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11월 06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8쪽 | 336g | 200*240*8mm |
ISBN13 | 9791197303425 |
ISBN10 | 1197303421 |
KC인증 | ![]() 인증번호 : |
발행일 | 2021년 11월 0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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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8쪽 | 336g | 200*240*8mm |
ISBN13 | 9791197303425 |
ISBN10 | 1197303421 |
KC인증 | ![]() 인증번호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나는 문과였다.
학창시절에 국어나 사회를 더 자신있어한 건 아니었지만, 수학은 약간 어려운 듯 재미있기도 했지만, 과학은 어려워하던 학생이었다.
하지만 다른 모든 과목이 그러하듯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과학은 언제나 내 곁에 있었고 살아 숨쉬는 모든 생명 그 자체였다.
꼭 모든 것을 이해해야만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는 만큼 더 잘 보이고 더 지혜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과학을 어렵게 느끼는 나로서는 그저 내가 아는 만큼만 보고, 이해하는 만큼만 누렸던 것 같다.
나 같은 사람이 어디 한 둘이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과학울렁증이 있는 이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책을 만났다.
처음 들어보는 원자 이야기 <말도 안 돼!>, 두마리토끼책
책 속에는 수수께끼 같은 말들이 넘쳐난다.
가만히 있어도 쏜살같이 움직이고, 누가 보면 하나지만 아무도 안 보면 여럿이라니.
100억 년도 넘게 살았는데 앞으로도 죽지 않을거라니.
너무 작아서 눈에 안 보이지만 한번 폭발하면 지구도 '펑!' 날려 버릴거라니.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나올 수 밖에 없는 반응이 바로 이 책의 제목과 같은 "말도 안 돼!"라는 외침이다.
그런 게 어딨어. 거짓말. 앞 뒤가 안맞잖아. 논리적으로 오류가 있어.
말. 도. 안. 돼!!!!
"내 이름은 원자야."
원자? 고등학교 과학 시간에 배운 기억이 어렴풋이 났다. 하지만 친하지는 않았던 그 이름, 원자.
세상의 모든 것을 이루고 또한 나를 이루는 원자에 대해 이토록 과학적이면서도 문학적인 표현이라니 놀라웠다.
책을 다 읽고 앞으로 돌아가서 몇 번을 다시 읽어 보았다.
읽고 또 읽는데 여전히 '말도 안 돼!' 소리가 절로 나온다. 몇 번을 더 읽는다 한들 이렇게 함축적으로 쓰여진 내용이 다 이해될리가 만무했다. 하지만, 나와는 친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과학, 그리고 원자라는 개념이 더이상 나와 상관없는 것으로 느껴지지 않았고 알쏭달쏭한 매력이 느껴졌다. 그것으로 이 책은 충분히 나와 같은 사람(과학 울렁증, 문과생)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책을 많은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싶다.
아직 자기를 문과나 이과로 단정짓지 않고 자기를 둘러싼 모든 세상이자 나 자신을 이루는 원자에 대해 거부감이나 편견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