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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는 베르사체를 입고 도시에서는 아르마니를 입는다

: 패션 컨설턴트가 30년 동안 들여다본 이탈리아의 속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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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1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518g | 153*204*18mm
ISBN13 9788901238968
ISBN10 8901238969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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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이탈리아를 사랑하게 된 지 어느덧 40년
이젠 유튜버 밀라논나로 제2의 도전을 시작한 패션컨설턴트 장명숙!
그녀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배운 것들에 대하여

대한민국 최초로 밀라노로 유학을 떠난 이 책의 저자 장명숙은 지난 40여 년간 한국과 밀라노를 오가며 패션과 디자인을 공부하고 유명 백화점의 패션 담당 바이어로, 무대의상 디자이너로서 살아오고 있다. 최근 유튜브 [밀라논나] 채널을 운영하며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과 코디, 패션 이야기로 다가올 젊은 세대를 만나고 있는 그녀가 이 책에서 그간 이탈리아에서 발견한 세계 최고의 이탈리안 모드와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명예기사 작위’를 받을 정도로 이탈리아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프랑스 제품의 하청국가에서 밀라노를 세계 제일의 패션 도시로 키운 배경, 명품보다 더 가치를 빛내는 ‘이탈리아 할머니에게 배우는 멋있게 나이 드는 법’까지 다양한 이탈리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이제껏 그 누구도 이야기할 수 없었던 이탈리아의 속살을 가득 담아 보여준다. 이탈리아의 생생한 오늘을 날카롭고 민첩하게 관찰하고 이야기한다. 이탈리아 친구들에게 종종 ‘코레 이탈리아나(한국계 이탈리아 여자)’라고 불릴 정도로 그곳 사람들과 오랫동안 그리고 깊이 우정을 나눠온 저자의 숨은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여보자.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글을 시작하며 _ 나의 두 번째 고향, 이탈리아를 말하다

세계 제일의 패션 도시, 밀라노의 성공 비결
명품의 조건
유행이면 뭐든 한다! 이탈리안 라이프 스타일
드라큘라의 고향이 이탈리아?
와인 강박증에서 벗어나려면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탈리아의 오묘한 색깔론
인심 후한 남쪽 사람, 메리디오날레
깍쟁이 북쪽 사람, 세텐트리오날레
내 꿈의 씨앗이 된 어느 칸초네
남성복 매출과 이혼율의 상관관계
이탈리아 남자들은 모두 바람둥이?
간단한 아침, 건너뛰는 점심, 푸짐한 저녁
내 인생의 멘토
식탁보 없인 먹을 수 없어!
박사 출신 택시기사와 환경미화원
미국 대통령도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른다
어느 누구도 두 가지 길을 동시에 걸을 수는 없다
깨끗한 집 vs. 지저분한 거리
톱모델과 엘리베이터 같이 타기
모든 길은 친구로 통한다
메기 아가리, 매력녀로 거듭나다
이탈리아의 결혼 풍속도
빈티지의 원조를 아시나요?
체질이 다르면 문화도 다르다
남자 패션 디자이너는 모두 동성애자?
한국에는 왜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없을까
요리 잘하는 남자가 섹시하다
코쟁이 사위, 받아들여야 할까요?
파바로티와 병뚜껑
나를 울린 ‘코레 이탈리아니’
이탈리아 할머니에게 배우는 멋있게 늙어가는 법

글을 마치며 _ 사랑할 수밖에 없는 밀라노, 그곳엔 친구가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께 ① 마시모 안드레아 레제리 _ 주한 이탈리아 대사
이 책을 읽는 독자께 ② 루치오 이조 _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장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자이너로 데뷔하던 1974년은 ‘68혁명’으로 대표되는 학생운동 직후 사회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도기였다. 여성들은 사회에서 남성과 동등한 대우를 해줄 것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 당시 사회 분위기를 꿰뚫은 아르마니는 그때까지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재킷과 바지를 직장 여성들에게 입히는 전략을 짰다. 그는 원피스나 투피스처럼 그 자체로 완성되어 있어 입는 이들의 개성이 드러날 여지가 없는 아이템이 아닌, 재킷과 블라우스, 바지, 스커트 등 단품 아이템을 내세웠다. 거기다 각자의 감각에 맞게 조합하여 적은 옷으로도 매일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게끔 기획한 중간톤 색깔의 컬렉션은 온 매스컴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아르마니의 고급 슈트는 이른바 ‘성공한 여성’의 유니폼(?)이 되었다.
--- 「명품의 조건」 중에서

유행이 영향을 미치는 분야는 종교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탈리아를 가톨릭 국가로 알고 있다. 물론 틀린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젊은 층에선 심심치 않게 자신을 불교 신자라고 소개하는 경우를 만날 수 있다. (…) 2000년 동안 이탈리아를 지배하던 가톨릭은 이제 매너리즘에 빠졌단다. 반면 불교는 신선하며 특히 윤회사상이나 마음을 다스린다는 참선이 좋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어느 도시를 가나 요가와 참선이 대 유행이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요가와 참선은 물론이고 침술과 지압에도 관심이 많다. 대체의학으로 동양의 비방 한 가지쯤은 알고 있어야 지식인(?)으로 대접해주는 분위기랄까?
--- 「유행이면 뭐든 한다! 이탈리안 라이프 스타일」 중에서

이탈리아 사회에서 이혼을 거론하기 시작한 것이 1970년, 마침내 1973년부터 이혼이 허락되었다. (…) 이후 마치 결혼 후의 통과의례처럼 이혼 열풍이 불었고, 이 틈에 재미를 보는 직종이 있었으니 바로 변호사와 의류업계 사람들이었다. (…) 미혼남은 여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기혼남은 사랑이 식었다고 언제 폭탄선언을 할지 모를 부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또 이혼남은 언제 어디서나 새 파트너를 찾아야 하므로 늘 자신을 가꾸어야 한다. 결국 불안한 결혼의 현주소 때문에 남자들은 더욱 피곤해지고 남성복 산업은 호황을 누리는 것이다.
--- 「남성복 매출과 이혼율의 상관관계」 중에서

이탈리아 사람들은 저녁 식사 뒤에 설거지를 마치고는 곧바로 다음날 아침 식탁을 준비한다. 그들은 식탁보가 깔리지 않은 식탁에서 식사하는 일을 용납하지 못한다. 어느 날, 집 꾸미는 걸 좋아하는 이탈리아 친구가 당시 한창 유행하던 일본풍 일인용 식탁 매트를 사왔다. 그러고는 식탁보 없이 달랑 매트만을 올려놓자 어머니가 말했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좁은 매트에서 식사를 하니? 자칫하다간 내 살이 나무에 닿을 텐데, 그건 90 평생을 살아온 내 방식과 맞지 않는다.”
식사할 때 항상 빳빳하게 다린 면이나 리넨으로 된 식탁보를 덮어야 한다는 것. 이 원칙만큼은 남북의 차이도, 빈부의 차이도 없다.
--- 「식탁보 없인 먹을 수 없어!」 중에서

어느 날 사회적으로 저명한 여성이 이곳을 찾았다. 나이가 예순에 가까워 보이는 그녀는 자기 나름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깔끔하게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 드디어 완성. 거울 앞에 선 그녀의 모습은 이곳에 들어서던 서너 시간 전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한결 더 지적이고 우아한, 거기에 관록 있는 품위까지 겸비한 중년의 여인이 서 있었다. 난 그제야 왜 이탈리아에서는 중년이 넘은 사람들이 염색을 잘 하지 않는지 알았다. 무리하게 젊어 보이려 하다가는 품위도 잃고 오히려 경박해 보일 수 있다. 젊게 사는 건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열린 사고와 당당히 살아가는 정신의 문제이지, 흰머리를 감추고 주름을 제거하는 차원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 「메기 아가리, 매력녀로 거듭나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탈리아를 사랑하게 된 지 어느덧 30년, 숱한 경험을 했고 많은 친구들을 만났다”
이탈리아통(通)이 이야기하는 ‘진짜’ 이탈리아 이야기


40여 년 전 서울에서 이탈리아 밀라노에 가려면 타이완과 방콕, 바그다드, 로마를 거쳐 꼬박 36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당시 우리에게 이탈리아는 자전거 도둑이 횡행하고 소매치기와 사기꾼이 득실거리는 나라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직항 국적기를 타고 12시간이면 한 번에 밀라노에 도착할 수 있다. 그리고 스파게티와 피자, 에스프레소, 티라미수 같은 이탈리아 음식을 즐겨 먹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갖가지 명품 브랜드가 많은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현혹시킨다. 또 연간 수많은 젊은이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패션과 산업디자인, 성악과 요리 등을 배우러 이탈리아 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그런 이탈리아를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 이탈리아의 위상이 이처럼 달라진 배경은 도대체 무엇일까?

이 책 『바다에서는 베르사체를 입고 도시에서는 아르마니를 입는다』는 패션 컨설턴트 장명숙의 농밀한 경험을 토대로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내고 있다. 프랑스 제품의 하청 국가에서 밀라노를 세계 제일의 패션 도시로 키운 배경에서부터 이탈리아 남자들의 못 말리는 바람기의 근원과 명품보다 더 명품 가치를 빛내는 ‘이탈리아 할머니에게 배우는 멋있게 나이 드는 법’까지, 이탈리아와 이탈리아 사람들의 근간이 되는 다양한 모습을 속속들이 보여준다. 특히 두 번에 걸친 이탈리아 유학(무대의상디자인과 메이크업 전공) 생활을 포함해 국내 유명 백화점의 구매 디렉터 및 의류업체의 고문, 무대의상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30여 년간 이탈리아를 오가고 있고, 2001년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명예기사 작위’를 받을 정도로 이탈리아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저자의 이력답게 이 책은 이제껏 그 누구도 이야기할 수 없었던 이탈리아의 속살을 가득 보여준다.

패션은 문화다!
패션과 사회적 연관성에 대한 한 고찰


최근 패션과 스타일링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 많다. 어떻게 하면 개성 있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고 꾸밀 수 있는지, 패션의 가장 외형적인 측면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패션은 아르마니, 구찌, 프라다 등 우리에게 익숙한 브랜드 네임도, 단순히 옷을 ‘폼 나게’ 잘 차려입는 것도 아니다. ‘문화(文化)’를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루어낸 물질적·정신적 소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봤을 때, 이탈리아에서 패션은 문화의 또 다른 이름이다.

요즘 우리가 열광하는 많은 명품 브랜드들은 단순히 고가의 제품이어서가 아니라 소유한 사람의 사회적인 위치와 안목을 드러냄과 동시에 사회의 패러다임을 반영하고 의생활 역사의 변천에 기여했기에 ‘명품(名品)’으로 이름 날 수 있었다. 그리고 출신지의 성향에 따라 옷차림과 그 선호도가 달라지며, 결혼과 이혼 풍속도에 따라 의류 매출이 변화하기도 한다. 이처럼 이 책은 패션을 단순히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사회적 연관성에 대해 쉽고 재미나게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탐구를 통해 이탈리아가 ‘패션과 디자인 왕국’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기저를 밟아나가며 우리나라 패션디자인의 미래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 또한 잊지 않는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탈리안 컬처 & 라이프 스타일


남북으로 긴 반도국가라는 지리적 위치와 음주가무를 좋아하는 품성 때문에 이탈리아는 흔히 우리나라와 닮은꼴로 회자되는 나라이다. 그러나 이역만리 떨어져 있는 두 나라가 문화나 생활양식까지 같을 수는 없는 법이다. 이 책은 이렇듯 우리와 다른, 혹은 우리가 알지 못하고, 궁금해 하는 이탈리아의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준다. 특히 저자가 이탈리아 친구들에게 종종 ‘코레 이탈리아나(한국계 이탈리아 여자)’라고 불릴 정도로 그곳 사람들과 오랜 시간, 깊이 우정을 나눠왔기에, 일반 여행자가 겉으로 훑고 지나는 외피적인 이탈리아의 모습이 아니라 이탈리아 깊숙이 숨어 있는 이탈리아의 생생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한국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적 토양과 자양분을 바탕으로 형성된 이탈리아에 대한 풍부하고도 다양한 저자의 이력은, 이탈리아에 대한 그의 관심이 얼마나 뚜렷한 것인지, 이탈리아에 대한 지식이 얼마나 깊은 것인지, 또 이탈리아에 대한 그의 애정이 얼마나 두터운 것인지를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이탈리아 사람인 나도 이제껏 몰랐던 이탈리아와 우리 이탈리아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새롭고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었다.
마시모 안드레아 레제리Massimo Andrea Leggeri (주한 이탈리아 대사)
이 책은 이탈리아의 생생한 오늘을 날카롭고 민첩하게 관찰하고, 거기에 위트를 담아 품위 있게 써내려가고 있다. 이탈리아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 특히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이탈리아의 은밀한 부분을 벗기는 데 탁월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루치오 이조Lucio Izzo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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