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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큰글자도서)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큰글자도서)

: 무루의 어른을 위한 그림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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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189*287mm
ISBN13 9791167740144
ISBN10 116774014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지난 몇 년 나는 어른들과 그림책을 읽고 문장을 쓴다. 그전에는 오랫동안 아이들과 온갖 책을 읽고 글을 썼다. 그보다 더 오래전에는 책을 별로 안 읽었다. 책 안 읽는 아이와 책으로 일을 하는 어른 사이에 무엇이 있었나 생각해 보면 그림책이 있다.
--- p.5, 「프롤로그」 중에서

루이즈 부르주아의 그림책은 한 여인이 어른으로 살아온 긴 시간의 흔적들을 재료 삼아 만들어졌다. (...) 그 손은 오래된 것들을 쉽게 버리지 않는 손이고, 때로는 그것들을 모두 꺼내 과감히 자르는 손이며, 끝내는 섬세하고 다정하게 깁고 이어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어낼 줄 아는 손이다. 나이 든 어느 날의 내 손이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손이기도 하다. 오래 품고 있던 생각들을 천 삼고 아끼는 그림책들을 실 삼아 썼다. 쓰는 동안 나의 쓰기가 할머니의 바느질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p.6, 「프롤로그」 중에서

우리는 모두 태어나기로 결심한 아이들이다. 성장은 언제나 균열과 틈, 변수와 모험들 사이에서 생겨난다. 그 속에서 수많은 ‘선택의 가능성’들을 발견하며 조금씩 자신을 완성해 나가게 될 것이다.
--- p.16, 「태어나기로 결심했다」 중에서

나는 스스로 고독하게 살기를 선택했다. 내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서 조금 외롭게 보내고 있다. 외롭기 때문에 자유롭고 고요하며 느슨하게 흘러가는 시간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나를 지키고 채워준다. 그러나 동시에 나는 세상과 연결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세상 속에서 내가 무엇이 되고 어떤 것을 해낼 수 있는지도 알고 싶다. (...) 혼자지만 더 넓은 지도를 가지고 살아가고 싶은 이 마음은 ‘지금도 좋지만 더 좋아지고 싶다’는 것이 아니다. 훨씬 더 절박한 마음이다.
--- p.51~52, 「실은 한 발짝도 나가고 싶지 않지만」 중에서

심란해질 때 《프레드릭》을 생각하면 마음이 좋다. 서로 잠잠히 제 할 일을 하는 들쥐들의 자유로움이 좋다. 각자의 노력을 재지 않고 나누는 너른 마음도, 시인이라고 인정해 주는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대신 “나도 알아”라고 수줍게 얼굴을 붉히는 프레드릭의 자신감도 좋다. 다른 것을 배척하지 않고, 낯선 것을 포용하고, 보이지 않는 것들 속에 어떤 소중하고 아름다운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상상하는 마음이 좋다.
--- p.63, 「“넌 왜 일을 안 하니?”」 중에서

나에게 사람 인人의 두 획은 넓게 벌린 발이다. 씩씩하게 걸어가는 한 사람의 다리 말이다. 우리는 각자의 길을 걷다가 가끔은 누군가를 만나 함께 걷거나 서로의 손을 잡아줄 수 있다. 그런 시간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나도 안다. 그러나 기왕이면 혼자서도 잘 걷는 길이면 좋겠다. 좋은 사람들이 어딘가에서 나타났다가 또 어딘가로 사라지더라도. 우선은 혼자서, 두 발로, 씩씩하게 걷고 싶다.
--- p.70~71, 「우선은 혼자서 씩씩하게」 중에서

이상한 것들은 자주 오해받고 소외된다. 그런데도 나는 자꾸 이상한 것에 마음이 끌린다. 그럴 때의 이상異常은 이상理想을 조금 닮았다. 두 ‘이상’ 사이의 교집합 속에는 선한 이들의 각자의 본성대로 거리낌 없이 살아가는 자유로움이 있다. 노력의 방향이, 모두가 정상에 속하게 만들기보다는 누구도 어디에도 속할 필요가 없게 만드는 쪽으로 움직였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 p.73, 「이상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중에서

나는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고 싶다. 이모는 자주 엉뚱한 일들을 하고 낯선 것들을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여기면 좋겠다고 늘 생각한다. (...) 세상의 언저리에서도 재미나게 잘 살아가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 p.84, 「오해받는 사람이 제일 좋아」 중에서

모험은 내가 아닌 방식으로 나를 살아보는 일이다.
--- p.127, 「뭔가 또 다른 게 있을 거야」 중에서

경험은 한 번도 열어보지 못한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이다. 그때마다 세계가 한 칸씩 넓어진다. 새로 문이 열리면 세계의 모양도 크기도 달라진다.
--- p.143, 「고양이라는 이름의 문」 중에서

아마도 어른이 된다는 건 모순과 부조리와 불행의 중력 속에서 힘껏 저항하는 경험을 하나씩 늘려가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동시에 그럴 수 없는 순간을 맞게 되었을 때는 그것을 잘 감내하는 일이기도 할 테다.
--- p.163, 「이 구멍을 메울 수 있을까」 중에서

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했던 많은 선택은 대부분 자유롭고 싶어서였다. 자신의 삶을 자기 의지대로 자유롭게 완성해 나가는 것. 생각만 해도 멋진 일이다. 그래서일 것이다. 홀로 아름답게 삶의 주체로 살아가는 할머니들의 이야기에 매료되는 것은. (...) 그들 모두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흔적이 되었을 것이다. 이야기 속에서도 이야기 밖에서도 말이다. 수업에서 이 책들을 소개할 때마다 우리가 함께 느꼈던 것은 일종의 희망이었다. 누군가는 응원을 받았다고 했고, 누군가는 영감을 얻었다고도 했다. 이 할머니들은 우리에게 무언가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이것은 비단 이야기의 아름다움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야기 속에 담긴 단단한 심지, 그러니까 쇠락해 가는 삶의 이면에는 분명 점진해 나아가는 생의 의미가 있을 거라는 희망 때문이었을 것이다.
--- p.204, 206~207, 「나는 조금 설레며 기다린다」 중에서

나에게 노년이란 상실의 의미이기보다 완성의 의미다. 부디 그랬으면 좋겠다. 그래서 마침내 내 삶이 한 줄의 아름다운 유언이고 유산이 되기를 바란다. 마거릿 와일드가 쓴 《할머니가 남긴 선물》과 미스카 마일즈가 쓴 《애니의 노래》처럼.
--- p.209, 「나는 조금 설레며 기다린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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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밤마다 앵두 맛 박하사탕을 꺼내 먹듯 무루 씨의 글을 읽었다. 글은 꼿꼿하고 단정했으며 동시에 부드럽고 따뜻했다. 골목 안쪽 작은 가게에서 정교하게 만들어낸 조각 케이크처럼 멋진 글들이었다. 자꾸만 먹을거리에 비유하는 걸 보니, 나는 이 책을 참 맛있게 읽었나 보다. 읽는 동안 이야기와 판타지가 일상에 스며들었고 마음이 가지런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는 ‘스스로를 완성해 나가는 개인’으로서 나중에는 틀림없이 멋진 할머니가 될 것 같다. 종종 오해받지만 무척 현명하여, ‘진실도 작게 말하는’ 할머니가. 나는 이 글들을 사랑한다.
- 김하나 (카피라이터, 팟캐스트 ‘책읽아웃’ 진행자,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저자)
나는 매사를 긍정하는 연쇄긍정마連鎖肯定魔들에게 마틴 맥도나의 〈필로우맨〉을 권하고 싶다. 온몸이 온통 베개로 이루어진 필로우맨은 아이들에게 인생의 비참함을 미리 보여주고, 아이들이 자살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매사를 부정하는 연쇄부정마連鎖否定魔들에게는 무루의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를 권하고 싶다. 그림책을 한아름 안은 무루 작가는 우리에게 자신이 겪은 고통과 슬픔과 상처와 후회와 기쁨과 행복을 보여주고, 모험과 성장은 살아낸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진귀한 경험이라고 말한다. 그러니, 당신은 계속 살아가도 괜찮다고.
-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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