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차원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재현되고 있는 점이다. 원유, 희토류, 면화 등 국제 원자재뿐 아니라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부품에 이르기까지 각국이 무기화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공급 쥐어짜기 충격(3S·Supply, Squeeze, Shock)’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나올 만큼 글로벌 가치사슬(GVC)이 무너지고 공급난이 심화하는 과정에서 경기가 침체되고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스테그플레이션이 무서운 것은 국민 경제 측면에서는 소득이 줄어드는데 물가가 오름에 따라 경제고통지수가 급격이 높아지는 점이다. --- p.19
위안화 가치가 1년 후에 6위안 내외로 절상되면 원·달러 환율은 1100원 선이 붕괴되는 것으로 나온다. 원화 가치가 높아질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종전처럼 부담보다는 혜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 강세에 따라 가장 우려되는 수출과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는 주력 수출 상품이 환율에 의존하던 천수답 구조에서 탈피해 기술, 품질, 디자인 위주로 개편된 점을 감안하면 크게 줄었다. 오히려 외국인 자금 유입에 따른 ‘부(富)의 효과’로 경기를 부양시키는 효과가 더 클 수 있다. --- p.38
인공지능 다음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산업을 주도할 유망기술로 ‘뇌 과학(Brain Science)’이 꼽힌다. 뇌는 인간의 기억을 저장하고 판단, 인지, 정서, 행동 등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다. 뇌 연구는 뇌 신경계의 신경생물학과 인지 과학과의 이론을 바탕으로 뇌의 구조, 근본원리와 기능, 질병 해결법을 파악하는 분야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인구 구조, 생활 패턴, 기술 발전 등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뇌 연구의 필요성과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 p.43p 2022년을 빛낼 10대 미래 유망산업
주택·부동산 시장의 정상화가 필요하다. 정부는 공급을 강조하고 있으나, 공급도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국민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의 일자리는 도심에 있다. 사람들은 집과 직장이 가까운 것을 선호하기에 주거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려고 한다. 특히 경제적 여력은 부족하면서 집에 대한 수요가 높은 청장년층은 자신의 삶터와 일터가 도심에 있기를 바란다. --- p.60
국내에서도 핀테크는 금융업 가운데서도 빠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소비자는 물론, 금융업 관계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와 더불어 국내에서도 인터넷 전문 은행 삼자 경쟁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2017년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2년 만인 2019년 흑자로 전환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이뱅크 역시 2021년 2분기 첫 흑자를 기록했다.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표방하고 있는 토스뱅크는 2025년까지 흑자 전환 달성을 자신하고 있는 상태다. --- p.127
위드 코로나 시대가 본격화하면 여행·극장·카지노·콘서트장 등 레저 부문으로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확실시된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2021년 하반기부터 70% 내외의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반으로 관람을 허용했다. 한국 역시 2021년 말부터 위드 코로나 방침을 본격적으로 적용해 2021년 말 대부분의 공연장 예약이 꽉 찰 정도로 엔터 소비 심리가 살아났다. 아티스트들의 수익화 과정은 음원, 음반, 그리고 콘서트로 이어진다. --- p.159
국내선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대부분 국가에서 항공 수요 회복이 시작됐다. 2021년 10월 기준으로 한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국가는 48개국이며, 격리 조치 국가는 16개국이다. 이미 유럽 일부 국가와 사이판 등의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패키지 여행이 시작됐다. 그뿐 아니라 2021년 연말까지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발리, 영국, 이탈리아 등 국가에서도 자가격리 기간 단축 등의 입국 제한 조치 완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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