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12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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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0쪽 | 342g | 145*200*12mm |
ISBN13 | 9791165344375 |
ISBN10 | 1165344378 |
출간일 | 2021년 12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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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0쪽 | 342g | 145*200*12mm |
ISBN13 | 9791165344375 |
ISBN10 | 1165344378 |
“이 길로 오지게 뛰어갔다가 아니면 다시 돌아와야지!” 오늘도 내 몫의 하루만큼 나아가는 샴마의 두 번째 이야기 『야, 걱정하지 마 우리가 뭐 우주를 만들 것도 아니고』 샴마의 그림 에세이 최신작. 3년 전, ‘밤 9시에 피자 먹으며 살 걱정하던’ 20대 여자 사람 샴마는 전작을 통해 일상의 크고 작은 생각과 고민, 수다를 담아 수많은 또래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대학생이던 그는 이제 20대 후반의 취준생. 여전히 ‘내가 뭐 우주를 만들 것도 아닌데’라며 심각하게 고민하는 태도는 거절한다. 다만, 가끔은 거창하고 대단한 의미를 찾기보다 심플하게 오늘 할 일을 그냥 해야 할 때가 있는 거라고, 일단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땐 다시 돌아오더라도 오지게 뛰어가보자고, 그렇게 스스로에게 또 본인과 같이 컴컴한 터널 속을 기약 없이 걷고 있을 또래 독자들에게 뼈 있고 힘 있게 말한다. 독자들만큼이나 훌쩍 자란 샴마의 이번 책 『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전작보다 조금 더 무르익었다. 여러 컷에 ‘샴마스러운’ 유쾌하지만 여운 있는 서사를 담기도 하고, 깊고 진하게 해본 현재와 미래에 대한 생각, 관계에 대한 것, 가족들에 대한 애틋함도 더 밀도 있게 그렸다. 일상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기막히게 포착해낸 샴마의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면 우리의 일상도 조금은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
프롤로그_가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해야 할 때, 지금 가야 할 길을 가야 할 때, 우리 같이 노를 저읍시다 1 그거 뭔지 알아, 나도 그런 적 있어 2 답도 없는 걸 붙잡고 있는 게 불안해 3 내 생각들은 날 너무 아프게 한다 4 ‘미안해’를 ‘미안해’로, ‘고마워’를 ‘고마워’로 듣는 사람 5 역시 사람은 가장 솔직한 말을 해야 해 6 편한 사람이랑 행복하고, 행복한 사람이랑 편하고 7 0부터 시작하는 일들은 늘 설레고 즐거우니까 에필로그_맘껏 파이팅해, 모두들! |
흔히들 이 반대로 이야기하지 않나? '물들어 왔을 때 노 저으라고...' 그런데 샴마 작가님은 말한다. 『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그래 어쩌면 이 말이 더 좋은 말임에는 틀림없다. 내가 열심히 노 저을 때 물까지 들어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의 솔직한 바람일수도 있는 말 속에 담긴 작가님의 솔직담백 그 자체의 에세이, 읽으면서 많은 부분 공감하게 되는 것도 특별한 에피소드가 아닌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일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그림도 예쁨과는 거리가 먼 개성넘치는 분위기인데 글씨체는 그야말로 아무리 좋게 봐도 달필이라 하기 힘들 정도로, 어떻게 보면 다소 악필로도 느껴지는 글씨체라 아주 가끔은 무슨 글자인지 살짝 헷갈리기도 하는데 전반적으로 이 책의 내용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작가님이 자신의 이야기, 생각, 그리고 감상을 꾸밈없이 보여주는 것 같아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표지는 색감이 있지만 책안은 마치 오래 된 만화책을 보듯 검은 색과 종이색만 있을 뿐이다. 군더더기없다. 간혹 종이가 노란색인 경우는 있지만 그림 자체에 색은 없는 책이다. 그러니 예쁜 일러스트가 넘쳐나는 요즘 같은 때에 그런 분위기를 생각했다면 당혹스러울테지만 솔직한 표현을 만나보고픈, 그러나 꾸밈없는 이야기를 만나고픈 사람들에겐 제격이다.
궁금한 게 생길 때는 꼭 물음표를 던졌던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크게 물음표를 던지지 않는다는 말에서 어느 덧 궁금한게 없어져버린 어른이 되어버린 것일까 싶은 생각도 든다. 궁금함마저 다소 귀찮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그래서인지 열정이 없어져버린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오히려 작가님은 매사에 물음표를 던지고 그 해답을 찾고자 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었던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냥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A를 A 그대로 볼 줄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 이면에 다른 뭔가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너무 힘들것도 같다.
남들과 비교해서 나만 불행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 나만 뒤쳐지고 있다거나 너무 부족하다거나 아니면 지금 시작하면 너무 늦지 않았을까, 상대방에서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등등... 굳이 고민할 필요없는 일들은 그냥 표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너무 타인의 감정이나 시선 때문에 내가 위축되거나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요할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 책은 내가 중심이 되는 그런 나만의 스타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취준생의 샴마 이야기가 담겨 있어 취준생의 마음이 좀 더 이해가 가는 장면들이 많았다.
특히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하고 싶었던 말..
취준생 때 알 수 없는 미래를 상상하며, 무작정 열심히 하면 다 될 거라며, 열심히 하면 좋은 미래가 올 것이라는 마음으로 불안에 떨면서 준비를 했다.
그때의 내가 토익을 좀 더 열심히 했다면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 취업할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 보면 나는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정말 대학교 4학년 취준생 때만큼은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할 수 있다. 그때의 내 노력으로 졸업 후 11년 차인 나의 삶의 방향이 흘러가지 않았을까.
정말 우리 모두 다르다.
내 생각이 정답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평범하게 자라서 평범한 환경, 평범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살아온 환경이 비슷하다고 해도 우리 모두 자아가 있고 생각하는 게 다르다.
같은 상황을 친한 친구여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수용한 게 불과 얼마 전이다.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모두 다른 생각을 갖고 있고, 그 생각을 존중해 줘야 한다는 걸.
자소서를 한 창 쓸 때 연봉 얼마 이상만 되면 모든 곳이 서류를 냈다.
대학교 때 내 꿈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남들이 취업을 준비하니 나도 같이 준비를 하고, 대기업을 가면 성공했다고 해주니 대기업으로 취업을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꼭 그게 정답은 아니었을 텐데 그게 정답인 것처럼 살아왔다. 내가 가는 길이 바른 길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하는 행동이 정답이라고 생각했기에.
생각해 보면 이 세상에 다양한 사람만큼 요즘은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은 카테고리가 굉장히 다양해졌다.
요리를 잘하면 요리 유튜버, 인플루언서가 되어 특강도 하러 다니고 다양한 길이 열려있다.
꼭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 만이 정답은 아닌 세상에 내가 살고 있긴 한 것 같다.
에필로그가 참 기운을 주는 마무리인 것 같다.
노를 젓기 위해 기다리다 보면 비(시련, 고난)도 오고, 하지만 그 비가 나의 자양분이 되어 또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니까.
세상을 살아가며 너무 좌절하지 말고 언젠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길.
내가 노력을 해서 안되는 게 아니라 다 나의 자산이 되어가고 있다는 걸 깨닫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