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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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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 욕망, 모더니즘, 제국주의, 몬스터,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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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0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64g | 145*205*20mm
ISBN13 9788958072690
ISBN10 895807269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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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Desire
1장. 욕망의 세계사 - 물질과 동경이 역사를 움직인다


1. 세계를 양분하는 근대의 원동력 - 커피와 홍차
스타벅스와 글로벌리즘 / 발자크의 걸작을 가능케 한 ‘검은 액체’ / ‘잠들지 않는’ 근대의 원동력이 된 커피 / 커피하우스가 발전시킨 근대적인 비즈니스 / 존재하지 않는 욕구를 만들어낸 커피 상인의 술책 / 커피가 만들어낸 극심한 빈부의 격차 / 유럽에서 녹차보다 홍차가 더 사랑받은 것은 ‘설탕’ 때문이었다? / ‘차 vs. 커피’의 세계사 / 미국의 세계 지배전략의 상징이 된 ‘코카콜라’

2. 세계사를 달리게 하는 양대 바퀴 - 금과 철
인간의 물질에 대한 욕망이 식민지화로 이어졌다 / ‘신의 육체’를 손에 넣은 인간 / ‘금’의 이동은 ‘권력’의 이동 / 근대과학을 낳은 욕망의 연금술 / 아름답지 않은 금속 ‘철’이 움직이는 세계사 / 인류 역사에서의 철의 공(功)과 죄(罪)

3. 욕망이 사람을 움직인다 - 브랜드와 도시
기호를 소비하는 시대 / 브랜드가 현대사회를 지배한다 / 스스로 만들어낸 ‘열망’에 춤추는 현대인 / ‘중심의 이동’으로 보는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 / 무리 짓는 본능, 즉 ‘도시화’가 세계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었다

Modernism
2장. 서양근대화의 힘 - 모더니즘이라는 멈추지 않는 열차


1. 근대화의 힘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딜레마의 근대화 / 근대문명의 딜레마를 만들어낸 ‘가속력’ / 근대유럽의 원천이 된 민주정치 / 중세를 상징하는 ‘카노사의 굴욕’ / 근대가 미우니까 기독교까지 밉다

2. 자본주의는 기독교로부터 생겨났다
‘신의 용서’를 파는 교회 / ‘신의 언어 = 권력’의 철옹성을 무너뜨린 종교개혁 / 가톨릭의 ‘느슨함’을 잃어버린 프로테스탄트 / 베버가 꿰뚫어본 자본주의 탄생의 비밀

3. 경시된 근대의 ‘신체’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懷疑)’에 대한 회의 -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주장하는 두 사람이 섹스를 할 경우 / 원근법이 근대에 발명된 이유 / ‘시선’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 푸코의 『감옥의 탄생』 / 보는 자가 지배하는 세계의 공포 / 정보가 ‘지배하는 눈’을 대신하는 현대사회 / ‘신체’적인 욕구에 굶주려 있는 현대인

Imperialism
3장. 제국의 야망사 - 군주들은 왜 영토 확장에 혈안이 되는가


1. 야망이 만들어낸 ‘제국’이라는 괴물
세계사는 ‘정체성’을 둘러싼 분쟁의 기록 / 제국의 야망의 근원은 ‘내 앞에 무릎을 꿇어라!’ - 페르시아 · 중국 / 끝을 몰라 자멸하는 제국 - ‘알렉산드로스 대왕’이라는 우상

2. 성공하는 제국 실패하는 제국
그리스 시대부터 계속되어온 ‘연설’의 전통 / 제국의 본질 - 이집트 왕국과 로마제국의 차이 / 종교만큼은 건드리지 않았던 율리우스 카이사르 / 다른 민족들과 사회적인 구조를 공유하는 시스템이 무너지면서 붕괴한 로마제국 / 가장 이질적인 제국, 이슬람 세계 / 힘만으로는 제국을 유지할 수 없다 - 진의 시황제

3. 세습은 제국 붕괴의 첫걸음
전국제패와 『삼국지』에 자극 받는 남심(男心)의 비밀 / 사후에도 살아남았던 황제들 / 현대세계를 주무르는 ‘보이지 않는 제국’ / 야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세습금지안’이 필요하다?

Monsters
4장. 세계사에 나타난 몬스터들 - 자본주의, 사회주의, 파시즘이 일으킨 격진


1. 현대세계를 지배하는 자본주의
마르크스가 간파한 자본주의의 본질 / 자본주의라는 ‘녹슨 기관차’는 왜 멈추지 않을까? / 사회주의 몸체에 자본주의 바퀴를 달고 달리는 중국 / 자본주의의 적은 자신 안에 있다 / 신흥 자본주의 중국과 인도의 역습

2. 20세기 최대의 실험, 사회주의
마르크스주의가 지식인에게 ‘리트머스 시험지’였던 시대 / 스스로 붕괴한 제국 ‘소비에트 연방’ / 마르크스의 『자본』이라는 미궁에서 탄생한 사회주의라는 이름의 종교 / ‘평등’과 ‘독재’는 종이 한 장 차이 - 소련 · 중국 · 캄보디아의 비극 / 러시아혁명 직후, 소련 사회주의의 실패를 예견한 인물 / 국가의 노예로 전락한 ‘위대한’ 노동자들 / 평등으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관료제’라는 장애물

3. 위기가 만들어낸 파시즘이라는 괴물
나치스의 파시즘을 받아들인 ‘보통’ 사람들 / 파시즘을 지탱하는 ‘무엇이든지 반대’ 정신 / 제1, 2차 세계대전의 본질 - ‘더 많이 가진 자’와 ‘덜 가진 자’의 싸움 / 역사상 전무후무한 선전선동가였던 히틀러 / ‘전부 없었던 것으로’ 하고 싶은 대중의 마음을 파고든 파시즘 / 현대세계는 과연 파시즘을 무너뜨렸는가

Religions
5장. 세계사의 중심에는 언제나 종교가 있었다 - 신들은 과연 세상을 구원했는가


1. 세계사를 움직이는 일신교 3형제 - 유대교 · 기독교 · 이슬람교
근대에 되살아나는 ‘신’들 / 남미 정복의 첨병 역할을 했던 기독교 / 거의 모든 전쟁의 역사는 일신교 3형제의 집안다툼이었다? / 다시 종교로 돌아서는 현대인 / 한자와 히에로글리프로 보는 고대인의 종교관 / 세계 신화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위대한 힘’ / 종교의 시대보다 ‘신화의 시대’로 돌아가라 / 참을 수 없는 존재에 대한 불안이 종교를 소생시킨다

2. 암흑이 아니었다! - 재인식되는 중세
‘성(性)의 단속 센터’로서의 중세 가톨릭교회 / 성직자가 가장 선정적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 - ‘고해’라는 제도 / 육체를 지배함으로써 인간을 원하는 방향으로 통제했던 중세 기독교회 / 르네상스의 발단이 된 십자군전쟁 / 중세 유럽을 송두리째 뒤바꾸어놓은 연금술 / 연금술의 최종 도착점은 ‘금’이 아니라 ‘화학’이었다?

3. 이슬람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것들
‘이슬람 = 테러’라는 공포의 이미지가 만들어진 이유 / 세계 문화의 최첨단을 이룩했던 이슬람 세계 / ‘캐시어스 클레이’가 ‘무하마드 알리’로 개명한 이유 / 무슬림에게 이슬람교는 공동체 그 자체다 / 의외로 ‘느슨한’ 이슬람의 계율 / 전 세계로 확산되는 이슬람 세계 / 인류 역사상 최악의 형제싸움, 팔레스타인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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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그 공간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 탓이 큽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이유로는 그 공간에서 마시는 음료가 다른 것 아닌 ‘커피’라는 데에 있습니다. 커피는 근대가 가진 ‘잠에서 깨어 있는’ 느낌과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음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커피를 사랑하는 애호가로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인간희극』으로 잘 알려진 19세기 초 프랑스의 소설가 오노레 드 발자크(Honore de Balzac, 1799~1850)입니다. 그는 소설을 쓸 때면 먹처럼 검은 블랙커피를 연거푸 마셔댔는데, 슈테판 츠바이크(Stefan Zweig)가 남긴 평전 『발자크』를 보면 그가 얼마나 대단한 커피광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발자크의 집필방식은 그야말로 경이적이라 할 만했습니다.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나흘 동안 책상 앞에서 글만 쓴 적도 있습니다. 게다가 가끔 집 밖으로 나올 때조차 약간의 먹을거리와 함께 커피를 사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그는 체력이 완전히 바닥날 때까지 글을 썼고, 몸과 손이 굳고 머리가 둔해지면 ‘검은 석유’, 즉 진한 커피를 들이키는 것으로 스스로에게 채찍을 가하며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거의 한계지점까지 자신을 내몰아 미친 듯이 집필에 몰두했습니다.

“커피가 위(胃)로 미끄러져 들어가면 모든 것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념들은 위대한 군대처럼 전쟁터에서 앞으로 나아가고 싸움이 벌어진다. 추억들은 행진의 깃발을 들어 올리고, 태풍과 같은 발걸음으로 들어선다. 경기병은 말을 속보로 몰아 전진하고, 보급부대와 탄통을 거느린 논리의 대포가 쉭쉭 소리를 내며 다가온다. 풍부한 감성으로 무장한 발상들이 저격병이 되어 전투에 끼어든다. 인물들은 옷을 차려입고, 종이는 잉크로 뒤덮이고, 전투는 점점 강해졌다가 진짜 전쟁터의 싸움이 화약연기에 뒤덮이듯 시커먼 흐름 속에서 끝난다.”

이처럼 발자크는 커피가 없으면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한데 그 커피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독특한 커피, “그 누구도 그렇게 검고, 그렇게 강하고, 그렇게 사람을 흥분시키는 자극성의 독물을 조합해주지는 못했다”라고 할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런 커피를 다량으로 마시면서 오랫동안 일한 결과 말년에는 극심한 위통으로 고생했다고 합니다.
발자크의 예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커피의 자극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도를 넘을 때까지 계속한다”는 것이 서양문화, 특히 근대화의 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그칠 줄 모르는’ 지속성의 근간이 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역시 이미 한계를 넘어선 부분이 많습니다. 밥 먹듯 계속되는 잔업과 철야는 물론이고 과로사하기 직전까지 일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한 서양의 근대화로부터 시작된 과도한 업무형태를 부추기고 지탱해준 것이 바로 ‘커피’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 pp.20-26, 「발자크의 걸작을 가능케 한 ‘검은 액체’」 중에서

중세에서 ‘성서’라는 지식을 지배하는 것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권력으로 이어졌듯이 근대에서는 ‘시선’을 지배하는 것이 권력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잘 의식하지 못하지만 시선에 의한 지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인공위성’입니다. 우리는 위성항법장치인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나 위성방송 등을 편리하게 사용하면서도 그 본질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공위성이 가진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어마어마합니다. 첨단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지금은 인공위성을 통해 세계의 어느 곳이나 한눈에 감시할 수 있습니다. 냉철하게 생각해보면 이것은 참으로 무서운 일입니다. 만화 『고르고 13』(세계를 무대로 의뢰자를 대신해 살인 등을 저지르는 냉철한 킬러 이야기―옮긴이)을 보면 인공위성이 가진 위험성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인공위성에서 보내오는 화상을 관리하는 한 기술자가 “신의 시력을 손에 넣었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것은 인공위성과 현대 첨단기술의 본질을 꿰뚫는 말입니다. 인공위성을 통해 감시하면 세계 어느 곳에서든 누가 무엇을 하는지, 누구를 만나는지 손바닥 보듯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정보를 얻는다는 것은 사람을 지배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저쪽에서는 이쪽이 보이지만 이쪽에서는 저쪽을 볼 수 없는 관계에서 노출되는 측은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노출되고 감시당하는 측이 상대에게 지배당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입니다. 물론 근대에는 인공위성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푸코는 몡감시와 처벌 : 감옥의 탄생』이라는 책에서 근대의 인간들이 빠져 있는 ‘보다―보여지다’라는 지배 구조를 날카롭게 분석합니다. 이 책에는 원형감옥인 파놉티콘(Panopticon)이 등장합니다. 파놉티콘은 ‘모두(pan-)'를 ’보다(-opticon)'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이 감옥이 가진 특성인 ‘일망감시 시스템’을 상징합니다.
파놉티콘이라는 단어를 맨 처음 생각해낸 것은 영국의 철학자 제레미 벤담(Jeremy Bentham)인데, 그것은 무서울 만큼 합리적인 감시 시스템을 갖춘 형무소입니다. 참고로, 벤담은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라는 말로 유명한 공리주의 철학자입니다.
우선, 감시탑이 한가운데 있고, 그 감시탑을 둘러싸듯 도넛 모양의 수용동이 세워져 있습니다. 건물은 투명한 유리를 끼운 독방으로 되어 있고, 그곳에 죄수가 한 명씩 수감되어 있습니다. 감시탑은 어두운 데 반해 죄수들의 방은 불이 켜져 있어 환한 까닭에 죄수들은 감시탑에 있는 사람에게 일거수일투족이 노출되는 상태가 됩니다. 죄수는 감시탑이 어둡기 때문에 그곳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즉 죄수들은 감시탑의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욱 감시자의 눈길을 의식할 수밖에 없죠.
이렇게 되면 감시탑에 감시원이 있든 없든 상관없습니다. 이 감옥은 나름대로 합리성과 효율성이 추구되었기는 하지만 감시원이 없어도 유지되는 상태라면 지나치게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동안 감시자의 눈을 의식하는 죄수는 조금이라도 이상한 행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런 과정에서 중앙의 탑을 향해 기도를 드리는 죄수까지 나타납니다.
보이지 않는 감시자에게 기도를 한다―. 이것은 감시하는 쪽이 ‘신’이 되어간다는 뜻입니다. 노출되는 쪽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사실 때문에 점점 더 수동적이 되어가고 고통스러워집니다. 그러다가 급기야 차라리 상대를 신으로 숭배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함으로써 결국 죄수들은 감시자가 없어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일방적인 시선을 자신 안에서 내면화해 정착시켜버리는 것입니다.
--- pp.113-116, 「‘시선’의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 푸코의 『감옥의 탄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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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거침없는 질문과 명쾌한 답변들
“유럽에서 시작된 근대화는 어째서 필연적으로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가?”, “생명이 다한 것처럼 보이는, 자본주의라는 ‘녹슨 기관차’는 왜 멈추지 않는 걸까?”, “역사적으로 문화예술의 중심이었던 곳은 브랜드가 되고, 경제의 중심이었던 곳은 브랜드가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랑의 종교’인 기독교가 제국의 야망과 하나가 되고, 기본적으로 관용적인 이슬람교가 전 세계적인 분쟁의 불씨가 되어버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또 무엇인가?”…….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은 인류역사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근원적인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자칫 놓치고 있었거나, 혹은 짐짓 외면해왔던 질문들과 그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으로 빼곡하다. 그러한 통찰력은 천편일률적인 내용을 답습하는 이른 바 ‘통사(通史) 류의 역사 책’에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이 책만의 강점이자 비장의 무기다.

역사의 ‘톱니바퀴’는 어떻게 굴러가는가
세계사를 사유하고 통찰하는 다섯 가지 코드
욕망 + 모더니즘 + 제국주의 + 몬스터 + 종교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이 책은 원시시대 → 고대시대 → 중세시대 → 근현대시대의 순으로, 약간씩 말만 바꿔가며 천편일률적으로 답습하고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시중에 널려 있는 이른 바 ‘통사류의 세계사 책’들과는 차원이 다른 역사서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욕망’이라는 중요한 코드에서 출발하여 커피와 차, 혹은 알코올과 코카콜라가 어떻게 세계사의 큰 흐름을 만들고 변화시켜왔는지, 사람의 욕망을 자극하는 금은 어떤 과정을 통해 세계경제의 확고한 틀을 만들었고, 욕망을 자극하지는 않지만 강함과 실용성으로 무장한 철은 또 어떻게 세상을 뒤흔들고 지배해나갔는지 차근차근 살펴본다. 또한 브랜드와 도시가 욕망을 바탕으로 한 세계사에서 왜 그토록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도 파헤친다. 더 나아가 저자는 마치 브레이크 페달이 고장 난 기관차처럼 점점 더 가속력을 갖게 된 근대문명은 어째서 필연적으로 치명적인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지 날카롭게 통찰한다. 그리고 방향을 조금 바꿔, 가장 근대적인 철학자로 자타가 공인하는 데카르트 철학의 영향을 받아 신체를 경시하게 된 유럽의 근대사회가 왜 유독 ‘시각’만은 중시할 수밖에 없었는지 밝혀낸다. 또한 ‘원근법’은 왜 다른 시대 다른 공간이 아닌 바로 ‘유럽의 르네상스시대’에 발명될 수밖에 없었는지도 고찰한다. 그 연장선상에서 근대사회가 ‘보다-보여지다’라는 구조를 극대화시켜 ‘보는 자’가 ‘보여지는 자’를 지배하는 메커니즘을 만들어낸 과정도 꼼꼼히 따져본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글로벌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안에 ‘제국주의 메커니즘’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까닭도 밝혀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종교의 관점으로 넘어가, ‘일신교 3형제(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거의 모든 인류 전쟁사의 주범이 될 수밖에 없었던 기막힌 역사와 ‘사랑의 종교’인 기독교가 제국의 야망과 하나가 되고, 기본적으로 관용적인 이슬람교가 전 세계적인 분쟁의 불씨가 되어버린 아이러니한 역사도 짚어본다.
이 책의 주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세계사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간의 감정’, 그리고 그 감정이 만들어낸 다섯 가지 힘, 즉 ‘욕망’, ‘모더니즘’, ‘제국주의’, ‘몬스터(자본주의, 사회주의, 파시즘)’, ‘종교’다. 무엇이 세상을 움직여왔는지, 큰 흐름으로 살펴보면 인류 역사를 좀 더 쉽고 적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학창시절 누군가에게 쫓기듯 강박관념을 가진 채 세부지식에 연연하며 세계사를 공부한 것이 전부인 사람은 이 책에서 완전히 새로운 역사를 만나게 될 것이다.

다섯 가지 코드를 알면 세계 역사의 흐름이 한눈에 보인다

현대세계는 한편으로는 굉장히 복잡하게 조직화되어가면서 동시에 전 지구가 하나로 긴밀히 연결(글로벌화)되어간다. 따라서 환경문제의 경우처럼 어느 한 지역이나 국가 차원이 아닌 ‘세계’라는 거시적인 단위로 머리를 맞대 궁리하고 대처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수많은 난제들을 안고 있다. 이것이 바로 세계사의 커다란 흐름과 맥락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중요해지는 이유다. 이에 더해 역사를 바라보는 거시적이고 합리적인 관점이 요구된다. 어느 한 나라나 대륙의 역사가 아닌, 인류 역사(세계사)에 대한 이른 바 통찰력과 분석력을 갖지 못하면 당면한 현실을 정확히 읽어내고 눈앞에 닥친 문제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힘이 생기지 않는다.
세계사는 암기과목이 아니다. 세계사는 수학이나 물리학 이상으로 그 근?적인 이치와 작동 원리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가 중요한 분야다. 만일 ?신이 학창시절부터 세계사라는 과목을 유난히 힘들어했고, 성인이 된 지금에도 역사책이라면 쳐다보기도 싫다며 고개를 살래살래 젓곤 한다면 역사라는 외투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애초부터 세계사는 왕이나 장군들의 생몰연도나 기억하고, 아무리 애를 써도 입에 잘 붙지도 않는 무슨 주문 같은 까다로운 왕조명이나 인명을 달달 외워야 하는 암기과목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세계사를 입시 준비생에게나 필요한 실용과목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어느 조직이나 사회엔가 속해 있어 궁극적으로 세계를 움직이고 역사를 만들어가야 하는 성인에게 세계사는 더욱 필수적이고 절실한 분야다.
무슨 일이든 핵심을 알면 나머지는 쉬워지는 법이다. 자잘한 것들은 일단 제쳐두고 중요한 코드(관점)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가며 역사를 공부하면 비로소 그 재미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다행히 어른에게 필요한 세계사는 그런 자잘하고 낱낱이 흩어져 있는 파편 같은 지식이 아니다. 세밀한 내용까지는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생명이 다한 것처럼 보이는, 자본주의라는 ‘녹슨 기관차’는 도대체 왜 멈추지 않는가?”, “유럽에서 시작된 근대화는 어째서 필연적으로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가?”, “역사적으로 문화예술의 중심이었던 곳은 브랜드가 되고, 경제의 중심이었던 곳은 브랜드가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어째서 ‘사랑의 종교’인 기독교가 제국의 야망과 하나가 되고, 기본적으로 관용적인 이슬람교가 전 세계적인 분쟁의 불씨가 되어버릴 수밖에 없었는가?”와 같은 근원적인 문제를 스스로 제기해내고 나름의 답을 찾아갈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우석훈 교수(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강사, 『88만원세대』 저자) 해제
백과사전적 지식의 귀환,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1. 역사학, 아주 버릴 것인가?

……
경제학자인 내가 역사학에 접근하는 첫 번째 입구는 ‘경제사’이고, 두 번째 입구는 ‘경제인류학’이다. 경제인류학 연구라고 해봐야 한국에서는 자체적인 연구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상태니까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경제사는 어떨까? 한국의 경제사는 대개 철종 시대에서 시작하고, 더 올라가면 영정조 시대에서 출발한다. 20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한국 경제사에서 삼국시대는 물론이고 고려시대도 사실상 고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조선 전기에 대한 연구도 희소한 상태에서, 과연 우리가 한국이라는 실체에 대해 올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사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토지대장도 구하기 어려운 그런 오래된 얘기들은 넘어가자. 그렇다면 현대사에 대한 연구는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가? 한국의 우파들이 그렇게 자랑스러워하는 경제개발의 시대 ― 혹은 일부에서 ‘개발독재’라고 부르는 바로 그 시대 ― 에 대해서는 역사적 차원의 연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가? 기업사로 분류할 수 있는 1950년대에서 1970년대에 벌어진 일들 역시 사료가 대규모로 사라지고 있는 중이지만, 정작 이런 연구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도, 자금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한마디로 우리는 한국 역사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마르크스주의 유물사관을 논하던 시절에 해놓은 연구가 있고, 그렇게 욕은 하지만 일제시대의 실증사학에 의한 아주 오래된 연구들이 일부 남아 있다. 그러나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의 관점에서 새롭게 재해석된 연구, 그런 것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자, 그렇다면 이제 우리에게 역사학이 필요하지 않은 것인가?
굳이 해석학을 주창했던 빌헬름 딜타이나 폴 리쾨르 같은 사람들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역사는 시대에 따라서 해석되고 재해석된다. 현대에 재해석되지 않은 역사는 죽은 것이고, 시대가 역사를 해석하는 방식에 따라 후대에 그 시대도 재해석되는 것이다. 해석이 죽은 시대는 그 시대 자체가 죽었거나, 해석이 살아 있는 다른 시대에 필연적으로 종속될 수밖에 없다. 역사학을 가지지 않은 나라에서 능동적으로 시대를 열거나 주도한다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 단언하건대, 역사적으로 그런 일은 단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다. 전 세계에 드러내놓고 자랑할 만하다는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해서, 한반도에 뿌리내렸던 그 어떤 왕조도 지금의 우리처럼 역사에 대한 기록과 해석을 등한시하면서 국가를 이끌었던 적은 없었다. 지금 우리의 역사학은 천천히 죽어가고 있다. 아니, 어쩌면 20대 이하의 세대에서 역사학은 이미 죽었다고 할 수 있고,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역사의 힘과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상상력은 불행하게도 그 동인(動因)을 잃어버린 상태다.

2. 거대한 ‘함단’과 단독 항해하는 ‘범선’?

화제를 일본으로 돌려보자. 역사학의 위기를 ?고 있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역사학을 버린 적이 없다. 한국에서는 모캵가 돈과 실용만을 떠들어대는 오늘날 21세기에도 일본의 역사학은 튼튼한 사회적 자본으로서의 역할을 거뜬히 해내고 있다. 또한 일본은 역사를 전문가들만이 아닌 일반 국민들도 사랑할 뿐 아니라 그렇게 얻은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촘촘하고도 빼곡한 연구들과 응용 저작들을 지속적으로 내어놓고 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가 아마도 그런 가장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이것이 일본이 가진 힘 가운데 하나라고 나는 본다.
우리는 일본의 역사학을 ‘역사왜곡’ 정도로 쉽게 폄하하지만, 냉철히 살펴보면 그것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일본의 역사학은 그 자체로 거대한 빙산과 같으며, 그 힘은 세계사에 대한 다각도의 재해석으로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힘들이 일본 자본주의를 위기 속에서도 계속 구해주고, 부패하지 않도록 자정능력을 만들어주며, 거대한 흐름 속에서도 일반인들이 소외되지 않게 하는 원천 능력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메이지 대학 문학부 교수인 사이토 다카시가 21세기의 ‘생각하는 대중’을 위해 쓴 매우 특색 있는 통사이자 부문사인 이 책은 일본 역사학이 가진 힘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여준다. 욕망에서 시작해 모더니즘, 제국주의, 몬스터(자본주의·사회주의·파시즘), 종교로 이어지는 다섯 가지 분류는 일반인에게 자본주의의 등장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기계적인 경제 환원주의가 아닌 실제 역사를 구성했던 주요 요소들을 통해 인간사회를 재구성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자본주의의 등장과 전개라는 관점으로도 읽을 수 있고, 근현대 문화사라는 시각으로도 읽을 수 있고, 경제사를 둘러싼 사회문화적 조건이라는 측면에서도 읽을 수 있다. 그 어느 쪽으로 읽든지 아주 흥미진진한 근현대사를 세계사라는 지평에서 펼쳐 보이고, 또 크든 작든 유의미한 깨달음을 줄 수 있다.
한국에서는 주경철 박사가 해양사라는 측면에서 항해사에 대한 작업을 시도한 적이 있다. 물론 유의미하고 중요한 연구이기는 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주경철 박사는 너무 외로워 보인다. 항해사라는 미개척지를 열어가는 그의 행보에 비하면 이렇다 할 반향도 없고, 사회적으로 그 메시지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것은 물론, 지금 우리가 다시 보아야 할 여러 주제들과의 동행 없이 이루어지는 까닭이다. 주경철과 사이토 다카시의 차이를 거대한 ‘함단’과 단독 항해하는 ‘범선’의 차이에 빗대어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역사학의 힘이 차고 넘쳐서 소소한 생활사와 비경제적인 요소의 경제사까지 다룰 여력이 되는 일본과, 쥐어짜고 또 쥐어짜 어렵게 책 한 권을 만들어나가며 근근이 버티는 한국 역사학의 차이, 그런 엄청난 차이가 여기에서 발견된다. 주경철과 사이토 다카시의 집단적 체력의 차이는 이미 30년 전에 공부했던 사람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차이이고, 그것이 좀 더 극명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20년 후, 혹은 30년 후에는 어떻게 될까? 생각이 여기에까지 미치면 아찔한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역사학을 버린 나라가 과연 지금의 경제적 덩치를 이끌고 내부에서 생겨나는 수많은 문제들을 어떻게든 해소하면서 다음 단계로의 진화를 계속해나갈 수 있을까?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역사학의 붕괴에서 생겨나는 부작용은 이런 국가나 사회와 같은 거창한 차원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들에게도 치명적인 결함을 만들어내고야 만다.

3. 백과사전적 지식의 귀환,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지식을 분류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백과사전형 지식’과 ‘전문가형 지식’이다. 단어 그 자체로, 얕지만 넓게 아는 것과 깊지만 좁게 아는 두 가지 유형의 지식 체계를 생각해볼 수 있다. 물론 모든 부문에 대해 다 잘 알면 좋겠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고, 결국 개개인에게도 지식을 습득하는 패턴이라는 것이 생겨나게 된다. 한국에서도 백과사전형 지식은 이규태를 비롯해서 이어령에 이르기까지, 분명히 존재해온 하나의 패턴이었다. 그러나 경제 근본주의의 시대라고 할 수 있는 IMF 경제위기 이후 이러한 백과사전형 지식체계를 갖춘 사람은 더 이상 등장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10년 가까이 전문가형 지식을 갖춘 사람을 사회적으로 우대하고, 또 그렇게 사회의 지식 체계가 움직여나갔다. 학계만 보더라도 백과사전형 지식 시대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던 ‘학자’ 혹은 ‘지식인’이라는 단어보다는 ‘전문가’라는 단어를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분명히 그런 시기가 있었고, 지금도 우리는 한국의 10대들과 대학생들에게 ‘전문성’을 유별나게 강조하고 있다.
……(중략)
세상은 돌고 도는 것이라서, 다시 한 번 백과사전적 지식이 필요한 순간이 오게 즵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문화나 지식에서는 개별 생산자만이 아니라 기획자가 굉장히 중요해지게 되는데, 그 기획의 순간에 필요한 것이 바로 백과사전적 지식이다.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들이 많아질 때 그들의 지식을 하나로 엮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내고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발상의 전환, 그것은 백과사전적 지식을 갖춘 사람만이 해낼 수 있는 하나의 블루오션이다. 흩어져 있는 지식들을 엮어내고, 그것들을 조율할 수 있는 사람, 다시 한 번 이런 종합기획자들의 시대가 한국에 오고 있다. 국민경제의 운용방식이 바뀌면, 동시에 지식에 대한 사회적, 물리적 조건도 바뀌는 셈이다.
역사학은 오랫동안 이런 백과사전적 지식에 들어가는 가장 좋은 입구였으며, 역사를 통해서 인류는 이런 방식의 지식을 만들어냄과 동시에 그런 지식체계를 갖춘 사람들을 재생산해왔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역사학을 통한 교육과 교양을 무시해왔지만, 지금 이 위기의 시대를 맞아 또 한 번 세상의 축이 바뀌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그러한 변화가 지금 발생하고 있는 중이다. 종합기획자, 그들의 시대가 다시 한 번 활짝 열리는 셈이다.
이 책을 나는 인문서나 역사서를 즐겨 읽는 독자뿐 아니라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에게도 적극 권해주고 싶다. 세계사에 대해서, 그리고 지금의 역사에 대해서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이들에게, 역사를 읽는 재미와 함께 생활의 소소한 것들의 기원과 기능에 관해 생각해보는 재미를 주게 될 것이다. 역사 비전공자에게 재미있는 역사서를 만드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들에게 사이토 다카시의 책은 좋은 입문이 될 것이고, 잃어버린 ‘종합 교양’에 대한 흥미를 되찾아줄 자극제가 될 수 있다. 또한 ‘맥락’과 ‘디테일’은 사이토 다카시의 중요한 미덕인데, 이 책에서는 그런 강점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한 번쯤 백과사전적 지식을 맛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리고 그렇게 생각해보고 싶은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이 작지만 뿌듯한 입문서 하나를 권해주고 싶다. 최소한 세계사에 대한 이해는 높이지 못하더라도 백과사전적 지식이 어떤 것인지, 그것 하나만큼은 확실히 배울 것 같다.(우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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