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12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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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8쪽 | 418g | 137*194*25mm |
ISBN13 | 9788931022551 |
ISBN10 | 8931022557 |
출간일 | 2021년 12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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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8쪽 | 418g | 137*194*25mm |
ISBN13 | 9788931022551 |
ISBN10 | 8931022557 |
앙리 마티스가 직접 편집한 『목신의 오후』 국내 최초 번역?출간 마티스의 에칭화 29점 + 말라르메의 시 64편(국내 최다) 수록 말라르메 연구자 최윤경 교수의 음악성과 문학성을 극대화한 번역 충실한 작품 해설 및 상세한 연보 수록 20세기 미술의 거장 앙리 마티스가 직접 편집하고 삽화를 제작한 『목신의 오후 : 앙리 마티스 에디션』이 국내 최초로 번역?출간된다. 2018년 출간 후 중쇄를 거듭한 스테디셀러 『악의 꽃 : 앙리 마티스 에디션』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앙리 마티스 에디션’이다. 마티스가 직접 선별한 말라르메의 시 64편과 이 책을 위해 그가 특별히 창작한 에칭화 29점을 담았다. 이 책의 원전은 1932년 스위스의 미술전문 출판업자 알베르 스키라가 145부 한정 출간한 『스테판 말라르메 시집Poesies de Stephane Mallarme』으로, 현재 수집가들 사이에서 75,000달러(한화로 약 9,000만 원) 이상에 거래되는 희귀본이다. 하여 『목신의 오후: 앙리 마티스 에디션』은 알베르 스키라의 인가를 얻어 원본을 완벽하게 재현한 판본인 『시집Poesies』(EDITO-SERVICE S.A. GENEVE, 1970)을 저본으로 삼았다. 마티스의 편집 의도를 살리고, 시와 삽화의 연관성을 고려해 가급적 원본 그대로 편집했다. 말라르메의 대표작 「목신의 오후」, 「에로디아드」, 「인사」, 「바다의 미풍」을 비롯해 국내에서 출간된 말라르메 시집 중 가장 많은 시(64편)가 수록되어 있으며, 초기부터 말기까지 말라르메 작품 세계 전체를 아우른다. 말라르메 연구자 중앙대 최윤경 교수가 번역을 맡아 음악성과 문학적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린 우리말로 옮겼다. 음운의 작동과 시어의 배치, 구두점 사용 하나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암시와 상징이 많아 난해하기로 악명 높은 말라르메의 시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충실하고 친절한 해설을 담았다. 또 작품의 발표 시기 및 생애 주요 사건의 의의를 상세하게 밝힌 연보를 수록했다. |
인사 불운 환영 하찮은 청원서 저주받은 어릿광대 악마에 홀린 흑인 여자 탄식 창 꽃들 새봄 번민 씁쓸한 휴식에 지치고 종 치는 수사 여름날의 슬픔 창공 바다의 미풍 적선 소네트 시의 선물 에로디아드 장면 성 요한의 송가 목신의 오후 목신 성녀 추모의 건배 산문 부채 다른 부채 앨범 한 장 여인이여, 지나친 격정 없이도 오 멀리서 가까이서 순백의, 그토록 벨기에의 친구들을 회상함 거리의 노래 Ⅰ. 구두 수선공 Ⅱ. 향기로운 허브를 파는 아가씨 Ⅲ. 도로를 고치는 인부 Ⅳ. 마늘과 양파를 파는 상인 Ⅴ. 일꾼의 아내 Ⅵ. 유리 장수 Ⅶ. 신문 파는 아이 Ⅷ. 옷 파는 여자 휘슬러에게 보내는 쪽지 롱델 Ⅰ Ⅱ 소곡 Ⅰ 소곡 Ⅱ 소곡 (병사의 노래) 소네트 몇 편 어둠이 숙명의 법칙으로 위협할 때 순결하고, 강인하며 아름다운 오늘은 아름다운 자살은 의기양양하게 달아났구나 제 순결한 손톱들이 그들의 오닉스를 높이 들어 바치는 이 머리칼은, 극단에 이른 불꽃의 비상 에드거 포의 무덤 샤를 보들레르의 무덤 무덤 예찬 예찬 집약된 온 영혼은 어느 찬란하고 희미한 인도 너머로 Ⅰ. 이 저녁 모든 긍지가 연기를 피운다 Ⅱ. 가냘픈 유리병의 둔부와 도약에서 솟아올라 Ⅲ. 한 겹의 레이스 사라진다 시간의 향유가 배인 그 어떤 비단도 당신의 이야기에 내가 나온다면 짓누르는 구름에 파포스의 이름 위로 내 낡은 책들을 다시 덮고 작품 해설 옮긴이의 말 스테판 말라르메 연보 |
<목신의 오후>는 아마 니진스키의 발레 작품으로 가장 유명할 것입니다. 널리 알려진 대로 그 작품은 스테판 말라르메의 이 시집이라는 원작이 있었고, 이 책 기준으로는 p84부터 전개되는 <목신>이란 파트가 따로 있습니다.
또 이 책은 그 유명한, 야수파의 기수 앙리 마티스가 직접 그린 단색화 여러 점이, 출판 당시의 모습대로 수록되었습니다. 터치가 매우 간략하기에 그 의도는 바로 짐작하기 어려우나, 말라르메의 특정 작품과 나란히 붙여 놓은 것들은 독자가 보고 곰곰히 생각해 볼 만합니다. 선이 워낙 간략하기에 그만큼 더 많은 해석의 여지를 남겨 재미있습니다. 어쩌면 말라르메의 시들도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사는 것도 악마처럼 살았고 시풍도 그러한 말라르메의 작품 중 "성 요한의 송가"가 있는 건 의외로 느껴집니다. 이 성 요한은 아마 존 더 뱁티스트, 즉 세례자 요한 같습니다. 시의 맨 마지막 행 "내 머리는 침례를 받고" 같은 구절 때문입니다.
"불가사의한 정지 상태로 고양되었던 태양은 곧 다시 하강한다" 이 다음 행이 "이글이글 타오르면서"입니다. 이렇게 무섭게 타오르는 게 한때나마 정지 상태였다는 게 불가사의하며, 여전히 타오르는 게 이제는 내려온다는 게 역시 이해가 안 됩니다. 시인은 이를 두고, 그 뜨거운 정열을 주체 못 했던 세례자 요한이 마치 열기를 식히기라도 하려는 양 침례의 화신이 되었다고 표현하려는 것 같습니다.
"낫의 칼날"은 그 서슬퍼렇던 예언자의 직언, 저주, 예언 등을 가리키는 것도 같고, 칼날 하에 잘려 쟁반에 담겨 요녀의 앞에 바쳐졌던 그의 머리를 떠올리게도 합니다. 불꽃 같이 살다 불꽃 같이 져버린 위대한 예언자의 삶, 아마 말라르메는 광인과도 같았던(그러나 동시대인들로부터 외경의 대상이었던) 그의 삶을 보며 묘한 동질감도 느꼈던 것 같습니다.
허나 세례자 요한은 모르긴 해도 대단히 금욕적인 위인이었겠고, 그런 자제와 절도로부터 단호하게 음녀(헤로디아)를 꾸짖는 힘이 나올 수 있었던 반면 말라르메는 적어도 성적인 면에선 남한테 그리 내세울 게 많지 않았습니다. 목신인 판 역시 왕성한 그것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이 대목에서 마티스의 간략한 단색 삽화도 빛(?)을 발합니다. 뭔가 나른하고, 그러면서도 욕구에 가득한....
"오 고요한 시칠리아 늪의 기슭, 태양을 질투하는 내 허영심이 너를 약탈..." 아마 이 구절에서 "약탈"은 원문에서 다른 뉘앙스를 갖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늪이니 태양이니 하는 단어들도 다른 심상을 자극하고요. 맞은편의 삽화 중에서 상당수의 인물들은 아마도 여인이지 싶고 그 짐작은 신체의 윤곽으로부터 가능합니다. 어떤 이는 엉덩이에 꼬리가 달린 듯도 하고 입에 긴 담배를 물고 있는 듯도 합니다. 부디 그것이 그저 담배이길 바랍니다.
"할 수 없지! 다른 여자들이 내 이마의 뿔에 머리채를 감고 나를 행복으로 이끌어주리라" 바로 앞 페이지에는 어디가 상체미며 어디가 하체인지 모호한 어느 몸이 나옵니다. 언제나 음욕에 가득한 판은 이 순간 님프들에 이끌리는 수동적 존재입니다. 사실 욕망에 지배당하는 그는 단 한 번도 능동적인 적이 있었을까 싶은데 바로 이런 자신을 냉소하듯 "재능으로 길들인 속이 빈 갈대(p86)"란 말이 나오죠.
모든 작품들이, 마치 백아와 종자기처럼 서로를 이해했던 벗인 마티스의 기묘한 삽화 덕에 그 의미를 더 풍성히 갖는 듯합니다. 이 에디션을 읽기 전 우리는 결코 말라르메를 올바로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하겠네요.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 <목신의 오후>를 새롭게 만났다. 문예출판사에서 출간된 이 책은 앙리 마티스가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를 직접 고르고 에칭화를 담아 다시 재탄생 시켰다고 한다. 보통 시집이라고 하면 글과 여백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앙리 마티스가 손수 이 책을 위해 드로잉을 했고 책을 만드는 과정에 직접 관여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게다가 국내 최초 번역, 출간되었고 말라르메 연구자인 중앙대 최윤경 교수가 시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리도록 번역했으며 작품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한 해설도 담았다.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는 대학시절에 처음으로 접했던 기억이 난다. 낭만 가득한 프랑스어가 순수하게 좋아서 프랑스 시를 난생처음 배우게 되었는데 그때 알게 된 시가 <목신의 오후>였다. 문학작품에 문외한이었던 나는 당시에 이 작품을 읽으며 상당히 문화적 충격을 받았었다. 난해함과 새로운 것에 대한 신선함, 이 두 가지의 감정이 공존했었는데 오랜만에 이 작품을 다시 보니 새로운 감정이 들었다. 목신은 그리스 신화에서 숲과 목축을 맡아보는 반인반수의 신으로 <목신의 오후>는 목신이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을 못하고 님프들과 관능적인 행위를 벌이는 상황들을 몽환적이고 신비롭게 묘사한다. 과거에는 낯 뜨겁고 단순히 선정적으로만 느꼈었는데 순수 개념을 표현하고자 했던 말라르메의 의도와 시도를 새롭게 알게 되어 놀랐다. 특히 단어 속에 감추어진 상징적인 의미를 깨달으면서 말라르메가 시를 쓰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목신의 오후>는 드뷔시의 음악, 니진스키의 발레 등 다른 예술 작품에도 영감을 주었다고 하니 함께 감상해 보면 더욱 풍부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말라르메의 여러 시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저녁 모든 긍지가 연기를 피운다>가 마음을 흔들었다. 요즘 여러 가지 일로 생각과 고민을 하느라 잠을 못 이루고 있었는데 이 시가 허무하고 답답한 내 마음을 토로하는 것 같았다. '아무런 불도 타오르지 않는다'라는 시구가 마치 나약한 내 모습을 묘사하는 것만 같고 동질적인 감정을 시인도 느끼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작은 위로가 되었다. 또한 말라르메가 스승으로 여겼던 테오필 고티에를 위해 쓴 시 <추모의 건배>에서는 '존경'이라는 단어가 장엄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이 책의 원전은 145부로 한정 출간되었던 희귀본이라서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활자와 그림 배치, 여백, 디자인이 모두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앙리 마티스가 손수 그린 표지와 클래식한 양장본으로 되어 있으니 누구나 이 책을 만나면 소장 욕구가 솟을 것이다. 풍부한 감정을 느끼고 싶거나 환기하고 싶을 때 종종 시집을 꺼내 읽곤 하는데 말라르메의 작품들은 꺼내 읽을 때마다 늘 신선한 자극과 낯선 감각을 선사해 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 이것은 내가 만든 첫 책이다. " _ 앙리 마티스
스테판 말라르메와 앙리 마티스, 두 거장의 예술혼의 결정판
시는 너무 함축적이고 난해해서 쉽게 읽히지 않는 문학 장르라서 지금까지 요리조리 피해왔는데, 봄이 느닷없이 찾아오듯 시집 하나가 갑작스럽게 내 삶에 들어왔다. 그것도 매우 난해하다고 알려진 스테판 말라르메 시인의 시 모음집인 [목신의 오후]라는 작품이. 낯선 세계를 탐구하려니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하지만 이것도 하나의 기회라면 기회!! 은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말라르메 시인의 아름다운 시를 읽고 소화해 보기로 굳게 마음먹어본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화가 앙리 마티스의 작품이 눈에 들어왔다. 화려한 반면 디테일에 무심한 그의 작품은 어느 정도 안정감을 안겨준다. 선이 굵은 그의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불안했던 마음도 풀어지는 느낌이 든다.
사실 이 책 [목신의 오후]를 읽게 된 것도 앙리 마티스 화가가 손수 말라르메의 시를 고르고 그에 어울리는 삽화를 창작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는 소개말 때문이었다.
스테판 말라르메라는 시인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해서 시를 읽기 전에 해설을 조금 읽어보았다. 거기서 그의 시 세계가 " 자아와 세계, 현실과 이상이라는 분리된 이원성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거기에서 기인한 불만과 좌절을 시로 표현한 것이다 "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음... 어렵지만 어두운 지하실을 더듬더듬 나아가듯 시인의 감성에 접근해 본다. 아마도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시인이 거친 속세를 살아내기가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현실을 살아간다는 건, 더러운 시궁창을 끊임없이 걸어가는 여정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니까.
전반적으로 그의 시는 다소 침울함과 우울함 그리고 무력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에 등장하는 [창]이라는 시는 아마도 그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느낀 복잡한 심경을 담아서 쓴 시인 것 같았다. 병원에 한 번이라도 가본 사람은 알 것이다. 고통에 신음하는 사람들과 표정 없는 의료진들 그리고 생기 없는 흰 벽만 바라봐야 하는 그 무기력함이란!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환자들은 크나큰 절망을 느낄 것인데, 하물며 민감한 촉수를 가진 시인이라면? 창으로 비치는 찬란한 햇빛이 원망스러울 것이고, 그 원망이 극에 달하면? 햇빛이 머무르는 천국으로 가고 싶을지도 모른다.
" 침울한 병원이 지겨워, 텅 빈 벽이 지루해진 큰 십자가 쪽으로
진부한 흰색 커튼을 타고 피어오르는 역한 향냄새가 지겨워.
그 속을 알 수 없는 죽어가는 병자는 늙은 등을 다시 일으켜,
(... 중략...)
내 꿈을 왕관으로 쓰고, 다시 태어나고 싶다.
아름다움을 꽃피우는 전생의 하늘에서!
- 말라르메의 시 (창) 중 -
말라르메는 일상뿐 아니라 그리스 신화를 주제로 많은 시를 썼다. 그중 [목신의 오후]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반인반수 신인 "목신 판"을 주제로 한 전원시이다. 엄청난 성욕을 지닌 호색한으로 묘사되는 이 목신은 아름다운 님프와의 사랑을 꿈꾸며 시링크스라는 님프의 꽁무니를 좇는다. 하지만 두려움에 떨던 이 님프는 갈대로 즉시 변해버리고 아쉬움을 떨치지 못한 목신은 그 갈대를 꺾어 피리로 만들어불면서 아쉬움을 달랜다.
" 도피의 악기, 오 얄궂은 피리 시링크스여,
그러니 호숫가에 다시 꽃 피어 나를 기다려라!
나를 둘러싼 소문에 우쭐하며, 오래오래 나는 여신들 이야기를 떠벌리리라,
숭배의 그림을 그리고 그네들의 그림자에서 다시 한번 허리띠를 벗기리라.
(.... 중략...)
"나의 시선은 골 풀들을 뚫고 불멸의 목덜미들을 하나하나 뜨겁게 찔렀으니,
그네들은 숲의 하늘에 고통의 비명을 울리며 (... 중략...)
사라지네, 오 보석들아!
- 말라르메의 시 [목신의 오후] 중 -
죽음과 지하 그리고 저승을 동경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는 말라르메와 비슷한 감정대를 공유하는 자이다. 비록 인간의 물질성을 거부하지는 않았으나, 말라르메는 인간의 한계 안에서 괴로워하며 자신이 이상으로 여기는 것들의 찬란함과 격렬함을 노래하였다. 죽음을 무릅쓸 정도로 간절하게 바라는 무엇이 있다고 말하는 시인 말레르메. 그의 시들은 어느 정도 광기에 물들어있다. 구원을 바라며 하늘과 땅을 향해 소리치는 옛 제사장의 고함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언어 고유의 암시와 상징에 주목해 독자적인 시 세계를 구축한 "말라르메" 시인과 20세기 미술의 혁명가 앙리 마티스의 협업이 낳은 책 [목신의 오후]. 상징과 은유로 가득한, 아름다운 말라르메 시가 표현한 이미지를 마티스 에칭화가 가느다란 선으로 구현해 내었다. 언어가 다 표현해 내지 못하는 강렬한 감정을 앙리 마티스의 그림이 보충해 주는 듯한 [목신의 오후]. 커피가 당기는 오후에 시와 그림을 동시에 감상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가 제공하는 책을 읽고 최대한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