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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원더
이야기강 시리즈-03이동
로잔느 패리 글 / 모니카 아르미뇨 그림 / 장미란 역
|
북극곰
|
2021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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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16,020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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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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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머리 늑대는 자기 무리를 먹여 살려야 한다. 다른 기술은 중요하지 않아.”
--- p. 22
우리는 엘크 주위에 빙 둘러선다. 모두 가쁜 숨을 몰아쉰다. 지금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생명에게 감사드리는 순간이다. 우리 형제가 새끼였을 때 그로울 삼촌이 이렇게 일러주곤 했다.
“누구나 잡아먹고 잡아먹히는 법이란다.”
그래서 우리는 ‘잡아먹는 자’란 사실에 잠시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 p. 39
호수는 어디쯤 숨어 있는지, 바위 많은 산등성이는 어디인지 속속들이 알고 있지만, 내 무리가 없다면 이 산은 더 이상 내 집이 아니다.
--- p. 53
동물은 누구나 잡아먹고 잡아먹히지만, 나는 아직 잡아먹히고 싶지 않다.
나를 맴도는 독수리들에 대고 으르렁거린다.
“나는 안 죽을 거야! 오늘은 아니야.”
--- p. 70
“사람들은 이유도 없이 일을 한단다.”
어떤 사람이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물건을 타고 흙 위에서 크게 원을 그리며 돌아다녔다. 딱히 이유도 없이 말이다. 그 사람의 한쪽에는 좋은 개울이 있고, 반대편에는 사슴이 새끼를 데리고서 어룽거리는 사시나무 그늘 속에 숨어 있었다. 하지만 그 사람은 그 물을 먹지도 않고 먹잇감도 그대로 두었다. 어머니는 말했다.
“사람들은 흙으로 많은 일을 한단다. 하지만 한 번 쳐다보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우리를 죽일 수도 있어. 그러니 가까이 가지 마라. 사람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존재란다.”
--- p. 22
우리는 엘크 주위에 빙 둘러선다. 모두 가쁜 숨을 몰아쉰다. 지금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생명에게 감사드리는 순간이다. 우리 형제가 새끼였을 때 그로울 삼촌이 이렇게 일러주곤 했다.
“누구나 잡아먹고 잡아먹히는 법이란다.”
그래서 우리는 ‘잡아먹는 자’란 사실에 잠시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 p. 39
호수는 어디쯤 숨어 있는지, 바위 많은 산등성이는 어디인지 속속들이 알고 있지만, 내 무리가 없다면 이 산은 더 이상 내 집이 아니다.
--- p. 53
동물은 누구나 잡아먹고 잡아먹히지만, 나는 아직 잡아먹히고 싶지 않다.
나를 맴도는 독수리들에 대고 으르렁거린다.
“나는 안 죽을 거야! 오늘은 아니야.”
--- p. 70
“사람들은 이유도 없이 일을 한단다.”
어떤 사람이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물건을 타고 흙 위에서 크게 원을 그리며 돌아다녔다. 딱히 이유도 없이 말이다. 그 사람의 한쪽에는 좋은 개울이 있고, 반대편에는 사슴이 새끼를 데리고서 어룽거리는 사시나무 그늘 속에 숨어 있었다. 하지만 그 사람은 그 물을 먹지도 않고 먹잇감도 그대로 두었다. 어머니는 말했다.
“사람들은 흙으로 많은 일을 한단다. 하지만 한 번 쳐다보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우리를 죽일 수도 있어. 그러니 가까이 가지 마라. 사람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존재란다.”
--- p.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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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는 모름지기 악당이어야 했다. 아기 돼지가 애써 지은 집을 부수고 심지어 할머니를 잡아먹는다. 당연히 늑대는 조심해야 하는 짐승이다. 하지만 세상에 악당 동물이 어디에 있겠는가! 모든 생물은 먹이사슬 또는 생태계의 일원으로 먹고 먹히는 관계일 뿐이다. 동물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이것을 경험하고 알아야 한다.
(중략)
“우두머리 늑대는 자기 무리를 먹여 살려야 한다. 다른 기술은 중요하지 않아.”
집단생활의 목적을 이렇게 멋지게 표현한 문장이 또 있을까?
몸집이 가장 크다고 해서 항상 승리하는 건 아니다. 대담함과 집요함이 결국에는 승리를 가져다준다. 주인공 늑대 원더는 날마다 더 강해지고, 점점 튼튼해지고 있지만, 산에서 멀어질수록 꼬리도 점점 축 내려간다. 『늑대 원더』는 자연의 이치를 아름답게 알려준다.
“누구나 잡아먹고 잡아먹히는 법이란다.”
우리 인간은 어디에 속하고 모든 인류를 비춰 주는 우리의 별은 무엇일지 깊이 고민하게 하는 과학적이고 문학적인 생태 소설이다.
(중략)
“우두머리 늑대는 자기 무리를 먹여 살려야 한다. 다른 기술은 중요하지 않아.”
집단생활의 목적을 이렇게 멋지게 표현한 문장이 또 있을까?
몸집이 가장 크다고 해서 항상 승리하는 건 아니다. 대담함과 집요함이 결국에는 승리를 가져다준다. 주인공 늑대 원더는 날마다 더 강해지고, 점점 튼튼해지고 있지만, 산에서 멀어질수록 꼬리도 점점 축 내려간다. 『늑대 원더』는 자연의 이치를 아름답게 알려준다.
“누구나 잡아먹고 잡아먹히는 법이란다.”
우리 인간은 어디에 속하고 모든 인류를 비춰 주는 우리의 별은 무엇일지 깊이 고민하게 하는 과학적이고 문학적인 생태 소설이다.
-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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