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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몰려온다

물이 몰려온다

: 높아지는 해수면, 가라앉는 도시, 그리고 문명 세계의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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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620g | 143*215*30mm
ISBN13 9791189799618
ISBN10 1189799618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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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1.5도 이내로 제한할 수만 있다면 이번 세기의 해수면 상승은 60센티미터에 그치고, 사람들에게는 적응할 시간이 더 많이 주어질 것이다. 하지만 화석연료 파티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섭씨 4.4도 이상의 온난화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이와 함께 모든 것은 물거품이 된다. 이번 세기말에 이르러 해수면은 1.2미터 상승할 테니까(혹은 4미터가 될 수도 있다). 장기적인 결과는 훨씬 더 충격적이다. 만약 우리가 지금까지 확인된 지구상의 석탄, 석유, 가스의 매장량을 완전히 소진하면, 앞으로 수백 년 동안 바다는 60미터 이상 상승해서 사실상 세계의 주요 연안 도시를 모조리 침수시킬 수도 있다.
---「프롤로그: 아틀란티스」중에서

해수면 상승에 대처하기가 까다로운 이유는 기껏해야 몇 주 동안 해변에 머물러서는 그 실태를 목격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변화는 몇 초, 몇 분, 몇 시간에 걸쳐서가 아니라 몇 년, 몇십 년, 몇 세기에 걸쳐서 일어난다. 이는 틀림없이 우리 인류가 유전적으로 대처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종류의 위협이다. 우리는 칼을 든 사람이나 커다란 송곳니를 가진 짐승처럼 갑작스러운 위협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하도록 진화했지,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가속화해 인식하기조차 힘든 위협에 대응해 결정을 내리도록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천천히 뜨거워지는 물속에서 넋 놓고 있다가 삶아져 죽게 되었다는 우화 속 개구리의 상황과 우리의 상황이 별로 다르지 않다.
---「프롤로그: 아틀란티스」중에서

많은 과학적 발상이 시적(詩的)이지만, 이번 발상은 기후의 작은 변화가 어떻게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주변의 파급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는지 분명히 보여 준다. 박스가 깨달은 것처럼 미국의 따뜻해진 기온은 로키산맥의 소나무에 스트레스를 주고, 급기야 소나무는 소나무좀벌레에 취약해진다. 소나무좀벌레가 열로 약해진 나무줄기를 파고들어 가면, 결국 소나무는 죽어서 일종의 장작이 되고 만다. 야영객이 피운 모닥불에서 불꽃이 하나 튀면 나무에 불이 붙고, 머지않아 산자락 전체가 불타며 검댕이 하늘로 떠오르고, 그중 일부는 제트기류를 타고 그린란드에 떨어진다. 검댕은 눈을 검게 만들어서 얼음이 물로 바뀌는 변화를 가속화하고, 그 물이 북대서양으로 흘러내리면 결국 마이애미, 상하이, 뉴욕시, 베네치아, 뭄바이, 라고스, 그리고 방글라데시의 논으로 좀 더 깊이, 더욱더 깊이 들어가는 것이다.
---「제3장: 새로운 기후의 땅」중에서

기후변화는 서양이 무려 200년 동안 만끽했던 화석연료 파티 때문에 시작되었다. … 기후변화의 기본적인 부당함은 그 문제에 대해 가장 책임이 적은 사람들이 가장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점이다. 부유한 서양 국가들이 지난 30년간의 기후 협상에서 맞닥뜨린 가장 다급했던 질문이자, 아마도 앞으로 30년간의 기후 협상에서 다시 맞닥뜨릴 수밖에 없을 법한 질문은 쉽게 말해 이런 것이다. ‘우리가 그들에게 빚진 것이 무엇인가?’
---「제8장: 섬나라」중에서

노퍽에서는 문제가 단지 지리적인 데 국한되지 않으며, 정치적인 문제도 있다. 기후변화의 핫스팟이 있는 것처럼 기후변화 부정론의 핫스팟도 있는데, 버지니아가 바로 그런 곳 가운데 하나다. 지금으로부터 몇 년 전, 전직 주(州) 검찰총장 켄 쿠치넬리는 저명한 기후과학자 마이클 만을 겨냥한 마녀사냥을 시작했고, 그의 연구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기 위한 시도로서 서류와 개인 이메일 제출을 요구했다. 공화당이 다수인 버지니아주 의회는 기후변화에 관한 논의를 사실상 차단했다. 한 의원은 해수면 상승을 가리켜 “좌파의 용어”라고 단언했다. 대신에 버지니아주에서 정치적으로 용인 가능한 표현은 “반복적 홍수”였다.
---「제9장: 대량 살상 무기」중에서

지구공학에 관한 한 가지 불편한 사실은 사악하리만치 복잡한 문제에 대한 매혹적이고도 간단한 기술적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삶을 바꾸거나, 에너지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거나, 또는 우리의 SUV를 스케이트보드로 바꾸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그냥 매주 비행기 몇 대를 띄워서 성층권에 미세 입자를 뿌리자는 발상을 승인하라고, 또한 다른 누군가가 우리를 위해 기후를 관리하리라 믿으라고 요구할 뿐이다.
이 발상이 위험한 이유도 그래서다. 기후변화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개인의 행동에 믿음을 보내는 대신, 지구공학은 오히려 기술의 마법에 믿음을 보낸다.
---「제12장: 긴 작별」중에서

좀 더 거칠게 표현하자면, 이는 홍수 때문에 도로나 다리가 유실될 때마다 플로리다의 부동산 소유주들이 수정헌법 제5조를 들먹이며 각자의 도시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그것도 도로가 잘못 설계되었다는 이유 때문이 아니라, 애초에 건설할 때 공학자들이 해수면 상승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이유 때문에 말이다. “이렇게 되면 주민들은 자기 지역 공무원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겁니다. ‘댁들이 우리 다리를 새로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6미터 더 높이 지으세요. 안 그러면 우리가 확 정부를 고발해서 돈을 물어내게 만들 테니까요.’” … 이는 부유하고 정치적으로 연줄 좋은 주민들이 도시를 향해 어디에 어떻게 예산을 쓰라고 지시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경우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위협할 만한 수단을 갖지 못한 가난한 지역에는 예산이 덜 쓰이게 될 것이야 당연한 일이다.
---「제12장: 긴 작별」중에서

어쩌면 우리가 바랄 수 있는 최선의 상황은, 급속히 상승하는 바다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이 알고 보니 이른바 창조적 파괴에 대한 행성 규모의 실험이라고 밝혀지는 것이다. 이 실험의 목표는 두 가지다. 첫째, 우리가 기존의 어리석은 기반 시설을 포기하게 만든다. 둘째, 우리가 물과(또한 사람들끼리) 함께 사는 방법에 대한 기존의 어리석은 발상을 포기하고, 뭔가 더 똑똑하고 더 지속적이고 더 유연한 발상으로 대체하게 만든다. 어쨌거나 바퀴벌레를 제외하면 인간은 아마도 이 행성에서 가장 적응력이 뛰어난 생물일 테니까.
---「에필로그: 콘도 다이빙」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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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관한 탁월한 책을 하나 읽고 나면, 우리는 거기에 나온 내용을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다. 제프 구델의 『물이 몰려온다』는 아주 확실히 그런 책 가운데 하나다.”
- [뉴욕타임스]
“이 훌륭한 책은 앞으로 여러 해 동안 물이 우리의 도시와 우리의 영혼에 부과하게 될 더 느리지만 더 가차 없는 대가가 무엇인지에 집중한다.”
- [워싱턴포스트]
“『물이 몰려온다』는 절대적으로 명석한 과학 저널리즘이며, 전 세계 모든 시민의 필독서임이 분명하다.”
- [포브스]
“환경적 대의를 위해 제프 구델이 내놓은 가장 최근의 기여물인 이 책은 끝없는 기후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에 따르는 인간의 딜레마에 관해서 눈이 번쩍 뜨이는 초상을 그리고 있다.”
- 존 케리 (미국 전前 국무장관)
“제프 구델은 석탄 채굴부터 지구공학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쟁점 가운데 일부를 줄곧 건드려 왔다. 『물이 몰려온다』에서 그는 특유의 엄격함과 지성을 발휘하여 해수면 상승의 위험을 설명한다. 그 결과는 깊은 설득력이 있는 동시에 깊은 불안감을 일깨운다.”
- 엘리자베스 콜버트 (퓰리처상 수상 작가, 『여섯 번째 대멸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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