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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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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안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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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762g | 152*217*25mm
ISBN13 9791191853018
ISBN10 119185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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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숲에 간 이유는 의도한 대로 살고 싶어서였다. 삶의 정수가 되는 사실만 마주하고 싶었고, 삶이 가르쳐야 했던 것을 혹시 내가 깨닫지 못했는지, 죽을 때가 되어서야 살아온 삶이 아니었다는 것을 혹시 깨달을 수 있을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삶이 아닌 것은 살고 싶지 않았다. 산다는 것은 너무 소중하기에. 꼭 필요하지 않은 이상 체념을 연습하고 싶지도 않았다. 나는 깊게 살면 서 삶의 골수를 빼먹고 싶었고, 삶이 아닌 건 전부 때려 엎을 정도 로 강인하게 스파르타식으로 살고 싶었다.
--- p.122

간소하고, 간소하고, 간소하게 살라! 여러분이 하는 일을 백 가지, 천 가지가 아닌 두 가지, 세 가지로 줄여라. 백만이 아닌 다섯까지만 세고, 가계부는 엄지손톱을 넘지 않게 하라. 문명생활이라고 하는 이 험난한 바다 한가운데서는 구름이며 폭 풍, 유사(流砂) 등 수만 가지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인간은 좌초하여 바닥으로 가라앉아서 절대 입항하지 못할 정도가 아닌 다음에는 추측항법으로 계속 살아가야 하고, 항구에 들어간다면 그는 정말이지 셈에 능한 사람이다. 간소화하고 간소화하라. 하루에 세 끼를 먹는 대신 필요하다면 한 끼만 먹고, 백 가지 요리를 다섯 가지로 줄여라.
--- p.123

한때는 샘물이 스며 나왔던 우물의 흔적이 보이기도 했는데, 이제는 눈물 한 방울 없는 마른 풀이 자라고 있을 뿐이었다. 아니면 우물은 깊이 파묻혀 훗날 인류의 마지막이 세상을 뜨는 날까지 땅뙈기 아래에 묻힌 편평한 돌이 발견되지 못할 것이다. 우물을 덮는다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인가! 샘을 덮는 동시에 눈물샘이 터졌으리라.
--- p.358~359

아무리 비천해도 당신의 삶을 똑바로 맞이하며 살아가라. 삶을 피하지 말고 삶에 대해 나쁘게 말하지도 말라. 삶은 사람만큼 나쁘지는 않다. 사람이 가장 부유할 때 삶은 가장 가난해 보인다. 흠을 잘 찾는 사람은 천국에서도 흠을 찾을 것이다. 삶이 형편없을지라도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라.
--- p.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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