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 우리는 양동에 삽니다

리뷰 총점8.8 리뷰 5건 | 판매지수 324
베스트
사회 정치 top100 1주
정가
17,000
판매가
15,3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10g | 135*215*30mm
ISBN13 9788964373910
ISBN10 896437391X

이 상품의 태그

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14,400 (10%)

'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상세페이지 이동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15,300 (10%)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가 생각해도 대단해요, 살아 있는 게. 이제는 방이라도 하나 있으니까 그럴 일 없죠. 그땐 쪽방도 몰랐고 그냥 그렇게 살 줄 밖에 몰랐어요.
--- p.36

애기 엄마랑 지금까지 따져 보면 떨어져 산 날이 더 많아. 멀리 지방에서 먹고 자고 일하니까. 사이가 나쁘고 그러진 않았어. 그것이 우리헌테는 맞는 식이었던 거지.
--- p.62

계속 일용직을 했는데, 셋방은 꿈도 못 꿨어요. 서울에서는 그 돈으로 방 못 구해요. 일하다가 마음 맞는 사람 있으면 돈 모아 가지고 하루에 8000원씩 주고 쪽방에서 잤지. 일 없으면 거리에서 자고. 그렇게 1980년대 초부터 노숙 생활을 했어요.
--- p.140

그렇게 직업소개소에서 소개 받아서 일한 것이 오늘까지 안 해본 일이 없어. 처음 간 곳이 젖소 농장인데, 아우 새벽 4시면 나가서 소젖 짜야지, 리어카로 똥 치워야지 … 그때 일하는 사람들은 완전 머슴이랑 똑같았어. 양계장 일도 새벽 4시면 나와서 계란 걷어야지 … 진짜 힘들었어. 양계나 양돈 같은 데 가면 봉급을 잘 안 주려고 그래. … 어우 얼마 되지도 않았어. 그니까 지금은 거의 외국 애들 데리고, 걔들은 잘 모르니까, 두드려 패고 일 시키는 거야. 쉽게 말해서 외국 애들이 옛날 노숙자들보다 더 못한 취급 받으면서 엄청나게 고생하는 거지.
--- p.167

서울역에서 요만 한 은영이 데리고 노숙을 하니까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애를 보고 불쌍하다고 하면서 1000원짜리도 주고, 5000원짜리도 주고 … 그 추운 땅바닥에 재활용 박스 깔아 놓고…. 아이고, 애가 뭘 알아. 그걸 데리고 고생 무지 시켰어.
--- p.179

보통은 박스 줍는 게 일과지. 다른 일 보러 가다가도 박스가 보이면, 일단 주워서 집에 갖다 놓고 가.
--- p.218

나는 도대체 노숙자들이 왜 노숙을 하는지 몰랐거든. 내가 왜 이렇게 됐지? 내가 왜 서울역에 와있지? 이 생각만 드는 거야. 그때 심정이 어땠는지 내가 말할 수가 없어. 한 번은 약 먹고 죽으려고 해봤는데 안 되더라고. 이틀 만에 깨어났나. … 노숙할 땐 밥도 거의 안 먹었어요. 술만 마신 거야, 술만. 술은 내가 돈이 없더라도 어떻게든 먹게 되더라고. 피를 토해 가면서 먹었어. 바닥이 피였다니까. 정신 잃고 쓰러져서 앰뷸런스에 실려 가고. 정신 잃고 쓰러져서 그냥 영원히 눈 뜨지 않았으면 했던 게 한두 번이 아니야. 그 시절은 잠도 잘 못 잤지만 내일 아침에 눈 뜨지 말고 그냥 끝났으면 …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생명이 길긴 길더라고.
--- p.236

어떤 사람들은 이분들이 내가 내는 세금으로 나라에서 수급비 다 받아 가면서 편안히 생활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분들이 그런 복지를 받을 자격이 없을까요? 주민들 대부분 몸이 아프기 전에 열심히 일하면서 살아온 분들이에요. 그렇게 열심히 살아도 좁은 쪽방에서 햇볕도 없이 지내는 게 불합리한 거죠. 물론 열심히 안 산 분들도 계시겠죠. 한 주민 분은 젊어서 사람들 돈 뺏고 쓰리(소매치기)하면서 나쁘게 살았대요. 그 사람이 한때 그렇게 살았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늙고 병들어서 누구한테 죄도 못 짓고, 자기 방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가고 있어요.

과거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벌은 피할 수 없겠지만 용서를 해줘야 해요. 그리고 그분들의 현재 삶을 바라봐야 해요. 어떤 사람들은 “아프리카에 가면 밥 한 끼도 못 먹고 굶어 죽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들(쪽방 주민들)을 도와야 하냐” 하기도 해요. 저는 그럼 한번 주민들을 만나 보라고 해요. 우리도 일을 못 하고 도움을 주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는 순간이 올 거예요. 지금 쪽방에 살거나 노숙하는 분들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해요. 정부에서 주는 그 최소한의 생활비로는 살 수 없어요. 그분들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고 다는 누릴 수 없어도 인간답게 살 수 있어야죠.
--- p.260

저는 지금 양동에 살고 계시는 분들보다, 양동을 떠난 사람들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 p.28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0점 8.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3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