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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이 바꾼 세계사

: 인류와 바이러스의 끝없는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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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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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13 979118955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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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감염병의 대유행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했지만
새로운 시대의 태동으로도 이어졌다!


세계는 코로나-19라는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2019년 12월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갔고 이내 감염자가 속출했다. 2021년 8월 기준으로 전 세계 감염자는 2억 명을 돌파했고 사망자는 400만 명을 넘어섰다.

예부터 인류는 감염병으로부터 끊임없이 생존을 위협받았다. 하지만 감염병의 유행은 새로운 시대의 태동으로도 이어졌다. 14세기 유럽에서 대유행한 페스트는 크리스트교 지배 체계뿐 아니라 봉건 영주가 주도하는 사회 구조를 붕괴시켰다. 페스트가 봉건 사회에 마침표를 찍고 절대 왕정 시대를 맞이하는 밑거름이 된 것이다. 19세기에 감염병의 원인을 규명하는 역학이 발전하며 감염병을 극복하는 듯 보였으나 대규모 개발과 세계화는 미지의 감염병을 불러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어떤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까? 감염병이 바꿔놓은 세계의 역사를 살펴보며 앞으로의 세상을 예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 코로나-19 사태는 인류와 감염병 사이의 공방전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1장 역병이 낳은 종교, 제국의 멸망과 민족의 이동

세계 종교의 탄생 ― 역병 다발 지역에서 형성된 크리스트교, 불교, 이슬람교
인도의 카스트 제도 ― 토착 역병을 막기 위한 정복자 아리아인의 발상
아테네 번영의 종말 ― 펠로폰네소스 전쟁 당시 천하무적 아테네를 패배로 몰아넣은 역병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역병 ― 공전의 제국을 단숨에 와해시킨 학질모기의 일격
로마에 창궐한 말라리아 ― 대제국의 쇠퇴와 이탈리아반도의 인구 감소
안토니우스 역병 ― 역병은 막았으나 제국의 쇠퇴를 막지 못한 마지막 현제
키프리아누스 역병 ― 3세기, 크리스트교를 로마의 국교로 만드는 길을 연 역병
미개척지였던 중국 화난 ― 역병 다발 지대라 버려졌던 중국 최대의 곡창 지대
중국 왕조의 무력함 ― 역병으로 인한 인구 격감을 막지 못한 한과 그 이후의 왕조
민족 대이동 ― 게르만족을 위협한 훈족의 이동은 탄저병 때문?

2장 중세 서유럽, 권력 투쟁의 향방을 좌우한 감염병

베네딕트 수도원 ― 유럽에 가톨릭을 정착시킨 병원
유스티니아누스 역병 ― 6세기, 비잔티움 제국 황제의 로마 제국 부흥을 저지한 페스트
사산 왕조 페르시아의 쇠락 ― 6세기, 페르시아 제국을 좀먹은 페스트
이슬람 세력의 부상 ― 페스트로 약해진 비잔티움 제국과 사산 왕조 페르시아를 넘은 도약
중국의 남북조 시대 ― 화베이를 이민족에게 빼앗기고 난 뒤의 화난 개발
수의 멸망 ― 만주에서 창궐한 역병과 고구려 원정 실패
당의 쇠퇴 ― 안사의 난과 페스트로 인한 제국의 몰락
로마 교황의 권위 확립 ― 신성 로마 제국 황제로부터 독립하게 해준 로마의 말라리아
카노사의 굴욕에 대한 복수 ― 역병을 피해 결국 로마 교황을 무너뜨린 하인리히 4세
십자군의 실패 ― 말라리아, 이질, 괴혈병이 만연해 싸우기도 전에 패배한 전쟁
왕권의 부상 ― 피부병 치유자가 되어 교황을 이긴 왕
스코틀랜드 구국의 영웅 ― 잉글랜드를 무찌른 로버트 1세와 이질

3장 몽골 제국의 시대, 페스트가 유라시아 대륙을 덮치다

몽골의 평화 ― 페스트 확산을 부추긴 원정
원의 종말과 명의 건국 ― 기아와 사회 불안, 페스트로 인하여 북으로 퇴각한 원
14세기 페스트 ― 중앙아시아에서 온 역병으로 만신창이가 된 유럽
흔들리는 크리스트교의 지배 ― 페스트에 쓰러진 성직자
봉건 제도의 종말 ― 인구 격감이 가져온 영주의 몰락
국민 문학의 탄생 ― 라틴어 대신 자국어로 쓴 문학의 시대
유명인의 감염병 ① ―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그리고 페스트
페스트 방역 체제 ― 격리와 봉쇄
차별과 박해 ― 유대인, 한센병자, 아랍인에 대한 증오
정체된 이슬람 세계 ― 우수한 과학 기술을 지닌 중동 지역의 쇠락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 ― 이질로 사망한 에드워드 흑태자와 헨리 5세
튜더 왕조의 성립 ― 정당성이 부족한 헨리 7세가 왕권을 확립한 ‘영국발 발열’

4장 신항로 개척으로 인한 유럽의 재편과 신대륙의 비극

이탈리아 전쟁과 매독 ― 프랑스의 퇴각 명령을 초래한 질병
보르자 가문의 야망 ― 말라리아로 좌절된 이탈리아반도 통일
콩키스타도르의 정복 ― 스페인이 중남미 제국을 삽시간에 함락시킬 수 있었던 까닭
북미 선주민의 몰락 ― 영국인과 싸우기 전에 천연두와 이질로 인한 인구 격감
무적함대의 파멸 ― 발진 티푸스로 약해진 스페인 해군
매독으로 쓰러진 왕들 ― 문란한 성생활로 왕조를 혼란에 빠뜨린 이혼왕과 뇌제
유명인의 감염병 ② ― 예술가의 재능을 꽃피운 매독?
청의 부흥 ― 페스트를 수습하여 국력을 유지한 만주족
청의 중국 통일 ― 명을 토대부터 썩게 한 역병
30년 전쟁 ― 발진 티푸스, 페스트, 이질의 전시장이 된 독일
찰스 1세의 처형 ― 내전 승리의 기회를 발진 티푸스로 잃은 잉글랜드의 왕
노예무역과 흑인 ―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가 만연한 카리브로 보내진 흑인
예수회의 세계 진출 ― 가톨릭 선교를 뒷받침한 말라리아 치료제 기나나무 껍질

5장 발전된 과학으로 감염병을 다스린 나라가 세계를 제패하는 시대

각기병의 유행 ― 에도 시대, 도시에 창궐한 원인 불명의 괴질
그레이트 브리튼의 탄생 ― 천연두로 대가 끊긴 스튜어트 왕조
제너의 발견 ― 인류와 감염병 싸움의 분기점, 종두법
프랑스 혁명 ― 프로이센군을 덮친 감염병으로 승기를 잡은 프랑스군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 넬슨 제독보다 무서웠던 시리아의 페스트
나폴레옹 제국과 종두법 ― 편견을 불식시키며 원정에 이바지
러시아 원정 ― 발진 티푸스에 이미 패배했던 나폴레옹군
대영 제국의 해군 ― 괴혈병을 예방한 라임 주스
아이티의 독립 ― 황열병 때문에 후퇴한 프랑스군
대영 제국과 콜레라 ― 인도의 풍토병을 세계로 퍼뜨린 ‘팍스 브리타니카’와 제국주의
상하수도의 정비 ― 콜레라 원인 규명에서 시작된 위생학
발칸반도의 민족주의 ― 콜레라로 약해진 오스만 제국과 민족주의의 부상
크림 전쟁 ― 나이팅게일이 시작한 전장의 위생 관리
메이지 유신 ― 각기병에 시달리던 에도 막부를 무너뜨린 건강한 하급 무사
파스퇴르와 코흐 ― 보이지 않는 적의 정체를 밝히며 예방 의학을 확립
아프리카 대륙의 분열 ― 단숨에 진행된 검은 대륙의 식민지화
보어 전쟁 ― 감염병이 창궐하며 고전한 영국
파나마 운하의 개통 ― 아프리카의 말라리아 대책이 가져온 패권 탈취
유명인의 감염병 ③ ― 교향곡 제6번 비창과 차이코프스키의 사인

6장 방역 체제를 구축한 인류는 왜 다시금 팬데믹의 습격을 받았나?

제1차 세계대전 ― 발진 티푸스가 장기화시킨 전쟁
러시아 혁명 ― 발진 티푸스 대책을 게을리한 차르의 권위 실추
러시아 내전 ― 이를 박멸해 발진 티푸스를 예방한 레닌
1918년 스페인 독감 ―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의 국제적 이동이 초래한 팬데믹
멕시코의 황열병 예방 사업 ― 록펠러 재단의 정성이 누그러뜨린 멕시코의 반미 감정
제2차 세계대전 ― 페니실린 개발이 가져온 연합군의 승리
태평양 전쟁 ― 과달카날섬, 뉴기니에서 승패를 가른 말라리아
유명인의 감염병 ④ ― 발진 티푸스로 세상을 떠난 안네 프랑크
인구 폭발의 시대 ― DDT가 박멸한 말라리아와 발진 티푸스
아프리카 대륙의 정체 ― 청년의 미래를 빼앗는 HIV 감염
사스(SARS) ― 새로운 위협의 서막
에볼라 출혈열 ―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흉악한 바이러스
코로나-19 ― 코로나-19 종식 후에는 어떤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저자 소개 (2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고대 제국을 멸망시킨 역병부터
페스트, 천연두, 말라리아, 인플루엔자,
그리고 신종 감염병 코로나-19까지

지금 꼭 읽어야 할 인류 VS 감염병의 공방사


코로나-19는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을 완전히 뒤흔들어 놓았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각국의 경제는 마비되었고 여태까지 겪어본 적이 없는 수준으로 사람들의 자유가 제한되었다. 사실 감염병은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세계사를 움직이는 한 축이었다. 감염병은 한 나라를 멸망시키거나 한 민족을 사라지게 만들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새로운 시대를 낳는 산실이 되기도 했다. 인류와 감염병 사이의 공방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

인류는 오랫동안 정체불명의 역병에 수동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어느 정도 문명을 일군 사회는 통과 의례처럼 감염병의 습격을 받았으며 고대의 그리스나 로마, 중국 등은 감염병에 굴복하며 쇠퇴의 길에 들어섰다. 그러다 19세기에 이르러 세균과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위생 관념이 보급되면서 드디어 인류가 감염병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20세기까지 감염병 대응책은 나날이 발전하여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페스트와 천연두도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라는 신종 감염병이 대유행하며 감염병 정복은 성급한 환상이었음이 드러났다. 미지의 감염병은 얼마든지 존재하고 우리가 사는 사회를 언제든 덮칠 수 있는 것이다.

대규모 개발과 세계화를 진행할수록
감염병 확산의 유험은 덩달아 높아진다


인간 사회를 습격하는 감염병은 대부분 동물에게서 비롯된다. 에볼라 바이러스와 후천 면역 결핍증(AIDS)을 일으키는 인체 면역 결핍 바이러스는 원숭이에게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고, 2003년 유행한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과 2020년 대유행한 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로부터 왔다고 알려졌다. 인간이 생존 영역을 확장하며 접촉하게 된 동물들로부터 새로운 종류의 감염병이 인간 사회에 스며드는 것이다. 인간이 밀림 깊숙이 발을 들여 개발하는 순간, 미지의 바이러스와 세균에 의한 새로운 감염병은 언제든 유행할 수 있다.

14세기 유라시아 대륙을 페스트가 강타했다. 이전에도 페스트가 몇 차례 발생했지만 14세기의 대유행만큼 심각했던 적은 없었다. 14세기의 대유행은 무엇보다도 세계화의 영향이 컸다. 13세기에 칭기즈칸의 몽골 제국이 유라시아를 종횡무진하며 정복 활동을 계속한 끝에 중국에서 유럽을 육로로 연결하는 교통망이 갖추어졌기 때문이다. 19세기 인도 콜카타에서 발생한 콜레라가 약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 모스크바와 파리, 도쿄 등 세계 각지에서 유행한 것도 이 시대에 유럽에서 힘깨나 쓴다는 나라들이 제국주의를 표방하며 식민지 쟁탈전을 벌였기 때문이다. 물론 코로나-19가 삽시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간 것도 교통수단의 발달로 그 어느 때보다 세계가 밀접해져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종식 후에는
어떤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유럽에서는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도시 봉쇄령(Lockdown)이라는 계엄령에 버금갈 정도의 강력한 방역 대책이 채택되었다. 유럽 사람들의 이동을 통제하는 봉쇄 조치가 취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14세기 페스트가 유행하던 시절에 탄생한 격리 사상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19를 통해 중세의 격리 사상이 2020년의 유럽에 계승된 모습을 목도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는 언젠가 종식되겠지만 이 신종 바이러스는 각국의 사회, 경제, 국민의 행동을 크게 뒤바꾸어 놓고 있다. 14세기 페스트의 대유행 이후 새로운 사회가 막을 올렸을 때와 마찬가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감염병과 얽혀 있는 세계사를 살펴보면 감염병을 다스리는 나라가 세계를 제패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재앙임에 틀림없지만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국가, 기업, 나아가 개인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으로 다가올 수 있다. 고대 제국을 멸망시킨 역병부터 페스트, 천연두, 말라리아, 인플루엔자, 그리고 코로나-19까지 인류가 감염병과 싸워온 역사를 담은 이 책은 미지의 감염병에 대처하는 데 꼭 필요한 지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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