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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로 읽는 일본사

30개 도시로 읽는 일본사

: 익숙하고 낯선 도시가 들려주는 일본의 진짜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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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676g | 148*210*30mm
ISBN13 9791130677965
ISBN10 1130677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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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진주조개에 물을 담은 듯한 기품은 있으나 덧없는 느낌의 호수’― 다자이 오사무가 자전적 소설 『쓰가루 津?』에서 주산호十三湖를 평한 말이다. 주산호는 동해에 인접한, 민 물과 바닷물이 섞인 기수로 이루어진 호수이다. 그 특성으로 인해 기수 재첩이 특산품인 데, 최근에는 채취량이 풍부한 재첩을 이용한 재첩 라멘이 명물 요리로 유명하다.
---「도사미나토_안도 가문의 치하에서 번영한 중세의 교역 도시」중에서

스페인 대사 세바스티안 비스카이노가 센다이성이 완성된 이듬해 성을 보고 나서 ‘일본에서 가장 우수하고 가장 견고한 성의 하나’라고 저서 『금은도탐험보고金銀島探?報告』에서 평할 정도였다.
---「센다이_다테 마사무네의 염원이 담긴 ‘숲의 도시’」중에서

히데요시는 일찍이 번영했던 에도를 눈여겨보았다. 이에야스에게 이 땅을 준 의도로는, 아직 도요토미 가문에 복종하지 않은 오우?羽의 여러 다이묘를 견제한 것으로 볼 수도 있고, 혹은 ‘물 의 도시’인 오사카와 마찬가지로 대도시가 될 가능성을 에도에서 찾은 것인지도 모른다. 적어도 통설처럼 좌천은 아니었다고 현재로서는 추정된다.
---「도쿄_천하를 통일한 이에야스의 피·땀·눈물의 도시」중에서

중세 일본의 도시 중에서 당시 유럽 사회에 가장 이름이 알려져 있었던 도시는 도쿄도 하카타도 아닌 사카이였다. 1556년 일본을 찾은 포르투갈 선교사 가스파 빌레라는 사카이를 ‘동양의 베네치아’로 자신의 저서에 소개했으며, 당시의 세계 지도에도 그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사카이_상인의 자치로 발전한 ‘동양의 베네치아’」중에서

조선의 국왕이 에도에 파견한 조선 통신사 일행도 도모노우라를 중계지로 이용했다. 겐로쿠 연간인 1690년 무렵, 도모초토모에 있는 후젠지에는 본당에 접하여 객전이 지어져 조선 통신사 일행의 영빈관으로 쓰였다. 1711년에 일본을 찾은 조선 통신사 종사관 이방언은 세토 내해에 떠 있는 벤텐섬과 센스이섬이 내려다보이는 객전의 전망을 ‘일본에서 으뜸가는 명승’이라 칭송했으며 1748년에 통신사 정사로 일본을 찾은 홍계희는 이 객전에 대조루?潮?라는 이름을 붙였다.
---「도모노우라_미야자키 하야오에게 영감을 준 작은 어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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