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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저택

리뷰 총점9.9 리뷰 12건 | 판매지수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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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48g | 128*188*13mm
ISBN13 9791189770211
ISBN10 1189770210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코즈믹 호러로 시작하여 사이코 서스펜스로 끝나는 장르 파노라마 단편집

지루할 정도로 한가로운 지방의 면사무소 환경과 공무원은 어느 날 뒷산에 불법 폐기물이 방치되었다는 민원을 받고 현장으로 발길을 옮긴다. 방치된 트럭을 발견한 그는 그 산의 주인이자 부근에 살고 있는 오도라는 사람의 저택을 방문한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기괴한 분위기에 그 집이 어쩐지 살아 있는 생명같이 느껴진다.

이 책의 타이틀이자 첫 번째 작품인 「육식저택」은 마치 넷플릭스 등에서 볼 수 있는 코즈믹 호러의 기묘한 이야기를 감상하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이처럼 흥미진진한 해외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소설이 바로 『육식저택』이다. 「정크」는 지구가 아닌 은하계 저편의 어느 행성에서 벌어지는 서부극 같은 작품이다. 기계와 생명체의 구별이 없는 이 세계에서는 신체와 장기를 기계처럼 교체하고 정비할 수 있다. 「아내에게 보내는 세 통의 편지」는 기억 혼란을 겪고 있는 한 남자의 독백 같은 편지 속의 진실이 점점 더 궁금해진다. 그리고, 마지막 작품인 「짐승의 기억」은 다중 인격의 주인공이 겪는 섬찟한 경험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서스펜스 사이코 스릴러이다. 장르 소설에서 맛볼 수 있는 무한한 상상력의 재미를 주는 『육식저택』을 자신 있게 권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개성 있고 독특한 이야기의 향연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초인종이 어디에 있는지 찾으려고 문 옆을 살펴보던 중, 이상한 모양의 물체가 눈에 들어왔다. 벽의 일부가 튀어나와서 인간의 귓불 모양을 하고 있었다. 그것의 색은 벽의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칙칙한 타르의 색이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반쯤 열린 입술이 있었다. 그 입술의 벌어진 틈 사이로 시커먼 이빨과 혀가 보였다. 치열은 엉망이라 이중으로 되어 있거나 비스듬하게 자라 있었다. 그 이빨을 덮고 있는 입술에는 무수히 많은 균열이 있었다.
--- p.13

하지만 다음 날, 기르고 있던 백 마리 가까운 생쥐들이 한 마리도 남김없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있던 케이스가 전부 찢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단단한 플라스틱 제품이라 그것이 작은 동물, 그것도 연체동물의 소행이라는 것은 도저히 믿을 수 없었습니다만, 연구소의 여기저기 구석에 먹다 남긴 쥐 사체의 일부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놈의 짓이라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다음 날부터는 더 큰 실험동물인 토끼나 고양이나 개가 한 마리, 또 한 마리 사라져 갔습니다.
--- p.35

나는 짐수레를 푼 다음 고삐를 당겨서 인조마를 걷게 했다. 씰룩씰룩하고 몸이 묘하게 흔들렸다. 겨드랑이 근육이 끊어져서 균형을 잃게 된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조금 전에 비틀어진 오른쪽 앞다리가 심상치 않았다. 첫째 관절이 어긋나 버린 것 같았다. 인조마의 다리 관절은 다섯 개도 넘게 있어서 마치 채찍처럼 휘어져 있었다. 어긋난 부분은 흔들흔들하면서 걸을 때마다 마른 지면에 쓸려서 표면의 보호막이 긁혀 체액이 흘렀다. 건들건들한 탓에 지탱을 하지 못한 채 몸의 다른 부분의 근육에도 부담을 주고 있었다.
--- p.61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세포는 7년 정도 지나면 전부 바뀐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물질적인 교체뿐만이 아니라고 하더군. 뇌세포끼리 이어 주는 시냅스란 것도 사용되지 않은 건 차례대로 사라진다고 하더라고. 당연한 얘기 같아. 신선하고 모든 것을 스펀지처럼 흡수할 수 있었던 젊었을 때의 나는 이제 없어. 지치고 낡아서 기억과 감정뿐 아니라 말투까지 서서히 어눌해지는 지금의 내가 그때의 나와 동일 인물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잖아.
--- p.104

여러 가지 치료를 하면 몇 년 더 살 수 있겠지. 하지만 그러려면 다소의 고통을 겪어야 해. 만약 내가 젊었다면 고통을 견디며 치료를 했겠지만, 지금의 나는 그럴 가치를 못 느껴. 인생의 마지막을 안락한 5년간으로 할까, 아니면 고통에 찬 10년간으로 할까 묻는다면 답은 명확하잖아.
--- p.107

눈 안쪽을 찌르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그 고통은 나를 억지로 각성의 세계로 끌어내려 했다. 나는 어떻게든 버티면서 포근한 수면의 나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몇 초 후에 소용없는 짓이라는 걸 깨달았다. 고통은 무시하고 견디기엔 너무 강했고, 정신을 잃기엔 너무 약했다.
--- p.140

아무래도 인격의 변환은 수시로 일어나고 있지만 잠재의식을 공유하고 있어서 행동이나 기억의 연속성은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 혹은 모두의 시야 속에 존재하는 맹점이라, 아무도 인식 못 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작용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뇌 속의 기억 시스템이 잘린 기억의 절단면 사이를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가짜 기억으로 보완해 주는지도 모른다.
--- p.158

여자는 그 페이지를 펼쳐서 내 쪽으로 내밀었다. 그 페이지에는 충격적인 그림이 연필로 그려져 있었다. 노트의 펼친 면 가득히 벌거벗은 여자의 그림이 채워져 있었는데, 온몸이 칼에 베인 상처투성이로 많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 눈은 뜬 채 입은 힘없이 벌리고 있는 모습, 어딘가 낯이 익었다. 어젯밤에 왔던 여자였다. 그 그림 위에는 커다랗고 거친 필체로 ‘너의 애인’이라고 쓰여 있었다.
--- p.18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앨리스 죽이기』의 작가가 들려주는 환상특급 같은 이야기들

『앨리스 죽이기』를 대표작으로 한 ‘메르헨 죽이기’ 시리즈는 우리들이 잘 아는 동화 속의 주인공을 소재로 SF와 미스터리 스릴러를 접목시킨, 뛰어난 상상력을 통해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은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작가인 고바야시 야스미는 일본 내에서 전통 있는 SF 대상과 호러 대상의 수상력을 소유한 뛰어난 작가입니다. 그는 오사카 대학 대학원 기초 공학 연구 과정을 거쳐 유명 전자 제품 업체의 신소재 연구 개발자로 근무했던 우수 인재였습니다. 그런 그가 「장난감 수리공」이란 단편으로 일본 호러 대상을 수상하고, 동명의 단행본 단편집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화로 제작되면서 전업 작가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이과’와 ‘문과’의 두뇌를 모두 소유한 그는 수십 년 전통의 SF 대상인 ‘성운상’을 수상하면서 천재 작가로 인정받게 됩니다.
소설가로서 뻔하지 않은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은 신의 선물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요소이며, 이야기를 ‘창조한다’는 개념에서 선천적인 재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거칠고 낯설지만 소설가 고바야시 야스미는 그런 능력을 소설을 통해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그의 초기 작품집으로서 여러 장르의 소설 잡지에 게재된 단편들을 모은 『육식저택』은 그런 그의 날것 같은 상상력을 맛볼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장르로서 SF, 호러, 미스터리는 결코 따로 존재할 필요가 없고 이들을 혼합하면 어지간한 명품 요리 이상의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좋은 예입니다. 이런 다채로운 상상력이 쌓여 『앨리스 죽이기』 같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육식저택』은 스스로가 장르가 된 작가 고바야시 야스미의 시작점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읽는 재미는 기본이니 독자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회원리뷰 (12건) 리뷰 총점9.9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육식저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미* | 2022.03.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육식저택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단편소설집이라 색다른 느낌으로 접근해봤습니다. 저는 이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님의 팬입니다. 독특하고 특유위 작가님의 느낌이 제 취향을 완전히 저격했기 때문에 푹 빠져버렸습니다.섬세한 묘사 하나하나 너무 좋았고 재밌었습니다.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님의 수 많은 다른 책들 중에서도 이 책은 명작이라고 칭 할 수 있을만하게 정말 재미있;
리뷰제목
육식저택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단편소설집이라 색다른 느낌으로 접근해봤습니다. 저는 이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님의 팬입니다. 독특하고 특유위 작가님의 느낌이 제 취향을 완전히 저격했기 때문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섬세한 묘사 하나하나 너무 좋았고 재밌었습니다.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님의 수 많은 다른 책들 중에서도 이 책은 명작이라고 칭 할 수 있을만하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육식저택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꿈*******자 | 2022.01.26 | 추천5 | 댓글4 리뷰제목
호러(?), SF(?) 나는 이런 소설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일단 호러는... 잔인하기도 하고 공포를 유발하는 것 자체가 싫다. 그냥 편안하게 두렵거나 무서운 거 없는 그런 게 좋다.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 이런 종류의 소설을 읽게 된다. 이번에 읽은 책은 SF, 호러, 미스터리와 스릴러를 모두 만들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같은 책. 제목부터가 기기묘묘한 선뜻 손이 가지 않지만 나름 재미있;
리뷰제목

호러(?), SF(?) 나는 이런 소설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일단 호러는... 잔인하기도 하고 공포를 유발하는 것 자체가 싫다. 그냥 편안하게 두렵거나 무서운 거 없는 그런 게 좋다.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 이런 종류의 소설을 읽게 된다. 이번에 읽은 책은 SF, 호러, 미스터리와 스릴러를 모두 만들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같은 책. 제목부터가 기기묘묘한 선뜻 손이 가지 않지만 나름 재미있게 읽었다.

 

모두 4편으로 구성 된 이 책의 첫 번째는 육식저택이다. 지방의 환경공무원이 어느 날 뒷산에 불법 폐기물이 방치되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간다. 산의 주인공은 오도라는 사람이고 이 사람의 저택에 가니 분위기가 이상하다. 오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기기묘묘한 느낌이 드는데. ‘정크는 지구가 아닌 어떤 행성에서 벌어지는 서부극의 미래 편 같은 이야기다. ‘아내에게 보내는 세 통의 편지는 한 남자가 자신의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인데 글을 읽다 보면 이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 남자가 어떤 상태인지 알게 된다. ‘짐승의 기억은 다중 인격의 주인공이 살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생기는 일인데 반전이 있어 하다. ^^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다양한 실험들이 존재할 것이다. 그런 실험들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도 있을 테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것들을 어떻게 치우고 어떻게 매립되는지, 그게 훗날 미래의 우리를 고통스럽게 할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생명체의 탄생. 상상하고 싶지 않지만 에이리언같은 게 없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 또한 스토커 같은 남자의 무서운 집착. 그로 인해 누군가가 고통을 받는다면 그건 진짜 사랑이 아닐 것이다. 혼자만 사랑하고 혼자만 좋아하고, 짝사랑은 있을 수 있지만 그게 누군가를 죽일 수 있다는 사실. 그걸 알면 좋겠다.

 

반전이 있어 재미있었던 소설. 현실에서는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상황들이다. ^^

 
댓글 4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포토리뷰 육식저택 - 역동적인 스릴러 미스터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마*땅 | 2021.12.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육식저택- 코즈믹 호러로 시작하여 사이코 서스펜스로 끝나는 장르 파노라마 단편집육식저택 제목 자체만으로도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하게 해주더라구요.그래서 시선을 끌었던 것 같아요.제목이 책속의 이야기를 가늠하게 해서 읽어보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면 이 책은 반대로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함부로 유추하기 어려워서 호기심을 끄는 책이었어요.문자 그대로 육식저택이 그려져;
리뷰제목

육식저택
- 코즈믹 호러로 시작하여 사이코 서스펜스로 끝나는 장르 파노라마 단편집


육식저택 제목 자체만으로도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하게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시선을 끌었던 것 같아요.
제목이 책속의 이야기를 가늠하게 해서 읽어보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면 이 책은 반대로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함부로 유추하기 어려워서 호기심을 끄는 책이었어요.
문자 그대로 육식저택이 그려져 있을지,
이야기 속에 담긴 의미가 육식저택이 될지.
긴긴 휴일밤, 심심하지 않게 보내게 해줄 친구로 선택한 책이었어요.



작가이 이력을 보고 새삼 놀랐어요.
요즘 손맛을 느끼게 해주는 종이책 뿐만아니라 멀티 플레이를 하게 해 주는 오디오북도 즐겨 읽는 편인데 나름 오디오북에서 업데이트 되자마자 읽었던 책들이 줄줄이 있네요.
나에게는 나름 친숙한 작가였네요.

책에는 총 네편의 단편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그중에 첫번째가 육식저택이에요.
가볍게 빨려드는 몰입감 덕분에 출발은 쉬웠지만 저에게는 조금 힘든 이야기였어요.
저는 무서운 이야기, 기묘한 이야기, 난해한 이야기도 상상하는 것 또한 아야기의 일부라 좋아하는 편이지만 잔인한 이야기는 조금 힘들거든요.
지난 작품에도 역시나 잔인성에 조금 힘들게 읽었던 경험이 있었구요.
하지만 첫 이야기와는 달리 나머지는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나름 세게 선빵을 맞고나니 뒤에는 잔잔하게 상상하며 읽기 좋았더라는~
그리고 다시 첫 이야기, 육식저택의 줄거리를 되세김 해보았더니 잔인함에 가려져있던 미스터리하고 기묘한 스릴러의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책속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 중에서 저는 두번째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어요.
신체를 갈아끼울 수 있는 세상에서의 사람은 진짜 사람일까요? 좀비일까요?
반전의 반전 결말까지!
이 이야기 역시 상상하면 잔인하기는 하지만 첫편에 예방주사를 맞았기때문에 어려움없이 술술 읽을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상상하지 못했던 결말이라 여운이 길었어요.

잔잔함 보다는 역동적인 스리러 미스터리를 좋아하신다면 추천!
작가의 다른 책들 역시 추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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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3건) 한줄평 총점 9.6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4점
독특한 내용에 4개로 나누어져 있어 읽기 편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y*******0 | 2022.03.21
구매 평점4점
역시 믿고 봅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미* | 2022.03.17
구매 평점5점
기기묘묘 재미있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골드 꿈*******자 |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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