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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파랑, 어쨌든 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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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74쪽 | 610g | 140*210*28mm
ISBN13 9788952242648
ISBN10 8952242645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같이 깨끗한 상품
  •  판매자 :   컴온북   평점4점
  •  품질보장~~ !! (★ 각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한(할) 서고에 보유하고 있는 책입니다 ★ ♡^^)
  •  특이사항 : ★【 최상의 도서는 새♣책입니다. 재고가 있는책도 있지만 출판사나 도매점에서 직접 구매해서 ReSell해야함으로 시간이 필요한 도서들도 있으니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엄마는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아버지는 소수인종의 상원 의원. 알렉스는 어릴 때부터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고자 남몰래 고군분투했다. 그래서 태어나는 것만으로 모든 걸 다 가진 듯한 영국의 막내 왕자 헨리가 눈엣가시처럼 거슬렸는데…. 어쩔 수 없이 우정을 가장해야 하는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뜻밖의 놀라운 진실을 발견하게 된다.

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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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헨리가 서 있었다. 스리피스 정장을 입은 고전적 미남 헨리는 모랫빛 금발에 높은 광대뼈, 보드랍고 호감 가는 입매를 지니고 있다. 흠잡을 데 없이 타고난 자세는 흐트러지는 법이 없었다. 꽃이 흐드러진 버킹엄궁의 정원에 어느 날 완벽한 미모 그대로 뚝 떨어진 것 같은 자태였다.
헨리와 눈이 마주치자 알렉스의 가슴에 짜증인지 아드레날린 분출인지 모를 감정이 찌릿하게 퍼졌다. 헨리와 대화를 나눈 지는 아마 1년도 넘었을 것이다. 헨리의 얼굴은 비위 상하게 좌우 균형이 완벽했다.
--- p.22

“그러니까 대중문화를 좋아하지만 안 그런 척하는 거군. 왕가의 체면이 깎일까 봐 말하지 못하든가, 아니면 ‘교양인’인 척하려고 알아서 말하지 않기로 했겠지. 어느 쪽이야?”
“정신 분석이라도 하려는 건가?” 헨리가 묻는다. “왕실의 내빈으로서 금지된 행각일 텐데.”
“왜 그렇게까지 실제 자신과 다른 사람이 되려고 심신을 바쳐 노력하는지 궁금해서. 방금 여자애한테 자기 입으로 말했잖아. 위대함은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거라고.”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군. 하지만 만에 하나 알아듣는다 쳐도, 그쪽이 상관할 문제가 아닐 텐데.” 헨리의 목소리는 팽팽하게 날이 서 있다.
--- pp.60~61

“완전히 돌겠다. 넌 어떻게 이렇게까지 바보냐.”
헨리는 그 말과 함께 알렉스의 얼굴을 양손으로 붙잡고 키스했다.
알렉스는 그대로 얼어붙는다. 꾹 눌러오는 헨리의 입술과 턱에 쓸리는 헨리의 울코트 커프스를 서서히 느끼며. 세상에 흐릿하게 노이즈가 끼어 지직거리고, 뇌가 허덕허덕 헤엄치며, 철없던 시절의 불화와 웨딩케이크와 새벽 2시의 문자의 등식을 연산하지만, 어쩌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변수를 계산할 수가 없다. 다만 한 가지, 이건… 그렇다, 놀랍게도, 전혀 싫지가 않다. 정말 하나도.
--- p.131

호르몬이 요동치던 청소년기를 돌이켜보던 알렉스는, 샤워하며 여자애들 몸을 상상했던 기억도 있지만, 단단한 턱선과 넓은 어깨를 가진 남자의 손길을 꿈꾼 적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라커룸에서 본 팀원의 몸에서 눈길을 떼지 못한 적도 한두 번 있지만, 그건, 그냥 객관적으로 근사해서 그랬을 뿐인데. 그런 남자애들 같은 외모를 갖고 싶었는지, 아니면 그 남자들을 원하는 건지, 그때 그런 걸 어떻게 알 수가 있냐고? 아니, 발정 난 10대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기는 한 거야?
--- p.135

대화가 얼마나 오래 이어졌는지, 알렉스는 휴대폰 배터리가 죽지 않도록 선에 연결해야 한다. 옆으로 누워서 헨리의 말을 듣고, 옆에 있는 베개를 손등으로 쓸며 지금 자기 방 침대에 누워 있는 헨리를 그려본다. 5,600킬로미터의 거리를 가운데 품은 한 쌍의 괄호처럼. 잘근잘근 씹어먹은 자기 손톱을 내려다보며, 손가락 아래 헨리가 있다는 상상을 해 본다. 불과 몇 인치 거리에서 헨리가 말하고 있다. 푸른빛 도는 회색 어둠 속에서 헨리의 얼굴이 어떻게 보이는지 상상한다. 턱에 가뭇가뭇 희미한 수염이 돋아 아침 면도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눈 밑의 다크서클이 낮은 조도에 씻겨나갔을지도 모른다.
--- p.207

헨리가 그를 붙잡고 그토록 확신에 찬 키스를 했던 후 처음으로 알렉스의 뇌리에 한 가지 생각이 싹튼다. 처음부터 나한테 결정권이 있었던 게 아니라면 어떻게 하지? 헨리의 글에, 헨리의 가슴앓이에, 헨리의 모든 면에 맹목적으로 사로잡혀서 원래, 항상, 누구에게나 그런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자체를 깜박 잊고 있었다. 알렉스 스스로 죽어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짓을 저질러 버린 건 아닐까. 그러니까 왕자라는 판타지와 사랑에 빠졌던 건 아닐까?
--- pp.309~310

진실을 말씀드리자면, 헨리와 저는 올해 초부터 교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진실을 말씀드리자면, 이미 많은 분이 기사에서 읽어 아시다시피 우리는 날마다 이 사실이 우리 가족, 우리 국가, 우리 미래에 어떤 의미일까를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진실을 말씀드리자면,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상황에서 우리의 관계를 세상에 밝힐 때까지 충분한 시간 여유를 확보하고자 둘 다 타협을 했고 그 대가로 둘 다 밤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우리는 그런 자유를 허락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또한 진실을 말씀드리자면, 단순하게 이렇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이깁니다.
--- p.42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쳇, 역사? 까짓것 우리가 좀 만들 수도 있지.”
수줍은 괴짜와 치열한 몽상가의
본의 아니게 그만 역사적인 러브 스토리!

“사랑을 시작하고
내가 누구인지 알았어.
내 마음이니까 지키는 거야!”

★★★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

★ 2019년 ‘굿리즈 초이스어워드’ 선정 최고의 데뷔소설 & 최고의 로맨스 부문 수상
★ 2019년 미국 오디오북 출판협회 ‘오디 어워드’ 로맨스 부문 수상
★ 2019년 ‘알렉스어워드’ 수상
★ 2019년 「보그」 최고의 소설
★ 2019년 「배니티페어」 최고의 책
★ 2019년 「NPR」이 사랑하는 책 선정
★ 2019년 「오프라매거진」 문학계의 풍경을 바꾸어놓을 LGBTQ+ 도서 선정
★ 2019년 「하퍼스바자」 최고의 퀴어 도서 선정
★ 2019년 「팝슈거」 올해 최고의 책

워너브라더스, 파라마운트, 빌리지 로드쇼를 제치고
아마존 스튜디오 영화화 최종 확정!

사람들의 시선과 기대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오롯이 드러나는 참모습
이제 환한 대낮에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엄마는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아버지는 소수인종의 상원 의원. 알렉스는 어릴 때부터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모든 것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완벽하게 해내고자 남몰래 고군분투했다. 그래서인지 노력도 고민도 없이 태어나는 것만으로 모든 걸 다 가진 듯한 영국의 막내 왕자 헨리가 만날 때마다 늘 눈엣가시처럼 신경에 거슬리는데…. 어쩔 수 없이 우정을 가장해야 할 상황에 내몰린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또 자기 자신에 대해, 뜻밖의 진실을 자꾸만 발견하게 된다.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가면서, 이 사랑스러운 소설은 가볍지만은 않은 사려 깊은 속내를 드러낸다. 알렉스와 헨리는 의무와 사적인 갈망, 원하는 것과 현실적 제약, 사회적 기대와 참다운 자기 모습의 괴리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청춘이고, 모든 걸 걷어내고 나면 오롯하게 사랑스러운 괴짜와 치열한 몽상가가 남는다. 무지개처럼 다양한 빛깔로 반짝이는 서로 다른 사람들, 누구나 자기 빛깔 그대로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젊음의 용기가 이 세상을 한 발 앞으로 끌고 나간다.

반짝이는 무지개처럼 다양한 사람들,
때로는 자신의 빛깔을 지키는 용기가 필요하다!

퀴어 밀레니얼 작가 케이시 맥퀴스턴의 데뷔 첫 타석 홈런

2019년 5월, 케이시 맥퀴스턴이라는 무명작가의 소설이 데뷔하자마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는 이변이 생겼다. 양성애자라고 공언한 파이 애호가의 퀴어 로맨스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를 통해 삽시간에 열혈 팬덤을 양산했고, 곧 인터넷 쇼핑몰 엣치에서 전용 굿즈 판매 페이지가 생겨났다.
다음에는 언론이 주목했다. 유행에 민감한 「보그」와 「글래머」는 물론, 로맨스 장르 자체를 잘 다루지 않는 「뉴욕타임스 북리뷰」와 「커커스리뷰」에서 호평을 쏟아냈고, 심지어 「월스트리트 저널」에도 신세대 문학의 신드롬으로 소개되었다. 로맨스 부문 최고의 오디오북으로 선정되는 등 유수의 미디어에서 2019년 최고의 퀴어 도서로 지목되었다. 또한 청소년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성인 소설에 수여하는 2020년 ‘알렉스 어워드’를 수상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이 이야기의 폭발적 잠재력을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은 사실 할리우드였다. 출간도 되기 전에 워너브라더스, 빌리지 로드쇼, 파라마운트 등 대형 영화제작배급사가 모두 참여한 ‘전쟁’ 같은 경합에서 아마존 스튜디오가 승리해 일찌감치 영화화를 확정 지었다. 인터넷에서는 지금도 알렉스와 헨리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가상 캐스팅을 놓고 팬덤의 뜨거운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세상에 맞설 용기를 주는 행복한 상상

ADHD를 앓는 양성애자 케이시 맥퀴스턴에게 글쓰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맥퀴스턴은 밀레니얼 세대의 바이블인 『해리 포터』를 인용해서 “디멘터를 물리치는 행복한 상상, 나만의 페트로누스 마법 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 “한 변호사에게서 이메일을 받았어요. 직장에서 정말 우울했는데 집에 가서 내 책을 읽고 행복해지고 희망이 솟았다는 내용이었어요. 나는 변호사도 아니고, 국회의원도 아니에요.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힘을 내고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이 책은 세상에 맞서 날마다 흔들리는 우리 모두에게 마음을 지키는 용기를 주는, 괴짜와 몽상가를 위한 행복한 꿈이다.

문화와 취향의 공유는 사랑의 언어

아무런 부연 설명이 없어도 “넌 완전 똥구멍까지 후플푸프잖아!”라는 한마디가 그 어떤 상징과 비유보다 더 많은 의미를 담는 관계의 특별함. 『빨강, 파랑, 어쨌든 찬란』의 세계에서는 『스타워즈』에서 루크 스카이워커라는 인물을 좋아한다는 말이 도덕적 체계와 신념의 선언이 된다. “출신이라든가 가족은 전혀 중요하지 않고, 자기 자신한테만 충실하면 얼마든지 위대해질 수 있다는 믿음”과 같은 말이다.
스냅챗과 인스타그램, 아리아나 그란데와 릴 존,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 리하르트 바그너와 버지니아 울프, 현재와 과거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문화적 인용은, 덕후이자 괴짜, 몽상가인 주인공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마음을 소통하는 그들만의 내밀한 언어다. 알렉스와 헨리는 자기가 읽은 책과 좋아하는 영화와 즐겨 보는 TV 채널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독자들은 이 인용들을 통해 알렉스와 헨리를 더 잘 알게 된다.
브로드웨이를 강타한 힙합 뮤지컬 〈해밀턴〉을 아는 독자라면 알렉스라는 이름의 근원을 다시 생각하게 될 테고, 알렉스와 헨리가 나누는 내밀하고 열렬하고 웃기는 이메일들을 통해 21세기에 부활하는 낭만적 연애소설의 전통을 보고 즐거워할 수 있다. 알렉스가 자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되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퀴어 문화사, 버지니아 울프와 윌프레드 오언, 리하르트 바그너에 이르는 퀴어 작가들의 아름다운 연애편지들도 이야기의 유려한 결에 찬란한 빛을 더한다.


“멋진 데뷔작…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 「뉴욕타임스 북리뷰」

“현실을 까맣게 잊게 만드는 로맨스의 걸작....이 책의 세상 속에 살고 그 세상이 현실이 되는 상상을 하는 일은 정말이지 찬란하다.” ― 「보그」

“우리에게 필요한 줄도 몰랐던, 엄청나게 구체적인 러브 스토리.” ― 「코스모폴리탄」

“가슴 따뜻한 로맨스로 정치적 문화적 냉소주의의 상처를 치유하기를.” ― 「오프라 매거진」

“이상적인 연휴의 읽을거리.” ― 「버슬」

“가장 순수한 형태의 로맨스. 한없이 아름다운 인간성의 비전을 보여주는 책.” ― 「데이즈드」

“활력 넘치고 소수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소설… 『빨강, 파랑, 어쨌든 찬란』은 잘 쓰인 러브 스토리고 정체성의 찬양이다.” ― 「NPR」

“달콤하고 뜨거운 러브신들 가운데 독자들은 커밍아웃에 자기혐오가 끼어들지 않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다. 팬픽션과 트위터 활동이 실제로 선한 결과를 낳는 세상. 다양성을 지지하는 진보적 백악관이 선거에 승리하는 세상. 블루웨이브의 꿈이 연휴를 즐겁게 해줄 것.” ― 「북리스트」

“지적이고 로맨틱하고 섹시한 러브 스토리.” ― 「커커스리뷰」

“마지막 장을 넘기자마자 처음부터 다시 읽게 만드는 힘은, 뭐니 뭐니 해도 두 젊은이의 솔직하고 잊을 수 없는 로맨스다. 이 커플에게 작별을 고하기가 그렇게 어렵다.” ― 「북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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