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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각본집

버닝 각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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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76g | 140*215*22mm
ISBN13 9791197317927
ISBN10 1197317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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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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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메타포가 의미 또는 관념이라면, 영화의 낡은 비닐하우스는 의미와 관념을 넘어선 이미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죠. 뭔가 형체를 가지고 있지만 투명하고, 그 속에는 아무것도 없는. 어떤 용도로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아무 쓸모도 없는 그 무엇. 의미와 관념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주 영화적이지요. 비닐하우스 말고도 우리 영화에는 의미와 관념을 넘어선 것들이 곳곳에 있어요. 판토마임도 그렇고, 고양이도 그렇고, 물론 벤도 그렇지요. 과연 벤은 누구일까? 고양이는 실제로 있었을까? 해미의 우물 이야기는 진실일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등등. 문자와 달리 영화 매체는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그 이미지라는 것은 그저 빛줄기가 스크린에 만들어낸 환영에 불과한 것이잖아요. 아무것도 없이 텅 빈 그것을 관객은 자기 나름의 의미와 관념을 부여하면서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받아들이지요. 나는 이 영화를 통해 영화 매체 자체에 대한 미스터리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 이창동 「작가 대담: 삶의 의미를 구하는 춤」 중에서

영화 자체의 미스터리는 곧 우리 삶의 미스터리를 반영하는 것 같아요. 인간은 자기 앞에 무의미해 보이는 이 세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끊임없이 묻지만, 세계는 언제나 미스터리로 남아 있을 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인간은 삶의 의미를 구하는 걸 포기하지 않아요. 영화 속에서 해미가 ‘그레이트 헝거’의 춤을 추었던 것처럼요. 저는 취재할 때 책에서 읽었던 부시맨의 말을 아직도 종종 생각해요. 영화 속에 넣고 싶은 대사였지만 넣을 곳이 없었죠. “이 세상 모든 동물과 사물이 그레이트 헝거다. 저 밤하늘에 별들이 떨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자신들의 빛이 언젠가 희미해지며 사라져버릴 것을 알기에 그레이트 헝거의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른 아침 풀잎에 맺혀 있는 물방울은 그 별들의 눈물이다.” 인류의 조상 칼라하리 사막의 부시맨들은 밤새 춤을 추면서 삶의 의미를 구했죠. 물론 누군가 밤새 춤을 춘다고 해서 세상이 달라지지는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춤을 춘다는 데에서 어떤 희망 같은 게 느껴지죠. 영화를 만든다는 것도 ‘그레이트 헝거’의 춤을 추는 것과 같은 일 아닐까요?
--- 오정미 「작가 대담: 삶의 의미를 구하는 춤」 중에서

‘버닝’은 스크린 너머에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인식을 물질화시킨 영화다.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그 불투명함에 불편함을 느끼고, 누군가는 메타포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릴 것이다.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건 중요치 않다. 한번 발을 들인 순간 이 거대한 메타포의 성긴 그물은 어느새 당신을 옭아맨다. 그물이 성길수록, 의미가 지워져 있을수록 좋다. 본래 상실의 시대에는 빈칸의 존재감이 더욱 매혹적으로 느껴지는 법이다. 어쩌면 이 성긴 메타포의 그물에 기꺼이 몸을 던진 채 스스로 옭아매는 관객(나)의 몸부림이야말로 상실의 시대가 남긴 흔적 그 자체다.
한때 모두를 설득시켰던 거대한 의미는 어느새 휘발되었고, 우리는 각자 보고자 하는 것만 보는 좁은 세상 속에 갇혔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써내려갔던 시절과는 또 다른 상실의 시대 한가운데에서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부재의 존재 증명’을 통해 시대의 초상을 정확히 포착한다.
--- 송경원 「평론: 메타포의 그물로 건져 올린 상실의 시대」 중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는 정체불명의 젊은 남자가 헛간을 과연 태웠을까 하는 작은 미스터리를 쫓아가는 이야기지요. 그리고 끝까지 미스터리가 밝혀지지 않고 모호한 결말로 끝납니다. 나는 결말을 알 수 없는 그 모호함이 오늘날 우리가 사는 이 세계와 우리 삶의 모호함과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세상은 점점 세련되어지고, 편리하고, 멋있어지지만 개인의 삶은 점점 왜소해지고, 보잘것없어집니다. 과거에는, 그러니까 내가 젊었을 시절에는 어떻게든 세상은 좋아지고, 역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그러나 오늘날의 청년들은 그런 믿음도, 희망도 갖지 못하고 있어요. 일자리는 구하기 힘들고, 집값은 오르고, 경제적 불평등은 점점 커져가고 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 불평등이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보여요. 알바 하며 최저임금을 받으면서도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이키 운동화를 신지요. 모바일을 통해 어떤 정보든 어떤 콘텐츠든 접근할 수 있고, 어떤 게임도 할 수 있어요. 게임 속에서는 모두가 평등하죠. 그래서 현실의 불평등을 게임 속의 룰처럼 받아들이게 돼요. 불평등이 점점 세련되어 가는 거지요. 청년들은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싸워야 할 상대가 누구인지 몰라요. 그들에게 세계는 거대한 미스터리 같아요. 마치 이 영화 속의 벤이 연쇄 살인범인지 친절하고 마음씨 좋은 친구인지 구별이 안 되는 것처럼. 그래서 그들은 더욱 무력감을 느끼고 분노는 속에서 불타고 있지요.
--- 이창동 「대담: 낯선 영화적 경험」 중에서

옛날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극장에서는 운명과 싸우다가 파멸해가는 주인공(히어로)의 비극을 보며 관객들이 삶의 깨달음과 카타르시스를 얻었죠. 오늘날은 초능력으로 지구를 구하는 슈퍼히어로에 열광합니다. 소포클레스 이후 이천 년의 세월이 지났어요. 그 이천 년 동안 인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버닝’은 무모하게도 요즘 영화들의 흐름과 역행하는 영화죠.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고, 쉬운 답을 주지 않고 오히려 질문을 하죠. 벤은 과연 연쇄 살인범인가 아니면 그냥 친절하고 너그러운 부유한 친구인가? 해미는 어디로 갔는가? 그리고 난 그 질문이 서사에 대한, 그리고 영화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되길 원했어요.
내가 보고 믿는 것이 과연 진실에 얼마나 가까운가. 내가 영화에서 보고 받아들이는 서사는 얼마나 삶과 세상의 진실에 가까운가? 내가 욕망하는 서사는 과연 무엇인가. 영화란 것이 과연 무엇인가? 나는 관객이 영화 속 인물의 감정을 자기 것으로 느끼면서도 동시에 영화와 거리를 두며 저절로 그런 질문을 떠올리게 되는 낯설고 흥미진진한 ‘영화적 경험’이 되기를 바랐죠.
--- 이창동 「대담: 낯선 영화적 경험」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유통회사 알바 일을 하는 작가 지망생 이종수(유아인)는 배달을 갔다가 어릴 적 같은 동네에 살던 신해미(전종서)를 만난다. 그녀는 나레이터 알바 일을 하며 힘들게 모은 돈으로 곧 아프리카 여행을 떠난다면서 그동안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에게 밥을 줄 것을 부탁한다. 얼마 후 종수가 여행에서 돌아오는 해미를 마중 나갔을 때, 그녀는 아프리카 여행 중에 만났다는 벤(스티븐 연)이라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함께 나타난다. 어느 날 벤은 해미와 함께 종수 집으로 찾아와 자신에게는 버려진 비닐하우스를 태우는 비밀스러운 취미가 있다고 고백한다. 벤의 기묘한 비밀 이야기를 듣게 된 다음 날부터 종수는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혀 매일 아침 동네를 달리며 버려진 비닐하우스들을 확인하는 한편 벤의 뒤를 밟기 시작한다. 그러나 불에 탄 비닐하우스는 보이지 않고, 대신에 이상하게도 해미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 해미의 옥탑방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고 고양이의 흔적도 사라졌다. 벤은 종수에게 해미가 연기처럼 사라졌다고 말한다. 그러나 종수는 벤의 집에서 해미의 흔적들을 발견하게 되고, 벤의 정체에 대한 의심과 분노를 품은 채 뭔가를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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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메타포의 불꽃이 어떻게 현실을 일으키고, 또 그 현실을 소멸시키는지. 어떻게 이 세상이 만들어지고 또 사라지는지. 솜씨 좋은 예술가가 메타포를 현실로 창조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언제나 경이롭다. 시나리오를 읽으니 그 경이가 다시 눈앞에 펼쳐지는 기분이다.
- 김연수 (소설가)
순수한 미장센으로서 영화의 역할을 다했다. 관객의 지적 능력을 기대하는 시적이고 미스터리한 영화.
- 티에리 프레모 (Thierry Fremaux,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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