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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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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조진국 | 해냄 | 2008년 11월 2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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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472g | 153*224*20mm
ISBN13 9788973376841
ISBN10 8973376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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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무리 지금의 사랑이 운명론을 향해 화살표를 가리키고 있다고 해도, 결국 그 지점에서 담대하게 돌아서느냐, 비장한 음악을 배경으로 불치의 슬픔 속으로 뛰어드느냐는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 운명이 내 사랑을 결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운명적인 사랑을 할지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
서로를 탐색하는 침묵, 먼저 말을 꺼내는 사람이 지는 게임, 이도 저도 아닌 무관심. 어떤 것이었을까, 그 오 분은.… “책 좋아해요?”이상하게 이 질문이 입에서 튀어나왔다. 침묵을 깨는 질문으로는 많이 엉뚱했다.“아뇨, 책 안 보는데요. 전 움직이는 그림 보는 게 좋습니다.”그 말을 들으며 나는 너를 찜하는 대신 너한테서 도망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 어떤 감정은 당장이 아니라 시간이 흐른 후에 그 실체를 파악하게 되기도 한다. 지금은 왜 그랬는지 안다. 실은 그때 너를 보면서 본능적으로 알았던 것 같다. 설령 네가 나를 좋아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내가 너를 더 많이 좋아하게 돼서 -1의 여자로 변하게 될 거라는 것을. ―〈2장 사랑은 운명이 아니라 운명적인 선택이다〉중에서

처음 만난 날, 첫 키스한 날, 그 사람 전화번호, 그 사람 모르게 계획한 콘서트 예매번호, 처음 맞춘 휴가 날짜, 널 혼자 보냈던 날의 택시 번호판. 그 숫자들은 더 이상 어지럽지 않고 대신 간지러울 만큼 달콤한 향기가 난다. 누군가에게 꽃을 바치는 것보다 더 강한, 마음을 바쳤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숫자는 사랑에 가장 잘 어울리는 기호이다.
**
“어, 진짜 2시 22분이네. 와 기분 좋다.”… 너는 초등학교 시절에 연습장에 숫자를 쓰다가, 2를 쓸 때 기분이 가장 좋아졌다고 했다. 2자의 꼬리에서 백조가 호수에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연상됐기 때문이었다. 혼자만 있으면 외로우니까, 2자를 붙여서 22를 써보았다고 한다. 숫자 2 모양을 한 두 마리의 백조가 서로의 목을 부비며 외로움을 나누고 있는 모습에서 너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다고 했다. 그런 감정이 사랑이라는 걸 나중에 알았다고 했다.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고도 했다. 나는 신이 인간을 만들 때 바코드처럼 심장에 번호를 매긴다고 생각한다. 외로움을 탈까봐 다 짝을 지어 똑같은 숫자를 두 명에게 새기는 것이다. 그래서 17의 숫자를 가진 사람은 17을 찾고, 318을 가진 사람은 318을 찾는다. 22를 가진 나는 나와 똑같은 22를 가진 사람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런, 그 사람이 바로 너다. 쿵, 너였구나. 갑자기 눈이 아파왔다. 앞이 뿌옇게 흐려지면서, 눈물이 날 것처럼 머리가 뜨거워졌다.
--- 〈6장 숫자는 달콤한 사랑의 언어다〉중에서

등 뒤에서 너를 끌어안으면 너의 왼쪽과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과 나의 오른쪽이 정확히 겹쳐진다. 반으로 접은 도화지를 양옆으로 펼치면 똑같은 모양이 나오는 데칼코마니가 연상된다. … 나의 심장은 너의 심장과 같은 자리에서 뛰고, 나의 왼쪽 손은 너의 왼쪽 손을 잡는다. 너는 내 눈을 보고 있지 않지만 내 마음을 읽고 있고, 나는 네 입술에 닿지 않지만 너와 뜨겁게 키스하고 있다.
**
“뭐 어때요? 좋아해서 좋아하는 티 좀 냈다고 누가 뭐라고 해요?”나는 의자에서 일어나서 세면대 쪽으로 가버렸다. 거울을 보니 얼굴이 빨개진 내가 있다. 몸을 숙이고 괜히 수도꼭지를 돌린다. 너는 그런 나에게 다가와 뒤에서 안아준다.… 엄마 뱃속에 있는 따뜻한 물속에서 이런 자세로 십 개월을 보내다 갑자기 차가운 세상에 나왔을 땐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런 아기를 달래듯이 뒤에서부터 완벽하게 감싸 안아주는 포즈를, 나는 유난히 선호한다. ‘무서워하지 마, 이제 내가 널 이 세상으로부터 지켜줄 거야’ 그런 메시지를 품고 있는 자세이다.
--- 〈12장 뒷모습을 허락하는 것은 전부를 주는 것이다〉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주인공 희정은 스물아홉의 신문사 교열부 기자. 인생에서 두 번째 사춘기라고 말하는 서른 즈음에 영화감독 지망생인 경진을 만난다. 오렌지 빛 오후의 첫 만남 이후 자신이 더 사랑하게 될 줄 알면서도 경진의 묘한 매력에 끌리는 희정과 ‘22’라는 사랑의 암호로 더욱 애틋해져 가는 두 사람, 희정이 파리로 떠나기 전날, 둘은 첫 키스를 나누고…… 그리움의 깊이는 더해만 간다.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나누고 바닷가에서의 사랑 고백을 통해 서로에게 운명의 상대임을 예감하지만…… 언제나 행복할 것만 같았던 둘 사이에 초록 고양이가 등장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의 연속. 초록고양이와 경진의 관계가 폭로되면서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내 스타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할 테니까. 그러나 내가 틀렸다. 이 책은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사랑이라는 시럽을 겉에 발라두었지만, 조금씩 음미하다 보면 카카오 99%의 초콜릿만큼 진하고 쓴 삶의 쓸쓸함을 혀끝에 남긴다. 먹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쓰디쓴 맛 끝에서 느껴지는 그 달콤함을.
김중혁 (소설가, 『악기들의 도서관』저자)
작가는 우리가 알고 있던 사랑에 대한 무수한 편견을 교정한다. 책장을 넘기며 문장을 읽다 보면 신기하게도 그 속에 음악이 흐르고, 마음을 움직이는 따사로운 소설 한 편을 만나게 된다. 이야기를 만끽하시길…`… 그리하여 이 겨울, 상처 받았던 당신의 마음에 위안의 연고를 듬뿍 바르시길.
백영옥 (소설가, 『스타일』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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