장에 가게 된 오현이는 이모의 도움으로 풀려난다.

 

이모의 조건은 가야금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이다. 엄마와 이모가 가야금에 목숨을 거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그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더더욱 하고 싶지 않다. 어쩔 수 없이 가게 된 대나무골에서의 생활은 몸이 힘든 것과는 달리 마음은 조금 편안해진다. 스승님의 가야금 관련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속에 뭔가 꿈틀거린다.

 

"사람의 영혼을 깨끗이 씻어 주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마치 물과 바람과 같지. 음악은 연주하는 자신도 즐겁겠지만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어야 한다." p 79-80

 

 

 

이모를 통해 들은 엄마의 과거, 부모님 만남에 대한 이야기들은 오현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원망했던 아버지와의 짧은 만남과 스승님의 우리 악기에 대한 애정들은 오현이의 마음속에도 바람을 일으킨다. 이야기를 보는 내내 우리의 귓가에도 가야금 소리가 바람을 타고 온다. 일제강점기 많은 사람들의 눈물이 보이고 누군가를 위해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을 만난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오현이의 곁을 떠났지만 오동나무처럼 세찬 바람과 마주하는 오현이를 응원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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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소년 오현이 우리의 혼이 깃든 악기 가야금 장인이 되는 과정을 그린 역사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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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오*라 |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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