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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의 문으로

상아의 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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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의 문으로 (큰글자도서)
[도서] 상아의 문으로 (큰글자도서)
구병모 저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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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의 문으로 (큰글자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23쪽 | 234g | 120*188*12mm
ISBN13 9788932039251
ISBN10 8932039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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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경계를 지우고 세계를 그리는 문장들] 구병모 장편소설. 꿈과 현실, 너와 나의 구분을 지우는 문장들, 그 사이에서 불현듯 나타나고 사라지는 의미와 생각들이 경계 지을 수 없는 이 세계와 우리의 매 순간을 색다르게 그린다. 존재하는 것은 지금 읽는 이 문장 뿐, 어떤 해석도 예측도 없이 여기에 사로잡힌 채 그저 한걸음 딛는다. -소설MD 박형욱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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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창에 머리를 기대고 전화기를 열어 검색창을 띄운다. 환각 증상, 환각 현상, 환각을 봅니다, 환청이 들립니다, 몸이 붕 떠요, 환시, 환촉, 환취, 환미 등을 입력하여 여러 가지 결과를 참고하고 오(誤)기억이나 위(僞)기억은 물론 뮌하우젠 증후군이며 백주몽(白晝夢) 항목도 검토하는데, 그 과정에서 조현병에 대한 설명과 치료 과정에 대한 명료한 안내 및 완곡하고도 간곡한 권유로 이루어진 문서들이 쏟아져 나온다. 가끔 문학과 영화, 미술 등 예술가적 집착과 광기의 산물들에 관련되어 제시되는 설명도 있는데 화면에 나타난 영화나 명화는 어쩐지 진여가 처음 보는, 그보다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작품이라고 여겨진다. 그것을 깨달은 순간 진여는 자신의 검색어를 잊거나 검색 결과가 나타난 웹 페이지를 해독할 수 없게 된다.
--- p.17

이제는 뒤로 돌아갈 수 없다. 그것은 모두가 직접 거둔 호밀로 빵을 굽고 꺼져가는 호롱불 밑에서 베틀로 옷감을 짜던 시대로 귀환하여 최소한의 삶을 살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기 전에는 불가능하다. 그 같은 분위기는 위기감만으로는 자연스레 형성되거나 정착하지 않으며, 폭력 혁명에 준하는 행위를 동원하여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기꺼이 가난해지고 소박해지자는 집정자들의 강경한 메시지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동의를 얻어야 가능할 것이다. 그러므로 되돌아가지 않을 거라면 우리는 건강하고 창의적인 삶에 대한 기준을 지금부터 과감히 바꾸는 수밖에 없고, 일련의 현상을 상시 역설수면 상태의 일종으로 간주하는 한편, 눈앞에 출몰하는 모든 비논리적인 사태들을 일상으로 수용하고 익숙해져야 한다.
--- p.29

생과 사를 한 문장 안에 담보한 보통의 인간으로, 살아 있지도 죽어 사라지지도 않은 상태에 놓이자 진여는 오히려 정신이 명료해지고 이번에는 어떤 오류도 착각도 없이 녹색 선의 H 역에 내려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고서 몸을 돌린다. 깨어 있거나 꿈을 꾸거나 꿈꾸지 않고 잠들었거나, 또는 그 어느 쪽도 아니면서 그 모든 것을 동시에 구현한 상태로, 죽어 없어진 모습으로 삶을 살기 위하여.
--- p.56

실제로 치명률이 높은 전염병이 돌 때도 노동자들은 자본가의 눈치를 보느니 아픈 몸을 이끌고 출근하기를 선택하는 환경에서, 고작 꿈을 이유로 휴가를 낸다면 인사고과에 영향을 미칠 뿐이며, 한편 꿈 증상이 경미하여 일상생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정받은 이가 고의로 연휴에 붙여서 유급휴가를 내는 사례도 있으니 어느 쪽이든 부작용은 작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 행동이나 불안 요소를 제때 보고하지 않고 자기 관리에 실패한 직원은 과연 다음번 재계약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 p.77

진여는 누구의 진로도 방해할 뜻이 없었고 누구의 발목도 잡고 싶지 않았으며 매 순간 눈앞에 존재하는 것을 성실하게 직시한 게 잘못인가 싶은데, 그걸 마주 바라봄 없이 혼자 들여다본들 무슨 소용이냐고, 마주침이나 조율과 교환을 동반하지 않은 일방적인 응시란 자기만족 아니냐고, 그토록 눈이 많은 자의 눈을 한 번이라도 마주해본 적 있느냐고?
--- p.140

이에 처음에는 구성원들이 증상자에게 각별히 신경 써주고 편의를 봐주는 듯하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들과 파이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간주하는 일상 영역에서의 배려에 한하며, 간혹 드물게 중요한 평가 고사에 입실하지 못한 증상자에게는 사정이 딱하지만 재시험의 기회를 주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긋는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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