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무역
착한 커피, 에티오피아 마르카토 커피 시장
우리가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초콜릿, 설탕, 커피, 차, 올리브유 등은 대부분 매우 가난한 국가에서 수입한 것들입니다. 그런데 정작 제품을 재배하는 노동자, 농민들은 달콤한 초콜릿을 먹어 본 적이 없어요. 초콜릿을 만드는 기업과 중간 유통 업체가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노동자들에게는 급료를 아주 적게 주기 때문이죠. 이런 불공평한 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생긴 새로운 무역 형태가 ‘공정 무역’이에요. 커피 시장에서 원두를 파는 나사닛의 이야기를 통해 생산자, 소비자, 지구에 사는 생물 모두가 행복해지는 공정 무역을 알아보아요.
물물 교환
필요한 것을 서로 바꾸는 파푸아 뉴기니 얀잠 시장
와림바는 나무로 깎은 작은 악어 조각을 챙겼어요.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얀잠 시장에서 가방을 사기 위해서였죠. 얀잠 시장은 파푸아 뉴기니의 전통 시장으로 부족민들은 얀잠 시장에 물건을 가져와 자신에게 필요한 것으로 교환해요. 화폐가 없는 물물 교환 시장이지요. 와림바는 오늘 얀잠 시장에서 필요한 가방을 구했을까요? 와림바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필요 없다고 마구잡이로 버리지도 않는 파푸아 뉴기니의 물물 교환을 알아보아요.
녹색 성장, 지속 가능한 발전
네덜란드 알스메르 꽃 시장
네덜란드의 산업은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발전시키기로 유명해요. 그중에서도 알스메르 꽃 시장은 축구장 250개를 합쳐 놓은 세계 최대 규모로 시장 어디에도 매연을 일으키는 장치가 없어요. 시장 전체가 친환경적으로 관리되고 있죠. 삼촌을 찾아온 안나와 함께 알스메르 꽃 시장에서 환경을 보호하면서 경제도 발전시키는 녹색 성장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해 알아보아요.
도시 재생
오래된 도시에 숨을 불어넣다, 뉴욕 첼시 마켓
제이콥은 아빠 가게가 있는 첼시 마켓에 갔어요. 엄마에게 자전거 타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죠. 관광지로 사람들이 북적이는 첼시 마켓은 과거에 과자 공장이었대요. 시간이 흘러 공장이 문을 닫고 텅 비어 버린 건물을 부수지 않고 기존 건물의 개성을 살려 색다른 인테리어의 시장으로 재탄생시킨 거예요. 오래되고 낡았다고 부수거나 밀어 버리고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이미 있는 건물이나 시설들을 재정비하고 개선하는 것을 도시 재생이라고 해요. 이미 전 세계 많은 도시가 이런 도시 재생으로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어요. 제이콥의 이야기를 통해 오래된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은 도시 재생을 알아보아요.
푸드 플랜
캐나다 에버그린 브릭 웍스 파머스 마켓
주말 아침 제이미는 엄마를 따라 파머스 마켓에 갔어요. 파머스 마켓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직거래 시장이에요. 이곳에서 제이미의 아빠는 농사지은 농작물을 판매해요. 제이미와 함께 농장에 가면서 아빠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푸드 플랜에 대해 알려 주었어요. 제이미의 이야기를 통해 먹거리 불평등을 없애기 위한 토론토의 식량 정책 위원회와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지역 경제도 살리고 환경도 보호하는 푸드 플랜을 알아보아요.
협동조합
이탈리아 볼로냐 협동조합 시장, 이페르콥
학교를 마친 스테파노는 곧장 집이 아닌 콥으로 향했어요. 오랜만에 오는 삼촌을 위해 장을 보기 위해서였죠. 콥은 ‘소비자 협동조합’이라는 뜻으로 스테파니가 사는 볼로냐에는 약 400여 개의 협동조합이 있고 인구의 절반 이상이 조합원이에요. 지역 경제의 40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협동조합의 활동 또한 활발하죠. 협동조합은 재화나 용역의 구매, 생산, 판매, 제공 등을 여러 사람과 함께함으로써 조합원의 권리와 이익을 향상하고, 나아가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는 경제 사업 조직이에요. 스테파노의 이야기를 통해 없는 게 없는 볼로냐의 다양한 협동조합을 알아보아요.
사회적 기업
영국 마을 공동체 코인 스트리트, 가브리엘 워프
프레드는 템스강 변에 살아요. 영원히 돌아갈 것 같았던 공장이 문을 닫자 아빠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고 마을을 떠났어요. 공장이 있던 템스강 변에는 쓰레기가 쌓이고 마을을 재개발하려는 부동산 업자들이 몰려들었죠. 프레드의 아빠는 몇몇 주민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오랜 시간 런던 시청을 설득해 마을을 사들여 재정비하고, 새로운 공간을 만들었어요. 시장, 복합 문화 공간, 공원 등 새롭게 변화한 도시에는 상권이 부활했고, 마을 주민의 삶의 질도 높아졌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운영되는 사회적 기업을 알아보아요.
플라스틱 프리(free)
플라스틱 없는 서울 망원 시장
플라스틱은 약 100년 전에 만들어졌어요. 비용도 적게 들고, 필요한 물건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플라스틱을 사람들은 환상의 물질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플라스틱은 썩어 없어지지 않고 돌고 돌아 인간의 식탁에까지 오게 되었어요. 플라스틱 프리는 ‘플라스틱이 없다’는 뜻이에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프랑스, 케냐에서는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했어요. 수민이의 이야기를 통해 지구 환경을 깨끗하게 만드는 착한 소비를 알아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