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브나무가 한 그루 있었습닌다 "
어느 날, 아주 작은 새 한 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작은 새의 노래를 들으면 평화롭고 행복했습니다.
< 필리스트> 이 책은 팔레스타인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채 <아! 팔레스타인>을 서술한 원혜진 작가의 부채와 죄의식에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어느 마을에서 벌어진 믿기 힘든 많은 이야기들이 책 전체에 마치 가까 뉴스처럼 거대한 거짓말과 같이 읽혔습니다.
지금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은 긴장과 해결되지 못한 채이어져 오고 있지요.
만만한 책방에서 나온 <필리스트> 는 만화라는 이유로 읽히기 쉬울거라 개인적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책을 덮는 순간부터 마음의 무게가 더 느껴지기 시작했고, 아이들에게 이 분쟁의 원인과 결과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에 대한 커다란 질문을 남겼습니다.
또한 초등중학년이상 학생들이 읽기에 적당하다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더 어린 자녀분들과 함께 읽는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리라 생각되지만, 절대 가벼운 책이 아니라는 말씀을 남기고 싶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종교분쟁, 영토분쟁, 역사분쟁의 원인으로 전쟁이 계속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222쪽에서 228쪽의 그림과 내용을 보면 평화 과정의 일환으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알 수 있는데요, 현실에서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은 벼랑 끝에 몰려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금 이 순간에도 더 많은 검문소를 만들고 장벽을 세워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가두는 한편 땅을 빼앗아 점령촌을 늘리고 있다고 합니다.
229p
이스라엘 군대의 보호를 받고 있는 점령촌 유대인들은 테러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인근 팔레스타인 마을 도로를 막고 전기나 수도를 끊어 버리기도 합니다.
229p
팔레스타인 아이가 점령촌에 돌을 던지면 몇 년을 감옥에서 살기도 하지만, 팔레스타인 아이에게 총을 쏴도 점령촌 유대인은 무죄를 선고 받습니다.
어떤 사회에서든 어린이가 더 많이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책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는 거짓말처럼 순수하고 위협적이지 않은 보살핌을 받아야만 하는 존재들이 수 없는 고통속에 있습니다.
* 아이는 눈물을 흘린다
* 아이가 흘린 눈물 한 방울은 어른들의 분노보다 슬픔보다 무겁다.
아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감히 헤아릴 수 없습니다.
분노와 슬픔보다 무거운 눈물이 아이들에게도 멀어지길 소망하며 그때가 되면 필리스트의 아름다운 노래가 다시 들려올 것이라 믿습니다.
" 신이여, 우리에게 평화를 허락하소서! " - 표지글
올리브 나무도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간절한 기도가 기도에서 끝나지 않길...
우리들의 기도에 응답 없지 않길...
- 만만한 책방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을 작성한 글입닌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