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11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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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3쪽 | 234g | 120*188*12mm |
ISBN13 | 9788932039251 |
ISBN10 | 8932039259 |
사은품 : 특별 부록 증정 (포인트 차감)
출간일 | 2021년 11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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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3쪽 | 234g | 120*188*12mm |
ISBN13 | 9788932039251 |
ISBN10 | 8932039259 |
MD 한마디
[경계를 지우고 세계를 그리는 문장들] 구병모 장편소설. 꿈과 현실, 너와 나의 구분을 지우는 문장들, 그 사이에서 불현듯 나타나고 사라지는 의미와 생각들이 경계 지을 수 없는 이 세계와 우리의 매 순간을 색다르게 그린다. 존재하는 것은 지금 읽는 이 문장 뿐, 어떤 해석도 예측도 없이 여기에 사로잡힌 채 그저 한걸음 딛는다. -소설MD 박형욱
“이제는 뒤로 돌아갈 수 없다. 그러니 일상을 지속하라.” 꿈과 현실, 너와 나의 구분을 지우며 내달리는 구병모의 문장들! 2009년 첫 책을 출간함과 동시에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팬층을 단번에 확보한 작가 구병모의 새 장편소설 『상아의 문으로』가 출간됐다. 등단 이후 꾸준히 신작을 발표해온 그가 2021년 연말을 앞두고, 계간 『문학과사회』(2020년 가을호~2021년 여름호)에 연재했던 소설을 묶어낸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등에 등장하는 ‘상아로 만든 문’과 ‘뿔로 만든 문’이라는 아이디어에서 빌려왔다. 이들 서사시에서 말하길, 상아의 문으로 흘러든 꿈들은 거짓된 것이고, 뿔의 문으로는 진실된 것들만 통과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두 가지 문 중 ‘상아의 문’으로 향해 갈 것이다. 이 문을 지나면 그 뒤에 등장하는 감각, 눈에 보이는 모든 것, 심지어 ‘나’ 자신의 존재까지도 의심하게 될 것이다. 명확한 논리, 의지할 만한 확실한 근거가 사라진 문장들 사이에는 오로지 지금 명멸하는 사태만이 있다. 때문에 『상아의 문으로』는 한 문장, 한 문장을 읽으려는 의지를 담보한 채 매 순간 등장하는 새로운 문장들을 맞이할 때에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 책의 첫 장을 펼쳐 들었다면 문장을 가로질러 섣불리 결말을 찾고자 하는 시도보다는 하나의 문장을 읽을 때 살짝 켜졌다 다시 사그라드는 눈앞의 사태에 집중하는 것이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할 것이다. |
상아의 문으로 미주 . 참고 문헌 추천의 말 |
나는 구병모 작가님의 글을 정말 좋아한다. 위저드 베이커리를 처음 읽고 그 상상력과 독자를 빨아들이는 흡인력 에 깜짝 놀랐고,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파과도 나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나이든 중년의 여성 킬러라는 설정자체가 한국문학에서 본 적도 없는 신박한 설정이고 마음에 드는 문장도 꽤 있었다. 아가미는 사실 초반부에 나온 단 한 줄의 문장만으로도 그 책을 소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네 이웃의 식탁과 최근에 나온 구두와 관련 책도 잘 읽었다(갑자기 정확한 제목 기억이 안난다ㅠ 가죽과 바늘의 시였던가)
작가님이 문장을 만연체로 구사하셔서 읽기 힘들다는 글을 종종 봤는데 사실 나는 그냥 재미있음이 가독성을 이겨서 그동안은 별 어려움 없이 책을 읽었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인지 내가 독서 능력이 떨어졌는지ㅜ 상아의 문으로는 조금 읽기가 힘들어서 한 번에 쭉 읽어서 끝내지 못한 유일한 책이다
실험적인 시도를 한 작품같아서 시간을 들여 다시 쭉 읽어볼 생각.
구병모 작가님의 [도서] 상아의 문으로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구병모 작가님 전작은 거의 다 봤어요. 그래서 이번 작품도 그런 전작들 생각하고 구매했는데 전작들과는 분위기나 문체나 굉장히 다른 느낌입니다. 일단 처음엔 너무 안 읽혔어요. 서술 자체가 굉장히 길고 문장이 안 끊기는 느낌이에요. 문장 자체가 길고 재미있는 동음이의어가 많이 나오는데 전 한자를 잘 몰라가지고 대충 이거구나 하면서 읽었어요. 출, 퇴근길에 보통 가볍게 볼 수 있는 책 구매하는 편인데 이 책은 그렇지는 않아가지고 처음에 읽다가 말까 했는데 문체에 적응되고 나니까는 좀 나아지더라고요. 그리고 뒷부분 되니까 반전도 있고 그래서 뒤로 갈수록 재미있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