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12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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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52쪽 | 556g | 140*210*20mm |
ISBN13 | 9788954684231 |
ISBN10 | 8954684238 |
포함 에세이 2만원↑ 고양이 키링 증정(포인트 차감)
출간일 | 2021년 12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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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52쪽 | 556g | 140*210*20mm |
ISBN13 | 9788954684231 |
ISBN10 | 8954684238 |
“인간이 망가뜨린 이 세상이 그래도 아름다운 건 고양이가 있기 때문이지.” 13년간 절찬리 영업하며 3호점까지 출점하여 시골 고양이들 사이에서 맛집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식당이 있다. 이 ‘고양이 식당’의 점주는 바로 이용한 시인. 시인은 어쩌다 고양이 식당의 ‘캔따개’이자 주방장, 점주가 되어 길고양이들과 묘생(猫生)을 함께하게 된 것일까?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명랑하라 고양이』 『인간은 바쁘니까 고양이가 알아서 할게』 등의 고양이 에세이를 썼던 이용한 시인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이번 책에서는 13년간 가슴속과 카메라에 담아두었던 긴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냥집사와 냥덕후들이 곳곳에서 ‘내 고양이’를 자랑하고, “나만 고양이 없어……”라는 탄식이 밈(meme)처럼 쓰이는 시대─‘한 사람’에게 속한 고양이가 아닌 세상 속 거리의 고양이들은 잘살고 있을까? 이용한 시인은 애틋함과 절박함과 경이로움을 담아 길고양이들이 먹고산다는 것에 대하여, 집 없는 고양이들이 차디찬 겨울을 나는 순간에 대하여, 그리고 인간과 길고양이가 진정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에 대하여 글과 사진으로 풀어간다. |
작가의 말 4 1부 바람처럼 오가는 나그네 손님들 영업개시, 첫 손님 14 아내의 아이돌, 달타냥 23 게걸 조로와 단발머리 소녀(※반전 주의) 32 첫눈과 함께 찾아온 몽씨 모자 38 철새 고양이, 몽롱이 46 너의 아빠가 누구인지 나는 알고 있다 54 고양이 신고식 59 히끄 아니고 부끄 64 아깽이들의 겨울나기 69 시골에서 고양이와 함께 산다는 것 76 2부 마당과 마음을 접수해버린 또랑이네 아이들 여포의 시대 82 또랑이네 아이들과의 첫 만남 88 고양이가 날뛰는 이 멋진 세상! 94 둑방의 아름다운 가족 상봉 97 식당에 아깽이 데려오기 시작한 또랑이 102 아깽이들, 마당을 접수하다 106 무럭무럭 자라는 축구 꿈나무 113 고양이 게스트하우스 118 가을을 즐기는 고양이들 124 안녕, 또랑이네 가족은 고마웠어요 129 하트땅콩 134 3부 시간은 고양이가 걷는 속도로 흘러간다 뜬금없이 나타난 아비시니안 142 속전속결 정권교체 148 아비라는 어미 156 묘생 첫 장마가 최장기간 장마 162 아톰에게 생긴 일 169 자연에서 놀잇감을 찾는 녀석들 174 점프왕 180 아비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188 단풍 고양이 194 묘생 첫겨울이 최강 한파 201 설원의 혈투 208 아비와 보낸 세번째 겨울 214 반전 아롬이 220 성군에서 폭군으로 224 방법은 중성화수술밖에 228 꽃 같은 날들 그리고 꿈같은 봄날 232 고양이와 함께 이사 240 “이제 작가님만 적응하면 될 것 같네요” 245 4부 길고양이들아, 죽을 때까지는 죽지 말아라 절망의 끝에서 만난 2호점 252 목련식당 258 낙엽은 고양이도 뒹굴게 한다 264 폭설에도 지지 않아 270 고양이 다 총으로 쏴 죽이겠다는 경찰 275 산중 외딴집에서 고양이와 함께 281 3호점 OPEN 285 너구리는 왜 3호점으로 왔을까 290 눈 먹는 고양이 296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간 고양이 300 땅콩소년단 PTS 308 고양이 연기학원 313 고양이는 낭만을 즐기면 안 되는 걸까? 318 불타버린 3호점 322 할머니와 아롱이 328 “업히는 고양이 맞쥬?” 333 네가 이 세상에 와주어서 정말 고마웠다 338 |
책이 너무 읽고 싶었는데.. 마음과는 달리 빨리 안 읽혀서 속상하던 차에 발견한 이용한 작가님의 고양이책! 빨리 읽고 싶은 마음 반 두고두고 한 장씩 아껴두고 읽고 싶은 마음 반.. 그런 마음으로 내 가방에서 오래오래 같이 다녔다.^;;;ㅎ
언제 봐도 참.. 신기하고 신박한 작가님의 사진.. 어떻게 이런 순간을 포착했을까.. ㅎㅎ
다 큰 고양이 대가족이 한자리에 있는 것을 찍는 것도 어려운데.. 이런 진귀한 장면을 건지신 작가님은.. 정말이지.. 고양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으신 듯하다. 부럽.ㅠ
"그래 이제껏 그래왔듯 여포야, 죽을 때까지는 죽지 말아라."
라는 작가님의 글이 괜히 찡~하게 와닿았다. 길에 사는 고양이는.. 집에서 사는 고양이보다 수명이 짧다. 특히 보호받지 못한 길 위의 고양이는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오늘 만난 고양이를 내일 다시 본다는 보장이 없기에.. 나는 길에서 만난 고양이들이 늘 반갑고 애틋하다.
ㅎㅎ 이런 편가름~ 부러 시켜도 나오기 힘든 장면인데..^;;;ㅋ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다. 눈이 내리는데도 이렇게 따뜻해보이는 길이라니.. 고양이 발이 시리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1도 안 드는 이 사진이 나는 너무 좋다.
두 냥이의 캬캬~ 웃음 대결의 승자는?? 참고로 오른쪽은 우리집살이 이제 4년째 되어가는 똘망2~^♥ㅋ 이런 장면을 사진이 아닌 길 위에서 주변에서 자주 봤으면 정말 너무 감사할 것 같다.
p.217
고양이 사진을 찍다보면 가끔 '그래, 바로 지금이야!' 하는 결정적인 순간이 올 때가 있다. 하지만 언제나 고양이는 손보다 빨라서 셔텨를 누를 때면 이미 그 순간이 허망하게 끝나곤 한다.
넘나 고개를 끄덕이게 했던 문장! 울 똘망이의 순간의 명장면을 사진으로 남기려 할 때마다 찍는 그 순간에 움직이는 똘망이2 얼마나 원망했던지.. 그 1초를 더 빠르지 못했던 것이 어찌나 늘 아쉽던지.. 늘 아쉬웠지만 눈에 마음에 가득 담았기에 그만큼 더 사랑하게 되는 똘망2가 나는 매일 더 조금씩 더 좋아하고 있다.
#고양이
#이용한
#똘망2
음.. 사진이 너무 어둡게 나와서 아톰이 너무나도 무섭게 나온거 같은데. 실상은 카메라에 냥펀치 한번 날리려는 모습인데 꽤 제목과 맞는 사진이 된 것 같다. 표지 투표할 때도 이것을 선택했었다. 귀여운 아톰.
사실 고양이의 매력에 빠지게 했던 것이 바로 이용한님의 책을 읽고부터이다. 그리고 동네에서 마주하던 치즈 고양이 노랑이 덕분이였는데..이제는 정말로 끊을 수 없는 무언가가 되어 버렸다. 작가님의 블로그도 구독하면서 여기 등장하는 고양이들의 이야기들을 종종 봐왔었다. 그래서인지 이 고양이들이 남같지가 않다. 집고양이들이라면 필히 이름이 있을 터였고, 길고양이들에게는 이름이 없을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님이 붙혀주는 이야기는 얼마나 찰떡같은지. 그리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이름하나 얻지 못하면 좀 짠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길에 사는 아이들도 먹이만 좀 쉽게 얻을 수 있다면 나름대로 취미생활을 즐길수가 있다고들 한다. 인간이나 고양이나 다 똑같구나.
얼마전에 내가 운영하는 식당에 음... 비둘기 한마리가... 밥을 탐내는 비둘기를 응징했는지.. 아니면 내게 주는 선물인지... 그러지마.. 나는 알아서 잘 먹으니까 너희들만 잘 먹으면 된단다..
작가님이 이번에 이사하시면서 마당고양이로 살던 아톰과 아쿠를 함께 데리고 이사하셨다. 이 정도면 입양하신거나 다름없지.. 잘 적응하는 아톰과 아쿠를 보면 절로 입꼬리가 올라간다. 이 세상에 귀하지 않는 생명이 어디있는가. 길고양이에게 내놓는 사료 한바가지에 사람들이 너무나도 인색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